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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2 13:09
직관적으로 말해 소리가 입체적이지 못하다는 것이고, 좀 더 풀어서 설명하면 음향에 있어 소리는 데시벨, 음역대, 그리고 잔향(지속시간)의 요소로 크게 구분할 수 있는데 각 소리들의 데시벨, 음역대, 잔향감의 컨트롤에 실패하면 고역대와 저역대, 세션과 보컬이 구분되지 않고 특정 소리가 다른 소리를 마스킹하는(지워버리며) 등의 문제가 발생하는데
걸스피릿의 경우, 이 음향 컨트롤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소리가 매우 소프트하게 나오거나 보컬이 세션에 묻어버리거나 하는 문제들이 있었죠. 복면가왕무대와 걸스피릿 무대를 비교해서 "들어보시면 압니다"라고 해도 될 정도로 음향퀄리티 차이가 많이 나는 편이었습니다. 소리와 소리의 구분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게 가장 큰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16/08/22 17:57
걸스피릿은 안봐서 모르겠지만...
보통 '음향이 구리다'라고 하는건 대부분 보컬이 지나치게 묻히거나, 반주가 지나치게 묻히거나, 혹은 보컬이 지나치게 튀거나, 반주가 지나치게 튀거나 이런 경우가 많습니다. 또, 반주나 보컬의 볼륨 밸런스엔 큰 문제가 없지만 그냥 전반적으로 소리 자체가 구리게 느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혹은 특정 음역대가 지나치게 묻히거나, 튀거나, 너무 뭉쳐지거나, 너무 흩어지거나 같은 요소들도 있고요. 이런 요소들로 인해 소리 자체가 별로로 느껴지고, 결국 가수의 실력과 컨디션이 동일하더라도 음향에 따라선 '잘부른다'라고 느껴질 수 있고, '못부른다'라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뭐 이런거 외에도 음향이 구릴 경우에 발생하는 문제가 여러가지 있는데 그런건 설명하려면 너무 길어져서 일단 넘기고... 음향 문제를 발생시키는 요소가 무엇이냐고 물으신다면, 요소가 정~~~~~~~~~~~~말 엄~~~~~~~~~~청나게 많기 때문에 여기다 아예 못적는 수준이고... 근데 뭐 사실 저런 설명 필요 없고 그냥 유스케/복면가왕 보고 나서 음악중심/뮤직뱅크/인기가요 보시면 단번에 알 수 있습니다(...)
16/08/22 18:06
https://www.youtube.com/watch?v=O6YtieF63ac
유스케가 원래 음향이 괜찮은 편인데, 이 영상의 경우엔 다른 소리들은 다 괜찮은 편이지만 일렉기타 소리가 심하게 튄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제가 올린 영상의 경우엔 보컬이 메인인 곡이기 때문에(심지어 솔로곡도 아니고 듀엣곡이라 반주는 정말 기본만 깔아주고, 보컬 두명이서 음악의 빈공간을 다 메꿔주는 형태로 가야 합니다) 반주는 연주나 음향이나 뒤에서 달 받쳐주는 역할만 해주면 됩니다. 그런데 다른 반주들은 그럭저럭 잘 섞여서 뒤를 받쳐주는데, 일렉기타 소리만 유독 튀어나와 있죠. 이런게 '음향이 안좋다'의 대표적인 예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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