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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3/22 03:59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요 저는. 물론 지금의 어려운 상황으론 대체 몇 년이 지나야 목표들을 이뤄나갈 수 있을지 감이 안오지만...
억울해서라도 포기하지 않고 꿈을 간직하고 가는 거죠. 당장 먹고사는데 급급해도, 언젠간 하나씩 이루고 말겠다는 다짐으로. 근데 사실 거창하거나 소소한 목표가 없더라도 그냥 흘러가는대로 사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맛있는 것 먹고, 재밌는 프로그램 보면서 낄낄대고, 가끔씩 여행도 다니고 술도 마시고. 반복되는 동물의 삶처럼 말이죠. 일상의 소소한 재미를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함에 너무 무뎌져서 그렇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네요.
15/03/22 04:19
왜 그러세요...
다들 그렇게 치열하게 사는데요... 여자친구를 만드신다는지 운동을 하신다던지.. 좋아하는 취미를 가지신다던지.. 독서를 하신다던지.. 해보고 싶은걸 하나하나 적어보는건 어떨까요.. 세상은 더 넓고 아직 모르는 세계가 많을겁니다.. 지금 당장은 힘드시더라도 언젠가 뒤를 돌아보면 그래도 주어진 모든 과제를 끝냈다.. 그런 만족감이 있으실거에요. 힘내세요..
15/03/22 04:22
새로운 자극이 될만한 무언가를 만났을때 아 살고있는게 행복하구나 싶어요.
뭐 큰건 아니고 최근에는 레드벨벳의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듣고 그런 느낌을 받았네요. 정말 멋진 음악이에요. 무한반복중.. 하나 더 있다면 여자친구랑 함께 한 하루가 행복할때?
15/03/22 04:24
그냥 좋잖아요 크크크
저는 밖에 나왔는데 날씨 포근하면 절로 웃음이 나오던데.. 밖에 있는 풍경과 사람들이 매일매일 재밌지 않나요 크크 그리고 아직 해보지 못한게 얼마나 많은데요! 재밌는거 많은 세상에서 재밌게 누리다가 가야죠
15/03/22 04:36
사실 삶의 목적 없이 공부 하라니까 공부하고
게임이 재밌으니깐 게임만 하고...돈이 없으니까 일하고....학교 가라니까 학교가고 그런 삶의 연속이었어요 당연히 이렇게 살다가 돈 떨어지고 늙으면 죽어야지 했는데 지금 뒤에서 코 골면서 자고 있는 여자를 만나고 부터는 그냥 이 여자를 위해서 살고 있네요. 필요한 것 구해주고, 해주고, 같이 즐기고 하면서요. 변변한 집안도 아니고, 돈도 많이 못벌어다 주지만, 그냥 소소하게 취미생활 즐길 수 있을 정도로 같이 돈 벌어서 같이 쓰면서 즐기다가 가고 싶네요 꿈 하나가 있다면 서울이나 근처 땅 조용한 곳 조금 사서 죽을 때까지 살 집 하나 짓는겁니다. 인테리어도 직접 다 하고 싶고요 로또 1등 정도 되면 가능할 것 같긴 한데 -_-;;; 노후에는 직접 지은 집의 서재에서 책 읽고 지겨우면 게임하고 이러고 싶네요
15/03/22 07:12
살아있는 이상 살 이유보단 죽을 이유를 찾는 것이 빠르지요. 뭐 사실 내키면 언제든지 죽을 수 있는거니까 정 위험하다 싶으면 쓸 히든카드로 남겨둡시다
15/03/22 07:42
저도 비슷한 감정으로 살고있습니다.
살아서 뭐하나 싶은데 또 그렇다고 죽으면 끝인가 싶기도하고.. 그냥 저냥 살아요 소소하게 생활의 재미를 찾으면서.
15/03/22 08:11
하고싶은것도 없고 되고싶은것도 없습니다.
그냥 어찌어찌하면 된다더라 라는 말을 들으면서 거기에 맞춰 살고 있어요. 이제 30대 중반이라 다른 뭘 하기에도 늦은 나이이구요. 언젠가는 후회를 할 것 같지만 그게 언제가 될지 모르겠네요.
15/03/22 09:14
해본 건 공부밖에 없는데 공부도 잘해본 적 없고 다른거 도전해 볼 자신도 없고 성격도 이상해져서 주변사람들 피해 숨어 살다보니 친구도 거의 없습니다..
그래도 제맘 알아주는 몇몇 친구, 가족, 여자친구가 있어서 취업을 해서 여유가 좀 생기면 그사람들한테 많이 베풀면서 살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는데 저도 그냥 취업을 위한 취업을 하면 글쓴분처럼 생각하게 될지 모르겠네요..
15/03/22 12:27
제 이야기인 줄.....
저도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저에게 힘이 되어준 가족 친척 친구 지인 들에게 보답하며 살고 싶네요 힘냅시다^^
15/03/22 11:50
많은 답변 감사합니다..
하나 하나씩 읽어 봤는데, 제가 가지고 있는 생각이랑 비슷한 분들이 있어서 무척 놀랐네요. 소소한 생활의 재미를 찾는게 중요할꺼 같은데 아직은 그런 컨트롤이 되지 않네요. ^^;;
15/03/23 03:26
저도 비슷한 생각으로 살고 있는데 댓글로든 직접적으로든 힘내라는 말은 1%도 도움이 안되는 것 같아요.
지금 상황에 남들도 다 똑같다느니 왜 부정적으로 사냐느니 하는 말 들으면 "니가 뭘 알아."라는 생각에 짜증만 나네요. 결국 스스로 긍정적으로 살 수 있어야 그런 생각들이 없어지고 삶도 달라질 것 같은데 그런 날이 오기는 할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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