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부캐 골드1~2에서 서식 중인데 본캐가 지금 골드5인데, 벗어나질 못하겠네요
골드4승급전까지 쉽게가다가.. 승급전에서 연패하고,, 멘탈무너지고, 계속 지는판은 설상 가상으로 트롤들도 연속으로 만나다 보니
mmr 이 실버2수준까지 와버리니 한숨이 나와 버리네요

일단 저에게도 문제가 좀 있는것 같은것이, 골드1 캐릭을 할때는, 그냥 어느 캐릭을 하든간에 묵묵히 하고 핑정도는 찍으며,
채팅보다는 제가 할일을 찾을라고 애를 씁니다.

그런데 골드5 할떄는 좀 달라요.
일단 주포지션인 미드나 정글을 잡으면, 일단 라인전이나 운영 자체는 우세하거나 압도하게 되는 경우는 7할 이상 입니다.

그러다 보니, 게임의 주도권을 제가 가지게 되는 경우가 많고 의식하지는 않았지만(어제 문뜩 정신차리고 느낌)
제가 이게임을 캐리 해야되 내가 못하면, 내가 좀 부족하면 못이긴다 이런 압박이 강합니다.

물론 다른 라인도 흥했을때는 별탈이 없지만, 제 라인만 흥했을 경우에 말입니다

일단 어제 3가지 예를 들자면

1. 자르반 정글로 3/1/11 cs 112  상대 리신 0/3/2 cs 60, 심지어 레벨도 3레벨차 이상
탑을 제외한 모든 라인을 풀어줌(애들은 4:6정도로 팽팽했음), 심지어 우리편 원딜이 많이 잘큼.
객관적으로 봤을떄 질래야 질수가 없는 상황,  전체 팀 kda 가 중후반에 32:22 정도인 상황
그런데 패배. 우리편 미드 딜량이 우리편 원딜 딜량의 반도 안나옴..

2.라이즈 미드를 선택함
  텔포를 들고 9킬 2데스 6어시를 했음 전체 팀 kda 상황 16 vs18 한마디로 제라인빼고 전라인 망이었다고 봐도
  라이즈의 캐리력을 생각하면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음.
  그런데 우리 서폿이 시야석도 안올리고, 군단을 올릴라고 애를씀.. 맵이 너무 컴컴. 보통 귀환때 와드2개씩은 사는 편인데
  혼자 와드를 해서 한계가있음, 상대쓰레쉬 서폿은 와드를 계속 지움(그판 제 와드구매 횟수 14개)
  여기서 와드가 안대있으니 반이상 나가지 말라고 해도 애써 나가서 3번 이상  짤린 우리 탑..
  결과는 머 한타 해보지도 못하고 우리편이 계속 짤려서 지고, 서로 짤리지마라로 시작해 잦아지니 정치에 휘둘리게 됨..
  
  제가 볼땐 소나가 문제였는데,.소나가 남탓을 하니 웃겼던 기억..

3 . 아리 미드
  상대 피즈 솔킬 3번내고 봇을 풀어준 상황(봇은 풀어주기전에 발리고 있었음).
  그런데 우리편 나서스 vs 자크에서 나서스가 자크를 솔킬 3번 따고 정령의 형상,헤르메스가 나옴(둘이 cs차이가 2배..), 16분 경에는
  아리, 엘리스, 자크 셋이 탑 갱을 가도 못잡는 상황이 나옴.. 나서스의 전진라인을 끊어야 하는지(텔포였음), 아니면 강제 한타를 해야 되는지
  혼돈의 상황 ,  여기서 아리인 만큼 저도 라인 어그로를 끌면서 운영을 하며.. kda 가 10/3/0 인 상황이 됐음.
  그런데  한타를 열면 텔포타고온 나서스를 막을수 없어서 패배 혼자서 개피인 4:1, 3:1도 이김..

여기서 느낀것이, 저보다 낮은 레이팅에서는 아 1인분 이상은하지만 내가 이걸 캐리할 능력이 안되는구나 싶더라고요
저기서 제 운영의 한계를 느꼈다고 할까요

아프리카 방송 캬하하님의 방송을 아침에 출근해서 잠깐 보니, 탑 미드가 망했는데 베인으로 그냥 강제 캐리를 하더군요? 물론 양학이긴 했음
근데 말씀이 가장 와닿았던것이, 이럴때 절대 조급 하면 안된다. 이럴떄 일수록 천천히 내가 할일을 하는게 좋다 라고 하셨는데
너무 공감이 되더라고요, 저는 제라인이외에  다른 라인이 망하면 암울해지고, 조급해 졌었는데, 앞으로는 좀더 여유를 가지자 라는 마인드가 생기더라고요


보통 제가 잠깐 예를 들었지만, 저렇게 자기만 혼자 큰 상황에서는 여러분들은 어떤 마인드로 캐리를 하시면서 게임을 승리로 이끄시나요?
아니면 고레이팅분들도 저레이팅에 오실때, 혼자 엄청 커도 패배하신 경우가 수두룩 하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