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16/08/29 21:51:47
Name K5
Subject [질문]  전문대졸의 사회에서의 한계에 대한 질문입니다.
안녕하세요.

현재 한국 나이 29세 남자입니다.

작년 10월에 회사 그만두고 해외에 나갔다가 7월 말에 한국 돌아왔고

9월 1일부터 기존 회사 (중소기업)에서 다시 콜 와서 들어갑니다.

작년 퇴사 전까지 3년 6개월간 생산관리부서에서 근무했었습니다.

생산관리부서답게 주말 출근이 정말 힘들었습니다. 다시 일 하는 건 괜찮은데 주말 출근 때문에 두렵습니다.

평일 야근은 수당 없이 거의 이루어지고, 주말은 한 달 8회 주말로 봤을 때 4회 이상 출근합니다. (수당은 나오고 일요일도 출근합니다)

생산관리와 품질관리 부서 제외하면 그 외의 부서는 주말이 거의 자유입니다. 저희 부서는 강압적으로 나와야 합니다.

제가 가진 비루한 스펙은 얼마 전 해외 다녀 온 기념으로 테스트 겸 쳐본 토익은 815점, 토스는 6등급이고 회화는 아주 전문적인 대화가 아닌 이상 큰 문제는 없습니다. 회화가 가장 자신이 있습니다. 

토익, 토스 시험 태어나서 처음 쳐봤는데 시험에 대한 요령 숙지와 더 노력하면 900 이상과 7급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외 컴퓨터 활용 1급과 기사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여기까지가 제가 가진 비루한 스펙입니다.

해외 다녀와서 더 나은 회사를 찾아보기 위해 노력을 했는데, 일단 취업 시장 자체의 경기가 너무 나쁜 상태이고,

과거에도 느꼈지만 2, 3년제 졸업생이 관리직으로 지원하기엔 문이 너무 좁습니다.

대기업을 바라는 건 아니지만, 해외영업이나 외국계 그 외 다른 부서나 분야 쪽 (영어를 활용하는) 으로 일하고 싶기에

많이 알아봤는데 지원 조건에서 막히는 부분이 많고 제한되는 부분이 참 많네요.

전문대졸이라고 무시 받기 싫어서 회사 다니면서도 제 노력을 꽤 많이 했고, 4년제 졸업 동기들보다는 제가 나은 실력과 스펙을 가지고 있습니다. (입사 당시 4년제 졸 보다 연봉 2백 적게 받고 시작했다 퇴사하는 연도엔 똑같이 받았었습니다)

일단 당장 일을 해야 하기에 기존 회사에서 콜도 왔고, 일단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다니면서 넓게 지원 가능한 범위 내에서 나은 조건의 회사에 많이 지원해 볼 생각입니다.

외국 특히 캐나다에 좀 살다 보니 삶에 대한 여러 가지 생각을 해보게 됐고, 제 여유 생활과 fun, happy가 가장 중요한 요소란 걸 느끼고 왔기 때문인지 더욱더 조금이라도 더 나은 근무 조건과 나은 환경에서 일하고 싶은 생각이 있네요.

사회를 좀 더 경험해봐야겠지만 한국 사회에서의 학력 차별에 대한 부분은 엄청난 듯합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꿈에 가는 과정에 있어 학력이 많은 문제가 될게 눈에 뻔해 보여서..

4년제 야간대학이라도 편입해야 할까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딱좋은나인데
16/08/29 22:08
수정 아이콘
진심으로 캐나다에서 사는 방법을 찾아보세요...
16/08/29 22:12
수정 아이콘
본문에 적을까 말까 고민했는데, 캐나다에서 살 생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한국 사회 알고 있지만, 한번 더 다른 마인드로 부딪혀 보려구요.
16/08/29 22:19
수정 아이콘
배운다는 것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2년의 시간을 투자해서 얻을수 있는 기회비용을 생각해보시고 자격증쪽을 도전해보시는것도 방법일 수 있을거 같네요.
그쪽업계는 잘 모르겠지만, 영어잘하신다고 하니 무역영어? 뭐 그런 자격증도 있다는거 같은데 그런걸 따보시는건 어떨가요?
16/08/29 22:50
수정 아이콘
조언 감사합니다^^
Romance...
16/08/29 22:33
수정 아이콘
비슷하면서 다른 케이스네요.
저같은 경우는 전문대졸이고 한국계 해외지사-해외영업-외국계한국지사 루트로 이직하여 일하고 있습니다.
한국계 해외지사와 해외영업은 중소기업이었고 지금 외국계는 중견 Or 대기업사이입니다.
저도 전문대졸이라서 다른 친구들을 따라잡기 위한 노력을 많이 해왔다고 생각하는데 저와는 다른 케이스가
첫번째는 저는 처음부터 영업으로 시작한거라 이직을 하더라고 업무에 크게 다른 점이 없었지만 K5님은 생산관리에서 영업으로 바꾸는
부서 이동이라 더욱 어려움이 있을 것 같네요.
그리고 저는 부족한 스펙들을 해외경험 5년과 그 사이에 따라잡기 위한 스펙쌓기등으로 통번역이나 KOTRA해외 인턴등 경험이 주효했었습니다.
K5님의 장점이라면 전 첫 직장이 31살에 시작했었지만 K5님은 아직 29살이라 아예 길이 없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요즘은 젊음이 최고의 스펙이니까요. 정말 절실하다면 신입으로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도전하시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특히 해외영업에서 신입이라면 대기업이 아닌 이상 어학능력을 가장 중요하게 보게 될텐데 워낙 영어권이 잘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경쟁이 만만치는 않을 것 같습니다.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으로 가시게 된다면 그냥 국내영업으로 시작하면서 영업에 대한 지식을 쌓고 어느정도 인정받으신뒤
TO가 나오길 기다리거나 부서이동등을 신청해서 해외영업에 발을 디딛는 것도 편법 아닌 편법이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위에 산적A님께는 정말 죄송하지만 제가 업계에 종사하고 있고 실제로 무역관련 자격증도 가지고 있는 입장에서는
통관이나 물류쪽이 아닌 이상 무역관련 자격증은 유명무실합니다. 실제로도 별로 쳐주지 않고 있구요.

큰 도움이 되는 말씀은 못드려서 죄송합니다만 그냥 제가 느낀 점을 적어봅니다.
16/08/29 22:51
수정 아이콘
와 해외에 오래 계셨네요. 정말 도움 되는 답변이었습니다.
통번역이나 코트라 이런것들도 직장 다니시면서 진행하신 부분인가요?
30대에도 열정이 대단하셨네요. 멋지십니다.
Romance...
16/08/29 23:48
수정 아이콘
코트라는 인턴이었지만 직장의 개념이었구요. 인턴이 만료하면서 일본 물류회사에 취직을 했었지만 취직이 되고나서
비자를 발급받는 과정에서 전문대졸이라고 출근하고 9일만에 입사가 취소되는 아픔도 있었습니다.
그 충격으로 해외에서 2년제 학교를 또 다녔죠. 학교를 다니면서 아르바이트로 통번역같은걸 많이 했었구요.
그러다 보니 나이를 먹게 되고 31살에 첫 취업을 하게 된거죠.
상황이 서로 달라서 쉽사리 말씀 드리기는 어렵습니다만..
저의 경우, 코트라 해외인턴에서 100명이 넘는 인원 중에 제가 유일한 전문대졸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인턴쉽에서 제가 지명순위 1위였습니다. 그때는 해외경험도 없었어요.
안될 줄 알았는데 도전하니까 되더군요.
특별히 손해 보는 거 없으시면 도전하세요.
커트당하면 그 뿐이지 돈 뜯어가는 거 아니잖아요. 아니면 말고! 크크
도전해보세요. 이것만 말씀 드리고 싶네요.
16/08/30 00:00
수정 아이콘
아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근데 그 충격으로 왜 또 다시 해외에서 2년제를 다니셨나요?
Romance...
16/08/30 08:40
수정 아이콘
아 그건 4년제를 다녀버리면 졸업시 33살이 되고 (당시 28살이었습니다.)
1월달이어서 마땅히 어떻게 들어가기가 애매해서 당시 여자친구의 조언으로 2년제에 들어가게 되었네요.
pgr-292513
16/08/30 10:40
수정 아이콘
한국 내에서는
어떤 스펙을 가지고 구직하더라도 그런 문제들이 없는 자리 찾기는 좀 힘드실것 같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89195 [질문] 크롬 사용상의 불편 질문입니다 [1] ...And justice2205 16/08/31 2205
89194 [질문] 등산화로서의 전투화? [32] 슈아재8994 16/08/31 8994
89193 [질문] 컴퓨터 견적 좀 봐주세요 [21] 2961 16/08/31 2961
89192 [질문] 사원 연봉 중위값은 3천590만원…부장은 9천18만원(종합) [11] 간지는정간지4772 16/08/30 4772
89191 [질문] 아파트 청약이 당첨되었는데 고민입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6] Red Key3562 16/08/30 3562
89190 [질문] [LOL] 요새 저렙존에 왜 이리 중국인들이 많나요? [5] 김첼시3150 16/08/30 3150
89188 [질문] 저만 그런지 궁금해요(연필 쓸 때) [2] 피즈2074 16/08/30 2074
89187 [질문] 컴퓨터 듀얼 모니터 제품 문의 드립니다. [1] 마이스타일2893 16/08/30 2893
89186 [질문] 운동화팔곳 추천 부탁드립니다. [1] 차인남자2492 16/08/30 2492
89185 [질문] 아이폰 5s를 구입할까 하는데요 [7] 씨야12386 16/08/30 2386
89184 [질문] 엽떡 보관 방법 [8] 카레만하고밥��10424 16/08/30 10424
89183 [질문] 핸드폰 기변 고민중입니다 a5(2016) v a7(2016) v iPhone SE [3] 초코파이2760 16/08/30 2760
89182 [질문] [스타2] 컨트롤 류 유즈맵 중에 [1] Love.of.Tears.2595 16/08/30 2595
89181 [질문] 컴퓨터본체는 어떻게버려야하나요? [23] 계피4513 16/08/30 4513
89180 [질문] 마지막 시계 질문, 어느 게 더 나은가요?(또렷한 사진으로 교체!!) [17] 사이시옷3428 16/08/30 3428
89179 [질문] 해외 여행 최저가 검색 사이트 질문입니다! [5] 용열이2123 16/08/30 2123
89178 [질문] 인생 첫 스마트폰 조언 부탁드립니다 [5] 미루룽2520 16/08/30 2520
89177 [질문] 기린 생맥주와 비슷한 맛이 나는 캔맥주가 있을까요? [5] CLAMP 가능빈가6932 16/08/30 6932
89176 [질문] [WOW] 볼진의 직업은 뭘까요? (스포주의?) [3] WeakandPowerless3316 16/08/30 3316
89175 [질문] 직장2년차 [14] 관장약한사발3842 16/08/30 3842
89174 [질문] [KBO] 김성근과 김재환 [22] Exposure3881 16/08/30 3881
89173 [질문] 티구안 범퍼 기스 도색 관련 [4] paramita3247 16/08/30 3247
89172 [질문] 치과에 자주 가는데 치아 보험 드는게 나을까요? [20] Petrus3519 16/08/30 3519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