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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4/07 18:46:34
Name
Subject [질문] [철학] 토마스 아퀴나스에 대하여..
안녕하세요. 곧 시험을 앞둔 대학생입니다.
철학사 수업을 듣고있는데, 토마스 아퀴나스에 대하여 질문이 있어서요.
교수님께서 저번 수업에서 말씀하시길
'토마스 아퀴나스가 이성을 통한 세계의 탐구를 강조함으로써 역설적으로 기독교의 세속화가 일어났다. 세계의 초점이 신계에서 인간계로 이동했고 이는 서양 근대의 개인권과 자연과학 발달에 영향을 주었다(?)'
라는 내용을 언급하셨는데요. 정확히 어떤 지점에서 그렇게 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즉 토마스 아퀴나스의 철학사상이 근대 종교개혁이나 자연과학, 자연권 사상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설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피식인 여러분의 도움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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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우카우파이넌스
16/04/07 18:52
수정 아이콘
아퀴나스의 신학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으로부터 지대한 영향을 받았는데
그 과정에서 신앙심이 이성적 탐구로부터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사고방식이 일반화되는데 기여했고
이성적 탐구가 가능한 영역인 자연에 대한 관심이 활성화되도록 하는 문을 열었습니다.
아퀴나스 자신이 자연과학자였던 건 아니지만요.
카서스
16/04/07 20:53
수정 아이콘
간단하게 설명하면 그전까지는 믿어라! 했는데 믿기위해 이성으로 탐구해야 된다 정도로 바뀌었다고 할수있습니다.
16/04/07 21:41
수정 아이콘
답변주신 두 분 감사합니다. 그럼 역설적이라는 뜻이, 아퀴나스는 신을 더 잘 알고, 올바르게 믿으라고 이성의 자연 탐구를 강조한 것이 후대 사람들에 의해 변질되어 신에는 관심이 없고 우리가 사는 현실에만관심이 옮겨갔다고 봐도 될까요?
돈보스꼬
16/04/08 00:02
수정 아이콘
네 큰 맥락은 그렇습니다. 조금 더 부연하면, 초기 신학에서는 신을 이성적으로 이해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는 이유로 믿음이 더 우선했던 데 반해, 스콜라 철학에서는 신을 제한적으로나마 인간이 이성으로 이해할 수 있다는 입장이 됩니다. 신은 최상의 이성적 존재이므로, 신이 구현한 세계 역시 이성적인 질서로 짜여 있을 것이고, 따라서 세계에 대한 이해는 신에 대한 이해와도 맞닿아 있습니다. 자연과학 및 자연권 사상과의 접점은 이 부분에서 생길 수 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이런 자세에는 역설적으로 신과 독립된 자연세계에 대한 탐구의 단초가 들어 있었다고 볼 수 있고요.
16/04/08 04:53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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