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라도 다크 소울 3를 해보신 분이 있다면 여쭤보고 싶습니다.

블러드본으로 콘솔 게임에 입문했지만 다른 전작들은 해본 적이 없어서 제게 이 게임이 어떨지 모르겠네요.
4월에 다크 소울 3 한글판이 ps4판으로 출시된다고 하던데 구매에 앞서 어떻게 평가하시는지에 대해 궁금합니다.

개인적으로 블러드본의 좋았던 점을 꼽자면,
상황에 따라서 형태를 바꿀 수 있는 매력적인 무기들, 냉병기와 화기 그리고 과하지 않은 적절한 마법의 조화, 상대가 공격할 때의 빈틈을 찔러 반격할 수 있는 패링 시스템 등
이런 요소들이 어우러져 만들어낸 역동적이면서 속도감 있는 액션이 정말 일품.
어두침침한 분위기도 어릴 적 디아블로를 처음 접했을 때에 받은 으스스하지만 모험하고 싶은 그 느낌과 비슷해서 괜찮았습니다.

안 좋았던 점은
지나치게 기괴한 몬스터 디자인.
무기를 강화하기 위해서 오랜 시간 동안 단순 반복 작업을 강요하는 혈정석 파밍 노가다... 성배 던전이 너무~ 재미 없었습니다. 이거 하는 순간에는 게임을 즐기는 게 아니라 마치 일을 하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물론 혼자서 회차만 돈다면 별 문제가 아니겠지만, 멀티 플레이를 할 때 같이 하는 사람에 비해서 내 스펙이 현저히 떨어지면 문제가 되더라고요.
특히 파밍 노가다가 다크 소울 3에도 있는지 궁금합니다.

스토리는 뭐... 블러드본에서는 피가 어쩌고 꿈이 어쩌고 도통 알지 못할 이상한 소리를 해대는데 그냥 흘려들어서 크게 문제 안 됐었고요.
난이도가 어려워서 빡쳤지만 그랬기에 오히려 도전 정신을 가지고 할 수 있어서 나쁘지만은 않았네요.

다크 소울 3는 어떻게 평가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