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해외에 살면서 외국썹에서 롤을 즐기는 브론즈 심해 유저입니다. ㅠㅠ

시즌 3때 배치를 망해서 브론즈에 정착하고, 시즌 4때는 mmr 때문인지 배치에서 나름 좋은 7승3패라는 성적을 냈는데도 브론즈1에 배치가 되었습니다. 그뒤로 한동안 솔랭을 접고 있다가, 요새 다시 잘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겨서 매일 3게임정도씩 빡겜을 시작했습니다 (직장인이라 많이는 못합니다). 처음에는 나름 승률도 좋고 잘 나가다가 어느새부턴가 슬럼프가 찾아왔고, 결국 뭘 해봐도 점수는 떨어지면서 결국 브론즈 2까지 내려왔습니다. 원래는 오래 하다보면 결국 오르겠지... 라는 마음으로 했는데, 아무리 해봐도 점수는 제자리고 극복이 안되서 이렇게 조언을 구해봅니다. 사실 그리 많이 한건 아닙니다. 이제 갓 100판 정도네요.

일단 저는 주포가 서폿/원딜인데 다른 포지션도 브론즈 기준으로는 나름 잘 합니다. 저보다 랭 높은 친구들과 하면서 팀플 노말은 엄청 했기 때문에 챔프폭이나 피지컬은 그래도 랭겜돌리면서 밀리는 경우는 거의 없는것 같네요 (팀 노멀을 같이 하다보면 저보다 두티어씩 높은 분 상대로 라인전에서 버텨야 하는 경우도 허다해서). 그래서 그런지 사실 어떤 포지션을 가도 라인전을 지지는 않는것 같는데, 라인전을 터트리는 시간이 좀 오래 걸린다고 할까요? 그래서 항상 라인을 터트리고 보면 다른라인이 더 심하게 터져 있더군요. 그래서 참다못해 정글을 가면 초반 10분에 6갱 6킬을 라이너에게 주고도 아군이 솔킬을 따이는 모습을 보면서 망연자실을 하게 됩니다. 물론 그러면서도 정글탓 할 사람은 정글 탓을 하더군요. 그냥 쿨하게 차단하고는 있습니다.

뭐 남탓해봐야 득될것 없으니 다음판에 더 캐리해야지! 라는 마음으로 계속 하고는 있는데, 그래도 계속 지다보니 좀 억울하기도 하고, 컨디션 좋은것 같은 날에도 초반부터 팀원이 드랍되서 4대5 하는 경우도 거의 세판에 한판꼴로 나오고, 심지어 승급전 막판에서는 초반부터 4대5로도 이길뻔하다 뒷심이 부족해 역전된 경우도 있었습니다. 혹은 하루는 상대편이 드랍되서 4대5여서 "나도 이런날이 있구나!!!" 라고 하다가도 나중에 우리편이 2명 드랍되서 3대4로 패하는 날도 있다보니, "신이 나의 롤 생활을 금지하는구나!!!" 라고도 생각하곤 합니다. ㅠㅠ

쓰다보니 서론이 길어졌는데, 결국 4대5가 된것을 탓하느니 4대5로 이기지 못하는 제 피지컬을 탓하고, 그냥 피지컬을 극한으로 연습해서라도 올라가고 싶은데, 솔랭에서 4대5로도 캐리될만큼 강제 캐리가 가능한 챔프가 뭐가 있을까요?

기본적으로 제가 솔랭에서 사용하는 챔프는 이렇습니다:
탑: 라이즈, 이렐리아, 쉬바나
정글: 리신, 엘리스, 자르반
미드: 직스, 럭스, 아칼리
서폿: 쓰레쉬, 모르가나, 레오나
원딜: 징크스, 이즈리얼, 코르키

이중에서 하나만 파도 좋을것 같은것을 추천해 주셔도 좋고, 아니면 새로운 챔프도 좋습니다. 아니면 경험을 토대로 소소한 운영 팁도 좋습니다. 어떤 조언이든 감사히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