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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3/08 14:48
닥후죠. 쌍둥이 육아면 진짜 힘들긴하겠지만 자기 아이때문에 스트레스받는게 남 들때문에 군대에서 받는 스트레스만 할까요. 군대에서 갈굼때문에 자살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비교 자체가 안됩니다.
15/03/08 14:50
제가 물론 아이를 키워본적은 없지만, 그래도 힘들어도 보람차지 않을까요?
이병으로도 아니라 그냥 군대 2년에 휴가도 없으면 아마 시간 다 지나기 전에 자살할겁니다. 만약 어찌저찌 버텨낸다고는 해도 얻는거라고는 트라우마와 나이밖에 없겠죠.
15/03/08 14:52
쌍둥이 육아는 자기 할일 자기 하고 싶은거 하면서 할수 있습니다. 가령 아이들을 데리고 자기가 먹고 싶은거 먹으러 같이 데리고 나간다던지,
자기가 보고싶은 TV 프로나 음악을 틀어놓고 애를 볼수도 있구요. 하지만 이등병은 할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등병은 PX도 마음대로 못가 TV 채널 선택권도 없고, 쉬는시간에 누워있지도 못해 하물며 축구할때 포지션도 수비나 골키퍼 고정에 말 그대로 아무것도 자기 마음대로 할수 없는 산송장이죠. 당연히 후자가 낫습니다.
15/03/08 14:57
벨붕 닥후네요.
아무리 애키우는게 힘들다고 하지만 애키우는건 남는게 많고 군대는 남는게 없죠.(군대 조건이 저 정도면 탈영해도 이상하지 않을 듯 합니다)
15/03/08 15:02
밸런스 붕괴군요. 단순히 짜증나는 정도만 비교하면 비슷할지는 모르겠는데 다른 조건이 너무 차이납니다. 택하라면 당연히 후자입니다.
전쟁상황을 가정하고 만들어진 특수한 집단의 극한상황과 일반적인 가정에서의 극한상황을 동등비교하면 안 되죠. 산후우울증 및 육아상의 문제로 인해 정신적 치료를 받거나 자살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군대의 상황에 비교할 바는 못 됩니다.
15/03/08 15:12
이병은 우선 사람이 아닌데요 흐흐.
악폐습이 그대로 있던 부대에서. 작업간 다쳤다고 쳐맞았던게 기억나네요.. 아침부터 잠잘때까지.. 새벽 근무까지.. 지금 생각 해도 치가떨리는데, 설마 이것보다 힘들까 싶습니다. 흐흐
15/03/08 15:26
그냥 지금 자기가 힘들다는 걸 과장하고 있는거네요...어짜피 군대 다시가지도 못할거 말이야 못할 것도 없죠
vs는 애를 키워봐야 알지뭐 ㅠㅠ
15/03/08 15:34
이병이 아니라 병장2년이라고 해도 전 후자...
애하나는 친척 애기들 돌보면서 느낀바로는 너무 좋았네요....(내아기가 아니라서 더 조심하고 더 신경썼었는데...) 3~7세사이에 조카들 2명도 맡아봤는데 힘들긴했지만 애들이 잘웃고 잘놀아서 좋았어요. 그리고 부인이 돈잘벌어서 육아+집안일 해야한다면 너무너무 좋을듯 싶네요.
15/03/08 15:40
쌍둥이 키우는게 이등병이 유격 혹한기 나가는거보다힘든가요?
혹한기때 분침호 밤에 영하 5도 밖 영하15도인데, 이추위에 자다가 일어나서 분침호 밖으로 나가서 1시간 근무 서고 들어와서 다시자는데요.
15/03/08 16:06
쌍둥이 둘 데리고 돈 버는 거 보단 이병이 낫지 싶었는데 경제여건 신경 안쓰면 밸붕이죠. 고자되기급...
집안일하면서 육아 전담이라고 하지만, 생업에 치이지 않으면 여가도 충분하죠. 복지후생 차원에서 이미 끝났어요.
15/03/08 17:53
둘다 경험해본 입장에서(물론 군대병장만기 전역)
일단 vs에서 앞부분은 없는 사실인데 뒤에는 실존하는 거라 vs가 불가능 하고, 군대 다시가기vs 쌍둥이 전담육아 면 저라면 무조건 군대 다시 갑니다. 편하게 갔다왔냐 힘들게 갔다왔냐 상관없이요. 쌍둥이 육아 혼자 전담하면 그동안 쌓은 자기 인생기반이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현실적으로 부인이 돈 잘벌어 오는 상황도 거의 없기도 하고요. 돈 잘벌어 오면 육아 도우미 고용하면 끝. 근데 가상적으로 이등병2년이면 당연히 닥후죠. 이등병시절 고통 vs 쌍둥이 육아전담 1~2살 이면 비슷한 압박과 고통이겠네요.
15/03/08 18:14
애 키우기가 힘들어 죽겠다는 건 경제상황이나 여가시간 없음 등 다양한 요인이 겹쳐져서 그런거지...
육아만으론 그냥 몸이 힘든게 끝이라고 생각합니다. 닥후요.
15/03/08 18:46
전자의 이병상태로 2년간 조건거는 수준으로 맞춘다면 후자를 태어나서부터 한 100일때까지가 2년간 지속되는 쌍둥이정도로 해야...아니면 말썽쟁이를 넘어서 둘다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에 나올법한 애들이어야...물론 우리애는 달라지지가 않아...
15/03/08 19:13
전자는 축구만 잘해도 어느정도 커버가 가능한데... 후자는 멀 잘해도 문제가 사방팔방이죠.
그리고 전자의 못살게 구는게 답이 없으면 내가 보호관심병사가 되버린다는 최후의 스킬이 있죠.(마음의 편지!!!) 후자는 후... 이상 남자아이 하나 이제 태어나서 기르기 시작한 아빠 입니다.
15/03/08 21:11
전 군복무 솔직히 다시 하기 싫지만 나름 재미있게 하고 나와서 그런지
전 닥전이네요 ㅡㅡ; 몸으로 보나 정신적으로 보나 그냥 나보다 윗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갈굼받는게 뭐가 힘든지 모르겠고 사회에서는 더 심한데요 뭘 군대는 그냥 군대문화에 쩔어있는 사회의 튜토리얼일 뿐인데요 저는 지금 육아 자신 없어서 딩크족인데 차라리 군대를 다시 가고 말죠 제가 군대가면 최소한 제가 쓰는 돈은 없으니 와이프 혼자 잘 쓰고 놀테지만 이 상황에서 쌍둥이가 생긴다? 그냥 저 투잡 쓰리잡 해야됩니다.
15/03/09 02:52
이등병2년하는것보단 쌍둥이키우는게 쉽죠. 제 아이도 5세이지만 군대가 더 힘들었던것 같습니다 저한테는. 윗분의견중에 남의아이 2년동안 화안내고 키우기면 비슷하겟내요
15/03/10 15:20
저도 닥후입니다.
쌍둥이 보다 더 힘들다는 남남 연년생(실제로는 두살이지만 16개월차이) 이구 작은애가 지금 신생아(2개월) 입니다. 주말에 와이프 친정가면 제가 보고 퇴근해서 와이프 낮에 못잔잠 자라고 새벽1시까지는 제가보구요.. 그런데 내자식이라 그런지 별로 힘든것을 못느끼겠더군요 물론 작은애가 울고 큰애자다가 깨서 둘다 빽빽 울어제끼면 밤중에 민폐일까봐 좀 곤란하긴하지만 군대 다시가서 인격적인모욕과 힘든 훈련을 다시하느니 그냥 내새끼이쁘게 키우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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