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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15/06/29 21:35:04
Name 예니치카
Subject [질문] [스타1] 테란이 사기였나. 아니면 임이최꼼덴이 사기였나.

아래 질문을 보다 문득 피지알러들의 의견이 궁금하여 질문을 올립니다.
일단 드리고 싶은 질문은 이것입니다.

"테란이 사기이기 때문에 임이최꼼덴이 군림한 것인가, 임이최꼼덴이 있었기에 테란이 사기가 된 것인가?"

어떤 프로게이머의 위상을 평가할 때, 그 프로게이머 저그이기 때문에, 혹은 토스이기 때문에 가중치를 줘야한다는 의견을 가진 분들이 몇 분 계십니다. 달리 말하자면 그 프로게이머가 테란이 아닌 종족으로서 성과를 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시는 듯 합니다.
또한 구태여 이것이 아니더라도 스1 최강의 종족을 꼽으라면 많은 분들이 테란을 고르실 겁니다.
그리고 그 핵심에는 임요환, 이윤열, 최연성, 이영호, 정명훈으로 이어지는 다섯 명이 있을 거구요.
  
(혹 정명훈이 이 반열에 들만한 선수인가 의문을 제기하실 수 있겠습니다만, 사실 그러한 의문 자체도 테란이란 종족이 갖는 특출한 위상을 보여주는 것이겠지요. 정명훈과 거의 비슷한 커리어를 갖는 송병구는 토스의 역대 원톱을 다루는데, 정명훈은 그 마지막에 들락말락하니....하지만 이건 그다지 중요한 문제가 아니므로 넘어갑시다.)

아래의 질문에서도 이제동이기 저그이기 때문에 가중치를 두어 이윤열에 필적할 만 하다, 혹은 이윤열보다 위다 라고 말씀하신 분이 적지 않게 계십니다. 둘 중 누가 위인지는 아랫글에 이미 토론이 활발하기에 여기서는 다루지 않으려 합니다. 다만, 어째서 이제동은 저그이기에 가중치를 받는 것인가가 궁금한 것입니다. 왜 이윤열은 테란이기에 가중치를 받지 못하는가가 궁금한 것이지요.

저그 혹은 토스 게이머들의 평가에 더해지는 가중치는 아마도 '테란이란 종족이 갖는 태생적인 우위'를 전제로 하기에 주어지는 것이겠지요.
그런데 그러한 가중치는 과연 정당한 것입니까? 즉, 임이최꼼덴은 테란이기 때문에 그와 같이 강력했던 것인가요? 사실 그들이 있었기 때문에 테란이 그와 같이 강력해진 것은 아닌가요? 수많은 양산형 테란을 탄생시킨 최연성의 업적은 두 번 말할 필요가 없겠지만, 그 외에도 정명훈은 레이트 메카닉을 탄생시켰고, 이영호의 플레이 하나 하나가 후기 테란들의 참고서가 되었으며, 임요환 - 이윤열이 이끈 패러다임의 전환도 수많은 테란들에게 막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던가요? 과연 이들이 없이 테란은 최강의 종족으로 군림할 수 있었을까요?

정리하여 말하자면, 이는 각 종족의 위상을 그 종족을 대표하는 게이머들의 노력이 만들어내지 않았는가, 하는 질문이기도 합니다. 저그에는 이제동 - 박성준 - (   ) - 조용호 - 홍진호 등이 있겠지요. 토스에는 김택용 - 송병구 - 허영무 - 강민 - 박정석 등이 있을 것이고요.
그러니까,

과연 블리자드의 설계가 종족의 운명을 결정하였는가, 아니면 이들 각 종족을 대표하는 게이머들의 역량이 종족의 운명을 결정하였는가, 혹은 둘 중 어느 요인의 영향이 더 컸는가.

하는 질문입니다. 아마 정답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원조 스덕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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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흑인대머리남캐
15/06/29 21:35
수정 아이콘
맵 제작자여.. 또는 블리자드냐 게이머냐 택1 해야한다면 맵에 큰 영향을 받도록 만든 블리자드 쪽에 손..
예니치카
15/06/29 21:37
수정 아이콘
맵은 분명 큰 영향을 끼치는 요소이지만, 카트리나의 리쌍이라던가 아즈텍의 정명훈이라든가 롱기리템의 ( ) 등 당대 톱의 프로게이머들은 그 맵조차 뛰어넘었습니다. 이것도 분명 고려해볼만한 문제겠지요.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5/06/29 21:43
수정 아이콘
뭐 어디나 예외는 있으니까요.. 전체 승률을 봐야한다고 봅니다. 테란이 사기라면 맵 가리지 않고 테란 승률이 모든 종족에 앞설 것이고 게이머가 사기라면 특정 게이머 승률만 높겠죠..
사티레브
15/06/29 21:36
수정 아이콘
확실히 최연성은 사기였던거같네요
yangjyess
15/06/29 21:36
수정 아이콘
최까지는 테란이 사기, 꼼은 꼼이 사기, 덴은 그냥 그 종족 잘한거.
닉네임을바꾸다
15/06/29 21:36
수정 아이콘
뭐 대충 아무렇게나 만들면 툭하고 튀어나오는게 테란맵이라 카더라라던건 있더군요...응?
문재인
15/06/29 21:38
수정 아이콘
맵으로 조절이 가능합니다.
yangjyess
15/06/29 21:41
수정 아이콘
맵은 전체 유저의 벨런스를 고려해서 맞추지만 임이최꼼덴은 그렇게 맞춰진 평균치를 한참 뛰어넘었기 때문에 별도로 생각해야겠죠.
저글링앞다리
15/06/29 21:45
수정 아이콘
테란이 사기인데 맵까지 테란맵이니 타 종족은 당연히 죽어나가죠.
특히나 스타판 초창기는 저그가 진짜 동네 북이었죠. 홍진호가 죽을힘을 다 해서 버텼으니 그나마 해 볼만한것처럼 '보였을' 뿐이지...
홍진호 그렇게 잘 했는데도 코카배 준우승한건 진짜 테사기+개테란맵의 결과물이라고 봅니다. 뭐 그 이후에도 마찬가지였고.
결론은 사기종족 테란 + 테란맵 깔아댄 맵퍼들 = 사기단.....
물론 맵이야... 차차 조금씩 나아지긴 하더군요. 조작범이나 이제동도 테란맵에서 싸웠다고들 하지만 뭐 홍진호보다야 사정이 나아졌으니.
그걸 위안이라고 삼아야하는 저그 신세란.. 흑흑흑
아무튼 제목에 대한 답은 "테란이 사기였다"로 정리하겠습니다. scv, 마인, 마메만으로 테란의 사기성을 입증하는건 충분하다고 봅니다.
예니치카
15/06/29 21:48
수정 아이콘
홍진호는 사실 초창기가 아니죠. 임요환 이전 쯤은 되야 초창기일텐데, 이 때는 아마 저그가 강세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런 상황이 일변한 게 대충 1.08이 기점이지 않은가 싶은데....그러면 이 경우에는 블리자드의 힘이라고 보아야겠네요.
저글링앞다리
15/06/29 21:50
수정 아이콘
'스타판'이라고 말한건 그 이유에서입니다. 판이 본격적으로 만들어진게 저는 2000년 이후라고 보는데, 홍진호는 충분히 초창기 멤버죠.
이기석, 신주영 등등은 사실 판이 만들어지기도 전에 만개한 선수들이고요.
1.08패치 이후가 코카배였고 그 이전은 모두 1.07이하 버전으로 대회를 했었는데, 그때 저그가 성적이 좋긴 했으나 2001~2003의 테란처럼 압도적이었느냐 하면 또 그런것도 아니었다고 봅니다. 그때도 잘하는 테란은 충분히 잘 했거든요. 임요환, 김정민 등등.
예니치카
15/06/29 21:52
수정 아이콘
아마 개인의 관점 차가 아닐까 합니다. 보통 홍진호는 2세대 게이머 정도로 분류되지요. 그도 충분히 초창기로 볼 수 있는 것도 맞고.
저글링앞다리
15/06/29 21:54
수정 아이콘
네, 사실 전 임홍을 1.5세대 혹은 1세대로 분류하거든요. 그 이전 게이머들을 1세대 혹은 0세대로 보는게 더 맞지 않나 하고 생각하고요.
예니치카님 말씀처럼 관점 차로 보면 되겠네요^_^
샨티엔아메이
15/06/29 22:47
수정 아이콘
보통 임을 1.5세대 홍은 2세대로 구별했던걸로 기억합니다.
저글링앞다리
15/06/29 22:54
수정 아이콘
임이랑 홍이랑 공식 데뷔가(공식 데뷔를 방송경기로 봤을 때) 약 6개월 정도 차이가 납니다. 1년 차이도 아니고, 이정도면 같은 1.5세대로 묶여도 이상할 게 없죠.
샨티엔아메이
15/06/29 23:11
수정 아이콘
"임요환은 이 시기에 등장한 테란이며, 스타리그에서 유독 부진했던 테란이라는 종족으로 우승함에 따라 엄재경은 테란 최약종족설을 내세웠고 온게임넷은 그의 상품성을 앞세워 3년이나 된 오래된 게임을 스포츠 비슷한 것으로 만들어 버렸다. 따라서, 임요환은 1.5세대로서 2세대의 홍진호나 이윤열보다는 반세대 앞선 게이머라 할 수 있다."

" '임진록'이 정립될 시기 (소위 프로게이머 1.5세대로 분류되는) 임요환은 이미 전성기 끝물이었고 (프로게이머 2세대로 분류되는) 홍진호는 이제 막 등장한 루키였다."

나무위키에서 따온거긴하지만
이외에 pgr내에서 숱하게 프로게이머 세대를 정립할때 거의 대부분 이렇게 구분했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세대를 구분하는 주요기준이 판이 크게 흔들리는 대형패치였던거 같네요.
저글링앞다리
15/06/29 23:22
수정 아이콘
사실 스타판 세대 구분(특히 초창기)이 전 좀 이상하다고 보는지라.
공식 데뷔의 기준이 모호하죠. 방송경기? 대회? 대회라고 친다면 그 기준은?(군소대회 난립시기)
그래서 저는 그냥 임홍박이 4명을 싸그리 1세대 혹은 1.5세대로 묶고 그 이전 선수들은 0세대나 1세대로 놓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만 이건 제 개인적인 의견이고^^;
임진록이 정립된 2001 코카배가 임요환의 끝물이라는 말에는 솔직히 동의하지 않습니다. [" '임진록'이 정립될 시기 (소위 프로게이머 1.5세대로 분류되는) 임요환은 이미 전성기 끝물이었고 (프로게이머 2세대로 분류되는) 홍진호는 이제 막 등장한 루키였다." ]라는 말로 임홍이 다른 세대로 나뉘어야 한다는건... 흠.
일단 홍진호도 데뷔는 1.07에 했죠. 임요환보다 6개월 정도 늦게.
1.08패치가 워낙 중요하긴 합니다만 패치를 기준으로 세대를 나누기엔 좀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1.08 이전을 패치로 세대를 나누다보면 이건 뭐 답이 없을 것 같고요.
이 시기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그러니까, 개인 시각차에 따라 의견이 나뉠수 있다고 봅니다. 애초에 그 시기 자체가 혼돈 그 자체였으니까요.
샨티엔아메이
15/06/29 23:33
수정 아이콘
저글링앞다리 님// 어차피 임요환도 1세대라고 부르기에는 애매한 끝물에 나와서
어중띠다가는 2세대로 넘어갈법했지만 1.07막판에 크게 두각을 나타냈기에
그 '임요환'을 포장하기위해 1.5세대라는걸 만들어 거기에 꾸겨넣은거라
데뷔차이가 6개월차이가 난다는건 그다지 고려할게 안되죠.
6개월이 얼마차이 안난다고 해도
말마따나 12월31일생이랑 1월1일생은 고작 하루차이지만 나이가 다른데요.
세대간 구분이 일정기간으로 정확히 나누어지는게 아닌이상
차라리 대형패치가 기준이되는게 더 설득력 있다고 봅니다.
저글링앞다리
15/06/29 23:50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것(그 '임요환'을 포장하기위해 1.5세대라는걸 만들어 거기에 꾸겨넣은거라 )과 같은 이유로 전 임홍이 같은 세대라고 봅니다^^; 그게 1.5세대든 2세대든 말이지요.
대형패치를 기준으로 삼기에는 1.08을 제외하고는 그 전도 후도 세대구분을 제대로 할 수가 없고요.
문앞의늑대
15/06/29 21:45
수정 아이콘
능력치가 사기인 게이머들의 아웃풋을 뽑아내기에 테란이 가장 좋은 도구가 아닌가 머 그렇게 생각해봅니다.
펠릭스
15/06/29 21:45
수정 아이콘
입구와 앞마당을 가진맵. 사실 스1의 빌드오더들의 기반이 여기서 출발했습니다. 그리고 그 뿌리에는 로스트 템플이 있지요. 따라서 당연히 테란은 사기종족이 될 수 밖에 없었지요. 스타의 전략 발달이 테란맵을 기준으로 이루어져 왔으니까요.
15/06/29 21:56
수정 아이콘
+1

헌터나 기요틴이, 아니, 그보다 더 넓어서 아예 입구를 못 막는 평지형 맵이 기본형 맵이었다고 가정하면
역상성을 이길 수가 없어요.
(초개방형 맵이라고 생각하면 테란은 질드라를 못 막고, 토스는 땡히를 못 막고, 저그는 바이오닉을 못 막아요. 절대로.)

그렇기 때문에 역상성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는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의 맵은
로템형의 입구가 좁은, 앞마당까지는 입구를 좁힐 수 있는 맵이어야만 합니다.

결국 이 게임은 앞마당만 먹고 모을 수 있는 유닛이 얼마나 효율적이냐(특히 역상성 관계에서)가
어떤 종족이 사기인지 아닌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수 밖에 없는데
탱크, 벌쳐가 드라군, 히드라에 비해 너무 좋아요.
비둘기야 먹자
15/06/29 22:00
수정 아이콘
헐 세븐업급 리플이네요 구구절절 맞는말
예니치카
15/06/29 22:01
수정 아이콘
음.....펠릭스님과 시경님 모두 생각할 여지를 많이 주는 리플이네요.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완성형폭풍저그가되자
15/06/29 22:47
수정 아이콘
완전개방형이면 저그가 바이오닉을 못막기 이전에 테란이 저글링을 못막지 않을까요??
건물이나 제대로 지을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죠.
15/06/30 11:10
수정 아이콘
벙커짓고 막으면 막지 않나요?
4드론... 을 못 막으려나요?
8배럭하면 막을 것도 같고...
아리까리하네요.
완성형폭풍저그가되자
15/06/30 17:46
수정 아이콘
미네랄 가스 배럭과 서플라이..
발업만 하고 건물짓는 일꾼만 잡아도 테란이 성장하질 못해요.
타이밍이 문제가 아니라 건물짓는 내내 일꾼이 붙어있어야하는게 문제입니다.
15/07/01 00:27
수정 아이콘
저그 발업할 시점이면 테란도 메딕은 나올 시점일텐데요...
그 정도면 못 버틸 시점도 아니고 곧 있다 파벳 나오면 게임 끝나는거 아닌가요?
완성형폭풍저그가되자
15/07/01 06:38
수정 아이콘
저그가 9드론 스포닝 터지면서 곧바로 발업을 누릅니다.
테란은 당연히 2배럭 가야할테고, 저글링 처음에 들어왔을 때는 가스조차 올리지 않았을 타이밍입니다.
테란의 가스가 완성되기도 전에 저글링은 발업이 끝날겁니다.
절름발이이리
15/06/30 11:11
수정 아이콘
초반 링 막는건 배럭 벙커만 지으면 별 무리 없고, 싸먹기도 마메가 일정수 이상 쌓이면 힘들죠.
완성형폭풍저그가되자
15/06/30 17:47
수정 아이콘
초반러시는 막지만 건물을 못올리죠.
절름발이이리
15/06/30 17:55
수정 아이콘
헌터 팀플 기준으로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저그가 앞마당 포기하고 바로 링에 발업 찍으니까 가능한 액션이라고 봐야죠.
게다 건물 사이사이 마린만 놓아가며 심시티 잘하면 늘려나가는 거 어쩌기 힘들어요.
완성형폭풍저그가되자
15/06/30 18:31
수정 아이콘
헌터는 입구가 있죠. 완전개방이면 헌터보다 더 압박이 빡셉니다.
완전개방이면 당연히 저그도 앞마당 포기해야해요. 마메나오면 성큰 수비가 안되거든요.
무조건 원가스 발업링으로 최대한 건물끊어주고 럴커로 사방팔당 한마리씩 박으면 경기는 그대로 끝납니다.
이거레알.
15/07/05 00:44
수정 아이콘
한참 늦은 댓글이지만..ㅜㅜ
완전 개방형(킬링필드 같은) 맵에, 러쉬 거리가 로템 정도라면 전 종족 상대로 저그가 절대 우위입니다. 본진 방어가 지옥인 것은 두 번째 문제고, 주도권이 항상 저그한테 있어서 아예 나올 수가 없어요. 그러다 럴커 뜨면 게임셋..
SSoLaRiON
15/06/29 21:49
수정 아이콘
괜히 양산형 테란이 나온게 아니죠.
피아니시모
15/06/29 21:51
수정 아이콘
최연성까지는 테란이 사기처럼 보였죠.
사실 최연성은 등장당시 꼭 미래에서 온 것 마냥 다른 게이머들보다 위였어요
이게 무슨 뜻이냐면 롤로 따지면 시즌2 프로스트/블레이즈가 최강인 시절로 시즌4의 삼화가 가서 맞붙는다라고 생각해보면..(..)
엘루이
15/06/29 23:02
수정 아이콘
잔나가 레오나 점프시키는 걸 신기해했던 그 시절...
똥눌때의간절함을
15/06/29 21:53
수정 아이콘
게이머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기 좋은 그릇이 테란인 건 맞는 것 같습니다.
저그는 테란만큼 강해질 순 있으나 어려운 것 같고,
토스는 그냥 똥...
저글링앞다리
15/06/29 21:55
수정 아이콘
신들의 첫번째 자손을 모욕하시다니욧! 크크크크
15/06/29 21:54
수정 아이콘
스2랑 비교하면.. 스1테란은 사기가 맞죠. 진출했일때 타종족과 상대할 경우 화력 자체가 차원이 달라요. 지금은 프로토스에게서 그걸 느낄 수 있기도..
王天君
15/06/29 21:57
수정 아이콘
각 종족의 사용자가 동일한 노력을 들였을 때 어느 정도의 효과를 보이느냐 에 따라서( 물론 이 동일한 노력이라는 것 자체가 합의하기 매우 어렵습니다만) 각 종족의 유불리를 따졌을 때 테란이라는 종족은 사기라는 소리를 들어도 딱히 틀리지 않다고 생각해요.
임이최꼼덴이 없었어도 누군가는 반드시 레이트 메카닉이나 뭔가를 발견했을 겁니다. 애초에 블리자드가 그렇게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한 채로 테란이란 종족을 설계했기 때문이지요.각 게이머의 노력을 더 크게 치자면 "세 종족 전부 다 빌드오더나 컨트롤 다른 요소들에 동일한 노력과 발상의 전환을 통해 유불리를 뒤집을 수 있는 요소가 잠재되어있다" 는 전제가 깔려있어야 하는데 저는 여기에 대해 회의적입니다. 블리자드는 신이 아니고 모든 종족의 유불리가 완벽하게 33:33:33 으로 설계된 것도 아니니까요. 이윤열이나 임요환이 있었으니까 테란이 그만큼 발전한거지!! 라는 이야기를 하기에는 애초에 설정된 밸런스 자체가 너무나 큰 영향력을 발휘합니다.

KOF로 치면 폭주 고로나 김갑환이 저렇게 강력한 이유는 그것을 잘 플레이하는 플레이어들 때문이다!! 라고 하는 것과 비슷한 소리라고 할까요.
15/06/29 22:07
수정 아이콘
보통테란 70/100
이영호 95/100
보통저그 60/90
이제동 90/90
대충 이런 느낌이라 생각합니다.

이제동이 아무리 노력해도 한계가 다른 느낌..
살다보니별일이
15/06/29 22:07
수정 아이콘
전에 맵별 강자전적을 보았을때 로템이 가장 인상적이었는데 1등 이윤열선수가 아마 80% 였고 김정민선수가 66%인가 그랬던거로 기억합니다. 전적은 김정민선수가 더 많았고요. 정확히는 기억이 안나지만..

단편적으로 이런거 보면 본인이 특출난게 아닌가싶은데...
미네랄배달
15/06/29 22:08
수정 아이콘
꼼은 꼼이 사기(2)
무라딘
15/06/29 22:08
수정 아이콘
임요환 이윤열 최연성 이영호가 저그 잡았으면 이제동 정도는 했을지 몰라도 그 이상의 성적을 거둘수있을까? 하면 의문이네요.
15/06/29 22:14
수정 아이콘
이영호가 노정찰로 자기가 준비해온 빌드로 이기는거 보면 테란이니깐 가능한거이므로 테란이 사기는 맞다고 생각해요.
종족 밸런스는 그냥 십년간 쌓인 종족별 우승자수로 보면 된다고 봅니다.
랜드로드
15/06/29 22:14
수정 아이콘
맵퍼들이 어느순간부터 테란맵에 안주 한듯한 기분이......
그냥 앞마당 무난하게 하게 먹게 만들어놓고 장기전 가게 만들면 운영 싸움 처럼 보이게 되니 선수 역량빨로 갈리게
보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도달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피아니시모
15/06/29 23:20
수정 아이콘
아닙니다.
그거 테란만 생각해서 그렇게 해버리면 저프전에서 엄청난 문제가 발생하기때문에
맵퍼가 바보도 아니고 그걸 모르고 그냥 그렇게만 만든 게 아닙니다.

스타1 맵의 역사를 보면 진짜 사람 환장하게 만드는 게 바로 저프전입니다. (김택용정도 제외하고는요) (+ 테프전)
테저전을 보완하고자 맵 좀 손봤더니 저프전에서 어처구니없이 박살나던가
저프전 보완하려고 맵좀 손봤더니 테프전이랑 테저전에서 박살나는 경우가 생긴다던가 하는 식으로요

안타깝게도 테란맵에 안주한 게 아니라 그냥 무난하게 앞마당에서 3멀티까지 먹게 만드는 맵이 이후로 계속 나온 건 저프전의 영향과 지상군+아비터가 확실하게 정립된 이후의 테프전 영향이 매우 큽니다.
랜드로드
15/06/29 23:52
수정 아이콘
테란을 불리하게 한다고 해서 토스가 같이 털리는건 아니죠. 본진 미네랄 늘리기, 본진 2가스, 카트리나 처럼 본진 뒤에 앞마당이지만
멀어서 테란을 견제할만한 여지를 주기, 아니면 본진 가깝게한 레퀴엠도 있고요. 스타 후반기야 테란이 힘든맵 많이 나왔는데 중반기에는
서플/배럭으로 막고 앞마당 먹으세요. 드랍쉽 띄워서 앞마당 견제하세요. 천천히 버티고 나면 중앙에 싸울 자리 없으니까
200 채워서 나가면 이겨요. 이런류 맵이 많이 나왔던 기분이네요.
절름발이이리
15/06/29 22:20
수정 아이콘
맵이 6할 종족이 3할 선수가 1할
신중함
15/06/29 22:21
수정 아이콘
테란이 사기라는 것에 한표 던집니다. 그리고 선수들을 줄세우고 싶다면 종족별로 하는것이 맞다고 보고요.
벽빵아 사랑해
15/06/29 22:21
수정 아이콘
테란과 맵 둘다 사기였죠
주구장창 테란테란 테란맵테란맵

후반기 즈음에 1서플 1배럭에 앞마당을 안전하게 먹게 만든건 지금 생각해도 불쾌하죠 그게 e"스포츠"냐? 묻고싶습니다
15/06/29 22:26
수정 아이콘
그렇긴 하죠.크크
그런데 사기맵에 사기종족이 있었다 하더라도 요즘 떠오르는 e스포츠 하스스톤에 비하면야..;
yangjyess
15/06/29 22:27
수정 아이콘
사실 어느순간부터 앞마당이 아니라 트리플까지도 그냥 먹고 시작하는게 전제되는거 아닌가 할 정도로 후반지향형 게임이 되었지만 그렇다고 테란이 꼭 유리한건 아니었죠. 테란이 안정적으로 멀티 가져가는 만큼 타 종족은 그보다 빠른 속도로 째고 회전하고 테크 올리면 되니까요. 스타 후반기에는 꼼덴 빼면 딱히 타 종족 압살한 테란 유저는 드물었던거 같습니다.
오승아
15/06/29 22:27
수정 아이콘
프로토스는 공방용 테란은 프로리그용 저그는 개인리그용 이영호는 갓..
화이트데이
15/06/29 23:00
수정 아이콘
이게 정답이네요 크크크크.
본좌박효신
15/06/29 22:28
수정 아이콘
테란이 사기였던건 맞는데 전 그 종족의 사기성이 최대로 발휘될 수 있었던건
스타판에서 그 누구보다도 열심히 전략 전술을 연구하고 개발했던 임이최 + 이영호의 공도 결코 작지 않았다고 봅니다.
정명훈은 뭐.. 물론 본인의 재능을 폄하하는건 아니지만 전략 전술은 임과 최의 덕을 많이 봤죠.
스타트
15/06/29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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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덴 빼고는 테란 승률 처참했죠. 특히나 꼼 등장 이후엔 우승권 테란 자체가 거의 없었는데요. 아니, 결승 간 테란 자체가 박성균 박지수 변형태 딱 셋뿐입니다. 꼼이 올라올 때 이후엔 단 한명도 없구요. 그 전까지 테란이 결승에 판을 쳤다해도, 꼼은 그냥 꼼이 개사기였죠.
그리고 저그의 이미지가 약체로 기억된다는건 단지 '결승에서' 많이 졌기 때문이죠.
15/06/29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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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1의 밸런스 패치는 맵이었죠. 종족 자체의 성능보다는 이게 승률을 좌지우지 하는 경우가 많아요. 가령 1.07 시절은 희대의 테란맵이라고 불리던 홀 오브 발할라도 개념 맵이었고, 뮤짤이 탄생한 직후에 2해처리 뮤탈 올인에 테란들이 계속 털리니까 뮤짤을 쉽게 방어할 수 있도록 맵의 설계를 바꾸는 등 스타판의 메타와 맵은 상호작용하면서 꾸준히 밸런스를 맞춰왔죠. 물론 테란이 득세한 이유가 단순히 맵퍼들이 대놓고 테란을 밀어줬다는건 아닙니다. 다만, 맵의 기본적인 설계상 테란이 유리할 여지가 많아요. 저그 vs 토스가 스타판 역사로 놓고 봤을 때 대부분 시절 가장 밸런스 붕괴인 종족전이었고 토스들이 저그전을 극복못하면서 리그에서 토스가 숨도 못쉬던 시절이 많았는데 이에 맞게 설계하면 오히려 테란이 득세하는 그림이 많았다고 봅니다. 저그 vs 토스전은 저그가 쉽게 째지 못하게 러쉬거리 너무 멀지 않으면서 토스가 공략하기 힘든 가스멀티가 먼 지역에 많이 없고 토스는 쉽게 제2 멀티를 확보할 수 있는 전반적으로 작은 맵이여야 토스가 유리한데 이게 테란 vs 토스전, 테란 vs 저그전에서 모두 테란에게 좋은 요소들이라; 이런 점에서 한 때 저는 종족전 별로 전용맵이 따로 있어야 한다고 했지만 여러가지 이유 때문에 실현 가능성은 크게 없었죠. 물론 임이최마꼼덴이 테란이라는 종족 안에서는 아웃라이어였지만 저그나 토스 안에서만 놓고 생각해본다면 그 정도 아웃라이어들은 꽤 있었죠. 스타판 전체의 아웃라이어로 이어지는 케이스가 희귀했을 뿐.
펠릭스
15/06/29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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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또한 정답입니다.
벽빵아 사랑해
15/06/29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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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짤이 탄생한 직후에 2해처리 뮤탈 올인에 테란들이 계속 털리니까 뮤짤을 쉽게 방어할 수 있도록 맵의 설계를 바꾸는 등 스타판의 메타와 맵은 상호작용하면서 꾸준히 밸런스를 맞춰왔죠 라고 하셨는데요
테란이 힘들면 맵을 바꿔 줬는데요 저그가 죽어나면 그냥 죽으라고 냅뒀어요 특히 가을에

넵 베베베꼬인, 기억하고 싶은것만 기억하는, 꼬질꼬질한올드팬 입니닷 ㅜㅜ 하지만 이제는 말할수 있잖아요 그죠? ㅜㅜ
저글링앞다리
15/06/29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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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리얼...
테란이 힘들면 테란을 배려해줬고
토스가 앓는소리 내면 토스를 살려줬는데
저그는 죽으면 죽으라고 냅뒀죠. 오히려 그걸 더 조장하기도 했었고. 테란이랑 붙든 토스랑 붙든 저그가 죽어나가야 재밌고 흥하니까요.
우이씽ㅠ_ㅠ 리그가 끝나도 응어리진 한이 안 풀려요ㅠ_ㅠ!!!!!
피아니시모
15/06/29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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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참.. 사실 밸런스가 1.08패치 이후 거의 멈춘거나 다름없기때문에
맵 한번 잘못맞추면 테저전 밸런스 맞춰놨더니 테프전이랑 저프전에서 뜬금없이 터져버리는 경우가 생겨서-_-;;;
그러다가 결국 그거 적당히 맞춰나가면 테저전에서 다시 문제가 발생하죠 (이건 레이트메카닉 정립이후로 심각해졌죠)
저글링앞다리
15/06/29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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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없이 만들면 테란맵이 되죠.
특이하게 만들면 테란맵이 되고요.
평이하게 만들면 테란맵이 될 수밖에 없고요.
처음엔 밸런스 잘 맞는듯 보이는 맵들도 쓰다보면 테란맵이 되죠.

그리고 말씀하신 홀오발은 1.07에도 테란맵이었습니다. 전적으로만 밸런스를 측정해도 테란맵이었고(1.07버전 기준 9:5) 맵을 뜯어봐도 테란에게 유리한 요소가 넘치는 테란맵이죠. 1.07버전 당시 테란이 저그에 비해 좀 힘드니 맵이라도 유리하게 줘야 전체적인 밸런스가 맞는다고 주장하신다면야 모를까.
15/06/29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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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 버전으로 치뤄진 한빛소프트배 전적은 T vs Z 2 : 3 으로 알고 있는데 그 외에 1.07 버전으로 홀 오브 발할라가 쓰인 대회가 더 있었나요? 기억이 가물가물;
저글링앞다리
15/06/29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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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한빛배 전적 TvsZ에서 저그가 1승 먹은건 국기봉 선수가 테란을 선택해서 홍진호 선수에게 1패한 기록이기때문에 이건 빼야한다고 보구요,
wcg2001과 천안사이버게임체전에서 쓰였는데 1.07버전으로 진행한 대회라고 기억합니다.
Aneurysm
15/06/29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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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글에 덧글이 안달려서 여기에 크크.

가스있는 앞마당 쉽게먹는 맵에선
토스 >= 저그 일정도 라고 생각합니다.
이 조건이 안된다면 위에 어떤분이
올려주신것처럼 저 프가 종족시스템상
가장 힘든건 맞는것 같아요.

저그는 유닛이 약해도 너무 약한데,
물량빨로 버터왔죠.
고전으로 갈수록 타종족은 자원을
늘리는걸 굉장히 등한시하는
전략위주였으니까요.
그런데 후기로 갈수록 너도나도
앞마당은 기본에 삼룡이까지
먹으며 동등한 물량싸움,테크싸움하니
저그는 gg 죠.
저글링앞다리
15/06/29 23:47
수정 아이콘
일단 저도 토스가 만들다 만(?) 종족이라는걸 부정하진 않아요 크크
종족 밸런스를 따질때 맵같은 변수를 넣고 계산하다보면 답이 안 나오죠. 경우의 수가 너무 많으니까요.
제 주장은, 아주 심플하게,
원론적으로 볼 때 상성이 갖는 유리함의 정도가 테>>>>>저, 저>>>프, 프>=테 정도라는 거였습니다.
말씀드렸듯, 당연히 저그가 토스보다 유리해야됩니다. 상성이니까요. 근데 테란이 저그한테 유리한것만큼 유리한가? 전 그게 의문이란거죠.
어쨌든, 결론은 테사기네요...?
Aneurysm
15/06/30 00:02
수정 아이콘
제가 굉장히 안티테란이라서 크크
이영호말고는 그닥 인정하는
테란이 없을정도거든요

테란이 저그 상대로 화려한 컨트롤을
뽐낼때마다 늘 생각했죠.
'저그유닛으로 테란한테
그 잘난 컨트롤 한번 해봐. 해보라고' 하며 말이죠.
특히 딥빡일때는
진짜 압도적인 유닛을 쏟아부었는데
언덕 + 건물 + scv 수리
+ 스플래쉬 데미지
레인지 유닛의 특성때문에
케찹만 남는걸 볼때도 매우 빡쳤죠.
수비력이 굉장하다고?
저그로 그 잘난 수비력 한번
보여달라고!!! 고 하며말이죠 크크
저글링앞다리
15/06/30 00:22
수정 아이콘
크크 저랑 빡침포인트가 비슷하시네요 크크
마메컨? 링드라로 컨 해봐라 마메하듯이 되나!!!
수비? 우주방어? 저그로 해봐 그게 되나!! 누군 테란처럼 수비 안하고싶어서 안하나!!
[특히 딥빡일때는
진짜 압도적인 유닛을 쏟아부었는데
언덕 + 건물 + scv 수리
+ 스플래쉬 데미지
레인지 유닛의 특성때문에
케찹만 남는걸 볼때도 매우 빡쳤죠.]
이거 핵공감이요 크크크
저테 밸런스는 진짜 똥망입니다. 똥이예요 똥.
리비레스
15/06/29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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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란이 참 좋았던 건 (?) 맞는데, 스1 임요환-이영호 스2 정종현 이 3사람은 단지 종족빨이라는 말로
설명 할 수 없는 특유의 아우라가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15/06/29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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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란해라가 있죠 크크..
무무무무무무
15/06/29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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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성이 몰락하면서 테란이 사기이던 시절도 끝났죠. 그 이후에는 꼼이 혼자 사기였지 테란이 사기였던 건 아니었고.
구밀복검
15/06/29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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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 이후로는 07시즌으로 갈립니다. 07시즌 이전까지 테란은 사기 종족, 07 시즌 이후부터는 그냥 괜찮은 종족 정도죠. 이영호나 정명훈이 결코 불리한 조건에서 싸운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전대 테란들에 비해 종족빨을 훨씬 덜 받은 케이스입니다. 전대 테란들이 자신들 밑에도 여러 4~8강권 테란들을 여럿 거느렸던 것과 달리, 이영호-정명훈 둘만 개인리그에서 잘 나간 것도 다 이유가 있는 것이죠. 실상 따져보면 07 시즌 이전까지의 테란은 저그 뿐만 아니라 토스 상대로도 상성 종족이었습니다. 오히려 03시즌까지는 테저전 밸런스보다 테프전 밸런스가 더욱 불균형했죠.
OnlyJustForYou
15/06/29 22:51
수정 아이콘
초반엔 테란이 확실히 사기성이 강했죠. 진짜 최연성까지는.
그런데 그 이후엔 마재윤이 득세하기도 했고 육룡이 잘나가기도했고
스타판 마지막에 와선 이영호, 정명훈을 빼면 성적을 낸 테란이 거의 없으니..

초반에 임이최 시대엔 변길섭, 서지훈 등 우승자가 있었는데..
화이트데이
15/06/29 22:51
수정 아이콘
임이최랑 꼼덴은 다르게 봐야죠. 이영호랑 정명훈은 테란이 판치는 곳에서 우승 혹은 준우승한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기껏 해봤자 빅파일 정도요? 최상위권은 이영호와 정명훈이었을지언정 상위권은 저그가 다 잡고 있었죠. 테란이 우승권은 커녕 8강 비벼볼 만한 수준의 테란이 신상문말고는 있었는지 기억도 안나네요.

2008년부터 스타리그와 MSL 종료 직후 기준으로 중복 포함해서 저그가 4강에 오른 적은 37번, 테란 21번, 프로토스 26번이었습니다. 테란에서 이영호랑 정명훈을 제외하면 4강에 오른 선수가 4명인데 각자 1번씩해서 4번(박성균, 변형태, 이재호, 박지수)이 전부입니다. 적어도 임이최 때는 비벼볼만한 테란들(서지훈, 이병민, 김정민, 전상욱, 한동욱, 최인규, 한웅렬, 나도현 등등) 이라도 있었죠.

[2008~2011 MSL 4강권]
ABC 마트 MSL : 이영호(T) 김명운(Z) 이제동(Z) 신동원(Z)
피디팝 MSL : 신동원(Z) 차명환(Z) 이제동(Z) 김명운(Z)
빅파일 MSL : 이영호(T) 이제동(Z) 이재호(T) 정명훈(T)
하나대투증권 MSL : 이영호(T) 이제동(Z) 윤용태(P) 김윤환(Z)
네이트 MSL : 이제동(Z) 이영호(T) 한상봉(Z) 김구현(P)
아발론 MSL : 김윤환(Z) 한상봉(Z) 변형태(T) 이제동(Z)
로스트사가 MSL : 찬조작(Z) 허영무(P) 송병구(P) 김명운(Z)
클럽데이 MSL : 김택용(P) 허영무(P) 윤용태(P) 김구현(P)
아레나 MSL : 박지수(T) 이제동(Z) 이영호(T) 박영민(P)
곰TV MSL 시즌 4: 이제동(Z) 김구현(P) 허영무(P) 박성균(T)

[2008~2012 스타리그 4강권]
TVing 스타리그 : 허영무(P) 정명훈(T) 이영호(T) 김명운(Z)
진에어 스타리그 : 허영무(P) 정명훈(T) 신동원(Z) 어윤수(Z)
박카스 스타리그 2010 : 정명훈(T) 송병구(P) 김윤환(Z) 김현우(Z)
대한항공 스타리그 시즌 2 : 이영호(T) 이제동(Z) 송병구(P) 윤용태(P)
대한항공 스타리그 시즌 1 : 김정우(Z) 이영호(T) 박세정(P) 김구현(P)
에버 스타리그 2009 : 이영호(T) 진영화(P) 김윤환(Z) 이영한(Z)
박카스 스타리그 2009 : 이제동(Z) 명조작(Z) 문조작(Z) 정명훈(T)
바투 스타리그 2008 : 이제동(Z) 정명훈(T) 김택용(P) 조일장(Z)
인크루트 스타리그 2008 : 송병구(P) 정명훈(T) 도재욱(P) 김준영(Z)
에버 스타리그 2008 : 박성준(Z) 도재욱(P) 찬조작(Z) 손찬웅(P)
박카스 스타리그 2008 : 이영호(T) 송병구(P) 김택용(P) 찬조작(Z)


결론을 안적었네요. 적어도 임이최는 테란 사기빨을 밀 근거가 충분하지만 이영호랑 정명훈은 그런거 없습니다. 적어도 임이최 때는 테란이 다 같이 잘나갔지만, 덴꼼 시절은 걍 얘네가 잘한거죠.
다크템플러
15/06/29 22:54
수정 아이콘
맵이 가장 크다고 봐요.
당장 초기 표준 본진 미네랄 8덩이 앞마당 6.7덩이로 돌아가면 저그세상입니다.
9덩이로 정착되면서 토스가 할만해졌죠
섬맵이면 토스판되고 너무가까우면 테란판되구요.
앞마당이 개방형이여도 토스는 더블넥이 안되니 앞마당을 좁게 만들게되는데, 결국 초반 멀티가 제일 어려운 테란이 너무 쉽게 가져가게 되구요.
제2멀티위치와 가스의 유무, 센터의 구조, 언덕의유무 등..
맵이 밸런스를 만든거라고 봅니다. 맵이 플레이 스타일을 만들어냈고, 그 스타일에 따라 맵도 바뀌어갔죠.
트윈스
15/06/29 22:54
수정 아이콘
테란해라라는 말이 괜히 사람들 머리에 강하게 남아있는게 아닙니다.
스1 총 전적 기준으로 테저 53:47 정도이고 프테는 50:50 입니다. 테란은 역상성조차 황밸입니다. 저프는 58:42인거에 비하면 엄청난 격차죠.
임이최꼼덴 선수들이 종족빨로 폄하될 선수들은 아니지만 테란은 사깁니다.
구밀복검
15/06/29 22:59
수정 아이콘
사실 프테가 50:50인 것도 테란은 워낙 선수 숫자가 많고 토스는 워낙 소수정예라서 그나마 저렇게 맞춰진 거지, 양 종족 상위 1~20명 쯤 동일하게 끊어서 풀리그 반복해서 돌렸다면 테란이 토스를 압살했을 것이 명약관화합니다. 3대 토스 정도의 토스 수장급 선수들이 최상층 테란들에게는 발리고 중견 미만 테란들은 좀 잡고 하면서 표면적으로는 밸런스가 맞아 보였지만 실상은 굉장한 언밸런스였죠..
피아니시모
15/06/29 23:26
수정 아이콘
정확히는 테란의 최상위권과 그 밑의 격차가 그만큼 심했던거죠
종족간 포텐셜을 따지면

테란이 1~100까지를 아우른다면
토스는 30~90인 느낌?
피아니시모
15/06/29 23:28
수정 아이콘
강한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고 살아남는 게 강한자라는 말이 있지만
결국 스타판을 보면 강한놈이 잘 살아남는 걸 보면 결국 최상위권 테란이 최상위권과 그 미만 토스들을 다 떄려잡은 걸 보면 (..)
구밀복검
15/06/29 23:39
수정 아이콘
그것은 개인리그 본선 무대 기준이라고 봅니다. 실제로는 토스도 테란만큼이나 정상과 바닥의 격차는 충분히 컸습니다. 차이라면, 테란은 양산형 테란들도 개인리그에 자주 올라와서 자주 발리기라도 했던 반면, 프로토스는 정상급이 아닌 선수들은 애초에 개인리그에 올라올 수 없었던 것에 있겠죠. 저도 숫자로 비유해보자면, 1부터(혹은 마이너스 영역대부터) 29까지의 토스들은 개인리그에 올라오지 못하고 하부리그에서 허덕이면서 팬들에 눈에 띄지 않았던 것이죠.
스타트
15/06/30 00:15
수정 아이콘
후반엔 토스압살이었죠. 꼼덴은 좀 다릅니다.
트윈스
15/06/30 01:23
수정 아이콘
리그 극말기에는 프테전이랑 저프전이랑 승률이 비슷할정도로 토스가 압살했죠. 하지만 테저전이 승률상으로는 제일 많이 무너졌습니다.
15/06/30 00:59
수정 아이콘
이 전적대로라면, 그리고 각 종족전 표본수가 같다면(사실 그렇진 않겠지만) 저그가 사기네요?
트윈스
15/06/30 01:36
수정 아이콘
토스 게이머가 압도적으로 적어서 저그가 사기 종족이 되긴 힘들었을겁니다.
15/06/30 01:52
수정 아이콘
네, 저도 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플플토
15/06/29 23:02
수정 아이콘
밸런스는 통계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많은 데이터가 확보되었을때) 윗분 이 적으신 것처럼 총전적으로 통계내면 상성전에서 테저랑 프저가 밸런스 차이가 좀 나고, 프테가 가장 차이가 적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즉 테란>저그>플토라고 생각합니다.
15/06/30 01:01
수정 아이콘
저그는 테란한테 조금 불리하고 토스에게 아주 유리.

테란은 토스랑 반반에 저그에게 약우세군요.

스타판에 토스가 많았다면 저그가 원탑이 될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통계네요.
고진감래
15/06/29 23:04
수정 아이콘
테란이 사기라는거에 전혀 동의 못합니다 아 대신 임이최꼼덴이 테란이라는 종족과 잘 맞았고 정말 잘 이용했다고는 생각합니다
저그/토스를 했으면 이 만큼 했으리라고 생각하기도 어렵긴 합니다

그냥 저그/토스들이 발전이 너무 느렸던거죠 거의 빌드와 최적화가 끝물인 2010년쯤?부터의 게임 양상을 보시죠 프테 저프 테저
프테에서 지금 테란이 유리하다는 사람은 겜알못 소리 듣습니다 드라컨의 발전과 아비터활용으로 토스에게 상당히 유리하죠
아비터 재발견 후에 이영호정명훈 빼고 나머지 테란들은 그냥 다 죽을 쒔습니다 근데 저 2테란은 이상하게 잘했죠 저 둘이 비정상이죠
저프도 토스가 저그한테 죽어난다는건 옛날 얘기고 토스들이 발전이 너무 느렸다는거죠 더블넥을 너무 늦게 발견했습니다
더블넥정석이 어느정도 자리잡힌 후 전프로 Bj들이 저프가 5:5 싸움이라고들 합니다
그리고 테저는 제일 중요한거 요소들을 꼽자면 배럭더블 3햇 뮤짤 디파운영 레메정도로 들 수 있는데
지금이야 레메로 테란쪽이 유리하다고하지만 레메는 뭐 거의 스타 끝물쯤에 탄생했죠 그 전에는 오히려 뮤탈과 디파운영때문에
저그가 바이오닉 테란상대로 꿀릴게 없었습니다 오히려 끝물쯤에 탄생한 레메를 못하게 하면 저>테가 될겁니다 레메자체가
하이브저그를 상대로 바이오닉으로 도저히 답이 없어서 만들어진거죠
만약 뮤짤or디파운영이 2000년 초반부터 있었다고 생각해보세요 테란 다 죽어났겠죠

한 줄로 요약하면 테란의 발전속도에 비해 저그/토스들이 느렸습니다

아 그리고 한 가지 더 말하고 싶은게 있는데 저그/토스는 그런 현상이 덜한데 보통 거의 테란우승자=원톱 마찬가지였습니다
이건 테란으로 우승한 선수가 엄청 잘했다는거죠 그리고 특히 저그/토스 우승자들은 1-2회의 반짝우승자들이 많습니다
반면 테란은 임이최꼼덴을 보면 알겠지만 반짝우승자가 거의 없어요 저 다섯이 거의 다 해먹었죠
SSoLaRiON
15/06/29 23:25
수정 아이콘
테란 1회 우승자 - 변길섭, 서지훈, 한동욱, 박지수, 박성균
저그 1회 우승자 - 최진우, 조용호, 김준영, 박찬수, 김윤환, 김정우, 신동원
토스 1회 우승자 - 기욤(?), 박정석, 박용욱, 오영종, 송병구

비슷해 보이는데요. 기욤빼면 오히려 토스가 더 적어보이는데...
고진감래
15/06/29 23:41
수정 아이콘
우승자 수만 얘기하는게 아니죠 저 선수들의 포스와 우승당시의 승률이 차이가 있죠
저그/토스 우승자들은 우승자라기엔 포스도 없고 낮은 승률로 깜짝 우승이 좀 있지만
테란우승자들은 대체로 우승자라할만큼 포스/승률이 좋았죠
피아니시모
15/06/29 23:43
수정 아이콘
웬지 한동욱이 슬퍼집니다.

한가지 재밌는 사실은 토스의 최저승률 우승중 하나가 지금의 나진 감독인 박정석 감독의 2002sky인데 오히려 이 부분이 집중조명되면서 영웅으로 등극했죠 스토리도 멋지게..(..)음 이걸 여기서 얘기할게 아닌거 같은데 괜한 헛소리만 하고 가네요 흐흐
이어폰세상
15/06/30 07:13
수정 아이콘
그런데 지금 어느 댓글인지 찾지를 못하겠는데,
다른 분 댓글에서도 나왔듯이

레이트 메카닉이라는 빌드를 할 수 있는 가능성, 포텐이 있다는 것만으로 종족 설계 자체에서 테란>저그라고 생각하고
그래서 저그가 발전이 느렸다고는 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플토는 제가 잘 몰라서 패스합니다)

레이트 메카닉 대응으로 퀸이 나오긴 했는데
김명운선수 개인방송에서 김명운 선수가 퀸 정말 잘 쓰는 거 아니면 왠만하면 손해라고 했었던 것 같아요.
Aneurysm
15/06/29 23:20
수정 아이콘
근데 암만 전략의 발전이라 해도 맵이 밑바탕이
안되면 안되는것 같아요.
토스는 미네랄 8덩이에
앞마당 쉽게 먹을수 없는맵이라면
저그에게 정말 영원히 고통받았으리라
자신, 확신합니다.
피아니시모
15/06/29 23:29
수정 아이콘
플레인즈 투힐이나 짐레이너스 메모리 같은 맵 다시 던져주면 토스 전멸할겁니다..(..)

전자의 경우 더블넥이 가능한 위치가 한군데밖에 없던걸로 기억하고

후자의 경우 앞마당에 가스도 없는 주제에 스타팅포인트를 제외한 모든 멀티마다 언덕이 있습니다....하..
Aneurysm
15/06/29 23:41
수정 아이콘
토스 시스템상 2가스가 먹기 힘들다면
저그에겐 정말 힘들죠.
발업저글링 존재자체만으로 굉장히
움츠러들고, 제한받는데
테란과 달리 러커와 뮤탈을 기본유닛이 아닌
테크로 그것도 외줄테크가 아닌 선택을
해야하니까요.
앞마당 언덕러커인가요?
생각만해도 ctrl alt del 누르고 싶네요 크크
피아니시모
15/06/29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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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마당 러커는 둘쨰치고 사실 저그가 지금 하는 것처럼 5해처리 펼쳐놓고 히드라 압박 하면 1가스로 그걸 버텨야하는데
저그 역시 2가스긴 합니다만 1가스 대 2가스가 2가스 대 3가스보다도 빡세니(..)
이후 멀티 먹는 것도 당연히 저그가 먹기 편할거고요 흐..

그리고 테프전도 문제가 심각한데 이건 서지훈 대 박정석 팀리그 결승에서 드러나죠 테란이 앞마당과 추가 가스 멀티 사이에 자리펴놓고 (몰래 지어놔서 파악조차 못한게 컸지만) 2드랍쉽에 4탱크 벌쳐 실어나르는 형식으로 앞마당과 가스멀티를 차례차례 박살내버리면서 토스 멸망으로 갔고..-_-;
고진감래
15/06/29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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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맵도 중요하지만 그래도 맵은 빠르게 04년?쯤부터 대략 지금까지 세 종족이 거의 불만없는 형태로 고착화됬다고 봅니다
본진9덩이는 그때부터 필수고 거의 유사한 형태의 밸런스맵들이 주를 이뤘고 컨셉 맵 한 둘씩 끼워넣는 정도였죠
Aneurysm
15/06/29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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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 이전 굉장히 고전맵들
라이벌리였나 그런맵들
헌터와 유사한 그런맵들이라면
절대로 토스는 저그를 극복하지 못했을꺼라
생각합니다
전 파이썬 투혼같은 경우는 오히려
프>=저 라고 생각하거든요
아칼리
15/06/29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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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위권 선수들중에서 테란이 많았다는 것 자체가, 테란이 좋은 종족이었다는 가장 큰 증거죠.
반면에 저그는 결승에 두 명이 올라오면 굉장히 곤란한 종족이었기 때문에 맵으로 박해를 많이 받았고요.

그와는 별개로 '이 선수는 저그, 프로토스였으니까 가중치를 줘야지'라는 식의 논리는 동의하기 어려운 게, 애초에 저그, 프로토스 선수들은 그 종족이 자기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종족이어서 선택한 거였다는 걸 망각한 주장이죠.
테란이 아닌 종족으로 활약했던 선수들을 패널티라도 짊어졌던 것 처럼 미화하는 것 자체가 얼빠진 소리입니다.
살다보니별일이
15/06/29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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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쵸. 본인이 고르는건데. 자기가 제일 잘할 종족도 못 고르는 바보도 아니고...그렇다고 스타판 초창기처럼 뭐 종족 패치가 활발히 이루어진것도 아니고요. 실질적으로 큼지막한 패치는 10년 넘게 없었는데.
15/06/30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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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아니죠
왜냐면 맵으로 꾸준히 배려해주는게 한쪽에 편향돼있는걸 알면 그걸 고치는게 맞는거지 그러니까 너가 100%낼 수 있는거 하지마. 라는게 말이 됩니까?
아칼리
15/06/30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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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대체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건지...

제가 맵으로 저그를 박해하는 방송사들의 편향성을 감싸길 했나요, 선수들보고 100%실력 낼 수 있는거 하지말라고를 했나요;;

제 말은 그냥 로템류의 맵을 중심으로 흘러간 스타 메타의 변천사에서 테란이 다른 종족보다 유리했음에도 불구하고, 저그, 프로토스를 택한 프로선수들은 테란보다 저그, 프로토스로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선수들이었다는 얘기입니다.

이제동은 테란 골랐으면 우승을 한 두 번 더 했을 텐데 약한 종족인 저그를 고르는 패널티를 굳이 감수한 '바보'가 아니라, 자기 의지로 저그를 골랐고, 저그로 플레이 할 때 테란, 프로토스를 선택했을 때보다 잘 할 수 있었던 '뛰어난 선수'였다는 말을 하고 있는 겁니다.
그걸 가지고 굳이 테란이 아니었으니 가중치를 줘야 한다고 주장하는 건 엇나간 팬심 이상의 의미를 두기 어렵죠.
15/06/30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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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동은 저그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종족이었다 까지는 동의가 되는데, 맵 박해 안 받았으면 우승 한 두 번 더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기는 하네요.
15/06/30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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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죠
테란이 가장 유리했던 이유로 말이 나오는게 1순위가 지금 맵이고 2순위가 종족 자체의 좋은점인데 2는 맵에 따라 크게 변합니다
테란의 종족장점이 발생하는 맵에서 게임을 했기 때문에 테란이라는 종족의 장점이 사기인거죠.
단적인 예로 처음부터 섬맵으로 게임을 한다면? 본진이 360도 어디서든 진입가능한 맵이라면? 이러한 가정을 해봤을 때 테란의 종족장점은 사라지고 토스의 종족장점 저그의 종족장점이 확연히 좋아지죠.
스1의 3개 종족은 다 장단이 다릅니다. 그리고 이 차이를 이용해서 내가 상대의 장점을 죽이고 내 장점을 극대화시키는 걸 전략이라고 하죠. 그렇기에 2순위 종족 자체의 좋은점은 맵에 따라 전략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므로 이러한 종족을 고르는 게 문제가 아닙니다. 오히려 각 선수마다 어떠한 종족의 장점은 자기에게 맞으니 100%의 위력을 발휘하지만, 다른 종족에선 60%의 위력밖에 못낼 수 있죠. 테란이 좋다한들 셔틀견제에 방점이 찍힌 선수가 테란을 하면 그 선수의 토스보다 좋은 성적이 나온다. 라는 결과가 아니잖아요.
그러면 문제는 리그의 경향성이죠. 테란에게 유리한 전장을 세팅해왔다. 앞으로도 그럴것이다. 라는 것 자체가 문제지, 선수가 종족을 택한 것 자체는 합리적이라는 겁니다. 그 선수들이 그 종족이 아닌 테란을 골랐다면 더 잘할까요?
당장 스1에서 스2 넘어갈 때 설겆이 드립 치면서 스1 프로게이머들이 스2 프로게이머들 다 때려잡을거라며 낄낄대던 질낮은 인터넷 어그로꾼들이 있었지만 현실은 스1와 스2는 다른 게임이었고 스1 전설이었던 김택용 선수는 적응조차 실패하죠.
물론 스1과 스2의 차이보다 테란과 토스의 차이가 적을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한 종족에서 100%의 위력을 보이는 선수가 다른 종족으로도 100%위력을 낸다는 가정은 스1 프로게이머가 스2도 훨씬 잘할 것이라는 이야기와 그 논리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각 선수는 자기의 100% 위력을 내는 종족을 골랐고, 스1에서 그들이 고전했던건 맵의 문제였지, 선수의 종족 문제가 아니라는 겁니다.
아칼리
15/06/30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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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어떤 바보가 '한 종족에서 100%의 위력을 보이는 선수가 다른 종족으로도 100%위력을 낸다는 가정'을 하고 있길래 엉뚱한 곳에다가 댓글을 달고 계시는 건가요? 저는 그런 멍청한 가정을 한 적이 없습니다만.(오히려 제 주장은 정 반대인데요. 한 종족에서 100%위력을 보이는 선수가 다른 종족으로도 100%위력을 낸다는 멍청한 가정이 성립한다면 스타리그는 한 명도 남김없이 테란으로 채워졌었겠죠.)

본인 할 말만 하지 마시고 댓글을 차분히 읽어보셔야죠.

이제동이고 박정석이고 홍진호고 강민이고 테란 골랐으면 저그, 프로토스 고른 것보다 못했을 선수들입니다.(오히려 아니라고 생각하는게 비테란 선수들을 모욕하는 겁니다. 명색이 프로게이머인데 자기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종족도 스스로 못 고르는 바보로 이 선수들을 폄하하는 거나 다름없죠.)
15/06/30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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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제 말은 마지막에 있는 말에 패널티 자체는 존재했다라는 겁니다.
이야기할때 패널티 자체가 존재했던 시기에 게임을 했던 선수가 분명히 존재하는데 그걸 미화라고 치부해버리는게 이상하다구요.
전 홍진호 선수를 제일 좋아했었는데 그 때 당시 홍진호 선수에게 그 때 당시 황밸 맵에서 5판 3선승 으로 모두 결승을 치루었다면 적어도 지금 2의 황제 콩은 없었겠다고 생각하거든요.
물론 모든 테란 프로유저에 대해 모든 저그 프로유저와 토스 프로유저가 패널티를 가지고 했다 라는 말은 아닙니다만, 각 리그별로 따졌을 때 각 선수는 패널티를 가진 상태로 게임을 해왔다라고 칭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이게 선수 비교에서 당연히 고려되어야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구요.

그러고 보니 위에 두 문단은 제가 앞만 쓰고 여기까지 이어지는걸 아예 안썼네요. 오해하시게 해서 죄송합니다.
제 이야기는 모든 선수는 자기에게 최적화된 종족을 골랐지만 각 개별 선수마다 패널티를 안고 들어간 시즌이 있을 것이고 이러한 시즌을 이야기할 때 있어 이 패널티를 가지고도 그 성적을 냈다 이건 참작해야한다라는 주장 자체가 틀린게 아니라는 겁니다.

보충하자면 첫 리플은 "그러니 맵에 유불리에 따른 상황도 당연히 비교에서 고려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라는 말이 생략되었었습니다
아칼리
15/06/30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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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는 말씀입니다. 1.07때 테란으로 1패 우승했던 임요환, MSL 자체와 싸워야 했던 마모씨가 이미지 메이킹의 수혜자가 될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하고. 저 역시도 가장 좋아하는 프로게이머가 홍진호였기 때문에 저저전 결승 기피 의도로 저그가 박해받는 걸 엄청 안타까워했던 기억이 나네요. 댓글에 생략하신 부분이 많아서 제가 오해를 했던 것 같습니다.
저도 지나치게 날카롭게 반응한 것 같아서 죄송스럽네요.
15/06/30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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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제가 말을 개떡같이 했으니 아칼리님의 반응은 오히려 이런 개떡같은 말에 대해서도 매너를 보여주셔서 감사드리고 다음부턴 혼자 머리속으로 생략하는 이런 멍청한 짓 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15/06/30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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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맞아요. 테란 종족 자체가 효율이 좋습니다.
15/06/30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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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란이 사기인 이유는 맵이죠
일단 저그는 1명만 잘해야하는 종족이었고(2명의 저그가 결승에서 만나는건 방송사입장에서 최악) 그렇기 때문에 맵 제작 배려가 쓰레기였죠.
토스는 인기가 많았지만 토스를 위한 맵은 정말 토스만 판치는 맵이 되죠. 섬맵은 안되지만 이렇게 토스를 위한 맵을 깔면 나오는 상황이 육룡시대... 토스를 배려한다는건 vs 저그를 잡아준다는건데 이게 실행되면 테vs저는 상대도 안됩니다.
테란은 저그를 위한 맵이 깔리면 최악인 종족인데 저그는 맵제작에서 배려받지 못했죠. 토스를 위한 맵을 깔면 토스와는 조금 벌어져도 저그를 학살해버리는 밸런스가 나오구요.

사실 상위리그에서 테란이 많이 진다는 거 자체가 테란이 상위라운드에 많이 올라온단 소리기도 하고...
트윈스
15/06/30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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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도 않습니다. 토스가 판치는 맵들의 토스 기대 승률이 60프로 초반대로 알고있는데 테란맵들에 비하면 새발에 피 수준이죠.
15/06/30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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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란맵을 깔면 나머지 종족 둘이야...
트윈스
15/06/30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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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그냥 토스가 판치는 맵이 사실은 토스가 생각보다 판치지 못했다는걸 말씀드리고 싶어서..
테란 사기 제1등 공신은 scv도 아니고 마린도 아니고 맵이죠. 맵..
15/06/30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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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가 판치는 맵의 기준이 테란 기준으로 테란이 나쁘지 않은 맵에서 나오는 테란 승률 정도인게 함정..
15/06/30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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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 이전까지는 테란이 사기였는데
(양상형 테란이란 말이 괜히 나왔을까요.)
꼼 시절에는 그냥 꼼이 사기였죠...

생각해보면
예전에는 원래 앞마당에 미네랄만 있고
가스있는 맵이 분명 별로 없었었는데

스타 후반기(?) 언제부턴가
앞마당에 가스 없는 맵이 없었죠...
15/06/30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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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레기 등장 전까지는 테란이 사기였다는 것은 부정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거기에 맵빨도 있었구요.
오히려 저그의 디파일러 활용이나 토스의 아비터 활용이 제대로 이루어진 이후부터는 무난히 후반 가서 저그가 하이브 가거나 토스가 아비터 모으기 시작하면 테란이 불리했었는데 이영호의 다수 탱크 운용을 시작으로 레이트 메카닉이 연구되면서 저그전은 다시 테란에게 넘어왔고 토스전도 이영호가 업테란을 최적화하면서 극후반 가도 토스와 대등하게 싸우게 되었다고 봅니다
스타트
15/06/30 01:28
수정 아이콘
잘못 알고 계신 것 같은데.. '이영호만'입니다.
예니치카
15/06/30 00:51
수정 아이콘
왜 질게에는 이렇게 많은 스덕들이 있는데 겜게에는 스1글을 싸지 않는 것입니까....!
다비드 데 헤아
15/06/30 03:04
수정 아이콘
왜 내가 테란하면 쓰레기인것인가 ㅠㅠ
꽃보다할배
15/06/30 09:22
수정 아이콘
순간 포스로는 마주작이 최고였죠 그런거 보면 꼭 종족이 모든걸 대변하진 않는데 태란의 강점은 바이오닉 바카닉 메카닉 3개가 다 가능하니 물량전에 밀리는 플토나 체력이 허약한 저그에 비해 강점이 부각될수밖에 없는듯 합니다
미라클양
15/06/30 13:22
수정 아이콘
종족 자체만 놓고 보면, 테란의 강점은

1. 아무 데나 건물을 지을 수 있어서, 깜짝 전략을 하기 좋다.
2. 건물을 띄울 수 있고, 수비가 쉽다.
3. 소수 게릴라를 하기에 유리하고, 그 과정에서 특별한 유닛을 뽑을 필요가 없다.
(대 저그 - 드랍쉽+마메, 대 플토 - 벌쳐)
* 다른 종족의 경우, 게릴라 위주로 플레이하다가 이득을 못 보면 무게추가 기우는 경우가 많지만, 테란은 이런 경우가 적죠.
4. 한 방 병력 진출시 화력이 강하고, 조합해야 하는 유닛 수가 적으며, 이 결과 타 종족에 비해 컨트롤이 쉬움

전 1,2,3 번 때문에, 컨트롤과 빌드가 지금처럼 상향평준화되기 전인 마XX 시대 이전에 테란의 장점이 극대화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초반에 이득을 보며 시작하기 쉬웠고, 수비 후 버티기, 게릴라, 한방병력 진출 등으로 역전승이 나오는 경우가 많았죠.
종족 자체가 '안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상향평준화의 시대가 오면서, 저그, 플토도 테란 못지 않게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해진 것이 판도를 바꾸어놨다고 생각합니다.

전 사실 종족의 잠재력은 저그가 제일 크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이상적인 플레이'를 펼칠 경우, 저그가 제일 셀 거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부대지정 등 시스템적인 요소로, 저그는 꿈의 플레이를 펼치는 게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테란은 가능하지만요.
15/06/30 14:10
수정 아이콘
5 맵 3 종족빨 2 선수
박달봉
15/07/01 11:06
수정 아이콘
선수만 빼놓고 봐도 답 나오는데요... 당장 이영호선수만 빼봐도 테란사기드립은 과거의 유물이 됐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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