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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16/03/23 00:33:46
Name 톨기스
Subject [질문] 회사를 그만두어야 할 때가 온 것일까요?
현재 직장에 2년을 넘기고 3년차로 근무중입니다.

직장에 나가기가 너무 힘이 듭니다. 감당하지 못할 일이 들어오면서 정리해주는 사람도 없고 어떤일이 우선순위인지도 모르겠고 어떤일을 먼저 처리하면 다른일이 진행되지않아 빵꾸가 나고 정작 제 본업무는 업무시간에 진행도 못해 저녁시간에나 시작하게 되면 밤늦게 퇴근을 하게 됩니다.

점점 일에대해 자신감도 잃어가며 이 일을 시작한 것에 회의감이 들고 있습니다. 요새는 완전히 다른 업종을 하고싶다는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지를 않습니다.

혼자 살기 시작해서 그런지 점점 외롭다는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근 두어달 사이에 혼자 우는 경우도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여자친구가 있어도 일주일에 한번 그것도 네다섯시간 정도만 데이트를 하고 헤어지니 괜히 더 미안해집니다.

그럼에도 계속 다니고 있습니다. 그만둬도 당장 다시 일을 구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으니 쉽게 그만두지를 못하겠습니다.

정신적으로 고통받으면서 계속 다니는게 맞는건지, 다른 직장을 알아봐야 되는건지 매일 고민입니다. 이제 슬슬 이직하기도 힘든 나이가 되어가고 있기도 합니다.

어렵네요. 피지알분들 중에도 저같이 고민하고 해결이 되신 분들이 있나요? 저는 이제 이 회사를 그만두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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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23 02:05
수정 아이콘
미래에 대한 구체적 설계 혹은 계획 없이 무작정 그만두는것은 정말 답이 없고 살길 찾고 생각해보는게 바람직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작성자 분의 업무 스트레스가 상당하신것 + 우울증 초기이신것 같습니다

긍정적 마인드와 좋은 글귀 를 생각하시면서 살길 찾을떄까지 좀 버텨보자는 마인드를 장착해보심이 어떠실지

그리고 여자친구에게 잘해주고 마음을 터놓는 편한 친구처럼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풀어보는것도 괜찮은것같아보입니다

전 그런 여자친구 없이도 작성자분과 비슷한 감정이였던적이 많았습니다 부럽네요

이런 자기다짐 망상도 기획했었습니다 크크

[사무실 가서 마음속으로 짜증난다고 외친 횟수만큼 여자친구한테 사랑해 라고 말해주기]

뭐이런...크크 여하튼

극복해서 지나보면 멘탈강화에 큰 도움을 받았지 싶습니다 [예를 들면 예전엔 이랬었는데 이정도쯤이야 허허] 뭐 이런 느낌이랄까요
톨기스
16/03/23 16:27
수정 아이콘
맨날 야밤에 퇴근해서 암것도 안하고 씻고 자다가 다시 회사를 오는게 반복적이어서 그런지 맨탈이 쉽게 깨지네요. 유리맨탈인건 부정하지 않습니다만...
극복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베가스
16/03/23 08:02
수정 아이콘
호야님도 말씀하셨지만 그만둘때는 다음을 구한 상태에서...
톨기스
16/03/23 16:29
수정 아이콘
어디로 가야할지 무엇을 해야할지 결정을 내리고 싶습니다 ㅠㅠ
최강한화
16/03/23 10:23
수정 아이콘
이직을 준비하세요. 가고 싶은 분야를 정하시고 경력기술서도 쓰면서 차근차근 준비하세요.
그리고 일에대한 정리가 필요하신 상황 같습니다. "나의 일"먼저 진행하시고 일을 받는거를 거부해보세요. "이러이러한 일을 처리해야할거 같아서 이 일은 좀 늦게 처리되거나 시한을 늦출 수도 있을겁니다"라고 하시면서 착한직원이 아닌 나쁜직원이 되보세요. 일을 주면 해주거나 만만해서 주는 경우도 부지기수입니다.

그리고 상담센터 가셔서 정신적 건강도 챙기시구요. 호야v님이 써주신 것도 괜찮을거 같지만 전문가와 상담받는것이 더 확실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회사에서 벌어진 일 욕하고 싶은 사람 있으면 여자친구나 친구들에게 속풀이도 하시구요.

결론은 그냥 최대한 빨리 이직하세요. 그리고 못버티시겠다면 그만두세요. 내가 우선이지 회사가 우선은 아니랍니다.
톨기스
16/03/23 16:30
수정 아이콘
요새 가끔씩 상담센터 잘하는데 있는지 찾아보고 있어요. 회사 근처에 좋은곳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그리움 그 뒤
16/03/23 14:25
수정 아이콘
톨기스님이 힘든게 어떤 내용이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그 회사만의 문제, 상사나 동료의 문제라면 이직이 답이겠지요.
하지만 그냥 일반적인 문제(어느 회사에서나 생길 수 있는..)라면 이직을 해도 똑같은 일이 벌어지겠지요.
감당하지 못할 일이 들어오고, 정리해주는 사람이 없는건 특별히 그 회사만의 문제라는 생각이 들진 않거든요.
보통 편안하게만 지낼 수 있는 직장은 없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생각을 잘 정리해보시고 결정하는게 좋겠고....
그것과 상관없이 본인의 힘듬을 주저리주저리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속시원히 털어놓는 것으로도 어느정도 위안을 삼을 수 있겠고,
그런 사람이 없다면 전문가와 상담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톨기스
16/03/23 16:32
수정 아이콘
네 저도 다른회사를 가더라도 똑같을 수 있다고 보고 있어요. 그래서 정말 다른일을 시작해야 하나 고민도 하고 있습니다. 나이 4~50먹으면 이직도 안될테고 여기서 빨리 다른 것을 배워나가야 하는건지 걱정이 듭니다.
16/03/23 18:56
수정 아이콘
보통 직장인들이 가장 많이 그만두는 시기가 2~3년차 무렵이라고 어딘가에서 얘기 하는 것을 들은것 같습니다.
완전 신입일 떄는 위에서 시키는 일들이 있어서 해야할 일들이 명확하지만 이제는 업무 파악하면서 우선순위 정리를 하야 하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부 회사에서는 신입과 고참 사원 연결 제도가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다른 직종이나 다른 회사로 이동하셔도 아마 비슷한 일이 이어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2년 만에 하시는 업무를 다 파악하는 분은 잘 없을 것으로 생각되니... 깨지면서라도 하는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일 자체가 내가 아예 잘 모르는 분야에서 2년쨰 보내는 것이 아니라면요.

정말로 못 버티시겠거나 직종이 나랑 안 맞아서 어려운 거면 빨리 이직 하는 편이 더 좋을 거 같습니다.
톨기스
16/03/24 00:14
수정 아이콘
엄청 깨지는 중이에요. 상사가 뭐라 하는건 아니지만...
근데 맨날 이렇게 늦게까지 일하면서 결과가 좋은것도 아니니 심적으로 참 힘이 듭니다. 오늘도 고객사에서 언제 해줄거냐고 욕들어 먹었네요. 이래저래 힘이 빠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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