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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6/22 16:12:33
Name 학자
Subject [질문] [고민 상담] 아무 말도 안하는 친구(선택적 함구증)
오래된 친구가 있는데요. 이 친구는 말을 안해요.

어느날부터인지 모르겠지만 최소 10년도 더 넘었어요.

공부는 곧잘 해서 취직도 했지만, 의사소통이 많진 않아서 두세마디 하고, 이게 하루에 하는 말의 전부인거 같아요.

매일 책만 보고 자취방에 혼자 살아요. 제가 거의 유일한 친구인데, 그렇다고 저에게 기대는 것도 아니고, 몇번 만나자고 졸라야 만나주고요.

가족들하고도 말을 안해서 귀신 씌였나 싶어 굿도 하고, 어릴적 꿀밤때린것까지 다 사과하고, 잘해주고, 자살 소동도 하고, 별의별 짓을 다 했었죠. 근데 반응도 없었어요.

꿈이 뭔지 뭘하고 싶은지 뭘 먹고 싶은지...전혀 알지 못하는 상태인데 어떻게 하면 이 친구의 말문을 열수 있을까요.

정신과 치료를 제가 권해서 받고 있는데 거기서도 별말 안하는거 같구요. 발성장애같은 문제가 절대 아니라 말할수 있어도 스스로 안하는 상태에요.

친구는 20대 후반이고요. 남에게 피해를 주거나 하진 않는데(?) 눈도 안마주치고 그냥 혼자라서 특히 부모님이 어쩔줄 몰라 해요.

제 주변은 아무래도 여초인데 좀 다른 성향의 분들에게도 조언을 구하고 싶어 올려봐요.

아버님께서 뇌경색이세요. 일어나시라는 말 한마디를 그렇게 듣고 싶어 하시구요.

답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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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개토태왕
16/06/22 16:18
수정 아이콘
친구분이 남자분이에요 여자분이에요?
16/06/22 16:18
수정 아이콘
여자에요.
광개토태왕
16/06/22 16:23
수정 아이콘
옛날에 우리아이가달라졌어요 에서 선택적 함구증에 대한 내용을 잠깐 본 적이 있었거든요.
그때 전문가가 와서 속마음을 알기 위해서 단둘이 있는 시간을 통해 상대방의 상태를 파악하는 내용을 봤었는데.....
아마 어렸을때 일어난 특수한 경험이 있어서 그럴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건 정말로 그 분이 말을 할 줄 몰라서 그런게 아니라 심리적인 원인이 가장 크게 작용 하고 있는거 같구요.
혹시나 인터넷에 있을지 모르겠지만 우리아이가달라졌어요 선택적함구증 편을 보는게 도움이 조금 될거 같기도 합니다.
16/06/22 16:38
수정 아이콘
정신과 치료가 아니라, 친구분이랑 주말에 가끔 봉사활동같은거 하시고, 하루는 쇼핑같은걸 해보고 그런식으로 즐겁게 지내보시는건 어떨까 싶네요.
어떤 특정한 활동이 계기가 되서 평범하게 예전처럼 변할 수 있는 사한인거 같습니다.
게다가 친구분이 아예 막무가네로 히키코모리가 된것도 아니고, 치료도 받고 하시는거 보면,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닌것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슈퍼집강아지
16/06/22 17:55
수정 아이콘
사정이 있으실듯합니다. 전문상담사에게 연결해주시는게 글쓴분의 최선이 아닐까해요.
저도 중고등학생 시절에 트라우마를 겪어 대인공포증을 겪었었습니다. 저도 말이 없었는데, 저같은경우에는 말하면 상대방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라는 생각으로 끊임없이 저를 통제하고 있었어요 그러다보니 아주 피상적인 대답도 못하고 단둘이 있어도 5분동안 잠자코 있었던적이었어요. 저는 제 트라우마를 아무에게도 이야기 못하다보니 곪아 여러문제로 퍼져나갔던거였는데요. 결국 누군가에게 그걸 이야기해주고 그사람이 나를 있는그대로 받아주는 경험을 했던것이 제가 회복하게된 이유였어요.
여튼, 정신과 치료에서 문제가 없다고 이야기한다면, 상담을 받도록 권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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