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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7/17 16:21:08
Name 칼 오베
Subject [질문] 친구나 이성에 대한 집착 또는 소유욕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제목 그대로 저런 마음상태가 남들에 비해 좀 심한 것 같습니다. 음.. 원체 관심종자라서 드러내진 않지만(남이 느끼기엔 티날 수 있겠네요) 뭔가 화제의 중심이 되는걸 즐기고 그렇게 되길 원해요. 흔히 말하는 '나댄다'는 느낌보단 주인공이 되고픈 심리같달까요.

이런 마인드다보니 친구나 이성관계에서도 제가 상대에게 의미를 갖길 원하고 누구보다 중요한 존재이길 바랍니다. 동성이든 이성이든 내가 친하고 좋아하는 상대면 그쪽도 많이 좋아했으면 좋겠고 누군가와 더 친하다거나 타인과 둘만 공유하는 무엇인가 있으면 섭섭하고 그렇습니다. 참 유치하죠.

그래서 인기있는게 부러울때가 많아요. 누군가가 먼저 다가와주고 연락해주고 하는게 저에대한 관심의 표명이라 생각하는데 그런 경우가 별로 없다보니.. 물론 소셜 내에서 사람들과 두루두루 친하고 잘지내는 편인데 항상 제가 다가가니 나중엔 제가 원하는만큼의 긴밀한 관계가 안되니 좀 지치기도 합니다.

미흡한 자가진단으론 이게 소유욕이나 집착이라 생각하는데 이걸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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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오베
16/07/17 16:21
수정 아이콘
아참 답변에 미리 감사드립니다. 추후 댓글 달겠지만 제가 일하는 중이라 대댓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양해바랍니다!
메피스토
16/07/17 17:04
수정 아이콘
그냥 내려놓으세요. 사람 맘을 가지는 건 가지고싶다고 가져지는게 아니란 생각이 필요한 것 같아요.
최선을 다해야 하지만 그게 지칠 정도 라면 그 관계는 오래 유지가 안되니까요.
의존적인 성격이실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
내가 지쳐서 계속 해주지 못하면
상대가 아쉬워 하는게 문제가 아니라 내가 먼저 힘들어서 지치고 그게 스트레스가 되서 상대를 만나는데 맘 편히 만날 수가 없으니까요.
내가 부담이 없을 만큼 해주고 그걸로도 상대가 만족을 못하면 어차피 못 만날 사람이라 생각하세요.
아무리 사소한거라도 받는걸 감사하게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작은 친절의 대소로 멀어질 리는 없어요.
칼 오베
16/07/18 23:22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항상 마음속으로 그냥 해주고 끝내자, 받을 생각 말자 하는데 그렇게 안되네요. 아주 작은 수준의 호의라도 그냥 줄 수 있는 선에서 주고 말아야 될 것 같습니다.
신입사원
16/07/17 17:08
수정 아이콘
저도 예전에 그랬습니다. 너무 심해서 미국 교환학생때, 나랑 친했던 친구가 다른 친구랑 친해지니까 우울증 올뻔한 적도 있었... 그냥 아 이러지 않아도 되는구나 느끼는 시점이 오고 자연스러워지게 됩니다.
칼 오베
16/07/18 23:22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니다. 더 시간이 지나고 나이가 들어야 하는군요..
이밤이저물기전에
16/07/17 17:11
수정 아이콘
일단 인간관계에 욕심이 많다고 볼 수 있겠구요.
원래 사람 관심이라는게 내가 아무리 얻고 싶다고 해서 얻어지는게 아니기 때문에 계속 이런 욕심을 갖고 있으면 본인에 대한 실망으로 발전하고 괜히 우울할 수 있어요. 좋은게 하나도 없죠.
게다가 연애하기 좀 위험한 스타일 입니다. 물론 글쓴분이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대개 이런 성격갖고 있는 사람들이 연애 하다가 상대가 배신하거나 헤어지자는 얘기를 하면 잘 받아들이질 못하고 안좋은 결과로 치닫는 행동을 하기가 쉬워요.
그러니까 본인을 위해서도, 본인주변인을 위해서도 저런 욕심은 안부리는게 좋습니다.
내가 누구 좋아할때 그 사람이 시켜서 내가 그 사람을 좋아하는게 아닌 것처럼 남의 마음을 가지고 내가 나 좋아해라 하고 좌지우지 할 수 있는게 아니거든요.
시간이 해결해 줄 수 있는 문제기도 합니다. 내적 공허함이 극심한 경우가 아닌 이상 20대 중후반 지나가면서 자연스레 저런 마음은 사라지게 되거든요.
칼 오베
16/07/18 23:23
수정 아이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전에 좀 집착..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에요.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아직 그런 생각을 완전히 떨친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 열심히 더 욕심을 버려봐야겠습니다.
소다수
16/07/17 17:51
수정 아이콘
마음의 문제는 손쉬운 해결 방법이 있는게 아니죠. 남이 고칠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줄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 그저 스스로 깨닫고 고치는 길이 있을 뿐입니다. 다행이 무엇이 문제인지 스스로 느끼고 있으시니 이미 해결은 반은 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자기 소유욕 때문에 고통스러우시다면 고통스러울 때마다 스스로에게 말해보세요. 이건 남 때문이 아니라 내 자신의 욕심 때문에 아픈 거라고요.
칼 오베
16/07/18 23:24
수정 아이콘
내 자신의 욕심 때문이 맞네요. 혼자 생각해보니 '난 이만큼 해줬는데 넌 왜 요만큼도 안해주지?' 라고 생각했던게 사실은 저만의 욕심이고 말로 하지 않으면서 요구하는 상황... 욕심내지 말아야겠습니다 ㅠㅠ
클로로 루시루플
16/07/17 18:13
수정 아이콘
저도 10대나 20대때는 좋아하는 친구가 다른 친구하고만 있으면 질투 느낄정도였고 친구들 맨날 만나고 그랬는데 20대 후반되니 완전히 바뀌더군요. 친구들은 거의 만나지도 않고 좋아했던 친구는 1년 명절에만 봅니다. 사실 이젠 친한 친구라는 생각도 안합니다. 실제로 만나면 그 친구가 저한테 예전처럼 아주 편하게 욕하고 그러지는 못하더군요. 예전 매형이 나도 너때는 똑같았다. 근데 그게 큰 의미없어지고 니 인생에서 그렇게 안 중요해지는 순간이 온다라고 할때 전혀 이해 못했는데 이젠 이해합니다. 왜 이렇게 됐냐면 이상하지만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아 이러지 않아도 되는구나 느끼는 시점이 오고 자연스러워지게 됩니다.(2)
칼 오베
16/07/18 23:24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니다. 확실히 세월의 힘이란게 있나보네요. 덕분에 힘 얻어갑니다.
The Greatest Hits
16/07/18 14:19
수정 아이콘
안그런 사람이 없어요. 저도 그런걸요
자연스러운 사람의 인정욕구입니다. 걱정 안하셔도 되요.

다만 상대방이 그걸 받아줄 수 없을정도로 표현하면 인간관계가 상처를 받으니
상대방이 받아줄 수 있는 만큼 조금씩만 표현해 보세요~
칼 오베
16/07/18 23:25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니다. 욕심 거두고 조금씩 표현해보고 더 노력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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