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후반 커플인데 약 4년 사귀다가

제가 외국에 한 1년 정도 갔다와야 해서 갔는데

외국 가 있는 사이에 외로움에 다른 여자 만났다가..  전 여자친구와 헤어졌습니다.

지금은 외국에서 만난 여자친구와도 헤어졌구요.

그때 4년 사귄 여자친구는 엄청난 상처를 받았어요.

근데 그 뒤로 한참 저를 못 잊었고, 제가 한국 오자마자 다시 연락이 왔어요.

저 또한 정말 잘 맞았었기 때문에 잊지 못 했습니다.

그렇게 한 3개월 지내다가.. 최근에 결국 한번 만났습니다.

저한테 그때 받았던 상처와.. 막 퍼붓는데 정말 너무 미안했습니다.

그렇긴 해도.. 그 친구의 마음은 아직 저를 못 잊고 있었습니다.

저도 다시 해보고 싶은 생각도 있긴 해서 정말 고민을 했습니다. 서로..

머리는 사귀면 분명 힘들거고 옛날 같지 않을거고 믿음이 사라져서 힘들걸 아는데

마음이.. 둘다.....

결국 정말 다시 만나는건 둘다 아닌거 같다고.. 하고..

그냥 울면서 헤어졌습니다..

일요일 하루종일 지금 잘한 결정인가 하고.... 힘들고.. 우울하고.. 그렇네요....

제가 정말 쓰레기였고, 제가 저지른 일이기 때문에 받아들여야 하지만..

어쨋든 다시 만나는건... 어떤가요..? 다시 옛날처럼 만날 수 있을까요?

그 친구는 다시 카페에 가서 얘기하고 하니까 잘 할 수 있을거 같기도 하다고 하고.. 그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