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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2/11 17:50
개인적으로 카톡으로 뭘 더 물어보시기보다 차라리 한번 더 만나자고 약속을 잡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카톡이나 문자, 전화로 뭘 물어보는건 그다지 현명한 아이디어가 아닌듯 합니다.
15/02/11 18:32
거절할 마음이 확실하다면 만나자는 제의 자체를 무슨 핑계를 대고 거절하겠지요.
만약 상대방이 거절했다면 그냥 아 끝났구나. 생각하고 단념하시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일단 만나자고 했는데 별 불만 없이 나온다면, 만나서 그때 대답을 듣고싶다. 저하고 만나볼 마음이 있으신가 궁금하다. 물어보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15/02/11 18:05
일단 80~90%확률로 안됐다고 생각합니다.
지난주 일요일에 만났을때 차량방향제를 선물받아서 잘되나 싶었는데 착각했었나보네요. (그날 몰고간 차가 새차였습니다. 그냥 그래서 사주신건가?)
15/02/11 17:59
카톡 말고 전화 가능하시면 전화로 별일 없으시냐, 날도 추운데 건강 괜찮냐 정도로 인사하듯 연락한번정도 해보시는게 어떨까 싶네요..
15/02/11 18:06
연락 주시라고 하면 어지간히 아쉬운 거 아니면 먼저 연락하는 여성분 잘 없을 텐데요..
천천히 생각해 보시고, 연락 드리겠습니다 하고 연락 해보면 결과 알기는 더 편했을 것 같아요.
15/02/11 18:11
이게 진리
심지어 여자가 먼저 "응 그럼 내가 그전에 연락할께" 라고 해도 연락 먼저 올때까지 기다립니다. 여자란 동물은 참;
15/02/11 18:13
헤어질때 앞으로 진지하게 만나볼 생각있으신지, 잘 생각해보시고 [천천히] 연락해주시라 말씀드렸는데요
.... 잘 만나보려다가도 만나기 싫어질 멘트인 것 같아요... 죄송합니다 ㅠ 굳이 남자가 모든걸 주도할 필요는 없지만, 일반적인 여성들의 인식에서는 뭔가 해보려는 의지가 있는 사람에게 호감이 가지, 판단은 너에게 맡길께. 좋으면 연락하고 아니면 말던가. 라는 식으로 비춰질 수 있는 멘트는 호감을 급격하게 다운시키게 됩니다...
15/02/11 18:18
계속 만나고 싶다고 얘기하고 안하고가 문제가 아니라,
저렇게 '관계의 당락을 당신에게 맡기겠습니다.' 의 느낌이 풍기는 부분을 말씀드린거에요. 여자가 바보가 아닌 이상 자기한테 대강 하는거보면 상대가 나한테 마음이 있는지 없는지는 대충 알죠.. 글쓴분은 잘못한게 전혀 없는거긴 한데.. 만약 저 얘기를 여자분이 다른 친구한테 얘기했다고 치면 여자분 : "오늘 만난 그 사람 있잖아. 진지하게 만날꺼면 잘 생각해보고 천천히 얘기해달래.." 친구분 : "어머 정말? 그건 좀 별루다.. ;;" 이렇게 반응나올 공산이 크다는거죠.
15/02/11 18:26
저도 한 때 그렇게 생각한 적이 있었는데, 전혀 아니더라구요. 나는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었는데..
남녀관계는 이성적 이런거 없고 동물적으로 움직여야 되더라구요. 나쁜 남자가 인기가 많다는 것도 비슷한 맥락인거죠.. 되든 안되든 진상까지 안가는 선에서, 상대에게 어떻게든 느낌이 오도록 자극을 줘야합니다. 지금와서 돌이켜보니 썸기간에 가장 해서는 안되는 행동이 '당신의 처분을 기다리옵니다..' 인 것 같아요.
15/02/11 18:24
이럴때 시간없는게 발목을 잡는군요.
그리고 호감은 있는데.. 제가 눈뒤집힐 정도로 좋아하는 건 아닌것 같습니다. 그건 35년 일평생 그랬구요. 아.. 내가 그래서 모태솔로였나..ㅡㅡ;;
15/02/11 20:56
또로록ㅠㅠ 유사한 케이스 여기 또 있었군요.
그런데 주변에 보면 엄청 막 좋아하고 그런게 아니라도 그냥 호감정도로도 사귀는 사람 많습니다. 여자친구를 사귀게 되는 그 감정의 하한선이 사람에 따라 좀 다른 것 같은데 보통 그 선이 높으면 사귀자고 말 잘 안나오죠. 그런데 요즘 시대에서는 그 기준을 좀 더 낮춰도 되지 않을까 머 그렇게 생각합니다.
15/02/11 18:29
많은분들이 해주신 말씀대로.. 여성분한테 '선택'을 하는 입장에 놓이게 하는것은 피해야 하는 행위입니다. 님께서 제시한 것에 대한 '승낙' 혹은 '거절'정도를 선택하게 해주는것 아니라면요
15/02/11 18:42
잘 생각해보시고 [천천히] 연락해주시라 말씀드렸는데요
많은 분들이 지적해주셨듯 최악의 멘트에요... 본인이 제 입장은 꼭만나고싶다 말했고 자시고 님이 계속 들이대야 해도 시원찮은 상황인데 저정도면 님한테 빠진게 아닌이상 보낼 확률 희박해요 저 말 들은순간 바로 그 멘트로 자기 친구들한테 님에 대해 어이없다고 이사람 뭔데? 하며 뭐라 했을 확률이 높습니다..
15/02/11 19:51
그래서 제 딴엔 전 만날 생각 있다고 명시적으로 이야기했거든요.
근데 그거야 제 관점에서 이야기한거니 소개팅녀가 어떻게 받아들이셨는지는 확신 못하겠네요... ㅡㅡ;;
15/02/11 19:18
여자가 정말 님이 미치도록 좋아서 자존심 버리고 사귀고 싶은게 아니라면, 저렇게 보내면 절대 답장 안옵니다. - -;;
여자한테 모든걸 다 떠넘기는거니까요... 그냥 나랑 사귈래 하고 돌직구 던지는게 확률이 몇십배 높습니다. - -a 계속할 생각이 있으시다면 연락하셔서 그냥 다음 약속 잡고 고백하세요.
15/02/11 19:45
좀 헷갈리네요.
제가 소개팅녀를 좋아하는건지... 아니면 독거노인으로 객사하기 싫어서 그 탈출구를 찾는건지.. 그리고 이런 마인드로 연애가 될런지..
15/02/11 19:24
맘에 들어도 답장 안 올 것 같은데....
딱히 무슨 핑계거리를 만들지 않고서는 먼저 연락해서 그래 좋아요 진지하게 만나보죠 라고 할 사람이 얼마나 될지....
15/02/11 19:29
그냥 평범하게 만나자고 하시고 만나게되면...
굳이 물어보지 마시고 상대가 정정하지 않는한 긍정한거라는 전제하에 대화하시면 됩니다...
15/02/11 19:48
지금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은 토요일 아침에 쪼코렛 사들고 급습하는거군요.
그런데 이젠 좀 헷갈립니다. 제가 소개팅녀를 좋아하는건지... 아니면 독거노인으로 객사하기 싫어서 그 탈출구를 찾는건지..
15/02/11 21:09
헷갈리시는건 고민 안하셔도 되요.
아주 많은 커플들이 진짜 좋아하는건지 외로워서 그러는건지 이런 상황에서 만나서 잘 사귑니다. 어떻게보면 3번 만났는데 너무 좋아 죽겠어 이런게 더 이상한걸수도 있어요. 그렇게 서로 너무 좋아서 만나는 커플이 꼭 더 행복하게 오래 연애한다는 보장도 없고요.
15/02/11 21:22
저랑 동갑이시네요 안타까운 마음에 댓글 달아봅니다
연애를 너무 크게 생각하셔서 고민이 많으신 것 같아요 그냥 연애 그까이꺼- 사귀다가 아니면 말고- 차이면 어쩔 수 없고- 정도로 생각하시고 지르시면 돼요 나이때문에 점점 더 신중해지실꺼고 그럼 누군가를 만나서 연애하기는 점점 더 어려워집니다 그냥 제일 젊은 지금 지르세요 청춘이 너무 아까워요...
15/02/12 03:25
못 읽으실수도 있지만
"제가 소개팅녀를 좋아하는건지... 아니면 독거노인으로 객사하기 싫어서 그 탈출구를 찾는건지.." 라는 말 자체가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세상 대부분의 사람이 이 여자는 천생연분이다 신부감이다 라고 생각해서 만나지 않습니다. 만나서 인연을 쌓아가다 정말 잘 맞아서 결혼까지 생각하고 더 미래를 바라보는 거죠.. 저는 개인적으로 아직 한번의 기회는 더 있다 생각되고.. 조금 적극적으로 의사를 표명하셨으면 합니다.. 만나다 정 안맞으면 그 문제는 그때 또 고민하셔도 될듯해요
15/02/12 09:59
저녁에 거절 톡 받았습니다. 이번일도 타산지석의 사례로 삼아야겠네요.
소개팅횟수가 늘어날수록 만나는 횟수 자체가 늘어났다는걸 위안삼아야...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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