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이지...
제가 롤을 하는 건지, 롤이 저를 가지고 노는건지.

원래 이렇게 감정소모 해가며 게임을 하지 않았지만
시즌3 들어 바뀐 티어제로 인해 승급이 어려워지고,
승급전과 같은 중요한 경기에서 만나는 트롤들에 제 멘탈이 아주 산산조각으로 부서지고 있습니다.

전 골드2에서 8번의 실패후 9번만에 골드1을 갔다가 다시 골드3까지 하락,
그 이후 골드1로 다시 왔다가 트롤들로 인해 골드1 0점에서 랭전을 더 해야하나 한숨만 쉬고 있는중입니다.

게임 내에서 잘하거나 못하거나 그냥 묵묵부답으로 게임을 하는 편이기에 채팅으로 여러 사람들과 시비 걸리는 일도 별로 없고,
그냥 자기네끼리 싸우다가 게임이 허무하게 끝나더라도 계속 마인드 콘트롤 하는 편이었으나...
이제는 그렇게 제 자신을 다잡는게 너무나도 무의미한 일 같습니다.

배째라 식의 트롤링, 거침없는 욕설들을 들으며
오르고 내리는 점수에 신경을 쓰다가 보니 어느새 떨어진 mmr로 인해 승패시 맞춰지는 점수도 격차가 생기고
결정적으로 골드1에서 이겨봐야 +3점인 지금 이 상황에 참고 참았던 것들이 터집니다.

왜냐하면 닷지했을때 -3점인데, 다음판 트롤을 안만난다는 보장도, 이긴다는 보장도 없는 상황에서
계속 이 랭크게임을 이어가기가 너무 짜증이 나기 때문입니다.

게임내에서 하는 트롤짓이야 배심원단 여러분들과 게임제재를 믿고 열심히 긴 글을 써가며 리폿을 하고 있고
또 그 리폿들이 트롤들을 줄여나가는데 도움을 줄거라 믿고 있기에 그래도 심리적 보상이 되지만
캐릭을 선택도 하기 전에 나오는 트롤짓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 답답합니다.

이른마 mid or afk나 예고 트롤등이 바로 그런 것일텐데..
이런 트롤들을 만날때 제가 할 수 있는 대응이 닷지밖에 없는 것이 너무 답답해서 이 글을 씁니다.

피해를 받기 싫어서 닷지를 하지만 그 닷지로 인해 떨어지는 점수가 제가 이겨야먄 얻을 수 있는 점수인지라 너무나도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입니다. 게임에서의 승부욕이 대단한지라 목표로 잡아둔 플레티넘5가 눈앞에서 멀어지는 것을 보자니 더 스트레스 받는 것 같구요.

정말 제가 할 수 있는 대응이 닷지 밖에 없는 것일까요?
언제까지 이 끝없는 제로섬게임을 해야하는지 너무나 승질나서 질문글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