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6/11/13 06:20
물리학 박사정도는 되야 접근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물리학 특히 양자역학은 학사수준의 공학에서 배우는 수학가지고는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학부에서 양자역학 안가르치는 이유가 있죠. 따로 수학공부를 심도있게 할 준비를 하셔야 할듯 싶네요.
16/11/13 06:33
물론 전문가분들에게 상당한 도움을 받아야하겠지만, 저 자신도 조금은 알아둬야 할 것 같아요.
양자역학.. 말고도 제일 걱정되는 것이 수학인데, 참..ㅠㅠ
16/11/13 13:33
물리학 교과서나 역사적인 논문들을 본다고
알 수 있는것들도 아니고 과학사 관련 책이나 대물리학자들 자서전에 나올 법한 얘기들 같은데 왜 굳이 수학,물리를 공부하시려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굉장히 specific한 토픽이 아닌 이상 일반인이 생각하는 정도의 토픽은 왠만하면 기존 책 중에 있을거고 그런 책들을 번역&만화화하는게 훨씬 현실적이라고 생각해요.
16/11/13 14:36
"하고싶다"라면 이해가 되는데
"해야한다"라면 물음표가 좀 생깁니다. 그냥 본문 설명만 읽어보면 물리나 수학은 "이루면 좋을 부분"으로 보이지, "없으면 진행이 안되는 부분"같지는 않거든요. 이 둘은 하나의 프로젝트를 진행할때 명확히 구분해야 되는 것들이구요. 명확히 구분하기 위해서는 일단 프로젝트를 좀더 구체적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지금은 저자로서 뭘 원하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우선 책의 목차를 써보는 걸로 시작해야 되지 않을까요? 어떤 지식이 필요하고 어떤 책이 필요한지는 그다음에 생각해볼 문제라고 생각해요
16/11/13 14:45
친절한 답변 고맙습니다.
케플러는 어떠한 사고 과정을 거쳐서 티코 브라헤의 관측 결과로부터 케플러3법칙을 구성했는지 뉴턴의 관성 개념이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 이론에서 가지는 의의는 무엇인지 에테르라는 개념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고안했고 또 수정, 보완, 발전시키다가 어떻게 폐지시켰는지 맥스웰의 전자기방정식이 다른 물리 이론들에 가지는 함의는 무엇인지 등등 꽤 구체적으로 나타내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수학과 물리의 실제지식 역시 알아야 할 것 같아요.
16/11/13 15:15
혹시나 해서 다시한번 말하지만
그냥 그렇게 흩어진 단편적인 아이디어 조각들로는 역시 원하는 바를 알기 힘들어요. 혹시 [물리학을 알면 내가 하고싶은 얘기를 좀더 효과적이게 전달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단순한 기대를 가지고 물리학을 공부하고 싶은거라면 그건 순전한 바람일 뿐이고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얻어가는게 없어서 실망하실 확률이 최소 90퍼센트는 되지 않을까... 예로 들은 아이디어들 모두 [물리학과에서 배우는 물리학]하고는 거의 관련이 없거든요. 그런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직접 글을 써보시거나 할 때 궁금하거나 모르는부분이 구체적으로 생기실텐데 그때 자료를 찾아보시면 되는 일이고 하다보면 아시겠지만 전혀 물리학과 상관없는 부분에서 막히실거에요. 예를 들어 16, 17세기 천문 관측 데이터는 어떤 방식으로 저장했나 지금 접근가능한가 (이런 데서 막힐 가능성이 제일 크다고 봅니다) 접근 가능하다면 내가 읽을 수 있나 (17세기의 사람의 눈으로 볼 수 있나, 최소한 현대의 방법으로 해석된 자료가 있나) 케플러가 어떻게 생각했는지 적어놓은 자료가 있는가(현대 영어로 번역한 것이 있나) 내가 읽고 물리적인 의미를 알 수 있는가 (솔직히 말하면...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이런게 안될테니 누군가 해석해 놓은 걸 가져다 쓰는 수 밖에 없고... 좋은 과학사책을 골라서 그걸 번역하는 게 제일 현실적이라고 말하는 이유입니다. 잔소리가 길었는데 결론은 일단 한번 써보세요. 자료 지금 꾸역꾸역 모아봤자 실제로 글쓰려고 하다보면 전혀 필요없는 자료들이 대부분일 겁니다.
16/11/13 15:28
네. 당연히 그런 것들을 스스로 연구하는 것은 과학사학자들의 커뮤니티에서 할 일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독자적인 연구로 무언가 새로운 좋은 해석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은 망상이라고 봅니다. 따라서 누군가가 해석해 놓은 것들을 많이 보고 레퍼런스를 달아서 그것들을 인용하는 수준, 그 인용한 것들을 내러티브적으로 구성하는 데에서 제 역할이 그칠 것 같아요. 다만 쓸만한 해석들을 그대로 옮기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되, 그 해석들을 이해하기 위해 최소한의 물리학적 지식이 필요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