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16/10/09 20:44:06
Name 스핔스핔
Subject [질문] 추진력이 심하게 저조한 경우..
허구한날 징징거리는 글만 쓰는거 같아 죄송합니다..

어찌보면 전에 올렸던 '미루기'의 연장선인 '공부전 책상 치우는 행위' 에 관한 얘기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항상 '해야할일 리스트' 를 열심히 적습니다. 그리고 확인하면서 불안해하죠. 다행히도 미루지 않을려고 하긴 하는데,

하더라도 지지부진 하거나, 가장 사소한 일로 시간을 많이 낭비합니다.. 아직 일주일 남은 숙제를 가지고 몇시간이나 씨름하는 식이지요...

걍 나는 그래도 뭔가를 하고있어! 라는 기분으로 중요한 건수로부터 도망치려고 하는경향이 심합니다.

학교에 오는것도, 오기는 잘 옵니다. 나같은 놈이 주말에 놀면 되겠어? 란 느낌으로 주말에도 오려고 하고 지금도 학교긴 한데요..

그냥 학교에 왔다는거에 안주하고 뭔가 열심히 하지를 않습니다. 공부하러 학교에 온건데..

보통 놀땐 놀고 할땐 하는게 효율이 좋고 건강한 삶인데, 저로서는 완전 어렵습니다..

특히 이젠 돈도 없어서 놀고싶어도 다 빠지게 되구요... 최근엔 돈아낄려고 감자 달걀 삶아먹고있습니다..

진짜 고시공부하듯이 해도 모자랄 상황인데, 이번주말도 학교엔 있었지만, 막상 한거는 거의 없습니다.

막 스트레스로 우울해질때 학교와이파이로 무한도전 썰전보고 pgr보고 짜잘하게 시간때우면서 적당적당히 하다보니 허무하게 주말이 가고,

저는 또 자괴감에 빠지고..그런데 솔직히 그거아니면 스트레스 풀것도 딱히 없어요. 친구들도 다들 바쁘고, 노래방이 그나마 취민데 돈은없고

사실 여러 주위 상황들이 제 의욕을 꺾어놓기에 알맞은 상황이긴 합니다만, 그런만큼 열심히 해하는 것인데 잘 안되네요...

자기객관화랄까 제 위치는 슬플정도로 잘 인지하고 있기에 더더욱 화가나요. 바닥에 있는데 올라가지는 못하고 매몰되가는 기분입니다.

그나마 스스로 칭찬해주고픈 일이 있다면 그제부터 영어공부를 위해 영어일기를 시작한거정도가 있네요..

어떻게 하면 될까요?  제 내면엔 애초에 의지가 없는데 그냥 외견만 뭔가 하고있는것처럼 꾸미고 있는 것일까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매벌이와쩝쩝이
16/10/09 21:11
수정 아이콘
자격증을 하나 따겠다 이런 목표를 가지고 공부를 시작해보시는건 어떨까요?
스핔스핔
16/10/09 21:14
수정 아이콘
댓글 감사합니다. 석사과정인데, 목표는 부끄럽지 않은 평균적 성과로 졸업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군대갔다와서 머리는 백지화(제가 옛날에 공부해놓은 노트를 봐도 이해가 안되더군요..) 연구실상황도 별로고(사람이 너무 없습니다) 경제적으로도 어렵네요.
역전인생
16/10/09 21:23
수정 아이콘
다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10개를 계획하고, 그나마도 1개나 할까 말까죠.
그런 의미에서 스핔스핔님은 잘하고 계십니다.
이런 고민을 한다는 거 자체가 저보다는 훨씬 나으신 것 같네요.
스핔스핔
16/10/10 11:47
수정 아이콘
위로 감사합니다.
하루波瑠
16/10/09 22:26
수정 아이콘
어..본인에 대해서 더 맞춰서 하루를 준비하실 필요가 있는것 같아요.
저 같은경우는 주말에 집에있으면, 하려던 공부를 아예 안하는 타입이라 밖에 나갑니다.
일단 밖에 나가면 공부를 하긴 하거든요.무진장 피곤해도 일단 나가요.
나가면 어떻게든 공부하는 자신을 알아서요.

요즘은 공부하려고 마음먹은 날엔 이어폰을 안들고 나갑니다.
이어폰 들고나가면 휴대폰으로 노래듣고, 그러다보면 휴대폰을 보는시간이 꽤 되더라고요.
아예 그럴 거리를 철저하게 배제하려고 노력해요.

스핔스핔님은, 밖에 나가도 그 기분만 느끼고 거기서 끝이라는게 문제라는것 같은데
밖에 나간다음에 본인의 행동패턴들을 차근히 하나하나 떠올려보세요.

본인이 원하는 바를 이루고자 하는거, 그거를 방해하는 요소가 있을거에요.
그 요소들을 없애려는 노력, 즉 변화가 있어야하는데 변화하는게 쉬운일 아니에요.
스핔스핔
16/10/10 12:34
수정 아이콘
현실적인 조언 감사합니다. 제가 음악듣는게 취미라 항상 이어폰을 달고사는데 좀 고쳐야겟습니다
16/10/09 22:26
수정 아이콘
이게 맞는 충고인지는 모르겠는데...
그 문제를 놓고 골똘이 생각해보세요.
왜 나는 이렇게 추진력이 없고 총 에너지가 적을까? 곰곰히 고민하니까
행동을 가로막는 깊은 원인이 있었어요. 전혀 관계 없었던 과거의 일이 현재의 절 막고 있었던 셈인데
그 일을 마무리짓고 나니까 신기하게도 능률이 올랐던 기억이...
스핔스핔
16/10/10 12:35
수정 아이콘
과거의일인데 어떻게 바로잡으신건지 궁금하네요. 저도 확실히 과거의일이 너무 후회스러운것들이 많아서 자괴감이 심하거든요.
F.Nietzsche
16/10/09 23:16
수정 아이콘
자기애가 없어서 그렇죠. 애초에 남 좋으라고 하는게 애니라 자기 좋으려고 하는 것들인데요
스핔스핔
16/10/10 11:47
수정 아이콘
좀더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실수잇나요. 제가 자기애가 없긴합니다. 저자신이 싫어요
F.Nietzsche
16/10/10 18:54
수정 아이콘
자기를 사랑하면 남 눈을 의식하기보다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걸 하게 됩니다.
F.Nietzsche
16/10/10 18:54
수정 아이콘
자기를 사랑하면 남 눈을 의식하기보다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걸 하게 됩니다.
16/10/09 23:47
수정 아이콘
사실 저도 최근 자격증 공부중인데... 진도 무진 안나가네요.
결국은 뭔가 계기가 있어야하는것 같습니다.
어차피 학교에 갔으니 도서관이실거 같은데
차라리 집중 안되는 시점에서 TV 말고 책을 한번 읽어보세요.
자기계발사적은 좀 비추고..
일반 수필이나 소설같은것 괜찮을거 같습니다.
스핔스핔
16/10/10 13:50
수정 아이콘
조언 감사합니다. 책을좀 봐야겟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90993 [질문] 안드로이드에 에어비디오같은 어플 없을까요? [3] 랄라스윗5639 16/10/05 5639
90992 [질문] 선택약정과 공시지원금 제가 아는게 맞는건가요? [4] AspenShaker4138 16/10/04 4138
90991 [질문] 왕십리나 건대입구 근처에 꿔바로우에 술 한 잔 하기 좋은 곳 있나요? [8] 아름답고큽니다3343 16/10/04 3343
90990 [질문] iOS 카카오톡에서, 첨부파일 미리보기 관련 [4] 니나노나3400 16/10/04 3400
90989 [질문] 타이젬 13줄 바둑 인공지능 초급님 좀 이기고 싶습니다. [2] Moonset3991 16/10/04 3991
90988 [질문] 지금 장례식장 내려가는 중인데 어이가 없어서 질문드립니다. [7] 화이트데이4710 16/10/04 4710
90987 [질문] 노익스+핫식스 괜찮나요? [3] 웨잉루니3193 16/10/04 3193
90986 [질문] 엑스박스 패드를 하나 구해왔는데요! [6] Annnnnnn2815 16/10/04 2815
90985 [질문] 농구 드래프트 룰 질문드려요 [11] EMCDKR2893 16/10/04 2893
90984 [질문] 샌프란시스코에 가게 되었습니다. [16] 토꺙4114 16/10/04 4114
90983 [질문] 기계식 키보드 소음 많이 민폐인가요? [24] 맥아담스6083 16/10/04 6083
90981 [질문] 친구가 영어기초문법책을 추천해달라고 하는데.. [3] 비타에듀2801 16/10/04 2801
90980 [질문] 태안 서산 안면도쪽 놀러가려고 합니다. [4] 굼시3105 16/10/04 3105
90979 [질문] 플스4 질문입니다.. [13] 교자만두3355 16/10/04 3355
90978 [질문] 중고차 구매 질문입니다. [10] deadbody3818 16/10/04 3818
90977 [질문] 다크그레이 슬랙스에 상의 추천좀 해주세요 [6] 토다에4318 16/10/04 4318
90975 [질문] 외국 멜로 영화 추천 좀 해주세요. [14] 레너블7932 16/10/04 7932
90974 [질문] 다크소울1 입문했는데 몇가지 질문합니다. [4] 구경꾼3742 16/10/04 3742
90973 [질문] [하스스톤] 요즘 1티어 직업은 뭔가요? (+ 법사 상성?) [4] Kblacksnow5363 16/10/04 5363
90972 [질문] 부산에서 직항으로 갈만한 여행지? [3] 이상한화요일2877 16/10/04 2877
90971 [질문] 후쿠오카 피규어샵 질문 있습니다. [12] 세카이노오와리5038 16/10/04 5038
90970 [질문] [파워질문] 고수님들 컴퓨터가 가끔씩 켜지지 않을때가 있습니다! [4] HesBlUe3831 16/10/04 3831
90969 [질문] 서울에서 VR/HMD 체험할 수 있는곳. [3] Golden3519 16/10/04 3519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