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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9/04 15:15
비전문가지만 추측해보면, 내장까지 소화시켜버리는 상황까지 가는게 아사라는데, 아마 심리적인 요인으로 쇼크사하는게 아니면 비만인 사람도 마른 상태로 아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16/09/04 15:54
그럼 고도비만인 사람은 두 세달이라도 물만먹고 살수 있다는 얘긴데 그럴것 같진 않은데요? 필수영양소가 균형있게 공급되지 않으면 어디서든 문제가 생길테니 뚱뚱한 상태로 아사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네요. 다만 이경우에는 영양실조로 인한 합병증으로 봐야겠죠?
16/09/04 16:30
의알못이 그냥 추측할때에
혈당의 절대치 문제가 아니라 혈당이 평소보다 급격히 떨어지면 쇼크라던지 신진대사에 급격한 이상이 와서 죽을 수 있다고 보는데..
16/09/04 16:50
필수 영양소 부족으로 여기저기 아프겠지만, 보통 체중의 사람보다는 좀 더 오래 살 것 같습니다. 안 그러면 지방을 저장하도록 진화할 필요가 없죠.
16/09/04 21:21
저도 의알못이긴한데 제 추측은 살찐 사람도 아사 할 것 같습니다.
보통 아사라는 경우가 밥을 못먹어 심정지로 죽는 경우를 가리키는걸로 아는데 에너지가 지방으로 축적되어 있어도 그 지방 저장분을 다시 에너지로 환원시키는데도 에너지가 들잖아요. 그래서 아무것도 안먹는 상태가 계속되면 몸에 지방이 많아도 아사할 것 같아요!
16/09/04 22:49
일단 외부 에너지원 섭취가 없어도 지방이 많이 축적되어 있으면 에너지 공급에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뇌의 포도당소비는 전체 포도당 소비량의 1/4를 차지하는데, 굶는 경우에도 뇌는 에너지를 마지막까지 공급받아야 하기 때문에 케톤체라는 물질도 에너지원으로 사용 가능합니다. 지방은 케톤체로 대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지방이 있다면 에너지 부족으로 죽진 않을거에요.
다만 필수아미노산, 비타민 등을 섭취하지 못하니 정상적인 불수의근운동과 신진대사가 되지 않는다는 문제가 생깁니다. 거기다 제일 큰 문제는 지방을 대사하는 과정에서 쌓이는 물질들이 추가대사를 하다보면 산성물질이 되어 혈액에 녹게 되어 산성혈을 만드는 것이죠. 혈액의 pH는 적혈구의 CO2 결합능에 매우 큰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에 정상적인 호흡이 불가능해져 결국 사망에 이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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