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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1/29 23:37
쿠퍼가 빡쳐서 지구로 돌아가버리면 인듀어런스 호 내부에 있는 수정란들을 가지고 플랜B를 실행할 수 없게되니까요. 쿠퍼를 죽여서 인듀어런스 호를 탈취하려고 한거죠.
14/11/29 23:39
아 단지 그 이유였나요?
그렇게 인류 보존이 최우선 과제인 인물이었으면 애초에 사람이 살 수 없는 환경인 행성에서 환경이 좋다는 신호(?)를 보내면 안되지 않나요? -_- 그 속에서 혼자 있다 깨어나면 누구보다도 지구로 돌아가고 싶어할 인물일 것 같은데 말이죠.
14/11/29 23:40
지가 살고싶어하니까요 지구로는 돌아갈 필요가 없다는것도 잘알죠 지구는 미래가 없고 플랜a는 구라였다는걸 만하고 아빠브랜드는 아니까요
14/11/29 23:42
음 플랜b의 사명감보다는 그냥 생존욕구가 엄청나게 강해진 캐릭터로 설정된듯했죠
찌질하게 쿠퍼한테 자식들 얼굴이 보일거니 뭐니 생존욕구가 제일이니 뭐니 하는거보면
14/11/29 23:56
돌아오지 못할 걸 알고 시작했지만 막상 그 상황이 되니까 죽을 수 없는 거였던거죠.
거기다가 에드워드 행성의 존재도 알게 되었으니 자기도 살면서 플랜B도 성공하는 걸 원하지 않았을까요? 생존욕구 자체도 있지만요
14/11/29 23:40
왜 이해가 안가는걸까요.. 영화에서 다 나오는데
일단 만박사는 구라를 쳐서 사람들을 불러서 살고자했고(살아남는게 가장 큰 목적이 됨) 자기를 구하러 온 사람들은 아빠 브랜드와 자기는 공유했던 플랜b에 동의하지 않는 플랜a를 원했고 그래서 그들은 신 개척지 개척보다 지구로 돌아가려고 하는 자기기준에 어처구니 없는 생각을 하고있었음 그래서 자기는 그들을 기만하고 여기가 개척지고 그들에게 그걸 확인시켜주고 지구로 돌아가게 해준다고 구라를 치고 레인저와 인듀어런스호를 탈취한뒤 에드먼즈 행성으로 가서(밀러행성은 아니라는걸 들었으니) 플랜b하며 살려고함 끝
14/11/29 23:44
그렇다고 쳐도 이해가 안가는게
그냥 생존 본능이었으면 혼자보단 동료가 있는 편이 백배 수천배 가능성이 높지 않나요? 혼자서 뭘 어쩌겠다는 건지 생존본능으로 보는 편이 더 개연성이 없어 보여서;;;
14/11/29 23:46
같이 갈 수 있는 동료들이 아니라는걸 딸 쿠퍼가 보내준 영상에 대한 둘의 대응으로 알게됐잖아요
그러니까 얘네들 버리고 탈출하겠다고 생각한거죠
14/11/29 23:49
글쎄요 제 생각에도 ISUN님 말씀처럼 설득하는 쪽으로 가는 편이 더 맞다고 보여서;;
도킹도 못하면서 기압차이 뻔히 알 과학자이면서 어거지로 문 여는 장면보고 딥빡이... (...)
14/11/29 23:55
설득하면 어찌됐든 살아남으려고 온인류를 기만한 배신자가 되는거고, 거기서 성공적으로 두명을 다 죽이면 새로운 전 인류의 아버지가 되는겁니다. 수동도킹은 할 줄 모르지만 당연히 자동도킹기능이 활성화되어 있을거라 생각하고 혼자 가기로 한거고, 그게 막혔을때는 이미 모든게 늦었다는 생각으로 어거지로 수동도킹을 시도했겠죠. 패닉상태에서 잘못된 결정을 내리는건 현실에서도 굉장히 흔한 일이고요.
14/11/29 23:41
저도 만이 그냥 또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니 사실대로 [여긴 사람이 살 수 있는곳이 아니었다 외로워서 데이터 고쳤다 진짜 미안하다 하지만 인류를 위해서는 플랜B로 진행해야한다] 이러면 다른애들이 [닥쳐라 우린 쿠퍼 딸 보러 지구갈거임] 이러나요? 애초에 거기 내려간것도 앤 헤서웨이 애인이 있는 행성보다 데이터적으로 더 가능성이 높아서 감정적인거 다 배제하고 간건데... 사실대로 말했으면 다들 이해하고 플랜B 실행시켰을거라고 봅니다 저도 보면서 제일 짜증났던 부분입니다. 아무리 박사라도 누구는 멈춰있는 상태에서 도킹도 못하는데 누구는 추락하면서 도킹하고
14/11/29 23:43
사실대로 말했으면 플랜b를 하기 힘들죠 플랜b를 딸브랜드가 할 수 있게된 이유가 레인저나 착륙선 다 버리고 인듀어런스만 에드먼즈로 보내는 쿠퍼의 희생때문이었는데요
14/11/29 23:46
아 그리고 생각해보니 추가질문인데요
플랜B가 배아를 옮겨서 키우는 것 맞지요? 근데 앤 해서웨이가 배아를 대리모를 통해서 낳는다는 대사를 한 것 같은데 배아만 잔뜩 실어 가서 어떻게 낳죠...? 플랜B 가 다른계획 이었나요?;;;;
14/11/29 23:52
수십년짜리 동면장치도 만드는 미래인걸요. 당연히 기계로 탄생시키는거죠. 애초에 대리모를 수백명 단위로 데려갈 수 있는 조건이면 배아고 뭐고 필요없이 건강한 어린이~성인남녀 수백명을 데려가는게 낫죠.
14/11/29 23:53
그렇긴할텐데 관련 기계가 영화 속에 전.혀. 나오질 않은 것 같아서요...
인간이라는 존재가 태어나기만 한다고 스스로 알아서 자랄 수 있는 동물도 아니고.....
14/11/29 23:56
사실 최후의 수단으로 앤 해서웨이 양이 있잖아요.
난자 고르는 거 정도야 쉬울테니 쌍둥이 중에서 딸로만 한 두세번 낳고, 그 딸들도 전부 대리모로 처녀임신이 가능하니?
14/11/29 23:57
제 생각엔 punctum 님이 영화를 전.혀. 집중해서 보시지 않은 것 같아요. 저도 결말부는 별로 맘에 들지 않았지만, 개연성이라곤 눈을 씻고 볼 수 없는 똥영화는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4/11/30 00:01
아뇨 영화의 개연성은 없죠.
애초에 지구의 환경이 굳이 테라포밍이 필요할 정도로 척박해보이지도 않았고 (엔하위키에도 써있던데 테라포밍이 지구를 살만한 환경으로 만드는 것보다 훨씬 더 고차원적인 기술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1시간 전까지만 해도 과학자들끼리 가려던 임무를 갑자기 쌩뚱맞은 전 비행사가 비밀기지 찾아왔다고 껴주는 데에서부터 개연성은 하늘나라로 갔다고 봅니다.; 차라리 "모든 것은 신의 뜻" 인 <노잉> 이 개연성이나 가능성이나 훨씬 높게 보이네요;;; (어린 아이들을 짝지어 데려갔으니;;)
14/11/30 00:08
지구의 환경이 인류의 멸종이 확실시될정도로 척박해지고있다는것은 개연성과는 상관없는 영화의 설정 입니다. 마법을 쓰는게 현실에서 말이 안된다고 해서 영화내에서 해리포터가 마법을 쓰는게 개연성이 없는 일이 되는건 아니죠. 실제로 영화 내에서는 구황작물들도 더이상 자라지 않고, 먼지로 인한 질병에 사람들이 죽어가는모습을 상세히 보여줍니다. 그런 모습들을 보여주며 이 별은 더이상 사람이 살 수 없습니다 라고 하면 영화내에선 그건 깔고 들어가야지, 거기에다 대고 지구를 살리는게 더 쉽다 어쩐다 하는건 아무런 의미가 없는 논쟁이에요.
나사에서 진작 쿠퍼를 찾지 않은것은 개연성이 떨어지는 부분이라고 지적할 수도 있겠죠. 다만 세시간짜리 영화가 더 이상 늘어지는걸 막기위해 구구절절한 설명을 포기했다고 생각한다면 이해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14/11/30 00:11
설정이긴 한데 그걸 관객이 보면서 느껴지도록 와닿게 보여줘야죠;;
그걸 보여주지 않기 때문에 개연성이 떨어진다고 하는거구요; 갑자기 우주비행사가 되는 장면 말고도 개연성은 깔 게 너무 많아서;;; 영화 초반에 드론도 대체 왜 나타나는지 이유도 없고 결과도 없고 로말리는 23년 동안 깨어있었는데 미치지도 않았고... (유게에서 1년동안 독방 + 100억 질문에 미친단 답이 많았었죠) 게다가 23년간 먹고 숨쉴 자원이 우주선에 있는가 싶고...;;
14/11/30 00:17
플랜B에 대한 설명을 제대로 보지 않았듯이, 지구의 황폐화 역시 제대로 보지 않으신 것 뿐입니다. 공감하는 사람이 많은것도 아니고요.
14/11/30 00:25
드론은 미국이 아닌 전세계가 황폐화된것을 보여주는 장치이며, gps가 고장난 트랙터와 함께 중력에 이상이 생긴것을 보여주는 장치이기도 합니다. 또한 쿠퍼 가족의 유대감을 보여주기도 하고요. 재난영화에서 큰 재난이 오기 전에 행복한 가정의 모습을 비춰주는건 워낙에 클리셰라 굳이 이걸 왜 설명해야되는지 모르겠네요. 로말리의 고독은 직후에 나올 만의 고독에 대해서도 관객들이 미리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장면이라고 생각하고, 미치지 않은건 그가 그만큼 위대한 인물이기 때문이겠죠. 영화라는게 가상의 위대한 인물들을 보여주는 수단이 되는일이 많고요. 게다가 인듀어런스는 그런일이 애초에 예정되어있는 우주선이기때문에, 각종오락장치나 운동, 자기개발, 연구를 위한 시설들이 충분히 갖춰져 있어서 독방에 비할 바는 아니죠. 뭣하면 동면할 수도 있고요. 반복해서 말하듯 아주 긴 여행이 이미 예정되어 있는 우주선이기에 그런 물자도 충분히 갖춰져 있겠죠. 지금 있는 커다란 선박정도만 해도, 한사람이 먹을 통조림이나 물같은건 몇천년치는 충분히 넣을 수 있습니다.
14/11/30 00:33
글쎄요 이것들은 그냥 지니쏠님과 저의 시각 차이일 뿐이지 충분한 개연성의 증거라곤 볼 수 없는 것 같은데요
아직 많은 리뷰글을 보진 못했지만 피지알 자게에 올려진 한 리뷰 글만 봐도 개연성 전혀 없다는 리플내용 많구요 뭐 어쨌거나 밤이 늦어 저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14/11/30 01:02
놀란 영화가 원래 개연성이 높은 그런 영화는 아닙니다. 그렇다고 뭐 개연성이 하늘나라로 갔니 뭐니 그건 오바고요. 영화를 제대로 감상 못하신거 같네요. 지겨워 했다는거 자체가 몰입을 제대로 못했다는 증거입니다. 기대치나 취향, 컨디션에 따라 영화 받아들이는게 다를 수 있어요.
참고로 전 놀란 영화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인터스텔라는 그렇게 긴 러닝타임에도 전혀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완벽히 몰입을 해서 본거죠. 천체물리에 관심이 있어서 그런것도 있을 수 있겠고.. 아무튼 감상을 제대로 하고 못하고 그런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자기가 감상 제대로 못했다고 쓰레기라고 평가한다면 그 사람 시각이 편협한 거겠죠.
14/12/02 22:55
며칠 로그인을 안했더니 그사이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
뭐 다른것들은 다 둘째쳐도 답정너는 아닌것 같은데요? 위에서도 보심 아시겠지만 만박사 행동에 대한 제 질문에 생존본능이란 의견도 있고 사명감 깊은 인물이란 의견도 있고 그냥 돌아이란 의견도 있고 이게 1+1=2 처럼 답이 정해진 문제도 아닌데 답정너라니 불쾌하네요
14/11/30 02:20
저도 영화 개연성은 없다는데 동의합니다 주인공은 우주와 쿠퍼, 머피고 나머지 등장인물은 다 보조장치정도라 생각해요 인물 엄청 평면적이고 역할도 미미하죠
만박사는 우주에서 쿠퍼에게 시련을 부여하기위한 캐릭터입니다 지구에는 아멜리아 아빠가 우주에는 만박사가 악역이죠 우주에서 오랜 시간을 홀로 보내며 정신적으로 불안정해지고 비이성적인 행동을 해서 쿠퍼에게시련부여용 캐릭터라고만 받아들였습니다 이 영화는 인물은 머리로 이래하려하면 이해가 안되고 그냥 가슴으로받아들여야하는거같아요
14/11/30 07:48
디워랑 똥얘기 대신 질문자분이 댓글로 추가하신 내용을 썼다면
전체 댓글 분위기가 달랐을거 같네요 개척자중에 가장 유능한 만박사(웃음)가 이 사람들 중에서 이 임무를 할수있는 적격자는 나뿐(웃음)이라고 생각하면서 잠시 눈이 멀어서 사고친거라고 저는 봅니다
14/11/30 11:27
어느정도의 개연성을 원하시는지..
전 별 무리없이 받아들였는데... 살인자가 나오는 영화가 다 이해가안되는건 아니잖아요? 대화로 풀수있는 경우에도 살인을 택하는 그런 무리들이 현실에 존재하는데. 하물며 법이 적용안되고 지구멸망하기 일보직전인 외계행성에서 직접 칼로 쑤시는게 아닌 절벽에서 밀어버리는것 어쩌면 지구로 돌아간 결심이 확고한 주인공 (이 주인공의 결심은 만박사도 알고있었죠) 을 끈질기게 설득하는 것보다 밀어버리는게 훨씬 더 끌리기 쉬운 유혹이었다고 봅니다. 그 후에 벌인 홀로 도킹 자폭은 전혀 만박사 예측 범위내에 없었겠죠. 만박사가 우리가 원하는 감성적이고 합리적인 인간은 아닙니다만, 생존본능과 사명욕등이 굉장히 강한 부류로 놓고보면 현실에 아예 없을만한 타입도 아닙니다. 아쉬운 부분이 약간은 있는 영화이긴 했고 그래서 그 부분만 바라보면 인터넷에서 나온 비판들이 이해가안가는건 아닌데, 가끔 타행성, 블랙홀, 5차원등 우리가 경험해보지못한 특수한 배경을 이해혹은 공감 혹은 몰입 을 못하시고 비판을 하는 분들이 계신거같아서 조금은 안타깝습니다. 더군다나 디워에 비견할정도로 전투력이 불타오르셨다는건 영화를 잘못 보셨거나 전혀 이쪽 취향이 아니실 확률이 높다고 보이네요.
14/11/30 15:23
막상 닥쳐 보면 마음이 달라지는 게 인간이라고는 하지만, 혼자서 외롭게 죽을 확률이 매우 높은 여행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럼에도 다른 사람까지 설득하며 가장 의욕적이었다는 사람이 갑자기 심경의 변화를 일으킨 건 좀 이상하긴 했습니다.
14/12/02 23:03
저는 놀란감독 팬은 아니지만
인셉션으로 놀란감독 영화를 처음 봤고 인셉션 스토리에 엄청나게 매료되어서... 놀란 감독을 진짜 천재라고 생각했어요 언젠가 다른 영화 글에서도 예로 들었었는데 인셉션에서도 드림머신의 작동원리나 사이토가 전화 한통으로 살인누명을 벗겨준다거나 하는 점을 개연성이 없다고 까진 않죠. 그에 비해서 인터스텔라는... 개인적으로 봤을때는 정말 개연성이 하나도 없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디 워> 와 동급이란 얘긴 아니고 아이맥스 표 구하려고 워낙 고생한데가 기대감도 컸던 지라 디워 봤을 때만큼 화가 났단 거였는데 제 표현이 잘못 되었네요 원래 영화를 평가할때 가장 중요한 요소로 스토리의 짜임새를 드는 데다가 B급이면서 A급인 척 하는 영화를 가장 혐오하기에 인터스텔라 평가가 더더욱 박해지긴 했구요 뭐 개연성은 정말로 하나하나 조목조목 다 따져보고 싶은데 그러렴 영화를 한 번 더 봐야 할것 같아서.. 더이상 시간 버리기 싫어서 패스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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