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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1/28 11:19
보통은 욕하고 욕해도 다 보더라구요.
저희 아버지는 팀 바꾼 케이스이긴 한데.. 본래 전라도 분이셔서 부산에서 처음 정착하시던 젊은 시절에도 해태 팬이셨다가 -> 해태 없어지면서 롯데로 -> 그러다가 15년 전부터 살고있는 마산에 NC 생기자마자 넘어가셨습니다. 저도 롯데팬이다가 NC생기자마자 NC로 넘어갔으니 세탁한 케이스라고 볼 수 있겠네요. 이런 케이스 아니고 기존에 있던 팀을 바꾸는 경우는 좀 드문 것 같더라구요. 정말 정떨어져야 하는데 이정도 되면 야구를 안보는 경우가 생겨서..
15/11/28 11:22
제가 팀세탁 했습니다
예전 어린이 회원 들 정도로 LG 광팬이였는데, 이상훈 트레이드 시키고 이순철 와서 막장되고 야구 끊었었죠 그러다가 류현진 데뷔하고 류현진 팬 되면서 한화로 갈아탔습니다. 하지만 지금 한화는 볼 때마다....아....
15/11/28 11:26
제 친구 엘지응원하다 넥센갈아탔는데, 이 친구는 야구제대로 보기 시작하자마자 갈아탔어요. 한시즌정도 응원하고
그 해가 2013이니 못해서 라기보단 넥센의 공격야구에 반했더군요. 정확히 말하면 홈런 막 날려대는 장타력의 야구요. 오랜 팬이 바뀌는 케이스는 못봤어요. 제가 엔씨 창단하고 나성범 이재학땜에 엔씨 세컨으로 응원을 잠깐했었는데 한팀 것만보기도 벅차서 포기요 흐흐
15/11/28 11:30
개인적으로는 진짜 골수 팬은 못하지 않나 싶습니다.
팀세탁이라는 게 결국 팀이 가장 힘들 때 등지는 일이라... 한국야구는 프런트 문제가 빈번한 편이라 그런 부분에서 정이 떨어져서 떠나는 경우가 대부분이 아닐까 싶네요.
15/11/28 11:32
팀 세탁까지는 아닌데 초등학교 시절부터 타이거즈를 응원하다가 요근래 하도 막장이 되어버려서 올해는 한화경기만 주로 봤네요.
개인적으로는 내년~내후년까지 이러다가, 갈아타든 애증의 기아팬으로 돌아가든 할거 같습니다.^^;;;
15/11/28 11:38
연애하면서 여자친구가 응원하던 팀으로 갈아타서 결혼하고도 쭉 평화를 유지하는 커플이 하나 있습니다. 남자분이 꽤 골수팬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
15/11/28 12:08
아는여성분이 부산에서 20년을 사셨는데 야구는 LG, 축구는 리버풀 광팬이시더라구요.....
꽤 신기해서 이유를 여쭤보니 롯데는 그냥싫어졌고, LG는 김재현선수때문에 좋아하게됬다고...그러다가 시간이 흐르다보니 LG팬이 되었다고 말씀하시더군요.
15/11/28 12:10
영국 속담에 마누라는 바꿔도 응원하는 축구팀은 못바꾼다는 이야기가 있죠.
연간 시즌권을 끊어서 경기를 보러 다니고, 팀의 레플까지 사서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 중에서 갈아타신분이 계신가요?
15/11/28 12:45
주위에는 없고 야구 커뮤니티를 보면 종종 있더군요. 야구 커뮤니티에서조차 드물게 나타는 걸 보면.
제 경우 쌍방울에서 기아로 팀세탁을 했습니다. 전북사람이라면 충분히 가능한 패턴이라 드물지는 않은데, 전 전북사람이 아니거든요. 선수단이 사실상 넘어갔던 SK가 아니라 기아로 갈 수 있었던 건, 그 전부터 '이종범'의 팬이기는 했다는 점과 한동안 야구를 안봤었다는 점이 작용한 것 같아요. 사실 그 후로도 그냥 이종범의 팬일 뿐이기만해서, 상황에 따라 이종범 외의 기아 타자들은 못치기를 바라면서 시청했는데, 그렇게 기아경기를 보다보니 좋아하는 선수들이 늘면서 팀의 팬이 된 것 같아요. 쌍방울 경기를 안챙기던 시절부터 계산하면 10년넘게 야구에 큰 관심이 없었던 거죠. 앞으로도 팀세탁은 그정도 시간이 필요할 느낌입니다.
15/11/28 13:04
오래됐지만 제가 팀 세탁을 하긴 했습니다.
원년 OB팬인데.. 84년인가 85년인가 부모님이 삼성팬이던 형과 한세트로 삼성 어린이 회원에 가입시켜주셔서 그때 팀을 옮기고 여지껏 삼성팬이네요.
15/11/28 15:26
저희 누나의 경우 삼성 응원하다가 맨날 이겨서 재미없다고 넥센으로 갈아탔습니다. 그 후 넥센이 포텐 터짐.
제가 아는 선생님은 두산 팬이셨는데 문감독님 나가시고 마음 못잡으시다가 어느날 프로필 사진을 엔씨로 바꾸셨습니다.
15/11/28 15:29
저는 아버지 따라서 기아 응원하다가 훨씬 상위리그가 있다는걸 알게되고 다 버렸습니다. 이걸 뭣하러 응원하고 있나 싶더라고요.
류현진,강정호만 응원하네요.
15/11/28 15:45
예전에 안양 치타스 응원하다 연고지 이전후 다 관둔 기억이 있네요. 치타스 팬 입장에서 수원은 지리적으로는 가까울지 몰라도 응원하기는 좀 많이 껄끄러운 팀이었고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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