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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10/18 23:00:17
Name 아틸라
Subject [질문] 경제학과 학생이 컴공 복전을 생각중입니다.
안녕하세요!! :)
음.. 일단 간단하게 제 소개를 하겠습니다.

저는 SKY 경제학과 2학년 2학기를 다니고 있고요, 이번 학기가 끝나면 복수전공을 선택하게 됩니다.
1학년때는 아무것도 안하고 정말 미친듯이 놀았고요.. (정말 후회중.. ㅠㅠ)
1학년 마치고 바로 군대를 갔다와서 올해 복학했습니다.
지금은 1학년때 망친 학점을 복구중이고요.
여름방학때 한국사 1급과 토익 945점을 일단 만들어뒀습니다. 이건 취업시기가 되면 다시 봐야해서 인턴목적외엔 의미가 없을 것 같구요..

올 학기가 끝나면 복수전공을 신청할 수 있는는데 일단 제 학점상 경영을 넣기는 힘들어보입니다.
그러다가 공대 복수전공의 길을 알아봤습니다.
네, 문과의 공대복전은 미친짓이고, 미친듯이 힘들다고 들었습니다. (...)

하지만 저는 경제학과가 많이 선택하는 금융권은 정말 생각이 없고요.
문과계통이 선택하는 영업도 요즘은 기술영업이다 해서 공대생들에게 자리를 내주고 있는 추세로 알고 있습니다.
이제 취업은 공대의 시대라고 하고, 저도 그게 맞는 것 같습니다.
경영을 제외한 문과생들은 회사에서의 실무 지식이 공대생들에게 비해 현저하게 떨어지는게 사실이니까요.
뭐 이거야 다 들은 이야기일 뿐이고, 저는 이 부분의 정보에 대해서는 아직 걸음마 단계에 불과하죠..
그래도 이 막막함을 빨리 해소하고 진로를 정해서 집중하고 싶네요.

일단 생각해둔 것이 컴공 복수전공인데요. 선택의 동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경제학과와 컴공이 의외로 시너지가 크다고 들었습니다.
경제학과에서 배운 수학이 컴공 공부에 상당한 베이스가 되기도 하고,
경제학과에서 배우는 합리적 판단과 결정이 컴퓨터 관련 개발 업무에 매우 도움이 된다고 하더군요.
2. 해서 선진국이자 우리나라가 따라가기 바쁜 미국에서도 컴공과 경제학과의 복수전공이 매우 각광받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3. 전화기가 취업깡패이긴 하지만, 제가 지금 복전해서 해당 학문을 따라가는건 도저히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물론 컴공도 마찬가지로 어렵지만, 적어도 전화기와 달리 컴공은 제가 상당한 관심과 열의가 있거든요.
진로에 대한 확신만 있으면 학교에서 아예 살면서 미친듯이 해볼 생각입니다.
4. 오리지날 컴공생들에 비해 경제학+컴공을 복수전공한 제가 문과적인 사고력, 외국어 능력을 어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컴공지식을 어느정도 따라간다는 가정하에요.
5. 만약 프로그래머가 아닌 IT회사의 기획, 영업 등등 문과계열 직군을 가더라도
컴공 복전은 실무 이해라는 측면에서 다른 학문의 복전보다 상당한 메리트를 줄 것 같습니다.
6. 컴퓨터공학은 외국 취업으로의 가능성도 충분히 열려있다고 들었습니다.

선택을 주저하게 하는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아마 컴공을 복전하면 최소 1년은 학교를 더 다녀야 할 것이고, 제 본 전공인 경제학에도 소홀해질 것 같습니다
2. 해서 괜히 잘못했다간 컴공도 못따라가고, 경제학적으로도 메리트가 없는 이도저도 안되는 케이스가 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물론 공부는 정말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
3. 이게 가장 큰 이유인데, 주위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하나같이 컴공 절대 가지 말라고 합니다..
적어도 한국에서는 컴공으로 삶의 질을 보장받을 생각은 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이 나라가 돌아가는게 그렇다고..
개발자, 프로그래머의 삶에 대해서 알아봤는데, 확실히 힘들어 보이긴 합니다..

일단 목표로 하는 곳은 IT기업, 특히 NHN이나 다음과같은 대기업을 가는 것을 생각하고 있고요
어렸을때부터 꿈이었던 게임회사쪽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제학+컴공복전이란 방법이 제 목표에 적합한지를 잘 모르겠네요..

여기서 질문드리겠습니다.
1. 경제학과 학생이 컴퓨터공학을 복전하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컴퓨터 공학의 비전과 진로에 대해 그 실상을 알고 싶습니다.

2. 이러한 공부를 했을 때 가능한 기업과 직군에 대해서 알고 싶습니다.
또 제가 목표로 하는 기업(NHN)을 위해서는 어떠한 준비가 필요한지에 대해서도 알고 싶네요.

3. 만약 이러한 방법을 비추하신다면, 제가 선택할 수 있는 진로에 대해서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컴공말고 다른 학문의 복전이라던지.. 경제학을 파서 갈 수 있는 진로라던지..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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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0/18 23:04
수정 아이콘
상경계열과 컴퓨터공학의 조합은 이미 경영정보학이라는 완성된 커리큘럼이 있지 않나요?
아틸라
14/10/18 23:21
수정 아이콘
음.. 그런가요? 저희 학교에는 그런 커리큘럼이 없어서.. ㅠㅠ
14/10/18 23:40
수정 아이콘
뭐.. 혹시나 복수전공하시게 되면 저런것도 있다.. 하는 정도로만 알아두시면 괜찮을 듯 합니다.
참고로 저도 학부때 사회계열-공학계열 복수전공을 했었는데요.(전공 정치외교 복수전공 화학공학)
힘들긴 한데, 자기가 원해서 하는것이기 때문에 배우는 즐거움은 확실합니다.
그 말은 인문계열에서 공학계열 복수전공을 그냥 취업에 도움이 될 것 같으니까.. 라고 선택하면, 실패할 확률 100%입니다 정말...
아틸라
14/10/18 23:43
수정 아이콘
컴공에 대한 로망은 어렸을때부터 항상 가지고 있어서..
일단 맛보기로 해보고 이 길이 제가 원하는 길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면 열심히 공부할 자신이 있을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니 제가 생각한 동기중에 취업에 도움이 될 것 같으니까라는 생각이 가장 컸던 것 같네요. 좀 냉철해져야겠습니다..
14/10/18 23:16
수정 아이콘
전 개인적으로 1,4에서는 전혀 메리트가 없다고 보네요...(차라리 학벌이 좋아서 다른 컴공생보다 이점을 갖는거 말고는...)
그냥 경제학과생이 컴퓨터 좀 다룰 수 있다? 정도 ?

어차피 학문이라는 분야는 갑툭튀한 천재들이 끌어간다고 보는 입장이라 그런 재능있는 컴과생들과 비교해서는 전혀 메리트가 없죠
그냥 프로그래머로 나서는것에서도 그냥 컴과생들과 비교했을 때 장점이 없어 보이고....

NHN이런거 봤을때는 그냥 경제학과가 맞질 않아서 전과하는 것과 별 차이를 못 느끼겠네요...

SKY라고 뭉뚱거려서 대학을 왜 공개못하시지는 모르겠으나(개인적으로 그냥 이런걸 싫어해서...)
아무튼 SKY면 경제학 깊게 파서 행시를 준비하시는게 낫지 않을까요?
아틸라
14/10/18 23:28
수정 아이콘
컴공쪽으로 전과를 하겠다는 생각은 아니에요.
제가 프로그래머쪽으로 갈 재능이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없겠죠)
경제학과학생의 컴공 복전은 IT계열 회사에 지원한 다른 상경계열 지원자들과의 경쟁에 있어서
실무를 이해하고, 개발자들과 소통이 가능하다는 메리트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뭐 확실히 경제학과가 제게 맞지는 않아요..
그래서 행시 준비라던지 금융권 같은 이런 경제학과의 전형적인 진로를 별로 생각하지 않는 측면도 있고요
어렸을때부터 IT쪽에서 일하는 것에 계속 흥미를 가지고 있어서 이런 고민을 계속 하고 있네요..

참고로 학교는 연세대고요.
SKY라고 뭉뚱그린것은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는 아니고
보통 이런 질문글을 올릴 때 이런 식으로 학교를 밝혀서 저도 무의식중에 사용하게 되었네요.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
14/10/18 23:34
수정 아이콘
저한테 죄송하실건 없으십니다~ 괜히 제가 다 죄송하네요

암튼.. 경제학이 안 맞으신다라...
우선 학벌은 절대 꿀리지 않으신데 5번의 생각은 어느정도 맞다고도 봅니다. 면접때도 어필 할 수 있겠죠
문제는 컴퓨터과목에 흥미가 있고 이해가 되느냐 아닐까 싶네요
많은 컴과 심입들이 관심을 가지고 들어오지만 대부분은 1학년때 C언어에 좌절하고 2학년때부터 시작되는 이론수업과 수학수업에 정줄놓거든요...

과가 컴퓨터"공학"이다 보니 공업수학을 시작으로 하는 수학들이 엄청 많고, 이론수업도 실습보다 상당히 많거든요..
이런걸 잘 이해하고 흥미를 갖을 수 있느냐가 관건이겠죠
아틸라
14/10/18 23:38
수정 아이콘
네.. 다른분들이 이야기하신대로 먼저 컴퓨터공학에 대해 '정말로' 흥미가 있는지를 아는게 우선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렇게 생각하니 제 질문이 기본적인 전제를 무시하게 되서 약간 우스꽝스러워졌네요.. ㅜ
음.. 그런데 저는 일을 한다면 IT계통으로 정말 가고 싶네요.
맛보기공부를 통해 제가 컴퓨터 분야에 진짜 흥미를 가질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14/10/18 23:29
수정 아이콘
제 친구라면 말릴래요. 열심히 하시면 가능이야 하겠습니다만 들어가는 노력대비 나오는 이익이 정말...
아틸라
14/10/18 23:30
수정 아이콘
으음.. 그런가요? ㅠㅠ
14/10/18 23:41
수정 아이콘
같은 질문을 연달아 하시는 걸 보면 굉장히 하고 싶어하시는 것 같은데, 그럼 해야죠. 젊은데 뭐든 하고 싶은 일 해봐야죠. 대신 무턱대고 했다간 리스크를 감당할 수 없으니 다른 분들 말처럼 미리 C언어를 한 번쯤 배워보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아틸라
14/10/18 23:44
수정 아이콘
넵, C언어부터 먼저 접해보겠습니다.
하고싶은 일을 하라는 말에 위안이 되네요. 감사합니다.
장야면
14/10/18 23:30
수정 아이콘
전화기보다 더 힘든게 컴공이라고 생각합니다. 전화기야 전공 수업만 따라가도 되겠지만 컴공은 진짜 개인 실력이 중요한 곳이거든요. 왠만하면 추천하지 않는데 그래도 공부를 열심히 하는 편인 듯 하여 이야기 하자면, 복전 신청전에 한번 해보시라는 겁니다. 학교에서 전공 수업 말고 독학 할 수 있는 길이 많거든요.

자바나 c언어 학원 딱 한달만 다녀보세요. 본인이 생각하시는 것이랑 비슷한지, 앞으로 잘 할 수 있을 것인지 아마 견적이 나오실껍니다. 진짜 해보면 압니다.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일단 부딪치고 겪어보고 결정하세요.
아틸라
14/10/18 23:33
수정 아이콘
넵 C언어 학원을 우선 다녀봐야겠네요.
성급한 선택이 부메랑으로 돌아올 것을 항상 걱정하고 있습니다. 컴공에 대한 열의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상과 현실은 항상 다르니까요.
넌애인이없다
14/10/18 23:32
수정 아이콘
5에서 이야기 하신 것처럼 IT 회사에 프로그래머만 있는게 아니기 때문에 입사를 위해서라면 굳이 개발을 배울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설프게 아는 것은 오히려 프로그래머와 갈등을 일으킬지도 몰라요.

그래도 하시겠다면 일단 복수전공을 하기 전에, https://www.coursera.org/https://www.edx.org/ 처럼 온라인으로 미국 대학의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곳에서 입문 코스를 먼저 경험해보시고 적성에 맞는지 어떤지 판단하는게 어떨가 싶기도 하네요. 강의는 무료지만 "인증서" 발급이 되는 강의의 경우에는 발급 비용이 들 수 있습니다.

coursera 에서 2주 전엔가 프로그래밍을 하나도 모르는 프알못들을 위한 python 강의가 시작되었습니다.지금 등록이 되는지 모르겠는데, 그 강의부터 따라가보세요.
아틸라
14/10/18 23:35
수정 아이콘
어설프게 아는 것이 오히려 갈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확실히 그 부분에 대해서는 새로 생각하게 되었네요.
컴공 복전이 IT회사에 상경계열로 입사하기에 가장 큰 무기가 될 것이라 생각했는데 현실은 좀 다른가봅니다.
말씀해주신대로 먼저 이 길이 제 적성에 맞는지를 판단해봐야겠습니다. 알려주신 사이트 정말 감사드립니다!!
14/10/18 23:35
수정 아이콘
5번처럼 가시려면 프로그래밍보다는 운영체제가 DB같은 이론수업이 더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추가로 적어보면
차라리 정보처리기사 같은거 해보시는게 어떨까 적으려고 했는데 이게 졸업해야 볼 수 있군요 으아니...
아틸라
14/10/18 23:39
수정 아이콘
일단 학교에 문과계통학생들이 컴퓨터 공부를 할 수 있는 코스가 있다고 하네요.
우선 그것부터 다니고, 방학때 C언어를 배워보면서 이 길이 맞는지부터 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IT계통에 대한 집착을 버리진 못하겠네요.. 흐흐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소오르트
14/10/19 00:00
수정 아이콘
정확히 학제가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지만 방학때 씨언어 배우신후에 컴공과 한두과목 들어보시면 얼마나 잘하실수 있을지 사이즈가 나오지 않을까요. 문과에서 이과 복수전공하는것 사실 많이 힘든일이죠. 그래도 구체적으로 많이 알아보시는것 같네요. 화이팅이에요.
아틸라
14/10/19 00:26
수정 아이콘
넵 말씀해주신대로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4/10/19 00:06
수정 아이콘
제가 컴퓨터공학 하면서 경영학/경제학 공부 같이 헀는데요.
결론만 말씀드리면 뒈집니다.....
저는 님과 반대로 금융권쪽으로 진로를 잡아서 전공수업(컴공)을 설렁설렁 했는데 컴공 커리큘럼 하나만으로도 넘 빡세서 아예 전과했습니다.
학점이 안되서 본래 하고 싶었던 경영쪽이 아닌 정치외교쪽으로 전과하고 경제학은 복수전공 했습니다.
HFT 같은게 발전할 여지가 큰 편이긴 하나 해당 인력에 대한 요구수준이 굉장히 높습니다. 우리나라에선 자리도 별로 없구요.
석박사급에 금융수학, 프로그래밍, 통계, 기본적인 금융지식까지 상당히 많은걸 갖춰야 됩니다.
그리고 NHN은 네이버를 말씀하시는거겠죠? (지금은 Naver와 NHN엔터테인먼트라는 서로 다른 회사로 분할되었습니다.)
네이버는 경제학 필요 없어요. 일단 기본적인 스펙이 되야하고 프로그래밍쪽에 좀더 신경을 쓰셔야 됩니다.
컴퓨터공학을 좀 쉽게 생각하고 계신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위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자바나 C를 접해보시고 견적이 나오곘다 싶으면 도전해보셨으면 합니다.
컴공은 정말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학문입니다.
아틸라
14/10/19 00:27
수정 아이콘
아아.. 그런가요...
컴공이 제 생각보다 훨씬 빡세군요. 질문글을 올리지 않았으면 어설픈 패기로 잘못된 선택을 했을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네이버 합격자들을 보니 컴공전공으로 프로그래머가 가장 많았고, 경영은 기획이나 마케팅쪽으로 가더군요.
경영복전을 해서 그쪽으로 가는게 최선이겠지만, 현재 학점으로 그게 가능할지..
아무튼 말씀대로 먼저 견적을 내보고 도전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야광별
14/10/19 00:52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무조건 복전을 컴공으로 하시는것 보다는 당장 학원 등록하시고 C언어나 java등을 배워보신 후에
자신에게 맞다고 판단되고 즐거움을 느끼신다면 그때 복전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제 주변 친구나 지인들도 무작정 프로그래머 혹은 컴퓨터의 흥미 때문에 컴공 전공한친구들이 많은데요
생각보다 프로그래밍 언어들이 재능이 없으면 따라가기가 정말 힘들어요.
저도 컴공은 아니지만 전공이 IT와도 연관이 되어있어서 기본적인 C언어와 java를 배웠지만 정말 재능 없으면 fail 입니다.
신중하게 결정하셔야 할꺼 같아요.
시진핑
14/10/19 01:43
수정 아이콘
같은 대학 경영학과 졸업한 선밴데요...
경영대학에 M IS있을테니 한번 들어봐요.

그리고 저도 어려서부터 컴을 좋아해서 컴공 수업 청강한 적 있었는데...
이건 아니다... 라는 생각만 들었어요.
왜 교수님이 외계인이고 외계어로 말하는 수업 듣다가 나와서 담배피는 짤방있자나요.
딱 그 느낌이였어요.

진짜 하고 싶으면 하는 거지만, 효과적인 사회진출을 위해서 택하는 거라면 그닥 효율적이지는 않을 듯 해요.
열역학제2법칙
14/10/19 01:44
수정 아이콘
전산말고 전자과로 와보시면 어떨런지...
뭐 그럼 배보다 배꼽이 커지겠지만요...
14/10/19 03:22
수정 아이콘
1년 정도 더 학교다니면 되신다면 컴공 공부하는것 괜찮아 보입니다.
경제면 수학 베이스도 있어서 크게 어려울실 것 같지 않구요.
컴공 공부하면 멀리봤을때 도움이 되면 되지 않좋은 일은 없을 겁니다.
라라 안티포바
14/10/19 06:18
수정 아이콘
컴공은 다른 전공을 도와주는 도구로 아주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프로그래밍쪽은 사실 수학이 문제인 과는 아니라서, 적성만 맞으면 문과출신이라도 잘 적응하고, 이과출신이라도 안맞으면 죽쑤고 그럽니다.
수1에서 알고리즘과 순서도 기억나시나요? 프로그래밍의 기본은 그 알고리즘 짜는데 있습니다.
일단 잘 아는 주변 친구에게 과외라도 한번 받아보세요.
아주 기본적인 프로그래밍만 배워도, 이걸 더 배워도 되는지 안되는지에 대해 자신에 대한 판단이 다른 분야에 비해 비교적 정확하게 세워집니다.
14/10/19 06:23
수정 아이콘
지금 인문계열 과를 다니고 있고 컴공 복전 중입니다. 저 같은 사례가 거의 없더라구요.. 어쨌든 제가 예전부터 컴퓨터쪽에 정말정말 관심이 많아서 수업은 잘 따라가고 있고 성적도 괜찮게 나왔지만, 일반적인 경우라면 그렇게 쉽진 않을거에요.
OneRepublic
14/10/19 07:22
수정 아이콘
저는 컴공에서 경영으로 전과했던 사람입니다. 컴공이 어렵거나 적성이 안맞기보단 군대졸업후 경영에 관심 생겨 옮겨탔었어요.
수적감각만 있으시면 학벌감안해보면 열심히 하시면 따라 가실 수 있습니다. 컴공 어렵긴 한데 프로그래머할거 아니고 수업따라가는 정도는 어렵지 않다고 봐요.
미국에는 Information System이라고 해서 경영대학안의 컴과가 있는데 DB가 주이긴 하나 C부터 가르칩니다. 다만 이과는 경제보단 경영 그 중에서도 회계랑 시너지가 있습니다.
관심이 있으시면 대학원을 아예 이런 과를 찾아 가시는 건 어떨까 싶네요. 복전한다고 일년더쓰느니 이게 나을수도 있겠죠. 경영에 필요한 컴공위주로 배울수 있구요.
14/10/19 07:46
수정 아이콘
컴공 수업을 하다보면 문과적인 마인드는 방해가 되는 경우가 많죠. 기초 설계부터 어떻게 돌아가게 할 것인지 세부적인 부분들과 전체적인 그림을 바텀업으로 그리고 구상하는 공대 마인드가 엄청 휙휙 돌아가야 하는 곳이라 그러한 마인드만 가지고 계시면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고생은 엄청 하게 되겠지만, 패기와 열정이 있다면 일단 고생하더라도 도전해야죠. 중간에 포기만 하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그 고생이 다 돌아오게 되어있습니다. 패기와 열정으로 도전했다가 실패해도 삶이 크게 안 망가지는 도전들은 할 수 있을 때 다 해보시길..
papercut
14/10/19 11:57
수정 아이콘
경제학과 컴퓨터공학이 시너지가 많이 나는 전공인 것은 맞습니다. 물론 둘 다 잘 해야 된다는, 대부분의 복수전공에 적용되는 사전 조건이 달리겠지만요.
다만 조금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보자면, 금융쪽과 IT가 연결된 분야는 취업이 매우 한정적입니다. 이미 많은 금융회사들이 전산업무는 자회사로 분리를 한 상태이고, 본사의 전산직은 굉장히 굉장히 적습니다. 그런 쪽을 노리시는 거라면 복수전공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자회사를 가거나, 금융쪽 전문 IT중소기업을 가거나, SI 회사의 금융쪽 부서를 가거나 하는 것은 뭐 본인의 선택이겠지만 그런 회사들은 경제학을 복수전공하지 않더라도 개발을 잘 하는 전산전공자들을 선호하니까요. (물론 경제학과 출신으로 컴공 전공자들만큼의 개발 실력을 갖춘다면 엄청나게 유리하겠습니다만..)
반대로 개인적인 학업과 지식의 흥미, 그리고 장기적으로 외국의 금융쪽 프로그래머, 혹은 아키텍트나 설계자 등등을 꿈꾸시는 거라면 좋은 선택이 아닐까 생각하네요. 뭐, 이래저래 힘든 길인 것은 맞지만요. 요약하자면, 경제학과 전산학의 복수전공은 그 자체는 괜찮은 조합이지만 국내에서는 길이 매우 한정적이고 비전도 좋지 않다. 정도 네요.
자르반29세,무직
14/10/19 12:20
수정 아이콘
저도 연대 11경제인데 학점이 너무 안좋아서 복전이 답이 안보이네요
복구가 너무 힘들어서 복전포기하고 지금부터라도 마음다잡고 행시라도 봐야하나 싶은데ㅠㅠ
컴공에 아는 사람 몇명 있어서 봐왔는데 공부가 어려워서 죽으려합니다. 특히 국내는 안 그런 곳이 없긴하지만 열정페이가 심하고 공돌이 천시가 강해서 더 힘들다고해요
소오르트
14/10/19 12:55
수정 아이콘
주로 부정적인 댓글이 많이 달리는것 같은데요. 제 생각에도 경제학과 학생이 컴공 복수전공을 무리없이 잘 해낼수 있느냐라면 일단 불가능하거나 아주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만약 이에 성공하지 못한다고 했을때는 얻는 것이 없느냐 이것을 과연 실패라 규정할수 있느냐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일단 자신의 컴포트 존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을 젊은 나이에 심각하게 해본것 자체가 앞으로 큰 도움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글쓴님은 의지도 구체적인 계획도 있어보이고요. 물론 그것보다 이과적인 사고력과 참을성 집중력 재능 이런것도 중요하지만 글에서는 드러나지 않으니까요.
소오르트
14/10/19 12:59
수정 아이콘
업계마다 다르겠지만 만약에 경제경영 전공들과 공대전공들이 섞여있거나 한 조직에 속할 경우에는 어떤 의사소통등에서 장벽이 생기기도 합니다. 양쪽에 경험이 있다면 아무래도 이런 상황에서 유리하겠죠. 개인적으로는 복수전공 아니라 부전공정도만 성공해도 큰 성취라 생각합니다만...
아틸라
14/10/19 22:01
수정 아이콘
답변 하나하나 잘 읽어보았습니다. 앞으로의 진로와 비전을 정하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모든 답변에 댓글을 달아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이런 질문을 할만한 곳은 역시 피지알이 최고인 것 같네요.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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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111 [질문] 요리 빡고수분 계신가요(김치질문) [2] 불대가리703 25/07/12 703
181110 [질문] 운전자 보험은 새로 드는 게 좋나요? [5] 빼사스2010 25/07/1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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