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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7/14 17:27
타블로의 펀치라인 모음인데요. 들어보시면 딱 이해가 가실 거예요.
http://www.youtube.com/watch?v=3TCPm4ol8Zk 'Eight by Eight'라는 곡의 가사를 보면 "넌 겨울의 반팔티, [아마 추워]"라는 구절이 있는데 이런 것을 펀치라인이라고 합니다. '숨이차 Remix'의 지코 파트를 예로 들면 "아니 꼬우면 Raise ya hands 청결을 개념시해 날 두른 [음모를 제모해]", "알다시피 루키는 매달씩 생기지만 난 애견 교배같이 [후배위]니까" 이 정도가 펀치라인이겠네요. 언어유희의 일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요새는 Black Nut이라는 분이 새로운 펀치라인의 강자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상대가 안 돼 마치 레게 가수로 치자면 말이지 넌 '밥'이고 니 가족들은 전부가 다 '말리'지", "난 짱이지 너흰 일본 단무지처럼 다 꽝이지"
14/07/14 17:52
타블로는 아무래도 수준이 다르죠. 스윙스가 'Like 블라블라' 식의 펀치라인을 자주 쓰면서 유행이 됐죠. 그 시기 즈음해서 가사의 깊이는 중요한 요소가 되지 않기 시작했고요. 개인적으로 타블로의 'van gogh와 나누는 밤의 까페 au lait, 남 몰래 콜트레인의 기차표 사볼래, Hemingway 따라 머나먼 바다로 떠나볼래' 이 가사야말로 정말 엄청나다고 생각해요.
14/07/14 17:42
펀치라인은 사람마다 다른겁니다.
punchline [명사] (또한 美 비격식 |tag line) (농담에서) 핵심이 되는[결정적인] 구절 punch line 급소를 찌르는 말[구절]; (농담 등의) 들을 만한 대목 저는 멀어져간 몇몇관계를 속아내는건 매정한게 아니야 괜찮아 - 화나 시간의 돛단배 랩퍼들은 랩을 랩 답게 - MC메타 쇼미더머니 껍데기는가라 괜히 스윙스 이후로 펀치라인 개념이 이상하게 형성되면서 동음이의어를 통한 라인이나 비유를 이용한 라인만 펀치라인이다라는 식으로 바뀌고 애들도 펀라펀라 거려서 좀 짜증나더라구요. 물론 그게 펀치라인 일 수 있죠. 하지만 그게 펀치라인의 의미는 아닙니다.
14/07/14 17:57
이건 오히려 향냄새님이 펀치라인을 잘못 이해하신 것 같은데
좋은 라인 ≠ 펀치라인 입니다. 화나와 메타의 라인은 생각해볼만한 좋은 가사지만 펀치라인이라고 볼 수가 없어요. 펀치라인 중에서도 좋은 펀치라인 나쁜 펀치라인들이 있는 거고 당연하게도 펀치라인이 많을수록 좋은 가사도 아니고요. 물론 동음이의어나 비유가 있어야 펀치라인인 것도 아니고 랩에서 모든 동음이의어와 비유의 사용이 펀치라인이 아닌 것 또한 맞습니다. 펀치라인의 정확한 정의는 내리기 쉽지 않겠지만 애초에 농담에서 마지막에 빵 터지는 마지막 줄을 얘기하는 것에서 유래가 된 것이고 랩에서 국한지어 생각하면 처음 듣는 사람들이 '오 기발한데?' 혹은 예상하지 못한 반전이 있을 경우를 말하겠죠. 농담과 랩이라는 공통적인 도메인에서 생각했을 때 좋은 예는 Epik High 'Watch Ya Self'에 나오죠. '니 랩은 정치인과 GOD와 똑같지 '거짓말'로 돈벌지' 인터넷 유머로 돌아다니던 것을 타블로가 각색한거죠. 같은 노래에 있는 '니 랩은 불면증 환자들의 치료법'도 좋은 펀치라인의 예시겠네요.
14/07/14 17:42
참고로 펀치라인이라는 개념은 힙합 이전에 있었어요.
그러니까 굳이 힙합에서 쓰이는 표현만 펀치라인이 아니라 다른 구절들도 펀치라인입니다. 다시말하자면 은유나 라임이 없어도 펀치라인이 될 수 있어요
14/07/14 17:45
punch‧line , punch line [countable usually singular]
the last few words of a joke or story, that make it funny or surprising 롱맨 사전에 이렇게 나와 있네요.
14/07/14 18:14
언어유희랑 상관 없습니다. 언어유희는 방법의 하나일뿐이고,
저기 영영 풀이에 나와있듯이 짧은, 한 두 마디 말로 강력한 느낌을 주는 부분을 말하는 것이죠. 기교가 없이 단순한 사실만 말해도 상황상 펀치라인이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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