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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4/30 14:43:54
Name fhbtyjs
Subject [질문] 일본의 외래어남용?이 궁금합니다.
저번주말에 우연히 유투브에서 일본예능영상 한토막을보고 나서
자연스럽게 유투브관련동영상 릴레이를 한 뒤에 들었던 생각인데요
기억이 잘 안나서 세세하게 예를 들 수는 없으나 몇가지 예시를 들자면

프레젠또, 크라스메이또, 미루쿠, 패니쿠, 토이레, 리빙룸 등등등등
이 단어들이 혹시 일본에는 일본어로는 없는 단어들인가 싶을정도로 많이 쓰더라구요


한국과 비교시 느낀점이 한국에서는 뭐 예를들면
텔레비전, 패션, 전자렌지, 헤어드라이기
같이 딱히 한국어표현이 없거나  한국어 표현이 있더라도
비교적 최근에 한국어 순화과정에서 한국어로 단어가 생겨서
생소하고 입에 붙지않아서  외래어를 사용하는 수준이라면

일본은 그 수준을 가볍게 넘어서는 느낌이었습니다.

단순히 방송에서만 저런거지 일상에서는 안 그런 것 인지
방송, 일상 가릴 것 없이 저런 것인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방송, 일상 가릴것없이 이런 현상이 있다면 어째서 자기네들이 힘들게 번역해놓은 단어를 버리고
원어를 쓰는건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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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16/04/30 14:51
수정 아이콘
방송, 일상 가릴 것 없이 그렇습니다.
증거라는 단어가 따로 있는데도 evidence를 에비덴스 라고 굳이 쓰는 경우도 있더군요.
16/04/30 14:55
수정 아이콘
제가 알기로 일본이 처음 서양문물이 들어오는 과정에서
생소한 개념들을 이해하기위한 번역과정에서 여러가지 단어를 만들어 낸 걸로 아는데
자기네들이 힘들게 번역작업을해서 대체할 단어를 만들어내놓고
이제와서 안쓰는 이유는 뭘까요??
오스카
16/04/30 14:57
수정 아이콘
일본인들은 외래어 쓰는 데 거부감이 없더라구요.
솔로11년차
16/04/30 14:58
수정 아이콘
저도 일본에서 살아보지 않아 모르겠습니다만,
한자가 불편해서 그런 것도 있고, 고리타분하다고 생각하는 면도 있는 것 같구요.
어쨌든 굉장히 보편화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가 한자어를 대하는 개념 비슷한 듯 합니다.
전 언어라는 건 결국 약속된 음성기호라고 보기 때문에 잘못됐다고도 생각하지 않구요.
다크템플러
16/04/30 15:12
수정 아이콘
사실 한국도 그렇게 될 수 있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진짜 블리자드의 미친듯한 퀄리티 와우 한글화만 아니었어도 게임계로 출발해서 서브컬쳐계, 인터넷 문화가 영어 범벅이 됐을거에요.
적절한 타이밍에, 무조건 외국어 쓰는거보다 적당히 한국어(사실 한자어도 많지만..)쓰는게 더 세련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것 같습니다.
WeakandPowerless
16/04/30 15:19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면 엄청나죠. 심지어 초반에는 그냥 외래어로 표기하던것도 대격변때 싹다 한글화할걸 보면;;;
피로링
16/04/30 15:40
수정 아이콘
저는 와우는 인정하는데 스타2는 최악이었다고 봅니다. 발매후 여러 논란을 봐도 그렇고 일부는 영어고 일부는 한국어인 이상한 번역지침도 그렇고...10년동안이나 익숙해진걸 굳이 바꾸려는 의도가 뭐였는지...
Lightsaber
16/04/30 15:18
수정 아이콘
세쿠하라같은 영상물에서나 접할 수 있는 단어는 그렇다치고... 레시토같은 단어도 정말 일상적으로 쓰는 것 같더군요. 영수증 놔두고 왜 receipt라고 부르는지, 처음엔 갑자기 왠 처음 듣는 단어인가 해서 못 알아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쓰다보면 그쪽이 더 발음하기 편한 것들이나 혹은 표기하기 편한 것들(한자 쓰기가 어렵다보니)이 있어서 그런게 아닌가 싶더군요.
오스카
16/04/30 18:38
수정 아이콘
일본어에서 레시토랑 영수증은 각각 다른 경우에 쓰입니다. 지칭하는 대상이 달라요.
피로링
16/04/30 15:23
수정 아이콘
영어 많이 쓰고 전범합체했던 독일어도 많이 씁니다. 우리나라랑 다른점은 일본어의 경우 외래어는 가타카나로 적기 때문에 구분이 쉽다는 장점이 있죠. 한자가 어려우니까 쉬운 가타카나로 적으려는 의도도 있을 것 같고 실제로 젊은세대에서는 같은 히라가나, 한자어로 표현할 수 있는 단어도 가타카나를 많이 씁니다. 뭐 딱히 나쁜지는 모르겠습니다. 외래어 사용에 대해 중국과 함께 우리나라가 좀 유난스러운거에 가까워요.(중국이 더 심하지만) 그걸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16/04/30 15:28
수정 아이콘
우리가 갖고 있는 단어면 외래어말고 우리말로쓰는게 아무래도 낫지 않나?
같은 사고방식이 오히려 특이한거였군요
피로링
16/04/30 15:34
수정 아이콘
특이할건 없고 이왕이면 자국말 쓰자는건 보수적 관점에서는 좋은거죠. 근데 국립국어원같은 경우는 좀 과한면이 있어서(특히 일본어 관련해서는 편집증 수준)...뭐 모조리 뜯어고치는 중국만 하겠냐만은.
16/04/30 15:24
수정 아이콘
음 이런 주제로 일본내의 일본어학자들같은 전문가가 평론한 영상같은건 어디서 볼 수 없을까요
왜 이런건지 너무 궁금하네요
아슈레이
16/04/30 15:43
수정 아이콘
결국 저 단어들은 일본어로 표현하려면 한자로 표현해야하는데 너무 딱딱해지고 어려워집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80년대 신문에 한자 섞어서 썼던 느낌?
일본에 의외로 한자 잘 모르는 사람 많아요. 외국인들 비율도 높구요.
일본인이더라도 한자를 읽는건 다 가능한데 손으로 정확하게 못씁니다.
제 주변 일본인들만 해도 한자를 손으로 직접 쓰는건 엄청 어려워합니다.
외래어라고 하지만 사실 한자보다 훨씬 쉽습니다. 익숙해져 있기도 하구요.

우리나라는 한글을 사용하기 때문에 한글로 써놓으면 어린아이들도 다 이해 하지만
일본에서는 한자로 단어를 표현했을때 이해못하는 계층이 많습니다.
16/04/30 16:31
수정 아이콘
일본이라는 나라 자체가, 무언가를 받아들이는데에 망설임이 없다는 게 크지 않을까 싶네요. 옛날부터 조선은 쇄국이니 뭐니 할 때 일본은 신문물 다 받아들이고 강대국이 되었죠.
도연초
16/04/30 19:26
수정 아이콘
아신메토리 - asymmetry
바이아스 - bias
콘스탄토 - constant
화시리테타 - facilitator

대학에선 이런 외래어들도 제법 일상적으로 쓰입니다.

근대국가로서의 일본은 성립 당시부터 탈아입구를 지향했습니다. 즉, 아시아에서 우두머리나 실력자로 행세하기보다는, 말석이라도 좋으니 구미 열강의 대열에 동참하고자 했던거죠. 기본적인 기조부터가 이러니, 언어면에서도 외래어를 받아드리는데 적극적인 정도가 아니라, 외래어를 다용하는 것이 현대적이고 세련된 언어구사라는 생각이 자리잡게 된거죠. 일본의 초대 문부대신이자 히토츠바시 대학의 설립자이기도 한 모리 아리노리는 영어를 일본의 국어로 하자는 (즉, 일본어의 폐지) 주장을 하기도 했으니 뭐...
Jedi Woon
16/04/30 22:05
수정 아이콘
애니를 봐도 선물은 프레젠또, 첫키스를 퍼스트 키스라고 하는거 보면 그냥 외국어를 일본어스럽게 발음하면서
통용되는거 같아요.
어른들이 흔히 하는 테레비도 텔레비전의 일본어(?)인것 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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