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15/09/07 01:02:01
Name 쿠엔틴 타란티노
Subject [질문] 같은 과 동기누나한테 고백을 받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전 20살 신입생이구요, 사실 처음 카톡으로 고백을 받은지는 정확히 4달 됐습니다.
갑자기 여자친구 있냐고 물어보길래 헤어진지 꽤 됐다고 했죠. 그러더니 갑자기 제가 좋다 하더라구요.
게임 벌칙같은건가? 싶어서 장난스럽게 제가 연상 좋아하는건 어떻게 아시구 크크 이러고 넘어가고 그뒤로 며칠에 한 번 간격으로 톡이 와서 이런저런 잡다한 얘기들을 했어요.

여기까진 좋은데..

제가 좋다 싫다 확답을 안 한 이유가 2가지가 있어요.
하나는 학교에서 어쩌다 우연히 스치듯 마주치면 서로 아는 척을 안 합니다. 뭔가 껄끄러운 그런 느낌 아실 거예요.
두 번째는 이게 좀 더 결정적인게 그뒤로도 좋아한단 말을 어제 포함해서 3번 들었는데 전부다 술먹고 한 말이거든요.

어쨌든 그러다가 1학기 종강 전날에 카페에서 만나서 얘기를 해봤어요. 사실 그 누나랑 실제로 대화 자체를 거의 안 해봐서 절 왜 좋아하는지도 몰랐는데 그냥 처음 볼 때부터 신경이 쓰인다 하더라구요. 술 먹었을 때만 좋아한다고 한 건 용기가 안나서 그렇답니다. 그리고 또 별다른 진전없이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커피 값은 누나가 내고(같이내자고 했는데 먼저 계산해버리심;)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밤에 방학 잘 보내라는 톡이 와서 아 끝났구나싶었죠.

그런데 갑자기 어제 아직도 니가 좋다면서 톡이 온겁니다. 친구한테 앞에 얘기 해주니까 니가 어장치는거 아니냐고 입장을 확실히 해라 하던데 저를 돌이켜보게 되더라구요. 아니 근데 생각해보니 또 개총 뒷풀이에서 술먹고 연락한거라..
저는 진짜 가지고놀겠다? 날 좋아해주니 즐기겠다? 뭐이런 생각 단 0.1퍼센트조차 안 했거든요.
그냥 사적으로 말도 안해본 누나가 갑자기 좋다하니 (그것도 술먹었을때만) 뭐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어서 그랬던거같아요.

아무튼 내일 점심 약속을 잡았는데 어떡할지 모르겠습니다. 저 좋다는 사람 아무 이유 없이 거절하기도 미안하고 갑자기 오늘부터 1일해요 이러는 것도 이상하고.. 그냥 가볍게 한 번 만나보자라는 생각으로 그래 사귀자하면 제가 나쁜건가요?
새벽에 머릿속이 복잡해서 글이 두서 없는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조현영
15/09/07 01:03
수정 아이콘
가볍게 한번 만나보자는 생각으로 사귀자하는게 나쁜게 아닙니다 만나보세요
최종병기캐리어
15/09/07 01:05
수정 아이콘
솔직하게 말하세요.

아직 선배에 대한 마음을 나도 모르겠다. 그리고 선배가 어떤 성격인지도 잘 모른다. 그러니까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우리 썸이나 한번 타보자.

라고 말이죠.
iAndroid
15/09/07 01:05
수정 아이콘
가볍게 만나는 것도 나쁜 건 아닙니다.
하지만 별로 만나고 싶지 않은데 여러가지 다른 이유로 그냥 만나보고자 하는 것은 마지막에는 안좋은 결과만을 낳기 마련입니다.
만나는 게 귀찮다는 생각이 든다면 정중하게 거절하는 게 좋습니다.
솔로10년차
15/09/07 01:11
수정 아이콘
일반적인 의미에서 남녀간의 '사귐'은 연인관계를 의미하기에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아직은 잘 모르겠고, 좀 더 알고 싶다. 우선 친하게 지내자는 의견을 표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술먹은 후에 좋아한다는 말하지 말라고 엄포를 놓는 것도 좋겠구요.
이시하라 오브레임
15/09/07 01:21
수정 아이콘
만나기 귀찮으면 그냥 거절하는게 좋죠
루헨진
15/09/07 01:23
수정 아이콘
아무리 술먹고 고백했어도 여성분이 그것도 선배가 고백할 정도면 엄청난 용기일텐데 싫다라는 감정이 없으시다면 가볍게라도 만나보는것도 나쁘진 않을것 같네요.
MoveCrowd
15/09/07 01:29
수정 아이콘
사귀는 것이 아니라 몇 번 만나서 이야기 해보는게 가장 좋습니다.
arq.Gstar
15/09/07 01:41
수정 아이콘
서로 잘 모르니까 몇번 만나보고 데이트도 해보고 알아가면서 결정하면 안되냐고 물어보세요
완성형폭풍저그가되자
15/09/07 01:43
수정 아이콘
심심할때 만나자고 연락오면 만나러 나갈 것 같다. 그렇다면 가볍게 만나보는 것도 좋습니다.
심심할때 만나자고 연락오면 귀찮을 것 같다. 그렇다면 가볍게도 만나지 않는게 좋습니다.
안암증기광
15/09/07 03:08
수정 아이콘
저라면 일단 당연히 만나보겠습니다~ 실제로 굉장히 잘 맞는 타입일 수도 있고~!

그리고 솔직히 나이가 어리신데 그냥 경험 삼아 연애해 보시는 것도 좋아요. 당연히 경험 삼아 연애한다느니, 사람 안 좋아하고 연애 좋아서 사귄다 그러면 욕 먹겠지만 의외로 이 연애사라는 것도 축적될수록 뼈가 되고 살이 되기에 어릴 때는 다양하게 해 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물론 그 누나분은 작성자님을 진지하게 좋아할 가능성도 있으니 섣불리 상처 안 되게 조심해야겠지요! 실제로 그렇게 시작한 만남이 정말 소중해지고 오래 가는 경우도 생각보다 꽤 있습니다. 저도 그럤었구요.
오쇼 라즈니쉬
15/09/07 04:22
수정 아이콘
만나봐야 좋은지를 알죠. 데이트를 먼저 하고 좋으면 그 다음에 사귀는 게 더 자연스럽고 편합니다.
Frameshift
15/09/07 07:22
수정 아이콘
후후 부럽다 ㅠㅠㅠㅠ
15/09/07 07:50
수정 아이콘
내 눈에서 흐르는 이것은 무엇이더냐...
15/09/07 07:56
수정 아이콘
후후 이것이 청춘인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윌모어
15/09/07 07:57
수정 아이콘
아..아침부터 해롭네요ㅠㅠ
고로로
15/09/07 08:09
수정 아이콘
자랑글이네요 주륵
싸구려신사
15/09/07 08:21
수정 아이콘
좋으면 콜하는거고 그게아니라면 거절의사를 분명히밝혀야죵. 답없이 질질끄는건 사귀긴 멋하지만 사랑은 받고싶네? 정도로 보여져서 욕먹을수도 있을것같아여
쿠엔틴 타란티노
15/09/07 09:07
수정 아이콘
모두 감사합니다
일단 만나면서 알아가봐야겠네요
주니뭐해
15/09/07 09:43
수정 아이콘
자 만나봅시다
친절한 메딕씨
15/09/07 09:51
수정 아이콘
싫지는 않다.. 그렇다고 좋아하지도 않는다..
그런데 거절은 하지 않고 여지는 남겨 놓는다...

전형적인 어장 맞으신데요..뭐....


가볍게 만나보자고 하면서 사귀자고 말하면 나쁜놈 되는거 맞구요..
가볍게 만나보자고 혼자 생각하면서 사귀자고 하면 나쁜놈 아닙니다..
만나 보시면서 그 이후엔 맘가는데로 하세요...
손연재
15/09/07 09:55
수정 아이콘
용기가 없다면서 술먹고 고백하는 게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이라는 건 습관입니다. 잘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15/09/07 10:02
수정 아이콘
오는 여잔 막지 말고 가는 여잔 잡지 말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15/09/07 13:05
수정 아이콘
풋풋합니다
디자인
15/09/07 13:38
수정 아이콘
외모던 성격이던 여러가지 이유로 특별히 거부감이 들지 않다면 일단 한번 만나보세요
그러다 맘에 들면 진짜정식으로 사귀는거고 아니면 헤어지는거고~
젊으니까괜찮아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공지 댓글잠금 [질문] 통합 규정(2019.11.8. 개정) jjohny=쿠마 19/11/08 110041
공지 [질문] [삭제예정] 카테고리가 생겼습니다. [10] 유스티스 18/05/08 132974
공지 [질문] 성인 정보를 포함하는 글에 대한 공지입니다 [38] OrBef 16/05/03 182558
공지 [질문] 19금 질문은 되도록 자제해주십시오 [8] OrBef 15/10/28 215692
공지 [질문] 통합 공지사항 + 질문 게시판 이용에 관하여. [22] 항즐이 08/07/22 267460
180797 [질문] 예전 일반인 연애 TV프로그램 제목 질문입니다. 샤르미에티미16 25/06/06 16
180796 [질문] HDMI -> hdmi + opt 분배기 추천 부탁드립니다-! [1] 회색사과265 25/06/06 265
180795 [질문] 셀프세차에 관해서 질문드립니다. [13] 천우희825 25/06/06 825
180794 [질문] 엑셀에 있는 입출차 시간으로 주차요금 구하는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15] 회전목마1072 25/06/06 1072
180793 [질문] 태블릿 추천 부탁드립니다! [14] 골드쉽2045 25/06/05 2045
180792 [질문] 닌텐도 스위치 타이틀 양도 질문 드립니다. [2] 회색사과2264 25/06/05 2264
180791 [질문] LLM 질문 - ChatGPT는 어디서 돌아가고 있나요 [9] Scour2366 25/06/05 2366
180790 [질문] 주진우 기자 질문 있습니다. [3] bluff2346 25/06/05 2346
180789 [질문] (소름주의) 직접찍은 심령사진 [18] 크산테3027 25/06/05 3027
180788 [질문] 회사에서 개인 놋북으로 할만한 게임 추천부탁드립니다. [11] 윈터1548 25/06/05 1548
180787 [질문] 8세 아이(조금느린)가 할만한 게임을 추천받고 싶습니다. [14] 쉬군1031 25/06/05 1031
180786 [질문] 다낭 패키지 여행 질문 및 추천부탁드립니다 (옵션,쇼핑 관해서) [9] 노래하는몽상가987 25/06/05 987
180785 [질문] 부산 전통찻집 추천 부탁드립니다. [6] 일월마가917 25/06/05 917
180784 [질문] 낮에 피곤하고 졸린데, 밤에 컨디션이 좋습니다.. [13] 독각2286 25/06/05 2286
180783 [질문] 형제집 전입신고 관련 질문 [3] 티오 플라토1801 25/06/04 1801
180782 [질문] SKT 이용자인데 요즘 LTE가 잘 안잡히는데 이유 아시는 분 계실까요 [10] 마구마구1979 25/06/04 1979
180781 [질문] 챗GPT 낮 시간에는 부하가 걸리는 거 맞나요? [5] 호비브라운1964 25/06/04 1964
180780 [질문] 포켓몬스터 무인편 애니메이션을 정주행중에 질문이 있는데요... [2] 잘가라장동건1515 25/06/04 151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