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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1/06 15:58
공주는 기 드 루지앵과 죽고 못사는 사이였다고 함. 부부의 불화와 발리왕과의 로맨스 등등 모두 픽션
이벨린의 발리앙은 프랑스에서 데려온 사생아가 아니라 처음부터 예루살렘 왕국의 유력귀족으로 자랐고 비잔틴제국 황가의 사위인가 그럴것임
15/01/06 16:00
예루살렘 대주교가 찌질이로 나오는데로 실제로는 매우 훌륭한 인물이었다고 함
발리앙은 공성당시 유부남이었고 원래는 성 안의 내 마누라만 좀 빼내게 포위좀 풀어달라는 부탁을 했었음. 근데 막상 들어가서 약속을 어기고 공성전을 지휘. 나중에 살라딘은 이 부분을 그냥 넘어가줌. 등의 내용은 다루지 않음
15/01/06 16:11
극장판 삭제분은... 기억나는 것들은 주로 초반부에서 영주 일가의 인간관계(성에서의 연회장면 같은 것), 발리앙의 사정(군경력자였던 사실, 이복동생과의 갈등, 와이프 유산하고 자살한 것 등) 등등이 매끄럽지 않게 푹푹 잘려서 실제 극장판 관람시에는 굉장히 어색하고 불편하게 느껴졌어요. 그래서 욕도 많이 먹었고.
또 예루살렘 왕관이 시빌라->시빌라의 아들(영화상에서는 전남편 자식으로 나옴)->기 에게 넘어가는데 아들 부분이 생략. 아들한테 왕관을 넘기고 기를 배제하려고 했는데 아들도 자기 오빠처럼 나병환자임을 알게 됩니다. 절망한 시빌라는 아들 귀에 독을 넣어서 죽이고 기에게 왕위를 넘기고 폐인이 되죠. 이 과정이 자세하게 묘사됩니다. 그외에도 짜잘하게.. 그 호스피탤러 아저씨(뭔가 선문답같은거 자꾸하는 그양반)가 나오는 굉장히 멋진 짤막한 장면, 살라딘이 자기 손으로 르노 드 샤티용을 참수하는 장면 등등...
15/01/06 16:11
잘 기억나지 않는데, 감독판에서는 공주가 왕자를 어떻게 했는지와 예루살렘 전투가 끝나고 발리안과 기 드 루지앵이 대립하는 장면 등등이 있었습니다.
실제 역사와 관련해서는 일단 엔하위키(http://bit.ly/1KgRm7p)를 참조하시고, 시간이 되시면 <아랍인의 눈으로 본 십자군 전쟁>같은 십자군 전쟁 관련 책을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15/01/06 17:56
기본 배경.. 즉 등장인물들의 이름, 그리고 고증정도는 사실입니다.
주인공인 발리앙 : 영화에서는 프랑스 지방 대장장이 -> 실제로는 십자군 영주의 막내 아들, 그리고 무엇보다 기 드 뤼지냥보다 20세는 더 많아서 예루살렘 공방전때는 이미 40대 후반...(위로 형이 2명이 더 있음) 그리고 발리앙은 (당연하게도..)유부남입니다. 부인은 무려.. 비잔틴 황제의 조카.. 에다가 보두앵 4세, 시빌라의 이복동생을 낳은적이 있는, 전 예루살렘 여왕이었죠.(꼬인다 족보!) 여주인공인 시빌라 : 영화에서는 발리앙을 사랑하지만 정치적인 문제로 기 드 뤼지냥과 결혼 -> 실제로는 주위에서 다 말렸는데 기 드 뤼지냥에게 반해서 결혼.. 결국 나라까지 말아 드시게 한 쌍시옷여성.. 입니다. 위에 발리앙에도 설명했지만, 발리앙의 양녀는 무려 예루살렘왕국 상속권을 가진 컨탠더 입니다. 발리앙파가 지지한 예루살렘 왕은 당연히 발리앙의 양녀였고, 그 반대파는 시빌라가 결혼한 기 드 뤼지냥이었죠. 정치적으로 대립할 수 밖에 없습니다.. (꼬인다 족보) 그리고 하틴 뿔 전투에 발리앙도 참전 합니다. (전시에 아무리 정치적으로 대립을 하더라도 왕명 거역 = 대역죄, 영화에서는 참전 안한거로 나오죠.) 하틴 전투상황상.. 기병대가 닥돌해서 짤려먹고 시작을 하기 때문에, 다행히 후미에 있던 발리앙은 일부 병력을 수습해서 퇴각합니다. 그리고 발리앙이 예루살렘에 도착했을때는, 이미 살라딘 군대에 의해서 예루살렘이 포위된 상황.. 발리앙은 살라딘과 협정맺고 단신으로 들어가서 가족만 탈출 시키려고 했지만, 예루살렘 주민들에게 발목잡혀서.. 그대로 눌러 앉고 수성전을 지휘합니다.(말 그대로 예루살렘 수성을 지휘할 고위 기사가 한명도 남지 않은 상황...) 영화상으로는 예루살렘 함락 이 후 유럽으로 돌아간것처럼 나오지만, 당연하게도, 유럽에 가봐야 아무런 근거지도 없는 발리앙은 계속 트리폴리에 남아서 항전을 계속 합니다. 이 후 사자심왕 리처드, 공정왕(?) 필립 등이 3차 십자군을 일으켜서 전쟁을 계속 이어나가지요.
15/01/06 18:10
이런저런거 떠나서 눈이 참 즐거운 영화입니다.
초반부 예루살렘으로 떠날때 이탈리아에 도착해서 주욱 나열된 깃발들중에 신롬깃발을 살짝 보여주면서 독일계열 기사들도 참전했다는걸 보여주며 God Wills It을 외치면서 전쟁을 주장하는 광신도적인 무리들은 대부분 힌색바탕에 붉은 십자가 / 즉 성당기사단.. 임을 보여주고 최대한 현상황을 유지하면서 왕국을 유지하자고 주장하는 티베리아스(라고 등장하지만, 실제 이름은 트리폴리 백작 레몽3세.. 티베리아스는 그의 아내의 영지입니다.)는 예루살렘 왕국 문장, 그리고 조용히 여기에 동조하는 기사들은 검은 바탕에 흰색 십자가 / 즉 구호기시단을 뜻하지요. 작중 등장인물들이 누구도 포크를 사용하지 않는다거나, 초반 독일기사가 [결투로 해결하자] 라고 하거나 등등 정말 소소한 부분에서 고증이 잘 된 작품입니다. 그리고 그냥 지나가는 등장인물들 찾아보는것도 재미중 하나이죠. 제이미 라니스터 라던가.. 조라 모몬트 라던가.. 루키우스 보레누스 라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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