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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5/31 02:09:23
Name 한여름
Subject [질문] [연애] 하루종일 연락 안되는 남자친구 후기 겸 질문
https://pgr21.com/?b=26&n=61142


안녕하세요. 불과 몇 시간 전 위의 질문글을 올렸었습니다.

결국 마지막으로 연락한지 24시간이 지나도록 연락이 되지 않아서 마음 정리를 하고 있었는데, 카톡 답장이 오더군요.

오늘 아침부터 회사일이 바빴고, 배터리가 나갔으며, 이제 집에 들어와서 연락하는 거래요.

그거 보니까 눈물이 또 줄줄 나더라고요.


우선 제가 상대방 입장이었다면 전화를 해서 걱정 많이 했느냐고 미안하다고 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배터리가 나갔다는 말도 못 믿겠어요. 처음 전화를 걸었을 때에는 전화기가 꺼져있었는데, 두번째 걸었을 때에는 신호가 몇 번 가다가 전화를 받을 수 없다는 음성 안내가 나왔거든요.


그래서 제가 어떻게 답장을 하면 좋을지, 내가 어떻게 하고 싶은지 고민을 하는 사이에 벌써 두시간이 지났네요. 아까 그 카톡 이후로는 연락도 없는 걸 보니 자는가 싶기도 해서 일단 오늘은 연락을 못할 것 같아요.

지금 드는 생각으로는 내일도 이 사람이 연락이 없으면 그냥 이대로 헤어지게 될 것 같은데, 그걸 그냥 받아들이는게 좋을까 싶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무슨 대화 같은 걸 하고 싶기도 해요. 그런데 또 이렇게 연애 극초반인데도 단순히 마음이 변한 거거나 그 사람이 절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거라면, 무슨 할 말이 있을까 싶기도 해요.

남자친구가 정말로 이렇게 연락 안 되는 사이에 제 마음에 어떤 일이 생겼을지 전혀 짐작을 못한 거고 저랑 만나고 싶은 마음에는 변화가 없다면 사실은 더 잘 만나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만난지는 얼마 안됐지만 저는 나름대로 오랜만에 큰 결심을 하고 연애를 시작한 거라서 웬만하면 잘 만나보고 싶고, 좋은 사람이라는 생각도 했었거든요.

사실 어떻게 하고 싶은건지는 제가 판단하고 결정해야 하는건데, 다른 분들 경험은 어땠는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듣고 싶어서 글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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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enius
15/05/31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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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 이야기하자면, 연애를 너무 무겁게 생각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경험이 쌓이다 보면 나아지는 부분이겠지만.
한여름
15/05/31 02:39
수정 아이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제가 연애를 다른 사람들보다 더 진지하게 생각하는 편인 것 같아요. 얼마 안 된 만남에도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한 것 같네요.
RedDragon
15/05/31 02:18
수정 아이콘
연애 초기에 24시간 지나도록 답이 없었는데 고작 카톡 하나 답장 온거면.... 마음의 준비를 하시는게 좋을 듯 싶습니다.
내일 만나셔서 대화 해보시고,왜 그랬는지 확실한 답을 들으시는게 나을 듯 싶습니다.
한여름
15/05/31 02:40
수정 아이콘
네 저도 그렇게 생각은 하는데, 자꾸만 이렇게 끝난다는 거 자체가 너무 속이 상해서 생각을 멈추지를 못하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정말 내일이 되면 다 알 수 있는 일일지도 모르겠네요. 내일 대화 자체가 안될 수도 있고, 대화를 하면 제 마음이 의외로 풀릴지도 모르고요. 사실 저는 이미 남자친구가 설명만 잘 해준다면 마음이 풀릴 준비가 다 되어있는 것 같기도 해요.
어이!경운기
15/05/31 02:18
수정 아이콘
방금 이전 글에 댓글 달았는데..
남자친구분을 제대로 알지는 못하지만..
일반적인 연인 사이라면 절대 이해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라면 회사 출근했는데.. 배터리가 없다???
누구한테 빌리든 편의점을 가든 어떤 수를 써서라도 배터리 충전합니다.

그리고 하루종일 연락이 안됐는데 카톡으로 그렇게 간략하게 연락한다고요?
기본적인 연인간의 예의가 아니죠.
제 주변에 놀기 좋아하는 남자들 보면... 딱 저렇게 반응 합니다.
쉽게 얘기해서 뉴페이스 병 걸린 애들이죠.
자기 상황에 만족하지 못하고 항상 새로운 사람 찾는 사람이죠.
새로운 사람을 만나도 또 새로운 사람을 찾는 어찌 보면 불쌍한 사람들이죠.

쉽게 판단 할수 없겠지만..
글만으로 판단 했을 때는 그런 경우일 가능성이 큽니다.
세상에 나쁜 사람도 많고 좋은 사람도 많으니
너무 신경쓰지말고 지금이라도 털어내시길 ...

그 남자분을 어찌 만났는지나 그런거 자세히 알려주시면 더 자세하게 답변 해드릴께요.
글쓴분이 마음이 여린분 같은데 고생하는거 같아 주말에 마음이 그렇네요. 기운내세요
한여름
15/05/31 02:27
수정 아이콘
방금 이전글에 댓글 다신 것도 확인하고, 이 글도 보았는데 이렇게 친절하게 답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저 연락이 오기 전까지는 교통사고 외에는 어떤 핑계도 다 핑계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면서 마음 정리를 하고 있었는데 막상 연락이 오니 다 알면서도 그냥 믿고 잘 만나보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고요. 저도 제가 왜 이렇게 사람이 무른지... 스스로가 답답하게 느껴집니다.

남자친구는 공동 지인의 소개로 만나게 되었는데, 만난 첫 날부터 남자친구 쪽에서 적극적으로 대시를 해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제가 연애 자체에 대해 두려움이 있는 편이라 지나치게 관계를 오래 끌다가 남자분들이 지쳐서 연애가 안 이루어지는 식의 패턴을 지속하다보니 이번에는 공동 지인을 끼고 있다는 믿음도 있고(공동 지인이 저랑도 가깝고 남자친구와도 아주 가까운 사이입니다), 대화를 했을 때 사람이 바르고 착하다는 인상을 받아서 연애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시작하기 전에도 남자친구에게 혹시 순간의 감정으로 이렇게 행동하시는 거라면 제가 크게 실망하고 상처를 받을 것 같다고 얘기를 했고요. 그리고 오늘 이런 일이 생기기 전에는 좋아하는 마음이 일분 일초 더 커지고 있었네요.

저한테 거짓말을 한 건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이야기 듣기로는 노는 거 좋아하고 연애 많이 해 본 사람은 아니었어요. 제 공동지인도 사람은 진국이라는 표현을 썼었구요. 남자친구도 그런 식으로 어필을 하기에 아무리 좋은 사람도 남녀관계에서는 알 수 없다는 말을 농처럼 했었는데 그게 현실로 이루어진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치토스
15/05/31 02:19
수정 아이콘
음.. 제가 한가지 말씀 드리고 싶은건 남자친구분이 정말 님에게 연락을 하고 싶은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혹은 애정이 있다면
자기 핸드폰 상태가 안좋더라도 남에게 핸드폰을 빌려서라도, 회사 전화로라도 연락을 취했을 겁니다.
한여름
15/05/31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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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만난지 얼마 안 되어서(서로 얼굴은 딱 세 번 봤네요) 번호를 못 외웠을 것 같고, 사정 상 바쁘거나 여유가 없으면 전화는 못 줄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냥 그 이후의 행동이 너무 실망스럽네요.
치토스
15/05/31 02:34
수정 아이콘
저도 가해자(?),피해자 둘다 경험해본 사람으로서 말씀드리면, 만난지 얼마 안됬을때 그런 상황이 일어나는 경우 100이면 99는 가해자(?) 쪽에서 피해자쪽을 그만 만나고 싶어하는 경우입니다. 어떤 이유에서건요. 막상 사귀기로 했는데 먼가 상대방의 마음에 안드는 점이 생각나서 꺼려진다거나 혹은 다른 더 좋은 이성이 새로 생겼거나 이유는 많습니다.
건이강이별이
15/05/31 02:22
수정 아이콘
안좋은 예감은 대략 다 맞더라구요. 그런데 다 맞지도 않는다는게 함정..
어찌됫건 상대적 약자의 입장(?)에 서지 마시고, 혹시 그렇게 되었더라도 그걸 알리지는 마세요...
남녀관계 아니 인간관계라는게 어찌됫건 우열이 나뉜다고 생각하는데(누가 더 좋아하냐. 누가 더 아쉽냐.. 이게 물질적이던 정신적이던요)
한번 우열이 가려지면 힘들어요. 지금처럼 사귄지 얼마 안됫는데 하루 연락이 안되버리면 남자친구가 미안해 하는게 정상입니다.
물론 특별한 상황이 있을수는 있겟죠;;
한여름
15/05/31 02:36
수정 아이콘
약자의 입장에 서지 말고, 그렇게 되더라도 알리지 말라는 말씀이 크게 와닿습니다. 연애만 했다 하면 을의 입장이 되는 스타일이라서요.
저는 연애를 하면 그저 상대방을 편안하게 해주고 싶고, 좋은 것만 주고 싶을 뿐인데 좋아하는 마음의 크기를 떠나서 이런 진지한 마음가짐을 갖는 거 자체가 약한 사람이 되는 것 같아 속상합니다. 저도 사실상 남자친구랑 만난지 얼마 안 된 입장에서 좋아하는 마음이 크면 얼마나 크겠어요. 저도 제가 이러고 있는 게 참 답답하기만 하네요. 남자친구는 미안해하고 있기는 할까요.
건이강이별이
15/05/31 02:49
수정 아이콘
완전한 내사람을 만들때까지는 너무 편하게 그리고 무조건 잘대해주지 마세요. 내사람 되고 나서도 해도 충분해요.
만난지 3번만에 사귀었다고 해서 그 사람이 내사람은 아닌거 같습니다. 너무 짧아요;;
경험이라고 생각하시고 몇번 더 쌓이시면 밸런스 조절(?)이 잘 되실거에요.
저도 뭐 매번 잘해주기만 하다가 끝내고 나중에는 오히려 마음 비우고 만나니까 애아빠가 됫네요;;
그땐 처음부터 너 마음에 드는데 니가 나 싫으면 니 손해지 하고 만났던....
그리고 개인적으로 지금 남친분은...별롭니다.. 무슨 사정이 있는지는 모르겟지만요...
다음에 또 그럴게 눈에 선해요... 지금이 제일 잘해줄때인데..
한여름
15/05/31 02:54
수정 아이콘
편안하게 오래 만나자는 의미로 여자친구에게 해줄 수 있는 평균 역량이 80이라면 무리해서 150을 주려고 하지 마라고 했는데 제가 되려 150을 쓰고 있는 느낌이네요 흐흐 제가 무리하는 스타일이라는 깨달음이 옵니다. 너 마음에 드는데 너가 나 싫으면 됐다 이런 마인드 괜찮네요.
DavidVilla
15/05/31 02:25
수정 아이콘
속단할 순 없어도 사실상 맘 떠난 거 아닙니까?
전 해외에 있을 때 알 수 없는 이유로 폰 lcd 깨져서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됐어도 상사 휴대폰으로 연락해줬습니다. 최소한 걱정은 덜어줘야죠. 저건 말이 안 됩니다.
한여름
15/05/31 02:38
수정 아이콘
마음이 생기는 것도, 떠나는 것도 너무 빨라서 놀라울 지경입니다. 첫 만남에서부터 적극적으로 대시를 해서 두번째, 세번째까지 보고 잘 만나보자고 대답을 했는데 대답 하자마자 마음이 바로 떠나네요.
멀면 벙커링
15/05/31 02:35
수정 아이콘
제가 보기엔

1. 회사에서 이런 저런 일로 극딜 당하는 바람에 연락을 할 심적 여유가 없었는데...이걸 말하긴 좀 그래서 배터리가 없다고 말함.

2. 맘 떠나서 헤어지고 싶은데 자기가 먼저 이별통보하는 나쁜놈(?) 되기 싫으니까 차이려고 일부러 연락 안함.

둘 중 하나로 여겨집니다.
한여름
15/05/31 02:52
수정 아이콘
2번의 경우라면 정말 답이 없네요. 2번이라면 굳이 제가 연락을 하지 않으면 다시 연락이 오지 않을 확률이 굉장히 높겠군요.
타이푼
15/05/31 03:06
수정 아이콘
제가 생각할때는 별거 아닌일인데 너무 과민반응 하시는게 아닌지 생각되네요.
한여름
15/05/31 03:07
수정 아이콘
네.. 남자친구는 타이푼님처럼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그래도 내일 제가 이래서 속상했다고 얘기하면 저랑 잘 만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사과하고 마음을 보듬어주겠죠?
타이푼
15/05/31 03:08
수정 아이콘
네 사과하고 보듬어 주겠죠. 이렇게 신경써줘서 좋다는생각도 하겠지만 피곤하다는 생각도 같이 들거같네요 저는

당장 24시간 연락안된다고 이정도라면 남자가 일을 제대로 할수있을까요
스무디킹
15/05/31 03:08
수정 아이콘
남자가 연락할맘이 있다면 편의점에서 충전을하던 빌리던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고 하시는데...
진심으로 그럴 여유조차 없는날이 있습니다.
그리고 일끝나고 몸과 마음이 지치면 무언가 변명할 기분도 안납니다.
lethargicS
15/05/31 03:20
수정 아이콘
저도 이 의견에 동의합니당사람 일 몰라요...
한여름
15/05/31 03:44
수정 아이콘
네 그래서 저도 일단은 오늘은 더 연락 안하고 넘기려고 합니다. 그리고 내일 연락이 되는지를 봐야하겠죠
도쿄타워
15/05/31 03:21
수정 아이콘
남자든 여자든 정말 연락하고 싶지 않은 날이 있다는 거 저도 이해는 하지만,
제 경험을 말씀드리자면 제가 일주일 사귀었던-_- 전 남자친구-_-랑 똑같아요.
그친구도 제가 친구사이 깨고싶지 않다고 거절하는거 카페에서 붙잡고 잘해줄 자신있다고 구구절절 설득하고 그랬는데,
며칠뒤 딱 저런식으로 3일간 연락이 거의 안닿아서 역시 니 제안 받아들이는게 아니었다고 깨고 쫑냈었죠.
누가 먼저 대시하고 적극적이고 이런건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것 같아요. 정작 본게임 들어가선 얘기가 다른 경우가 정말 많거든요. 그 짧은 시간안에 마음이 변하는 경우도 정말정말 많아요.
많이 힘드실 것같은데 힘내시고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는 마셨으면 좋겠어요. 연애에 있어 진지한 자세를 가졌냐 안가졌느냐와도 관계 없고요. 사실 이제 시작하는 단곈데 처음부터 엄청 진지하면 그것도 이상한거고.. 그냥 어긋나는 것뿐이에요. 정말 일이 있어서 그랬을수도 있고요...
근데 진짜 괘씸하죠. 혼자 있고 싶음 혼자 있고 싶다고 내일 연락하겠다고 말을 하던가, 저게 뭐랍니까. 에휴.
한여름
15/05/31 03:46
수정 아이콘
저도 사실 일전에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자꾸 그게 겹쳐져서 느껴지면서 더 불안하고 겁이 났던 것 같아요. 경험 나누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바쁠 것 같으면 내일 바빠서 연락을 못줄 것 같다, 내일 연락하겠다 정도만 했어도 크게 신경을 안썼을 것 같습니다.
15/05/31 03:29
수정 아이콘
글 보기만 해도 숨막히는데요; 정말 바빠서, 핸드폰이 꺼져있어서였다면 어쩌시렵니까?;
하루만에 깨질 믿음이라면, 그 믿음이 그리고 내 마음대로 되지 않아서 깨지는거라면, 너무 쉬운거 아닌가요?;
한여름
15/05/31 03:43
수정 아이콘
정말 바빠서, 핸드폰이 꺼져있어서였다 하더라도 상대방이 하루종일 걱정을 했다면 연락 안 된 것에 대해서 미안한 마음이 드는 게 일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얼굴 세 번 본 사이에, 좋은 마음으로 서로를 알아가고 있는 단계에서 하루종일 연락이 안 되는 일은 하루만에 믿음이 깨질 수도 있는 큰 일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이건 개인 가치관 차이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이 전까지는 꽤나 착실하게 연락을 하던 사람인데다가 오히려 제가 연락이 늦으면 신경을 쓰던 사람이어서요.
15/05/31 03:51
수정 아이콘
왜 연락이 안되었냐고 묻고 준비가 안되었다고 생각하는거보다
"이렇게 연락이 안되면 내가 놀라고 걱정하니, 다른 생각안하게 연락한번 줘." 라고 하는게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요?
남자가 능수능란하지 않으면 저렇게 넘어가기도 많이 합니다만, 그렇게 얘기까지 알아듣게 했는데 연락안하는 경우도 많이 없습니다.
물론 개인가치관 차이이긴 하겠지만, 매일 착실하게 연락하던 사람이 하루 연락 못했고 그럴 사연에 대해 얘기하는 거란 생각도 드는걸요
한여름
15/05/31 04:03
수정 아이콘
내일 만약 남자친구에게 연락이 오고, 대화를 할 기회가 생긴다면 제 마음이 어땠는지 이야기를 하고, 앞으로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할 생각입니다. 어제까지 분명히 즐거웠는데 오늘 갑자기 헤어지는 일도 생기는 게 남녀 관계라고 생각해서 연락 안되는 게 큰 일이라고 여기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도 제가 과하게 생각하는 것일 수도 있겠다 싶어서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다른 분들 의견을 들어보는 것도 도움이 많이 되어요. 대댓글 감사드립니다.
사악군
15/05/31 04:48
수정 아이콘
연락이 오길 기다리지 마시고 연락해서 화내세요. 연락 기다렸다가 받아서 화내면 그렇잖아도 연락 좋아하지 않는 성격으로 보이는데 더 하기 싫어집니다.
소주의탄생
15/05/31 03:36
수정 아이콘
연락이 되고 안되고를 떠나서 하루 연락이 안됐다고 헤어질마음을 먹은거라면 헤어지는게 맞다고 봅니다. 정말 일끝나고 힘들고 지쳐있어서 연락이 안될수도 있는겁니다. 남자는 좋아하면 무리를 해서라도 연락을 한다고는 하는데 정말 힘들때가 있습니다. 하루종일 상사한테 터지고 퇴근은 안시켜주고 안그래도 배터리는 나가있는데 충전시킬 여유도 없고 집에 들어왔는데 여자친구는 하루종일 연락이 안된다고 닥달하면.... 물론 글쓴분이 잘못했다는건 아니지만 이게 지속적으로 그런게 아니라 단 하루이런일이 발생한것이라면 과하게 생각하신게 아닌가 싶네요. 하루 연락안되면 헤어지는 사이라니요.. 그게 무슨 연인이고 연애입니까
한여름
15/05/31 03:40
수정 아이콘
만남이 오래 지속되었고 서로에게 믿음이 쌓여있는 상태였다면 저도 이렇게 과민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어느 분 대댓글로도 말을 했었지만 현재 제 남자친구와 저는 서로 호감을 갖고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사이입니다. 이런 시기에 하루종일 연락이 안 된것으로도 모자라, 그것에 대해 미안한 표현을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관계에 대해 진지함을 갖고 애정을 쏟을 준비가 안 된 것으로 보였습니다.
소주의탄생
15/05/31 03:51
수정 아이콘
만난지 얼마 안된 상태고 몇번 보지 않은 상황에 이런식으로 연락이 안되니 글쓴이가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습니다. 글쓴이의 감정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윗댓글로 보아하니 평소에는 연락을 잘 하던 사람이었는데 하루정도 그런것으로 보아서 갑자기 마음이 떠났다거나 관계를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는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저도 짐작을 할 수 밖에 없는상황이라 섣불리 말하는 감이 있지만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만약 오늘 같은일이 지속적으로 생긴다면 당연히 문제가 되겠죠. 그러나 지금은 카톡으로밖에 대화 할 수 없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실제로 얼굴보고 서로 얘기하다보면 오히려 더 잘 풀릴수도 있습니다. 지금 카톡하나하나에 신경쓰시지 마시고 한번 만나서 얘기를 하는것을 추천드립니다. 100번 문자보내는것보다 1번 전화하는게 낫고 100번 전화하는것보다 1번 얼굴 보고 얘기하는게 훨씬 낫습니다.
한여름
15/05/31 04:08
수정 아이콘
네 저랑 생각이 비슷한 분들 이야기만 보고 역시 마음 정리를 하는 게 내 마음 덜 다치는 길이겠구나 생각을 하다가도, 이렇게 다른 분들 의견을 들으니 역시 대화는 해봐야겠다는 쪽으로 생각이 바뀌네요. 대댓글 감사드립니다. 사실 제 진짜 속마음은 글에도 있었지만, 남자친구가 대화 할 의지가 있고 제 마음을 이해해준다면 잘 만나고 싶은 쪽인 것 같습니다. 다만 그 과정까지 갔는데도 역시 아니라면 상처가 더 클 것 같아서 지레 겁을 먹은 것 같아요.
히히멘붕이넷
15/05/31 03:56
수정 아이콘
후...아까 글에도 별 거 아니니까 그냥 할 일 하고 계시면 된다고 쓸까말까 하다가, 연애사라는 게 남이 옆에서 이러쿵 저러쿵 해서 나쁜 방향으로 가는 케이스를 훨씬 더 많이 봤기에 그냥 넘겼습니다.
첫연애신가요? 연애는 둘이 하는 건데 글쓴님은 지금 계속 혼자 마음정리하고 혼자 결정내리고 계십니다. 지금 헤어지셔도 좋고 아니셔도 좋습니다. 결정 자체는 뭘 어떻게 내리셔도 글쓴님 마음입니다. 근데 그걸 왜 혼자 이렇게 저렇게 된거니까 이래저래 해야지하고 결론지으세요. 남친분 마음이 변한건지 궁금하면 마음이 변했냐고 물어보세요. 남친분이 미안해하고 있는건지 궁금하시면 물어보세요. 안미안해한다고 하면 왜 안미안한지 물어보세요. 내 생각엔 미안해해야하는데 아닌 거 같으면 싸우세요. 연애는 그렇게 둘이서 주고받으며 하는 거 아닌가요? 만난 지 일주일도 안됐으니 당연히 님도 남친분 연락 스타일 모르고, 남친분도 님의 연락 스타일 모릅니다. 모르니까 대화해야죠. 서로 안맞으면 대화하고 싸우고 조율하고 서로 양보하면서 맞춰가야죠.
님이 대화하자고, 나는 이래저래 해서 섭섭했다고 먼저 말걸었는데 남친분이 별 반응없이 귀찮아하면 그때 다시 한 번 헤어짐을 생각해보세요. 적어도 지금은 상대에게 무슨 말을 해야 내 마음이 전해질까 고민할 때이지, 상대가 내 마음을 몰라주니까 여기서 끝! 할 타이밍이 전혀 아닙니다.
한여름
15/05/31 04:14
수정 아이콘
연애는 할 만큼 해봤습니다. 제 성격이 진지한만큼 진중한 만남들이었다고 생각하고요. 제가 연애로 인정하지 않는 다양한 종류의 만남도 겪어보았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만남에 진지하지 않고 충동적이고 다른 사람의 감정을 헤아릴 줄 모르는 사람이 많다는 것도 배웠네요. 연애는 둘이 하는 것이고, 어떤 연애도 같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경험이 쌓이면서 어떤 패턴 같은 게 보이는 것 같아요. 물론 나쁜 예감이 항상 맞는 것도 아니고, 모든 경우가 패턴에 일치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이런 경우에는 이렇게 되더라... 하는 그런 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화하고 맞춰가야 한다는 말씀에는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연락이 아예 없거나, 대화를 피하려 하거나, 미안해하지 않을 때에 헤어짐을 고려하는 게 더 맞는 것 같네요. 댓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The Genius
15/05/31 05:00
수정 아이콘
저도 댓글 중에서는 히히멘붕이넷님의 말씀이 가장 와 닿습니다. 앞에서 제가 무겁게 생각하지 말라는 말은, 히히멘붕이넷님 말처럼 혼자씨름을 하지 마시라는 뜻입니다. 한여름님은 남친에 대해 깊은 애정이 있나요? 깊은 애정이 있다면 하루 가지고 믿음이 깨지는 게 이치에 맞지 않고, 그렇지 않다면 굳이 남자가 어떻게 하든지간에 신경을 쓰지 않는 게 좋은 겁니다. 남친이 한여름님에게 애정을 가지고 있는지 아닌지에 마음이 쓰이는 것은 이해하지만, 그건 한여름님이 신경써서 좋을 일이 아니에요.
연애는(사실, 연애 말고도) 주체적으로 하시는 게 본인 건강에 좋습니다.
에바 그린
15/05/31 04:19
수정 아이콘
그렇게 오랜 시간 연락안되는게 별 거 아니라고 생각하는 분도 많군요. 제 입장에선 정말 신기하네요. 비꼬는 게 아니라 진짜 저와 제 주위에선 찾을 수 없는 경우라서 놀라고 갑니다.

한여름님이 관계에 대해 굉장히 진지하고 소중하게 생각하시는 타입이여서 이러한 연락문제에도 마음고생이 심하신 것 같은데, 저도 관계에 집착하는 타입이라 그런지 많이 공감이 가긴 하네요. 계속 유지하고 싶으신 마음이 크신 것 같은데, 그렇다면 의심이 가더라도 이번엔 그냥 믿어주시고 연락문제에 관해서 어느정도 입장을 밝히시는게 이후 관계에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사실 저도 제 앞가림 못하는 처지라..

홧팅!
사악군
15/05/31 04:44
수정 아이콘
일단 하루정도 연락안되고 전화못받는건 아무일도 아니라고 생각해서 댓글반응이 낯서네요.

카톡으로만 답장했다는건 좀 서운하긴 한데 혼자 이러지마시고 전화해서 화내세요. 그 반응을 봐야 알지 지금 단계에서는 질문자님이 오버하신단 생각밖에 안들어요.
싸가지
15/05/31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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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 첫만남에 사귀게 되었다는것도 좀 이상하고;; 연애 극초반에 저럴 수 있나? 남자분은 애초에 마음 없는거 같은데요..
인생의 마스터
15/05/31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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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남자들 대다수는 상대에게 애정과 관심(연락율)이 비례하는 생물이 아니고, 기분이 안좋으면 아무리 가까운 사람이라도 연락하기 싫을때도 많습니다.
어떻게 하실지는 본인 결정이지만, 바로 판단을 내리기보단 좀 더 여유를 가지고 두고봤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네가있던풍경
15/05/31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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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만난 단계에서 저도 조금 글쓴분이 오버하는 것 같기도... 평소 안 만나는 날 연락은 어떤식으로 이루어지셨는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연애 할만큼 했다는 분이 성향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지나치게 수동적이시네요. 연락안오면 헤어져야지.. 이러시지말고 먼저 연락해서 왜 그랬나? 이런점이 서운하다 말을 하세요.
15/05/31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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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적인 연락 두절이라면 이해가 가는 고민이긴 한데, 단 한번의 연락두절에 혼자서 깊이 고민하실 필욘 없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남자 친구분이 직장 생활을 하고 있고, 직장 업무 강도에 따라 하루종일 연락을 할 짬이 안나는 경우도 있기야 하니까요.

그리고 나라면 걱정하지 않게 연락을 미리 줬을거야라는 생각만 하실 게 아니라, 상대에게 들려주고 이해를 시키셔야죠.
샨티엔아메이
15/05/3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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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여기에 한표!
15/05/31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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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글에도 댓글달려다가 말았는데 남자분 이미 마음 떠난거 같아요.
놓치고나니사랑
15/05/31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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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스럽지만 전 저 남자분이 이해가 가는 쪽인데요. 일하는 중이었고 상사도 같이 있다면 핸드폰 만지기 쉽지 않다고 봅니다.
주말에 출근해 있는 상태라면 어떤 급한 일을 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글쓴이분도 아무리 연애 초기라고 하지만 하루정도 연락 안된거에 이별까지 말하시며 걱정하시는건 오히려 자기 정신건강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 같고요.

좀 더 느긋하게 연애를 즐기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더 좋아하는 쪽이 약자라고는 하지만 매일 매 시간 연락을 바라는고 안오면
끙끙 앓고 하는것이 원론적인 얘기겠지만 좀 더 느긋하게 사귀는 사람 쪽에서는 왜? 라는 의문이 들 수가 있거든요.

강하고 빠르게 활 활 타는 장작은 순식간에 원료를 태워버리고 금새 사그러 듭니다. 조금 더 느긋하게 생각하시면서 서로 정과 마음을
깊게 나눈다면 좀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보는데 힘내세요.

아 참고로 옆 섬나라쪽은 연애를 해도 매일 연락을 요구하는건 이상하다는 생각을 당연히 할 정도로 느긋하게 연애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제 친구놈은 일주일에 주말에 간단하게 연락하고 실제로 얼굴 보면서 만나는 데이트를 더 중시하죠.
15/05/3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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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연애란 연락문제가 피곤합니다.

나는 한다고 하는데 내 애인쪽에서 부족하다며 닥달할 경우 내가 받는 스트레스,
나는 애인의 연락빈도가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불만이 생겨서 말하는데 내 애인쪽에서 그것도 이해못해주냐며 나올때의 스트레스..

연락문제는 그냥 자기랑 맞는 사람 만나는게 답입니다.
아니면 그 문제에 대해서 초연해지시는게 좋아요.

연애라는게 연락문제, 만나는 빈도문제로 깨지는 경우가 30%이상은 될겁니다.

나중에 남자친구랑 차분히 얘기 나눠보세요.
강용석
15/05/3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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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도 아니고 회사에서 배터리가 없어서 연락을 못한다는게 말이되나.
남친이 무슨일을 하는지는 아마 글쓴분이 잘아실테니 유추해보세요. 정말 연락한통 못할정도로 바쁠만한 직장인지.. 예전 사람들은 포탄이 빗발치는 전장에서도 편지 보내고 했던걸로 봐서 그냥 핑계인걸로 보이긴 합니다만
위원장
15/05/3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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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연락 안되었다고 이러시는건 개인적으로는 이해가 안되네요.
쿼터파운더치즈
15/05/3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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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한통 못한다는거 핑계입니다
이혜리
15/05/3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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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죽는거랑 연락을 많이하는거랑은 별개예요. 바쁘거나 혹은 지금 눈앞에 있는 상황을 더 중시하는 1차원적인 사람이면 더욱이요. 본인이 맞는것같다고 상대에게 특정 감정을 강요하는건 개인적으로는 이기적인 연애의 방법이라고생각합니다
방민아
15/05/3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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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자 이해 안됩니다. 아무리 바빠도 카톡하나 정돈 할 수 있거든요. 연애초기잖아요. 힘들수록 더 연락하고 싶은 시기인데..
무무무무무무
15/05/3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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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연락하는 거 별로 안좋아해서 스트레스 팍팍 받는 스타일이지만 24시간 풀로 연락 안하고 저런 걸 핑계라고 대면 저라도 헤어지자고 할겁니다.
스타일의 문제가 아니라 예의가 없는거죠. 연애를 떠나 자기 맘대로 하고 이게 내 스타일이야 할거면 인간관계를 왜 만듭니까.
동물병원4층강당
15/05/3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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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바빴던 것은 사실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마음이 깊은 관계는 아닌 듯 싶네요. 너무 빨리 사귀기로 해서 마음이 아직 깊은 사이가 아닐수도 있고.. 원래 그런 성격일 수도 있죠. 그러나 글쓴분과는 잘 안맞을 가능성이 높아 보이네요. 현재 마음이 깊지 않은 것을 좋은 관계로 바꿀 가능성이 낮아보이고.. 원래 그런 성격이라면 더더욱 문제구요. 누가 잘했냐 잘못했냐의 문제보다는 이건 성향의 차이 같습니다. 저런 성격의 남자와 잘 맞는 여성분이 또 있어요.
플라타너스
15/05/3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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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환경이 다르고 스타일이 다른법인데 하루동안 연락 없었다고 마음이 식었네, 남자가 이상하네 하고 단정짓는건 무리라고 봅니다. 특히 직장인이라면 더더욱 그렇죠. 아직 관계가 시작된지 얼마 안된 사이라면, 나는 자주는 아니어도 하루 두어번 연락은 주고받는 연애를 하고싶다.. 라고 먼저 입장을 밝히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15/05/3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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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다니는 사람이 하루 연락 못한걸로 그만 만나고 싶으시면 여기서 그만 하는게 나아요. 고작 하루 연락안된다고 이런 글을 쓴 글쓴이가 오히려 이기적으로 보입니다.
15/05/3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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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아무리 바빠도 연락할 카톡 하나 할 시간은 분명히 있고
정말 1분1초가 바빠서 연락을 못했던거라면 미안해서 전화라도하겟죠.. 늦은 카톡답장이아니라.
성향차를 떠나서 누군가를 정말 좋아한다면 그렇게는 못합니다.
그리고 100에 하나 정말 그런성향이라면 글쓴님과 안맞는 사람인거구요.

저도 연락에 조금 집착?하는 사람이라 글쓴님 같은 상황 많이 공감하는데
경험상 대부분의 경우 서운하다고 얘기하면 그때는 내가 원래 그런 편이다 이해해달라 이런식으로 얘기하지만
나중에 헤어질쯤 그때 왜그랬어라고 물어보면 사실 연락하기 싫었다. 마음이 그때 식었던거 같다. 이런식으로
얘기하는 경우가 대부분 아니 그냥 다그랬어요.

또 한가지 덧붙이자면 저도 글쓴님처럼 상대가 연락안되고하면
제가 스스로 상대를 합리화하려는 노력 많이했는데 배터리가없을거야 바쁠거야 등등..
그러지마세요. 나중에 그게아니었단걸 알게되면 더 상처도 크고 쓸데없는배신감이 생깁니다.
노동자
15/05/3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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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극초반에 저러는 남자는 제 여동생이었다면 만나지말라할거같습니다
그대가부네요
15/05/31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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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남자친구한테 많이 의지하는 스타일이긴한데 저보다 좀 더 심한 편이신 것 같습니다.
상대한테 너무 많은 기대 하지 마세요. 더구나 얼마 되지도 않은 사람인데..
벌써부터 마음을 그렇게 주시면 아플일이 훨씬 많습니다.
첫연애라면 이해하겠지만 할만큼 하셨다는 댓글을 보고 드리는 말씀이예요
저도 몇번의 연애를 거친 후에는 이전처럼 상대에게 내 모든걸 줄 수 있는 사랑은 못하겠더군요
씁쓸하고 이기적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처음엔
어느정도 나를 지킬 수 있는 정도의 벽은 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지나고 정이 들고 더욱 더 사랑하게 되면 벽은 자연스럽게 허물어질거예요
고작 3번의 만남으로 마음을 다 여시면.... 힘든 일이 생길때 감당은 오롯이 본인 몫이잖아요.

+ 자신의 감정을 숨겨야하고 할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대라면 더 안만나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마음앓이만 수없이 할 뿐입니다. 건강한 연애란 상대와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한여름
15/05/31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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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일어났는데 이렇게 댓글이 많이 달려있어서 놀랐네요. 많은 분들께서 관심 가져주시고 의견 나누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생각 많이 하고 잘 대화를 해보자 싶어서 남자친구에게 다시 연락해보았는데 또 연락이 안되네요. 더 기다려봐야겠지만, 어제랑 같은 상황이 반복된다면 대화고 뭐고 그냥 접는 게 제 정신건강에 나을 것 같습니다. 염려의 말씀, 응원의 말씀, 다른 의견 모두 감사드립니다.
강원스톼일
15/05/31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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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대수냐니요. 하루면 보통 긴시간도 아닌데요
반대로 직장에서 누구 찾는데 하루동안 연락 안된다고 해봐요. 배터리가 나가서 연락이 안됐다? 헛소리하지 말라고 하고 짤릴걸요. 아니면 수단방법을 강구해서라도 직장에 연락할 방법을 찾았겠죠.

그냥 어줍잖은 핑계에 불과해요. 연애를 무슨 직장다니듯 숨막히게 하냐 하는데, 숨막히게 하는게 아니라 적어도 더 중요하게 여기지는 못할망정 비슷하게 충실하게는 해야죠. 연애와 연애대상이 그냥 내 생활에 달려있는 액세서리 정도로 취급하는거에요. 내 진짜생활은 직장이고, 너랑 너와하는 연애는 하면좋고 안하면그만인 액세서리.

물론 이런 액세서리취급 연애를 서로하면 큰불편 없는데 글쓴님처럼 한쪽만 너무 진지먹고 한쪽은 액세서리면 장기적으로 서로 피곤해져요. 이게 대화로 풀릴일도 아니고요. 글쓴님처럼 글쓴님과의 관계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중요하게 받아들이는 분과 연애하시기 바랍니다. 아니면 결국 연애관계에서 서로가 지켜주어야 할 가치문제는 평행선을 달리다가 감정 더욱 상할수밖에 없어요.
OnlyJustForYou
15/05/31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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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연락이 안 된다는 건 말이 안 되죠.
연럭하려고 생각하면 얼마든지 연락할 수 있는 빙법이 몇가진데요.

다만 그게 남자친구분이 마음이 떠났다고 결론짓는 단계아고 보긴 힘들기도 하죠.
진짜 말하지 못할 뭔가 사유가 있을 수도 있고요.

그냥 속시원하게 직접적으로 대화로 해결하시고 그 때도 해결 안 되고 답답하시면 그 때가서 고민하세요.

아직 이별을 고민하기엔 이르지않나 생각되네요.
iAndroid
15/05/31 13:35
수정 아이콘
연락회수가 적은거 같아서 해어질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헤어진 책임을 연락회수가 적어서라고 상대방에게 떠넘기지는 마세요.
서로 연락회수에 대해서 생각이 맞지 않은거, 그뿐입니다.
python3.x
15/05/3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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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직접 만나서 얼굴보고 얘기하시길 바랍니다.
끝을 내든 연락 빈도에 대해서 협의를 하든 말이지요.
15/05/31 16:24
수정 아이콘
아무리바빠도 마음이 있다면 톡 한번 쓸 시간은 있다고들 하시는데, 정말 못하는 경우 있어요.

출근하자마자 본부장과 상무님의 대표이사보고가 잘못되서 팀 분위기가 개판되서 팀장의 닥달을 들으면서 보고서 수정하다가 점심은 여직원이 샌드위치 사다줘서 책상에서 먹으면서 톡을 씁니다. 쓰는 도중에 지방지점에서 업무전화를 받다가 자료 틀린걸 찾아내고 옆팀 팀장이 참조로 걸렸던 품의가 캔슬이 되어 머리는 폭발..멘탈은 삭제.. 폰은 이미 어디있는지 찾을수 없고 어느덧 여섯시가 됐는데 퇴근은 요원하고 모닝똥을 이제야 싸러 갑니다. 모닝똥을 18시에 싸다가 문득 문자쓰던게 생각나서 폰을 주머니에서 꺼내보니 배터리가 없네요. 책상가서 충전해야지했는데 가자마자 일하느라 폰은 책상에 버려져있고 열시쯤 겨우 퇴근해서 집에 뻗었겠네요. 분명 애인을 사랑합니다. 근데 애인은 울고있는것 같아요.

실제로 비일비재한 일들입니다. 회사생활하시면 이런날들 있는거 아실텐데, 좀 예민하신것 같아요.
제가 이주일간 하루 두세시간 자면서 업무처리하는동안 그당시 여친과 삼일에 한번 연락했었습니다. 잠은 회사앞 모텔에서 자구요. 마음이 식었었냐면 전혀전혀 식지 않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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