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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0/22 16:41
병을 알아야 고칠수 있다고 설득해보세요
그런데 어르신들을 대체적으로 실제로 병이 심하다고 판정받을까바 두려우신분들이 많고 + 의사에 대한 불신이 있으신 분들이 다수더군요.. 정말 걱정되니 아들을 위해서 한번만 검사받으시라고 아들안심시켜주는셈치고 받아달라고 간청해봄은 어떨까요
14/10/22 17:11
걷는 모습을 봐서 아는게 의사의 실력에 더 의존적일지 환자의 상태에 더 의존적일지 생각 좀 해보시죠. MRI가 모든 디스크 진단에 필수적이지 않다를 이런 말도 안되는 결론으로 확장하시면 심히 곤란합니다. 그 의사분이 걷는 거만 보고 디스크 환자에서 정확도 90% 이상으로 진단할 수 있으실 것 같습니까?
14/10/22 17:14
본인이 확실히 알지 못하는 의학적 지식을 타인에게 사실인 것처럼 말씀하시면 안 됩니다.
걷는 모습만 보고 HIVD겠구나 하고 아는 의사라면 명의라고 할 수 있겠죠. 그러나 걷는 모습만 보고 HIVD라고 진단하는 의사는 명의가 아니라 사기꾼입니다.
14/10/22 17:30
그전에도 가끔 그런 모습을 봤는데 이건 정말 황당한 리플이네요. sensitivity와 specificity를 구분하실 줄 아시는건지 의문이 들 정도로...
14/10/22 17:45
사람 걷는 모습만 봐도 안다는 것은 심증인가요?
심증을 확진하려면 검사를 해봐야겠죠? 심증과 확진사이에 갭이 없는 것이 명의이지, 심증만으로 진단하는 의사가 명의이지는 않습니다. 의학관련 글에서 상당히 많은 리플을 달고, 그 리플들이 전혀 의학적이지도 신빙성이 높지도 않은데 왜 그러시는지 궁금하군요 본인이 의사를 믿지 않으면 그 선에서 끝내세요 괜히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불신을 주지 마시구요
14/10/22 17:27
여러 차례 동일한 주제(의료 관련)의 다양한 소재에서 동일한 논법으로 헛소리를 하셔서 어쩔 수가 없습니다. 답변자 신뢰도 때문에라도 이건 이 분의 의료 문제에 대한 시각과 판단 수준이 이러하다는 걸 알려야 한다고 봐서, 용인되는 저격이라고 판단하고 달았습니다. 뭐 솔직히 말하자면 이 분은 저와도 저 문제로 여러 번 논쟁했고, 운영진에게 문의한 결과 운영진이 의료 전문가가 아니라서 유사의학임을 판단할 수 없고 회원에 의한 비판밖에 할 수 없다고 했으니 이런 식으로 이야기할 수 밖에요. 뭐 이걸 저격이라고 제재를 가하면 그냥 피지알 운영방침이 유사의학 권장이라고 판단할 수 밖에 없기도 하고요.
14/10/22 17:32
저분의 의료 관련글 대다수에서 유사의학적 견해를 일관되게 주장했음은 이미 저를 비롯한 타 회원들에게 충분히 지적되었고(저를 포함해서 복수의 의사임을 밝힌 회원들이기도 합니다), 그 지적에도 불구하고 저분의 태도는 링크글과 이 리플에서 보시다시피 '의사보다 내가 더 잘 암 근데 근거는 없음'의 연속입니다. 저분의 견해가 유사의학적인가 아닌가는 재론의 여지가 없고, 결국 저 분의 견해에 대한 강도높은 비판과 이전 행적의 근거 첨부를 '저격=피지알에서 금하는 일반적인 특정 회원 공격'이라고 판단한다면 운영진의 잘못일 거라는 이야기입니다.
14/10/22 17:27
디스크가 심하면 심할수록
MRI 대신 CT 찍어서도 확인 가능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MRI가 CT보다 선명도나 정확성이 높은 건 사실이지만 CT로도 충분히 진단 가능하다고 들었거든요. 근데 이제 MRI 건보 되지 않나요?
14/10/22 17:30
사실 요즘은 거의 MRI가 대체했습니다. 요즘은 디스크를 위해서는 CT의 장점이 거의 없어졌어요. CT 만으로 잘못 판단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뼈를 보는데 좀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MRI가 진단의 민감도/특이도/해상력 등등에서 압도적입니다. MRI건보는 아직 풀로 되지는 않고 암이나 뇌신경질환 등등 적응증이 남아 있습니다.
14/10/22 17:31
다른 증상을 보고 디스크인지 알 수 있다 치죠. 그런데 환자의 '목이나 허리 어딘가에 디스크가 있다'라는 것을
의사가 아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그 부위가 정확히 어디인가 디스크 탈출 정도는 어떠한가 이런 걸 알아야 치료를 하죠. '자가진단법부터 X-ray, 척추조영술, CT, MRI로도 진단이 가능하다고 나와있습니다' 이건 이사하는 데 벽 넓이를 '눈으로 봐도 알 수 있고 몇걸음인지 해봐도 알 수 있고 몇뼘인지 재봐도 알 수 있습니다' 같은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그 벽면을 채울 붙박이장을 만들려면 줄자로 재봐야 하는거죠.
14/10/22 17:33
척추조영술은 디스크를 위해서는 거의 사장된 검사 (사실 척수조영술의 오자입니다)
X-ray는 디스크 간격 정도 알아보는 간접적 검사 CT는 소프트 디스크나 신경 눌림을 직접 볼 수 없는 어려움, 연부조직 구분이 안되는 단점 등등이 있어서 다 예전 이야깁니다. 뭐 개발 도상국에서는 아직도 메인으로 쓰겠지만 한국은 대략 10년전에 이미 스트림이 바뀌었다고 봐야. 당연히 SLR 테스트를 포함한 신체검진이 중요하긴 합니다만 증상과 병변이 꼭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14/10/22 16:56
경추베개 값이 MRI랑 비교해서 별로 낫지 않을 텐데요. 하다 못해 한의원에 가려고 해도 디스크인지 아닌지는 알아야 치료를 받죠
14/10/22 16:59
아 그리고 추가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전 디스크로 군대도 면제되고 화장실 기어갈 정도로 엄청 심했는데
지금은 수술없이 나았습니다. 병원을 7번 갈아치웠네요 ;; 비전문가이지만 생존을 위해서 디스크를 의사만큼이나 많이 공부했던 사람으로써 말씀드리자면 MRI로 현상황을 체크해보심이 현명한듯합니다. 씨티로는 엑스레이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리고 저림을 넘어 마비증상이 오면 다리근육에 힘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고 근육이 많이 약해지는데 그 단계가 아닌지 의심됩니다. 팔다리가 동시에 아프시고 저리시다는걸보니 디스크가 아닌 혹시 중풍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머님께서 빠른 쾌유하시길 빕니다.
14/10/22 17:01
팔다리 저림이면 뇌쪽문제일 가능성도 높아요. 저희 아버지가 팔다리 저리다 저리다 하시다 뇌경색으로 실려가셨었어요. 지금도 계속 저리다하시구요.
14/10/22 17:01
저도 부모님이 아프실때마다 겪는 진통입니다. 무슨 근거인지 병원도 잘 안가고 치료도 잘 안받고, 속터져 죽겠더라구요. 아무쪼록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
14/10/22 17:04
건강 문제에서 좀 잘못된 '건강신념'이란건 참 바로잡기 힘듭니다. 이게 노인들의 팔랑귀+ 고집과 연결되면 뭐 답없습니다. 저도 어머니 한분도 잘 케어가 안되는 형편이라.. 그냥 저도 일정 기준 (1. 건강에 위해가 될 가능성이 바로 보이거나 2, 경제적으로 큰 손해가 예상되는 경우) 을 넘지 않으면 넘어가는 편입니다. 그리고 MRI가격은 요즘 척추 전문 병원에서 꽤 덤핑 치는데가 있어서 그런데서 찍는 것도 나쁘진 않습니다.. (기계가 1.5T 이상 비교적 새로 들여놓은 기종이라면)
14/10/22 17:05
친한 친구가 의사인데 물어보니 MRI 가 필요하다고...
그리고 너무 늦게 진단되면 MRI 검사비보다도 더 많은 돈이 치료비로 들어갈수도 있다고 설득해보심이 어떨지요?
14/10/22 17:10
저라면 택배 상하차라도 뛰어서 진단비 손에 쥐고 가자고 설득합니다.
단순히 돈이 문제가 아니라, 어머니 마음을 움직일 뭔가가 지금 필요하잖아요. 너무 걱정되어서 이렇게라도 해왔으니 나 한 번 살리는 셈 치고 가보자고 하세요..
14/10/22 17:24
경추 요추 둘다 정상이 아닌 경험자로서 말씀드리면, 무조건 찍어야 합니다.
물론 디스크 진단이 나와도 대부분 경증이기 때문에 처방 자체는 뻔할 경우가 많습니다만, 일단 경증이라고 밝혀지면 마음의 평안을 얻고 향후 자세를 바르게 하려고 노력하여 생활습관이 개선되니 그 비용을 낼만 합니다(제 케이스). 중증이면 더 악화되기 전에 발견한 게 다행이죠. 정말 너무너무 아파서 MRI 찍으러 갔는데 의사선생님과 함께 필름 본 순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던(의사는 아니지만 업무상 남의 것은 꽤 많이 보는터라...) 기억이 나네요.
14/10/22 17:36
많은 조언 감사드려요. 정말... 어제 병원을 다녀왔고 차근차근 얘기해봐야 겠습니다. 부모님이 감기나 잔병 외에는 아프신게 처음이라서 신경이 많이 쓰이네요. 중풍이나 뇌경색도 걱정했던 부분이고... '네 말이면 뭐든지 믿고 따르겠다'는 자식이 되었다면 좋았을텐데. 이런저런 생각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14/10/22 17:36
위에 어느 리플을 보니
어디 아파서 오셨냐는 질문에 "그걸 말해줘야 알어? 의사가 딱 보면 알아야지 그거 말해줄거면 여기 왜 와?" 라고 말하던 할아버지가 떠오르네요...
14/10/22 18:03
하우스는 일단 잘 모르겠으면 다 투여하고 보더라구요..
광범위 항생제, 스테로이드, 의심부위 생검 부터 시작하고 보면 되는듯.. 진료비 얼마가 나오든 상관할게 뭐야~
14/10/22 18:05
어머님께서 대체 요법을 생각하시는것 같으면,
이말을 꼭 전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요즘은 한의사들도 MRI는 찍는다고 합니다.' form쥑님
14/10/22 18:25
나쁘고 못된 말이라 쓸까말까 진짜 고민했는데...
정말정말 좋은 말로 설득을 해도해도해도해도해도 안 돼서 험한 말로 대판 하더라도 병원에 꼭 모시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면 '그러다가 나중에 혹시라도 악화돼서 거동 못하고 그러면 누구에게 수발을 시키려고' 류가 먹힐 때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웬만하면 하지 마세요. 마음의 상처를 받더라도 병원치료가 시급한 때가 아니라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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