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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8/04 11:50:55
Name W
Subject [질문] 아내를 와이프라고 지칭하는 게 언제부터 확산된 걸까요?
요즘 흔히 자기 아내를 지칭할 때 와이프라고 하는데요.
참 이상하긴 합니다. 남편을 허즈번드라고 안부르고 아들이나 딸을 선이나 도터로 안부르는데 왜 아내만 와이프로 부르는지...

저도 아내라고 지칭하려고 노력은 하는데도 가끔 나도 모르게 와이프라는 말이 나와 버립니다.
그리고 이런 분위기 때문에 오히려 아내라고 지칭하면 이상하게 남사스럽게 느껴지기도 하고요.

도대체 언제부터 어떤 사건을 계기로 와이프란 지칭이 대중들에게 확산되기 시작한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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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구려신사
14/08/04 11:56
수정 아이콘
남편을 허즈밴드로... 크크 오글거리네요.
그러고보니 저도 궁금합니다. 어쩌다 이렇게 정착된건지....
14/08/04 12:01
수정 아이콘
저도 질문에 업혀가자면 요새 엄마들은 왜 자기를 맘이라고 지칭하나요? 원빈맘 혜교맘 태희맘 이렇게요 크크크
그냥 엄마라고 하면 안되나요...
14/08/04 12:55
수정 아이콘
그냥 맘이란 글자가 한글자라 엄마 줄임말 대용으로 쓰는 것도 같아요.
엄마, 맘... 말도 좀 비슷한 거 같고..
레지엔
14/08/04 12:04
수정 아이콘
90년대 초중반에 이미 문화화되지 않았나 싶은데요. 그 전까지는 '마누라'로 대표되는 비칭이 당연시됐고, 시대가 바뀌면서 비칭의 느낌을 없애야겠는데 아내는 남사스럽고 부인은 나의 마초성을 깎아먹는 느낌이 들고, 그러니 아예 생경한 외래어=와이프로 변했고 그게 호응을 얻어가지 않았나 싶네요.
14/08/04 12:54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지만, 왜 아내란 말은 이상하게 살짝 남사스러울까요?
그냥 어감 때문에 그런건지.. 암튼 이상합니다. 흐흐
14/08/04 12:27
수정 아이콘
인과관계는 더 생각해봐야 할 일이지만 시간순서상으론 꽤 오래 됐죠

http://newslibrary.naver.com/viewer/index.nhn?articleId=1969090300329205001
계층방정
20/03/30 17:19
수정 아이콘
이 글대로라면 아내나 부인 등으로 부르던 것을 와이프로 대체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렇게 언급할 상황을 피해왔었기 때문에 사회가 변화하면서 자기 배우자를 불러야 하기는 하는데 원래 부르지 않던 금기는 피해야겠고 해서 외국어가 선택된 것이군요.
14/08/04 12:52
수정 아이콘
생각보다 유서(?)가 깊군요.
14/08/04 13:02
수정 아이콘
사실 호칭에 대한 영어 쓰는건 오히려 예전이 더 많았던것도 있습니다. 모두는 아니지만 일부에서 미스터리, 미쓰리, 미세스리 등으로 호칭하던 시절이 분명 있었거든요.. (회사의 경리랄까.. 비서등등) 요즘은 실생활에선 거의 안쓰고.. TV에서도 거의 멸종된 호칭이 되버렸지만. 외래어를 쓰는 가장 큰 이유는 아마 그 호칭에 대한 기존의 뉘앙스를 배제 시키고 싶을때가 아닐까 싶습니다. (반대로 미쓰리 등이 생명력을 잃은건 그 자체가 비칭의 느낌이 강해져서라고나 할까..) '페니스'의 순 우리말은 아직도 어둠속에 있다는..ㅠㅠ
구밀복검
14/08/04 12:35
수정 아이콘
90년대 중반이 맞을 거에요. 특별한 계기는 없잖았나 싶고...
14/08/04 12:59
수정 아이콘
저도 생각해보면 특별한 계기가 없었던거 같은데, 역시 그냥 시나브로 확산됐나 보군요.
오스카
14/08/04 12:35
수정 아이콘
아내는 어원 자체가 집 안에 있는 사람이라는 뜻이기도 하죠. 이게 와이프라는 말로 대체된 주된 이유는 아니겠지만요.
개인적으론 와이프라는 말이 한국에서 쓰인지 꽤나 오래 되어서 거부감은 없네요.
14/08/04 12:55
수정 아이콘
**맘 유행과 비슷하다 봅니다. 3음절의 편리함, 영어의 우월감(?)등이 작용한 것 아닐까요?
14/08/04 12:57
수정 아이콘
편리함에서는 좀 의문인게 엄마->맘... 2음절->1음절로 음절이 줄어드는데, 아내->와이프...는 2음절->3음절로 음절이 늘어나는 상황이라 좀 이상합니다.
감전주의
14/08/04 13:15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사람들은 홀수를 좋아해서(?) 그런게 아닐까요..
당근매니아
14/08/04 13:23
수정 아이콘
음절로 치면 그렇지만, 발음의 측면에서는 '아내'가 '와이프'보다 입도 크게 벌려야 하고 입, 혀의 이동이 더 필요해서 실제 발음하기엔 와이프가 더 편하긴 합니다.
최종병기캐리어
14/08/04 13:25
수정 아이콘
전 아버지가 외인에게 소개할때 '우리 와이프'라고 말하는 것을 80년대 중반부터 들었습니다.(솔직히 말하면 제 기억상으로는 항상...그랬습니다.)

아버지가 어머니를 마누라라고 칭하는건 한번도 듣지 못했네요. 동년배나 어린 사람에게는 와이프라고, 윗사람에게는 안사람 이라고 항상 표현하셨거든요.
사악군
14/08/04 14:09
수정 아이콘
아내가 다른사람에게 얘기할 때 아내나 처, 집사람보다 와이프라는 단어사용을 다 좋아해서 그렇게 호칭합니다.
꽃보다할배
14/08/04 14:20
수정 아이콘
와이프는 영화나 미드에 자주 나오지만 허스밴드는 잘 안나옴
부인은...사대부집 안쪽 양반을 일컫는 말이라 고어틱해서 싫을까요
마누라는 왠지 하대? 하는 느낌이라 집사람 본인이 싫어할듯 하고
집사람...내 아내는 나가서 일하는데?
아내...사실 아내가 제일 보편 타당하기도 한데...거의 비율상 비슷하지 않나 싶습니다. 저는 아내라고 부르고 싶네요.

신기하게도 미국이나 한국이나 동물 울음소리나 엄마는 부르는 단어소리가 비슷합니다. 아기들이 그리 부르기 쉬운가봐요. 중국어로 마오마오, 영어로 맘, 마미, 한국어로 엄마...그래서 모든 아기들이 제일 먼저 배우는 말이 바로 엄마인듯
꽃보다할배
14/08/04 14:21
수정 아이콘
제 경우에는 윗사람에게 소개할때는 집사람, 비슷한 사람한테 이야기할땐 와이프, 공식적인 자리에 가면 아내, 안사람...모 이렇게 해보면 대충 비슷할 듯 해요.
지나가다...
14/08/04 14:29
수정 아이콘
어떤 계기가 있어서인지는 모르지만, 제가 국민학생 혹은 중학생일 때 읽었던 잡지에도 타인에게 이야기할 때 자신의 부인을 와이프라고 부르는 풍토에 대한 불만을 쓴 수필이 있었습니다. 아마도 90년대 전부터 그랬을 겁니다.
14/08/04 21:36
수정 아이콘
집사람이라는 호칭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시작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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