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4/10/19 22:57
요즘 jrpg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보기에는 jrpg의 생명은 누가뭐래도 시나리오와 캐릭터라고 봅니다. 감동적인 시나리오와 매력적인 캐릭터가 있으면 jrpg라도 확실하게 좋은 성적을 거둔다고 봅니다. 파이널판타지 10이 그랬고 페르소나3,4가 그랬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돈을 쏟아부어도 시나리오가 지루하면 jrpg게임 자체가 재미가 없게되는게 문제라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위에 언급한 3작품이외에 재미있게 한 jrpg가 없습니다. 전체적으로 좋은 시나리오의 부재가 심하다고나 할까.. 반면에 액션성등이 강조되는 게임같은경우 시나리오가 허접해도게임자체의 재미가 보증되기때문에 시나리오 부재의 시대에서도 충분히 강세를 보일 수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거기에 시나리오까지 좋다면 완전 금상첨화죠. ...일단 한명의 게이머로서의 의견입니다.
14/10/19 23:02
그래픽은 좋아지는데, 시나리오나 캐릭터는 이전 도트그래픽시절과 크게 달라진게 없습니다.
결국 예전 SD캐릭터들이 할때는 그다지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았던 부분들이 이상하게 느껴집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오글거린다는 거죠. 똑같은 시나리오라도 영웅전설 그래픽에서 할때랑 파판13 그래픽에서 할땐 느낌이 다릅니다. 그래픽이 발전하면서 캐릭터들이 실사에 가깝게 변하고 있는데, 그에 맞춰서 캐릭터성과 시나리오 역시 현실성을 갖추어야 합니다. 언제까지 동료만 찾고 우격다짐으로 밀고 나가면 메데타시 메데타시하면서 좋게 끝나는 시나리오로는 절대 안됩니다. 라고 생각합니다(...)
14/10/19 23:03
전 정말 서양식RPG가 몸에 안익는데.. 저만 그런건진 모르겠어요.
온라인 RPG도그렇고 엘더스크롤같은 게임도 그렇고... 왜캐 손에 안익는지 ㅠㅠㅠ 어릴때부터 접하던게 죄다 SFC PS 에서 나온 JRPG를해서그런지....
14/10/19 23:05
[1] 자유 vs 일방통행
전통적으로 JRPG는 일방통행식 플롯이 주류였고 반대로 서양은 토이박스 형태의 자유로운 게임이 대세였죠. 이 둘의 주도권 싸움에서 유저가 자유로운 판타지를 선택한 것이 영향을 줬습니다. 아무래도 일방통행형 플롯은 시나리오가 얼마큼 좋으냐로 갈리는데 그 정도로 감동적인 작품은 요새 참 드물죠. 반면에 스카이림으로 대표되는 서양 판타지는 시나리오 자체보다 게임성으로 승부하는 면이 커서... [2] 겨냥하는 타겟 테일즈 오브 시리즈,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 등에서 보이는 JRPG의 여러 특징들은 다분히 한정적 타겟층만을 노립니다. (일본 특유의 '나까마 놀이' 등으로 대표되는 성향 같은 것들) 그래서 일본 게임이 자국내 게임, 혹은 넓어봐야 한국, 대만 정도가 타겟이 되는데 반해 서양의 게임들은 이미 미국, 유럽 시장만 해도 굉장히 광범위하죠. 마치 현재의 일본 애니처럼 게임도 갈라파고스화 된지 오래 되었습니다.
14/10/19 23:54
주 연령층이 나이들어서 그렇죠.
과거에 하던 연령층의 게이머들은 이제 질렸고 신규로 유입될 게이머들은 유형 자체가 서양에 가깝죠. 일본 애니매이션이나 게임에 대한 관점이 요즘 삼사십대가 중고딩때 보던거랑 지금 중고딩이 보는거랑 차이납니다.
14/10/20 00:42
캐릭터, 시나리오가 사실상 jrpg의 모든 것인데 요즘식으로 말하면 중2병의 결정체죠 허구헌날 애새끼들 나와서 세계 구하고 앉았는데 그거 보자고 렙업노가다 뛰면서 게임하는건 옛날 얘기.. 그것보다 재밌는 컨텐츠가 많으니..
14/10/20 00:45
그러니까 그 시절엔 통한건데 지금까지 그 식상한 패턴으로 답 안나온다는거죠 말씀하신대로 몇십년이 지나도 근본적으로 달라지는게 없으니까요
14/10/20 00:42
뭐 사실 전통적인 rpg를 즐기는 피시 하드게이머들은 스카이림 같은게임도 자유도있다라고는 안하지만(지나치게 친절하다는 이유로) 어쨌든 이런류가 좀 더 오픈월드이고 자유도가 있으니 자유도없는 게임보다야 머리큰 어른이 즐기기에 좋죠
요즘 어린친구들은 애초에 이 장르를 선호하지않고요
14/10/20 08:23
지루한 일자진행을 스토리빨로 밀고가는 장르인데 그 스토리라는게 수십년 정도 지나다보니 이제 뭐 더 나올게 없이 보면 다 뻔한 수준.
그리고 상당수의 jrpg가 채용하고 있는 턴제 전투 또한 구식 중의 구식 중의 구식이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좋아합니다...
14/10/20 09:43
정통적인 jrpg 자체야 침체중이지만 그렇다고 일본산 rpg가 침체인가? 하면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페르소나 시리즈는 동서양 막론하고 꽤나 인기가 있고 다크소울 시리즈도 선전하고있죠. 몬헌 시리즈나 포켓몬은 두말하면 입아프고요.(사실 이런 논의에 포켓몬은 항상 빠지는게 의아하더군요.) 애초에 rpg 장르로 요즘 그렇게 크게 뜨는 게임이 별로 없습니다. 스카이림이나 폴아웃 정도일까(승리의 베데스다)...사실 그 두 게임도 액션과 fps를 적절히 섞어서 정통 rpg라고 보기엔 애매한게임들이죠. 그냥 현 세대에는 턴제전투 자체가 사양길을 탄 모양새라고 보면 될듯 합니다. 그나마 엑스컴이나 페르소나, 발큐리아 시리즈가 희망을 보여준 정도고요.
14/10/20 12:03
저는 최근의 파판처럼 어중간하게 리얼리티를 살릴려고 노력하면 서사중심의 jrpg의 정체성을 잃어버린다고 보건데... 기술의 발전을 그런식으로 표현하려다보니 스스로 표현력이 약해지지 않았나 싶더군요. 서양이야 원래 fps와 같이 리얼리티를 선호하는 문화가 정착되어 있었다고 보지만.. 일본의 서브컬쳐 문화는 전반적으로 그런 느낌과 거리가 있다고 보거든요.
14/10/20 20:02
jrpg 뿐만아니라 일본게임 자체가 침체라고 봐야할듯해요. 기술력이나 자본들이 해외회사들에 밀려서 많이 캐주얼쪽으로 노선을 바꾸었죠.
물론 닌텐도가 잘나가긴 하지만 하드코어게이머(한국)들 사이에서는 캐주얼 게임 위주인 닌텐도는 별로 쳐주지 않는것같고 캡콤이나 요번에 툼레이더로 히트친 스퀘어 에닉스 말고는 일본회사에서 만든 게임이 그렇게 잘나가고 있지 못합니다. 그마저도 서양개발진들이 만드니 무늬만 일본게임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