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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4/10 03:38:14
Name 안철수당선
Subject [질문] 영어학원 알바 관련
방금 자유게시판에 썼다가 질문 게시판으로 옮깁니다.

군 전역후에 한달정도 시간이 남아서 아는 지인을 통해서 영어 학원 알바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같은 경우 초등학교때 외국으로 유학을가서 현재 외국 대학에서 약학 전공을 하고 있습니다. 졸업까진 1년반정도 남았네요.
출국 날짜에 맞춰서 약 한달도 못채우고  하는거라서  경험도 쌓고 뭐라도 할겸 친한 지인을 통해 시작하게 되었어요. 학원에서도 이를 수용하고 써주기로 했구요. 지인이 좋게 말했는지 계약서 작성이라던지 저의 영어성적이라던지 요구한것도 제출한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어차피 경력이라 해봤자 방학때 해외 회사에서 일한 인턴 경력 밖에없습니다.  학원에서 아는건 제가 외국에서 대학을 다닌다는것과 영어성적이 없는 대신 카투사로 근무 했던게 다구요. 일단 중학교떄 토플 105점 맞은거와 카투사 지원할때 토익 970점정도 맞은것만 그냥 얘기만 해놨구요.


   근데 제가 한국사정도 잘 모르고 아는 지인을 통해서 하는거여서 사실 돈 아무 생각 없이 했는데 일이 생각보다 너무 고되더라구요.
이제 끝날때가 됬는데 너무 제 상식선에서는 힘들어서 여쭤 보려고 합니다. 시간당 8000원 정도 받는데 이게 처음엔 스케쥴이 한두시간 정도만 하게 되다가 이제는 학원에 있는 시간이 거의 10시간 정도는 되는것 같아요. 관리시간, 수업 중간중간 붕뜨는 시간까지 합쳐서요. 보통 붕뜨는 시간엔 수업준비를 하거나 관리시간인데, 이땐 관리부터 채점 모르는거 알려주는것들 부터 시작해서 현재 선생님들도 부족해서 학원 오픈시간,퇴근시간 제가 가장 먼저 출근하고 가장 늦게 퇴근 합니다.
초,중,고 불문하고 수업이란 수업은 다하고 일단 아이들 관리하기도 제가 화를 못내는 성격이라 힘든경우도 많구요. 또 명문고 아이들 수업할때는 제가 봐도 어려운것들이 많아서 잠도 못잘 정도로 준비하느라 퇴근하고 밤새고 학원 수업하러가는 경우도 허다했구요.


   제가 정말 이해가 안됬던건 5시간 근무를 했는데 관리시간이나 이런것들은 다 빼고 제가 수업한 시간 2시간만 쳐준다던지 이런날들이 거의 90%가 넘다보니까 최저시급도 받지도 못하고 몸은 다 상하고.. 예를들어 제가 10시간에 학원에 있을때 보통 점심이나 저녁도 알아서 30분 이내에 해결해야하고 10시간이면 8만원을 받는게아니라 보통 40분짜리 수업 혹은 60분짜리 수업 4~5타임 수당 밖에 나오지 않아 계산을 할떄도 3~4시간 수당 밖에 받지를 못하여 3~4만원 가져가는게 다네요. 가끔 학원에 다니는 아이들 중~고등학교 학부모님들이 컨택해와서 한달에100정도 줄테니까 일주일에 두번 학원 모르게 과외를 해달라고 하시기도 하고 하는데 사실 제 입장에선 뭔가 지인한테나 학원에 미안하기도 해서 다 거절하였구요..  하지만 너무 회의감이 드는게 제가 아무리 돈을 보지 않고 일을 한다고 하여도 한달에 약200시간 일해서 받는건 약50~60만원 그리고 과외로 약20시간 해서 버는 돈은 100만원..


   원장님 자녀들도 제가 다 1:1이나 그륩으로 관리를 하는데 또 아이들이 뭐라도 챙겨주고 간다고 편지써주려고하고 이런거 보면 마음 약해져서 원장님한테 아무말도 못하겠구요..지금 시기가 이제 수년동안은 한국에 올 일이 없을것 같은 시기일수도 있는데 경험으로 치부하기엔 너무 힘들어서요..이제 다음주면 끝나는 시간이 다가오는데..건강이란 건강은 다 상하고 너무 멍청하게 행동하고 대처하는 제가 너무 바보같아서 그냥 하소연 아닌 하소연 해봅니다.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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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10 04:26
수정 아이콘
현직 종사자입니다.
당장 그만두세요. 이건 거의 열정페이정도가 아니라 노예착취 수준이네요.
월급이 아닌 시급이면 수업 없는 관리시간도 당연히 시급에 포함되어야 합니다.

강의를 하는 강사 말고 보조강사의 경우도 관리는 커녕 시간이 떠서 아무것도 안 하고 대기하는 시간들도 다 시급을 쳐주는데...
명문 고등학교까지 담당하는 강사가 대체 한달에 200시간을 일하는데 어떻게 100만원을 버는 건지..
이건 노동청에 신고를 해도 부족할 판이에요.
답이없음
16/04/10 04:41
수정 아이콘
헬조선 탐험 제대로 하고 가시네요...
읽은 바로는 그냥 원장이 싼 값에 글쓴 분을 이용해먹은 걸 로 밖에 안보입니다.
학원에서 하는 알바를 강의 타임비로 준다는 것 부터가 헛웃음 나오네요.
강사를 알바로 쓰는 것으로 추정해 볼때 규모가 꽤 작은 보습학원 형식일 것 같은데,
그런 작은 학원일수록 잡무같은 것도 많고 선생님이 정말 제 시간에 와서 강의만 하고 가기 어려운 환경일 때가 많죠.
앞뒤중간 짜투리 시간이 꽤 많이 발생하고.. 그 시간을 다모으면 정말 깜짝 놀랄 시간이 되고..

그렇다고 해서 지인분이 고의적으로 글쓴 분을 이런 환경이 밀어넣었다고 보는 것은 조금 무리인게..
이런 일이 경험해 보지 않으면 그 안에서 일이 어떤식으로 돌아가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서..
뭐 거의 끝나 가신다니... 고생하셨다는 말 외에는 사실 별 필요가 없는 것 같기도 하네요.
16/04/10 10:11
수정 아이콘
요즘은 인터넷이 있으니 잘 모르는건 먼저 물어보세요.
저두 이런 일 당한적 있어서 안타깝네요.
원장한테 따지더라도 원장은 원장대로 할 말 있을거에요. 말빨 좋으니 그거 들으면 원장님 말이 맞는거 처럼 들릴거에요.
'기업의 인턴 중에 돈 안 받고 하는 인턴도 많다. 너 아니라도 할 사람 많다. 이거 배우려고 하려는 사람 많다. 등등'
그런데 님은 그냥 외국으로 돌아가니 경력도 안 쌓이는거고. 원장 입장에서는 어짜피 외국갈 사람이니 돈 많이 줄 이유가 없는거 같네요. 계속 같이 일할사람이면 대우 잘 해주었겠죠.
무무무무무무
16/04/10 12:46
수정 아이콘
그냥 그만두시고 학부모님이 권유했다는 과외를 하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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