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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6/30 11:18
중국어권에서 20년동안 지낸 배경을 바탕으로 말씀드리자면:
1. 초두머리 초두머리는 현실에서도 3획으로 썼습니다. 4획으로 쓴건 해서할때를 제외하고 없었습니다 (물론 멋있게 쓰려면 필기때도 4획 쓰기는 하지만 보편적이지는 않습니다). PC가 해서를 기준으로 한다지만, 픽셀 단위로 글자를 화면에 찍는거라 미관보다는 가독성을 생각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떨어뜨리면 떨어진 부분의 앨리어싱 문제로 글자가 뭉개지거나 그래서 붙히지 않았을까 (이건 제 개인적 추측입니다) 생각합니다. 2. 작을 소자 반대로 쓴다기 보다는, 원래 작을 소자 양 옆에 붙는건 "획" 이 아니라 "점" 이기 때문에, 그 방향에 대해 그리 엄격하지 않습니다. 그냥 수직으로 내려 쓴 경우도 있었네요. 다만 해서에서는 가급적 밸런스를 위해 양 옆으로 꺾어주는 것 같습니다. 3. 불 화자 2번과 같습니다.
16/06/30 11:23
한국에서 한자 배울 때는 대부분 해서를 기반으로 한 정자체만 배우니까 초두머리가 왜 PC에서는 3획으로 쓰는지 알 수 없었는데 답변 감사합니다.
현지에서 실제로 글씨를 쓸 때 3획으로 많이 쓰니까 그런 가보네요. 점 방향에 크게 신경 안 써도 되는 건 처음 알았습니다. 감사합니다.
16/06/30 11:32
점의 방향은 신경을 안쓴다기 보다는, 암묵적인 룰 같은게 있기는 합니다.
왼쪽에 있는건 왼쪽으로 향하고, 오른쪽에 있는건 오른쪽을 향하고, 중간에 애매한건 알아서 잘... 당장 뜨거울 熱자 밑부분만 보면 무슨 뜻인지 알수 있습니다. 크크 중국어 문자가 형상문자인 만큼 미관을 상당히 중요시하기 때문에 특히 해서에서는 그걸 굉장히 많이 따집니다. 하지만 일상 사용이나 문자 식별 용도로는 사실 크게 개의치 않는 부분이죠.
16/06/30 11:39
...점 방향에 대해서는 원칙이 어떻게 되는지 따로 찾아봐야겠네요. 대충 써야지~ 하고 정신승리하려고 했는데.. 답변 감사드립니다.
16/06/30 11:19
네이버 사전을 보셔도 중국어 / 한자 사전이 따로 되어있습니다.
간자는 중국어 표준체이고 한자사전과 별개로 구분되어서 그런 듯 하네요
16/06/30 11:22
한자 전산화 과정에서 생긴 여러 가지 문제 때문인데 아마 이 경우에는 1번일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위에 댓글 써주신 분들 설명대로의 논리겠죠)
1. 같은 한자라도 국가별로 쓰는 표기가 다릅니다. 문제는 한자가 무진장 많기 때문에 (현재 유니코드에 등록된 한자의 수는 7만자 이상) 모양이 약간 달라도 똑같은 글자니까 하나로 퉁친 경우가 있습니다. 2. 전산화 과정에서 일본이 실수해서 잘못넣은 글자들이 있습니다. (예) 彁 - 전산화 과정에서 만들어진 한자. 그 이전 출전이 없음. 墸 - 전산화 과정에서 만들어진 한자. 출전 불명. 堵의 오자(誤字)로 추정됨. 3. 음이 다르다고 똑같은거 중복할당한 한국의 삽질 (예) 樂 - 락, 악, 낙, 요 음별로 따로 할당해서 4개 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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