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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2/19 15:22
b가 여행을 안가려고 한 이유가 위험한것때문이라면 고마워하지 않죠
근데 그게 아니라면 고마워할것 같아요. 제가 b 라면요. 그것과 별개로 제가 a라면 그냥 미안하고, 그나마 b 가 다치지 않은걸 다행으로 생각할것 같네요.
17/02/19 15:28
아무리 b가 여행을 가기 싫었다고 해도 결국 최종적인 결정은 b 본인이 내린 것이니
b도 책임이 없다할수는 없을테고 a가 목숨을 다해 구해줬다면 당연히 고마워해야죠. 하지만 b 입장에서 다시는 a와 엮이기 싫을듯요.
17/02/19 15:29
여행강권한 사람이 생명을 구해줄 의무는 없으니까, 고마워할 일입니다.
그리고 여행강권한거는 더 까여야죠. 두개가 다른 사안인데 같이 묶어서 상계처리해버리면 안됨..
17/02/19 15:41
제가 b일 경우, 애초에 위험한 지역인데 가자고 한 게 아니라 단순 휴양지 같은 곳이고 강권이나 협박이 아니라 사정이라면 어쨌든 결정은 내가 했으니 고마워할 것 같습니다. a가 절 죽이려는 의도로 여행을 권한 건 아니니까요.
다만 a가 이후에 내가 네 생명의 은인이라고 유세를 떤다거나 동네방네 떠들고 다닌다면 기분이 복잡해질 것 같기는 하네요.
17/02/19 15:50
제가 b입장이면 엄청 짜증냈을 것 같습니다. 남의 일이라면 당연히 고마워해야지.. 라고 생각했겠지만 이미 싫다는 여행을 하는것도 짜증나 있을텐데 그런 일까지 겪는다면.. 상상도 하기 싫네요.
17/02/19 16:01
사정한 정도면 그게 비난받을만한 것이라 전혀 생각치 않지만 제가 a입장이라면 미안해 할 것 같긴하고 b입장이라면 고마워할 것 같긴합니다. 그런데 b에 대해서는 외부에서 봤을 때도 고마워 해야 마땅하다고 느껴집니다. 다만 요즘에는 부탁, 사정 (공적인 게 없다면 저는 문제 없다고 보지만) 같은 본인의 생활에 개입되는 무언가에 대한 반감이 많이 커진 상태이긴 하다고 보고는 있습니다.
또한 a가 제 기준에서 잘못을 많이 저지르는 사람이더라도 사람을 위헙을 무릅쓰고 구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좋은 사람'이라고 칭해지는 것에 있어서 더 부합하는 사람이라고도 보고요. 그가 여행을 권한 것도 사실상 안전을 담보했지만 불행이 찾아온 것이라 a와 전혀 거리를 두지도 않겠습니다. 그의 책임과 원인이 아니라고 보거든요. 제가 만약 누군가에게는 목숨을 위협하는 불행이 찾아온다 같은 우려나 미신을 믿고 있다면 불안하기는 할텐데 그것도 아니라서요.
17/02/19 18:31
b 입장이라면 여행가서 이런일이 있었다. a가 구해줬다. 고마워. 그런데 잠깐, 나는 가기 싫었는데? 안 갔으면 애초에 이럴 일은 없잖아.
이렇다면 a에게 말로 고마움을 표할 수도 있지만 그 말에 진심이 어려있을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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