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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5/21 14:54
결혼식 치루자 마자 혼인신고 전에 갈라선 경우 한번 봤구요.
결혼 준비하면서 진지하게 다시 생각하고 싶다고 말하는 경우는 많이 봤어요. 준비하는 과정에서 트러블이 많다고 하던데 둘사이의 문제 때문만이 아닌거지요.
14/05/21 15:37
남자집안에서 결혼전부터 신부쪽 집안을 탐탁치 않아했는데 결혼 하자마자 그쪽 집안에 일이 터지고 여자는 당연히 거기 신경쓰이니 시댁에 소홀해지고 남자는 또 그거 조율하다 스트레스 받고..둘사이도 문제 생기고..결혼이 참 쉽지 않은거 같아요. 밖에서 볼땐 천생연분 이였는데
14/05/21 14:55
저도 작년에 한 커플 봤네요. 한두달 남겨놓고 파혼했던 듯. 그 쪽은 집안 문제는 아니고 당사자들 간의 문제였습니다.
많진 않아도 제법 있긴 한 것 같더라고요.
14/05/21 14:58
저 예전에 일하던 곳의 팀장님이 그랬습니다.
청첩장까지 다 돌렸는데 시어머님이... 시어머님이....... -이미 결혼을 했다고 사주에 나왔다. 호적등본 떼오너라. -키우고 있는 고양이 2마리 내다버려라. -예물비로 백만원 줄테니 이걸로 코트 사입고 정장 한 벌 사입고 남는 돈으로 다이아 세트 사라. -예단비 드릴 때 천에만 싸오고 반상기에 안해왔다고 얼굴에 던지심. -홀어머니에 외아들 -업무시간에 전화해서 소리지르시기 참다참다 파혼크리....
14/05/21 15:04
결정적으로 결혼식장에서 입장할 때 팀장님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그냥 신랑신부 동시입장하는 방향으로 하자- 라고 둘이 이야기를 했는데 (그럴만한 친척도 없었던 상황)
시어머니가 남들한테 부끄럽다고 모르는 사람이라도 섭외해서 따로 입장하라고 하셨죠...
14/05/21 15:03
근데 저도 궁금한게 둘 사이에 문제가 많나요 아니면 주변인들에 의해 문제가 나나요?
철없는 어린 생각인지 모르겠지만 제 개인적인 기준으론 전 솔직히 주변인에 의해 트러블 생길 이유가 하나도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전 제 주변의 트러블은 제가 다 막을 자신이 있으니까 -0-...그리고 상대편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구요. 그렇게 보면 그냥 개인적인 갈등인데 주변을 핑계삼아 틀어지는 게 더 많지 않을까 싶은게 솔직한 제 심정입니다.
14/05/21 15:12
주변인에 부모님이랑 일가친척이 포함되는 거라면, 주변인들에 의해서 충분히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건 겪어봐야지 확실하게 알 수 있습니다. 연애하는 과정이라면 알 수가 없죠.
14/05/21 15:13
둘 사이에서 파혼할 정도로 문제가 생기면 애초에 결혼까지 가기도 쉽지가 않죠. 급속도로 결혼하는 게 아니라면야...
위에 시어머님 글도 그렇고 주변인이지만 함부로 타인이라고 선 긋기 뭐한 가족간에 문제가 터지는 경우가 많더군요. 그래서 결혼은 가족간의 문제라고들 하고요.
14/05/21 15:14
제 주변을 본 바로는 그렇지가 않은 게, 결혼 과정에서 생기는 대부분의 문제는 주변과 얽히면서 터집니다. 이야기 들어보면 의절이라도 할 각오가 아닌 이상 절대 혼자서 못 막겠더군요.
14/05/21 15:15
흠...그렇군요.. -0-..전 부모님이라도 사실 다 막을 자신이 있는데다, 결혼까지 생각한다면 제 쪽에서 생기는 트러블은 다 막는다라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아직 안 겪어봐서 제가 완전히 잘못 생각하고 있나보네요. 답변 주신분들 감사드립니다.
14/05/21 15:18
결혼과정에서의 문제는 대부분
'어떤 사람에게는 당연한 것이 어떤 사람에게는 당연하지 않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그리고 그런 일은 매우 많습니다. 매우. 몹시.
14/05/21 15:21
제 친구 얘기 해드리자면 둘사이는 결혼까지 생각했었는데 여자쪽 어머니가 사주보시고 절대 안된다고 하시고 남자쪽 어머니 열받아서 본인도 보시더니 여자가 남자 인생 말아먹는 팔자라고 들었다고 또 절대 안된다 하시고 그래서 결국 헤어졌는데 저런 경우면 어떡하죠?
또 종교적인 문제로 생기는 갈등도 많구요. 물론 그런 트러블이 있어도 그걸 이겨내고 결혼해서 잘사는 사람도 많지만 결혼생각하고 집안끼리 얘기 오가는 시점부터 문제 생겨서 헤어지는 커플 엄청 많아요. 날잡고 헤어지는 경우는 흔치 않지만요. 자신감 이런걸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에요;
14/05/21 15:22
절대 개인적인 갈등을 주변 핑계 삼아 틀어지지 않습니다.
결혼 전 4년 동안 연애하면서 한번도 안싸웠는데 결혼 준비 과정에서 한번 싸우게 되더군요, 단돈 몇만원 때문에 그만큼 신경 날카로운데 주변에서 요구하시는게 엄청 많습니다. 저희끼리 할게요~ 라고 한다고 너네끼리 해라~ 라는 부모님 없고 다 관심 대상이고 다 눈치 봐야합니다. 그러다가 엄마, 장모님께 눈밖에 나는 순간 괜한 소리 듣게 되고 서로 기분도 상하고 그런일이 허다해요.
14/05/21 15:22
음...어... 제가 어렸을적부터 나름 효자라고 자부하며 살던 사람인데 결혼 문제 하나로 불효자네 호적에서 파버리네 등등의 소리를
부모님 입에서 직접 듣게되니 결혼을 접어버릴까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롤 할때나 듣는 욕설을 부모님 입에서 실제로 직접 듣게되면 멘탈에 금가는게 '난 부모님 반대도 막을 자신이 있어!'라고 미리 생각하던 것과 약간 다릅니다.... 그리고 배우자 부모가 나를 달가워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때, 배우자가 '난 뭐 그래도 상관없음' 이라고 말하는 것과 별개로 또 분노가 치밀어오르는게... 왜냐면 내 부모님은 내 부모님이지만 배우자 부모님은 결혼 전에는 엄밀히 말하면 완전 남이거든요... 여튼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14/05/21 15:47
주변분에 의한 트러블 해결 잘하는 사람은 또 잘합니다.
너무 걱정하진 마세요 realise님은 자신있으시면 잘하실겁니다. 다만 님처럼 상대 역시 상대가 다 막아줄거란 기대는 현실과 다를수 있을거에요. 저희형도 집에서 반대하고 어머니 성격도 범상치는 않으시고 형님도 효자고 그래서 걱정좀 했는데 제 주변 다른 양가에서 마음에든 결혼보다 훨씬 스무스하게 잘했습니다. 저도 좀 걱정됐는데 정말 잘 해결하더라구요. 어머니가 저 붙잡고 하소연 많이 하셨는데..내용은 대부분 그놈이 그럴줄은 몰랐다였지 형수가 욕먹게 하지도 않았습니다. 형수도 전혀 모르구요
14/05/21 15:23
두 번 봤습니다.
보통은 1. 혼수 문제 / 양가 어른 다툼...이게 가장 많고 2. 결혼 직전 다른 이성과의 썸싱...이것도 만만치 않게 많더군요. ex 정리 안되고 결국 ex와 맞아서 깨지는 경우죠. 어쨋튼 파혼은 나쁜게 아닙니다. 이혼에 비하면 수습하기가 좋죠...자녀까지 있는 이혼 커플이 그 중 가장 괴로울 것이구요.
14/05/21 15:44
제가 전해들은 가장 황당한 결혼 파토 사유는
신랑이 총각파티하러 클럽을 찾았는데 거기서 여승무원과 눈이 맞아서 10년 커플의 결혼식을 파혼하고 나중에 그 여승무원과 결혼했다는... 신랑의 친구의 친구라서 가보지는 않았는데 분위기는 상당히 묘했다고 전해는 들었습니다. 제 친구(즉 신랑의 친구)도 거기서 여승무원 친구와 피로연에 만나 또 결혼을 했다는...거긴 가봤었습니다만 그 당사자 신랑의 여승무원도 봤는데...그들의 미모가 다 후덜덜했었죠. 저도 무임승차 해보고 싶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
14/05/21 17:29
많진 않지만 있어요.
보면서 느낀건 파혼했다는 게 소문이 안 날 수는 없지만 소문이 났다고 해서 딱히 뭐 큰 영향을 주지도 않는다는 거.
14/05/21 18:23
가끔 있습니다..
본인들 문제때문인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고..보통 주변과 얽히면서 본인들 문제로 바뀌게 되죠. 결혼준비야말로 진짜 골치아픈 문제가 생겼을 때 상대방과 함께 헤쳐나갈수 있는지를 시험해보는 첫번째 관문이죠..-_- 저는 주변에 비교해보면 정말 편하게 결혼한 편이고 저나 와이프나 양가부모님들이나 성격이 편하셔서 '너희는 아무 걱정없이 결혼했을거 같애'라는 소리를 정말 많이 들었는데 어 뭐 그렇지..하면서 제 속은...크크크크크크 아 그때 생각하니 썩소가 절로 지어지네요.. 진리의 케바케지만 정말 아무 문제없는 결혼은 단연코 없습니다. 없었으면 곧 생길겁니다. 작은거든 큰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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