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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7/21 17:00
모두가 똑같은 방식으로 치열하게 살면 본인만 피곤해지실걸요.
각자 사는법이 있으니 그냥 두시고 그 친구 보는게 불편하시면 그냥그냥 연락만 하는 사이로 두는걸 권합니다. 저도 그런친구 몇 있습니다.
14/07/21 17:00
제가 봐도 본인이 충격을 느끼기 전까지는 탈출 방법이 없는 듯 합니다. 제 친구 중에서도 한 명 있었는데(무려 꿈이 편의점 알바랍니다. 그걸로 적당히 벌어서 방세만 내고 나머지는 밥먹고 게임만 할 수 있으면 된다고-_-;.) 매번 잉여니 뭐니 놀리고 술먹을 때 진지하게 그렇게 살지말라고 돌직구를 날려본 적도 있고 간접적으로 권유해본 적도 있는데 다 답이 없어요. 본인이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 느끼니까 그제서야 공부도 좀 하면서 살더군요.
14/07/21 17:06
모르는 사람이 무리한 소리를 하는 것 일 수 있지만 그 친구와 연락은 안하시는게 인생에 있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은 그런일이 별로 없겠지만 가까운 미래에 돈을 빌려달라거나 다른 금전적인 요구를 해올 가능성이 높은 분 같습니다. 친한 분이라면 안빌려주기도 애매하고 돌려받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나중에 금전적인 관계로 틀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이에따른 마음고생도 하실 수 있습니다. 아직 순수한 관계일때 정리하심이 나은듯한데 본인의 판단이 가장 중요하겠지요.
14/07/21 17:07
베프라고 하더라도, 인생 대신 살아줄 수 없습니다.
친구가 걱정스러운 마음은 알겠지만, 사실 도와줄 방법이 없습니다. 본인 스스로 바꾸고자 하는 마음이 없으면, 아무리 좋은 말을 해줘봐야 잔소리입니다.
14/07/21 17:10
바꾸려고 하지 말고 그냥 저렇게 사는구나, 받아들이시면 됩니다. 그것을 못 받아들이시고 바꿔야겠다고 생각하신다면 그냥 안 만나는게 그 친구한테나 꿈꾸는다락방님한테나 낫습니다. 아직 게임을 하고 있다는 것은 힘들지 않다는 것이니 도와줄 필요없고 지금은 그냥 즐기도록 두는게 친구분을 오히려 도와주는 겁니다. 그리고 나중에 어짜피 한동안은 궁핍할수 있는 친구니 조만간 뭐로든 연락은 오겠죠. 그때에는 눈물로 돈을 빌려달라고 해도 빌려주지 마시고 밥이나 거하게 사주세요.
14/07/21 17:11
인생몰라요....다 자신만의 사는 방법이 있는겁니다
친구분이 범죄를 저지른것도 아닌데 감놔라 배놔라 하는건 오지랖 같아요 그냥 글쓴분은 여지껏 하신대로 열심히 사시고 친구만나시면 그냥 다른 대화하면서 지내시면 됩니다
14/07/21 17:34
저도 이런 친구가 있는데...(글쓴분의 친구분과 아주 비슷합니다. 나이는 제 친구가 더 많네요.)
좋은 말도 한 두번이지 서로 감정만 상하는 것 같아 더 이상 진로와 관련된 이야긴 하지 않습니다. 여전히 그 친구는 겜도 하지만 슬슬 일도 하긴 하더군요. 그냥 그대로 두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14/07/21 17:36
무기력증에 빠진 것 같기도 하네요...
어찌됐든 저찌됐든 옆에서 이래라 저래라 해봤자 본인 스스로 일어서기 전 까지는 안바뀝니다. 그냥 내버려 두시는게....
14/07/21 17:44
친구니까 충고해줘야한다는 생각을 가지지 않는는게 낫습니다. 일단 남의 일인데다가 친구분 말대로 인생은 충고해주는 사람의 생각이 맞으리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결정적으로 사람-특히 성인-은 남의 말 한 마디에 바뀌지 않아요. 절박함이라는 건 직접 깨달아야죠.
14/07/21 17:50
비슷한 친구가 있는데.. 저도 글쓴님과 똑같은 고민을 한 적 있습니다만
결론은 윗 분들과 마찬가지로 그냥 받아들이시면 됩니다. 일정 이상의 조언, 충고는 필요 없고, 굳이 조언을 하는대신 '난 이렇게 살거다' 라는걸 보여주시는게 차라리 나아보입니다.
14/07/21 19:26
저도 이렇게 대처한 친구가 있어요
조금 이기적인 마음이 드는데 지켜보면서 '난 저렇게는 살면 안되겠구나'했습니다 역시 돈빌려 달랄적이 있을땐 그냥 줬다 생각할정도인 3만원 내에서 빌려줍니다(갚겠다는 날에 잘 갚고는 있어요. 오늘도 만원 빌려줬네요)
14/07/21 19:31
개인적으로 저런 삶의 방식을 고집하면서 사는 사람들은 자신의 능력이 부족해서, 혹은 귀찮아서 그렇게 사는 건데 그걸 자기의 가치관이라고 말하며 합리화시키는 것 같습니다
집이 좀 잘 살아서 30대 이후의 삶이 보장되어있다면 정말 한량이지만 그게 아니면 그냥 잉여인간이 되는거죠 뭐 솔직히 저도 20대를 저 정도는 아니지만 프리타처럼(단기알바->여행) 살았기 때문에 그런 기분을 아예 모르는 건 아닙니다. 이렇게 사는 삶에 대한 만족감+남들을 따라가지 못하는 초조함이 뒤섞여 있었어요. 그걸 건드리시는 건 치부를 꼬집어주는 것과 같기 때문에 걍 두시는 게 나을 듯 합니다 말해도 안 들어요
14/07/21 20:36
30초반까지는 좋은 친구관계가 유지되지만 다들 결혼하고 지내면 멀어지게 되더군요.
제친구들중에서도 저렇게 지내는 친구 몇이 있었는데 결혼을 안하고 살고 있습니다. 친구들 다들 결혼하게 되면 점점 더 멀어집니다.
14/07/22 00:26
저런 비슷한 경우에는 저런 생활을 유지시켜주는 환경이 항상 있더군요.
일을 안해도 먹고 생활하는데 지장없는 환경이요. 위 친구분 경우는 친척집이 그렇겠죠? 그 환경이 원천적으로 바뀌지 않는한 생활도 바뀌지 않을 겁니다. 일하지 않아도 불편한게 전혀 없으니까요. 먹을 걱정, 잠을 잘 곳 걱정 등이 생기면 자연스레 고쳐집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스스로 느낄 때까지 친구로서 지켜봐주는 일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친구분께는 그래도 다락방님처럼 걱정해주는 가장 큰 재산이 아직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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