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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12/07 20:39:32
Name 자유형다람쥐
Subject [질문] 태국 여행 관련 질문입니다.
모 여행사이트에도 올렸지만 답변이 없어 혹시나 하는 마음에 피지알에도 올려봅니다!

1월에 캄보디아에서 여행하다가 방콕행 비행기로 수완나품 공항에 오전 10시20분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동행 없이 저 혼자인데요.
원래는 방콕에만 3박4일 머물려고 했는데, 해외에서 깨끗한 바다를 한번쯤 보고 싶어서 방법을 좀 찾아보니 코사멧이라는 섬이 그나마 갈 만하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래서 공항 도착해서 바로 환전하고 유심칩 산 뒤 반페선착장으로 가서 코사멧에 하루만 묵어보면 되겠다...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이동시간이 오래 걸리더라고요. 빨라도 11시에 공항에서 나온다고 해도 차시간이  안 맞으면 기다려야 하고 섬에 도착해도 오후 네시~다섯시는 될 듯 한데
다시 방콕으로 돌아갈 때까지 소요될 시간이며 교통비용이며... 이정도의 기회비용을 투자할 만한 곳일까요?
저는 그냥 깨끗한 바다를 보고 싶은 건데, 단지 동해바다 수준이라면 그냥 방콕에서 더 오래 있는게 낫겠다 싶기도 합니다. 게다가 혼자 가는것이기도 하니 ㅜㅜ
가보셨던 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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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2/07 20:52
수정 아이콘
코사멧 나쁘진 않습니다. 적당히 조용하고, 시설도 금액대에 따라 적당히 우수하고요. 방콕과 비교하면 가성비는 떨어집니다. 그리고 3박4일 일정에서 1박2일 다녀오기 빠듯한데 가능은 합니다. 저도 종종 그렇게 다녀와요. 숙소는 Samed Club Resort 계열 호텔 추천드려요. 홈페이지 보면 다양하게 있어요. 저렴이부터 고급까지. 무엇보다 반페와 코사멧 오고가는 자체 페리와 섬 선착장에서 호텔 이동하는 택시가 무료입니다. 다만 지정된 시간에 맞춰 가야하는 단점은 있고요.

1박으로 후딱 다녀올 때 가장 큰 걱정거리는 섬 나오는 날 바다 날씨 사정으로 발이 묶여있는 경우 정도?! 파도가 거칠어도 가급적 배는 뜨는데, 예외는 항상 있으니까요.

공항에서 곧바로 우버나 그랩을 타고 반페 선착장까지 가면 몸은 편하지만 비용이 꽤나 들테고, 공항 철도를 이용해서 모칫 북부버스터미널 역까지 간 다음에 거기서 버스를 타면 반페 선착장 바로 앞까지 버스 시간만 3시간 반 정도 걸리는데요, 코사멧 들어가면 해질녘 딱 보고, 밤에는 해변 행사 구경하고 맛나는 음식 먹고, 다음날 아침에 해변 거닐고 나오면 딱입니다. 메인 해변가는 깨끗해요. 혼자는 그 이상 머물기 애매한 곳이에요, 코사멧. 섬 안에서 이동은 택시, 스쿠터 렌탈, 사륜 바이크 정도 있어요. 다만 비포장 도로가 많아서 절대 사고 조심해야 합니다.
자유형다람쥐
16/12/07 22:18
수정 아이콘
정성스런 답변 감사드립니다!아쉽게도 사멧 클럽 리조트는 제 일정에 예약이 꽉찼네요 ㅜㅜ
16/12/07 22:27
수정 아이콘
그 계열 리조트가 꽤 많습니다. 가장 고급인 파라디 리조트도 있고, 중간급인 싸이 깨우 리조트도 있고요. 그런데 방콕과 비교하면 1박 비용이 조금 나갑니다. 리조트 자체는 시설이나 서비스가 만족스럽죠. 특히 파라디....... 사메드 클럽은 저 리조트 계열 중 저가에 해당되는데 장점으로는 깨끗하고 조용한 북부 해변가를 단독으로 쓰고 있고, 단점은 메인 해변가랑 꽤나 멀다는 정도가 있습니다. 걸어서 가긴 아렵고 택시를 부르거나 스쿠터 렌탈이 필수에요. 그리고 여기 페리 픽업 서비스가 정말 편하고 좋아서 전 애용합니다. 요즘은 성수기라 빈 방 구하기 어렵겠어요.
자유형다람쥐
16/12/07 23:04
수정 아이콘
성수기에 가난한 여행자는 그냥 핫싸이깨우 해변 근처 게스트하우스를 예약해놨습니다 ㅜㅜ
당일취소 가능한 예약이라 좀 더 고민하다가 결정하려고요!
16/12/07 23:14
수정 아이콘
싸이깨우 해변 근처가 가게도 많고 사람도 많아 적절하죠. 코사멧 가기는 힘들어도 다녀오면 정말 좋아요. 날씨 좋았으면 좋겠네요. 안전여행 다녀오세요. :)
자유형다람쥐
16/12/08 00:41
수정 아이콘
친절한 답변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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