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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9/17 01:17:08
Name 난폭피쉬
Subject [질문] 가족간의 호칭문제에 대해 질문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다들 즐거운 명절 보내고 계신가요. ^ ^

본가에 갔다가 다시 일상으로 복귀했는데 오랜만에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서 그런지 뭔가 아쉽기도 하고 그러네요. 하하;;


다른게 아니라 가족간의 호칭에 대해서 어떤게 맞는지 질문이 있어서 글을 올리게 됐는데요. 상황은 이렇습니다.


저희집에 저를 기준으로 사촌여동생(작은 아버님 딸) 2명이 있고, 사촌이라곤 하지만 집안 사정상 어려서부터 한집에서 자랐고 지금도 평소에 자주 놀러오고 명절이면 항상 집에와서 하루나 이틀정도는 자고 가기도 하는 사이라 남매 만큼 가깝고 자주 보는 사촌지간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는 여동생 두명이 결혼을 해서 저에게 매부 2명이 있습니다.

나이 순서는 둘째매부 > 첫째매부 > 저  순이고, 집안 행사에서 의전(?) 상 서열은 저 > 첫째매부 > 둘째매부 가 됩니다.
(대화는 셋이 전부 상호존대를 사용합니다. 특히 저는 나이가 제일 어리다보니 깍듯한 경어를 사용합니다....하하;;)


그러다보니 호칭 문제가 살짝 껄끄러운 상태가 되었는데, 첫째 매부는 저를 직접 부를 때 '형님'이라는 호칭으로 부릅니다. 그리고 둘째매부도 첫째매부를 '형님'으로 부르지요. 문제는 둘째매부가 저에게 '형님'이라고 부르는 걸 꺼려하는 듯한 느낌입니다.(틀린 표현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아마 둘째매부는 저랑 나이차이고 좀 나기도 하고(4살) 같은 고등학교 출신으로 저보다 선배(-_-') 라 더 그러신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근데 저는 호칭은 크게 상관 없다고(어른들은 둘째매부의 마음을 모르시는 상태) 생각하는데 첫째 매부가 이걸 눈치 챘는지 둘째 매부에게 요번에 살짝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나이어린 처남에게 '형님' 이란 호칭이 맞는 것인지 찾아봤습니다. 인터넷 상에서는 여러 의견이 있더군요. 정리해보면


국어사전 > '형님'이란 사전어속에 "3 .아내의 오빠를 이르거나 부르는 말." (- 이라고 명시되어 있긴 합니다.)

인터넷 의견들 > '우리나라에 나이어린 사람에게 형님이란 호칭은 존재하지 않는다.' (- 그럴싸 합니다.)
                    > '여자기준으로 시댁 관계에서는 남편 형의 아내가 나보다 나이가 어려도 공식 호칭은 형님이다. 뭐가 나이어린 사람에게 형님이라는
                         호칭이 존재하지 않냐' (- 이것도 그럴싸 합니다.)


국립국어원의 답변

> 먼저 이전에 '나이어린 사람에게 형님이란 호칭은 존재하지 않는다' 라는 의견이 맞는가에 대한 질문이 존재했으나 이에는 답변하지
    않고 이전의 답변을 반복하는 답만을 달아놓았습니다.(대신 여성이 시댁에서 남편 형의 아내에게 하는 공식명칭은 '형님'이다 라는 
    대답은 존재합니다.)

> 그 답변은 "표준 언어 예절"(국립국어원)에 따르면, 아내의 오빠를 부르는 말은 '형님'입니다.
아내의 오빠에 대한 전통적인 호칭은 '처남'이었고 처가 쪽의 서열에 관계없이 연령순으로
위아래가 정해졌다는 것이 전통 윤리에 밝은 분들의 지적입니다. 아내의 오빠와 나이가 열
살 이상 차이 나지 않을 경우에는 서로 벗 삼아 지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아내의 오빠를
'형님'이라고 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그러나 여자가 시집을 가면 나이에 관계없이
남편 쪽의 서열에 따라 남편 동기의 배우자에 대한 호칭이 정해지는데 아내의 동기들에게는
여자의 서열에 관계없이 남자들의 나이에 따른다는 것이 지나친 남성 위주의 사고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요즈음은 처남과 매부가 친형제 이상으로 가깝게 지내는 일이 많고 심지어
남에게도 '형님'이라고 하는데 손위 처남을 '형님'이라고 할 수 없다는 것은 너무 낡은 주장입니다.
따라서 현실을 존중하여 아내의 오빠를 부르는 말은 '형님'이라 하되 자신보다 나이가 어릴 경우에는
'처남'이라고 부를 수 있다고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말그대로 보자면 아내의 오빠를 부르는 말은 '형님'이 기본이되, 나이가 어릴 경우에는 '처남' 이라고 부를 수 있다. 즉, 형님이라고 부르는 것도 문제되지 않는다. 정도로 읽히는데 이게 맞을까요?


굳이 이런 의문을 갖게 된 이유는 연장자 분께 꼭 '형님'이라는 호칭을 듣고 싶어서는 아니고 저희 집안 어른들이 '여자가 시집을 가면 시댁에서 남편의 위치에 등가되어 호칭/의전서열 문제가 정해지듯이 남자 또한 장가를 가면 처가에서 아내의 위치에 등가되어 호칭/의전서열 문제가 정해지므로 '형님'이라고 부르는 게 맞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계셔서 이번 기회에 좀 더 정확히 알고 싶어 질문드립니다.

피지알 여려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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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9/17 01:35
수정 아이콘
형님이 맞는 것 같습니다. 그리 친하지 않은 사람에게도 형님이라고 부를 일이 부지기순데, 처갓집 식구 형님이라고 부르는 게 뭐가 그리 어렵다고..
그리고 이런 경우는 집안 어르신들 생각에 맞추는 게 좋다고 봅니다.
이혜리
16/09/17 02:06
수정 아이콘
형님이 맞습니다.
저도 어려서부터 함께 자란 동갑인데 생일이 늦은 사촌동생이있고 3살연상 누나가 있는데... 누나는 저랑동갑인데 생일이늦은 남자와 결혼, 동생은 5살 많은 남자와 결혼했는데 서로 존대하면서 매제 형님, 매형 처남으로 부릅니다
16/09/17 03:16
수정 아이콘
얼마전 봤던 기사가 있어서 공유해드립니다. 여기서는 처남이 맞다고 하네요.
아내의 오빠이면서 연하면 처남, 연장자이면 형님.
http://news.kbs.co.kr/news/view.do?ncd=3345621&ref=D
그런데 사실 이런 것보다는 각 집안의 분위기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저희 작은아버지들을 아직도 삼촌이라고 부릅니다.
미카엘
16/09/17 03:18
수정 아이콘
전 처남이 맞다고 알고 있습니다. 손위처남, 손아래처남 아닐까요.
오빠나추워
16/09/17 03:24
수정 아이콘
정확한 호칭은 모르겠고 제가 글쓴 분이라면 제가 오히려 형님 형님 하면서 깍듯이 대하겠습니다.
어르신들이 불편해 하시면 어르신들 계실 때만 서로 형님이라 부르거나 호칭 맞춰서 부르면 되겠네요.
16/09/17 08:53
수정 아이콘
제가 대학에서 유교 관련 강의를 들었을 때에도 나이어린 할아버지는 있어도 나이어린 형님은 없다 고 하긴 했었는데요... 아마 손위 처남이라고 하고 상호 존대 하는게 가장 무난 하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솔로11년차
16/09/17 09:52
수정 아이콘
맞는 걸로 치면 처남이 맞지만 보통 형님이라 부르죠. 본인이 아니라 뭐라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만, 그게 뭐라고 어려워하는건지 싶네요. 저도 비슷한 관계의 사람이 있지만 그래봐야 호칭일 뿐인데요.
회색사과
16/09/17 10:07
수정 아이콘
나이 어린 처의 남자형제는 처남이 맞습니다만...
처의 오빠인 경우 형님이라고 해버리는게 마음 편하기는 하죠..
나보다 나이 어린 선배면 그냥 선배 선배 하는게 마음 편하고 나이 많은 후배면 형 형 하는게 피차 편한 것 처럼요.
16/09/17 12:26
수정 아이콘
따지자면 형님이 정확한 호칭이 아닙니다.
며느리간에는 남편따라 호칭이 갑니다만
사위의 경우는 남자 연령따라 호칭이 바뀌어요.
상호존대가 맞고 호칭은 그냥 처남이 맞죠.
16/09/17 13:19
수정 아이콘
어르신들과 다같이 만나는 자리라면, 그 집안에서 해오던 대로 하는게 나을 것 같네요.
따로 볼땐 다르게 부르더라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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