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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5/20 23:46:02
Name 성동구
Subject [질문] [스타1] 마모씨 관련 질문입니다.
친구랑 술먹으면서 간만에 스타 얘기 좀 했습니다.
그리고 화두의 마모씨 얘기가 나왔는데, 여기서 다툼(?)이 약간 있었습니다.

일단 저는 죄는 미워하대 업적은 업적이다. 5회연속 결승진출 커리어도 대단하고 양대리그 진출 커리어도
대단하며 무엇보다 라바 관리는 재능 있는 사람들만 할 수 있던 사람들에게 3해처리를 통해 무형의 종족에서
어느정도 정석을 정립해준 3해처리는 엄청난 업적이다, 이건 마치 최연성의 더블커맨드와 같다라고 주장했고,

친구녀석은 3해처리는 어차피 당시 유행하던 3햇 강제, 저그 죽이기 맵을 통해서 만들어졌고, 여기에
마씨는 공허한 바가 거의 없다고 이야기해서 끝없는 논쟁이 시작됐습니다.


줄여서 친구의 주장은 맵에 의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고, 굳이 마씨가 아니었어도 어차피 나왔을거라는
이야기이고 제 생각은 패러다임이란걸 만든 선수임은 분명하다는 생각입니다.

사실 로템 12시 시절에도 [강제] 3해처리는 있었는데, 제 기억에 의하면 당시 3해처리는 해처리 3개 펼치고
성큰 도배하면서 버틴다는 느낌이었는데, 최연성 코치 vs 마씨 경기때 제가 느낀 바로는 성큰 수 최적화 +
발업 저글링 확보로 조금 더 부유하게 하면서 더블커맨드 올리면서 압박 나오는 테란 병력의 몰살 기도와
빈집털이 위협이 마씨가 3해처리의 늦은 테크라는 약점을 극복하고 특정맵 제외 일반적인 저테전 정석으로
3햇을 정석으로 만든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pgr에는 전문가분들이 많으니 자문을 구합니다. 이 논쟁에 대해 어찌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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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urespace
14/05/20 23:47
수정 아이콘
마모 아니었어도 언젠가 나오긴 나왔겠죠. 다른 선수들이라고 연구를 안 하는 건 아니니까.

그런데 마모가 뛰어난건 3햇이란 빌드이나 운영 자체가 아니라, 의외로 테란전 전투 전술이었습니다...
사티레브
14/05/20 23:47
수정 아이콘
그냥 친구분이 한말을 뒤집으면 마재윤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증명되는거같네요
강제된 3햇으로 저그 죽이는 맵에서 테란을 압살
끗?
성동구
14/05/20 23:50
수정 아이콘
와 이거 좋네요. 다음에 친구 만나면 이렇게 답변해봐야겠어요. 크크
교자만두
14/05/20 23:50
수정 아이콘
실력은 엄청났죠. 3해쳐리 운영도 완성시키고.. 인정할건 인정해야한다고 봅니당
두부과자
14/05/20 23:58
수정 아이콘
조작에 손대기전 마씨는 인정해줘야죠.
14/05/21 00:24
수정 아이콘
다른거 다 떠나서 테란선수 중에 이선수랑 붙어보면 모른다 싶은 선수가 하나도 안 남았었죠. 정말 모든 테란 선수를 압살했습니다. 후에 이성은 선수 등 천적이 생기긴 했지만 말이죠.
꼬리도마뱀
14/05/21 00:24
수정 아이콘
그렇게따지면 더블커맨드고 뭐고 언젠가는 다 나올 전략이죠..
누가 간발의 차이로 먼저 쓰고 이기느냐 그 차이가 크다고 봅니다.

롤에서 챔프 잘골라서 남들보다 먼저 꿀빠는것도 실력이라고 하는 것처럼 말이죠.
인정할건 인정해야한다고 봅니당(2)
OnlyJustForYou
14/05/21 00:30
수정 아이콘
그러면 강민의 더블넥, 최연성의 더블컴도 별거 아닌 거죠. 어차피 언젠가 나올 전력이었다고 하면 뭐.
선구자가 왜 대단한 건지 모르시는 듯 하네요.
다른 의미로도 선구자가 돼서 문제지만요.
원시제
14/05/21 00:52
수정 아이콘
조작을 안했다면? 이라고 가정한다면 뭐 포스는 그야말로 언터쳐블이었죠.
뭐 물론 지금은 그냥 마레기..
14/05/21 01:03
수정 아이콘
아니 애초에 저그 죽이기 맵이 나온게 마재윤 때문 아닌가요;;

3햇 빌드 자체야 예전부터 있었고 마재윤 없었어도 언젠가 대테란 페러다임은 생겼을지 몰라도
발업저글링 활용이나 뮤탈로 시간끌기등 다 있었던 거지만 그게 집대성 되서 마재윤에 의해 테란 정석운영이 확립된건 부정할 수 없다고 봅니다.
살다보니별일이
14/05/21 01:11
수정 아이콘
3.3을 기점으로 강하게 추락한걸봐선 올드의몰락과 신인들이 크기전 시대운이 있는 것같긴 하더라고요. 물론 3.3 이후에도 강자엿지만...준우승없는 최연성도 슬럼프 이후에 다시 우승했고 수많은 올드들이 전성기 지나고도 결승을 밟았는데.

다만 전성기 기량은 할말없죠...박성준, 박태민도 결국 테란을 완전히 못넘었습니다. 마재윤은 넘었죠. 그 많은 안티를 실력으로 굴복시켰습니다. 그 맵, 그 종족으로요.
14/05/21 09:02
수정 아이콘
추락의 이유는 시대가 바뀐것도 있지만 마인드 문제라고 봐요.

자타공인 최고였고 자부심도 하늘을 찔럿는데 새파란 신예한테 그야말로 발렸으니 그럴만 했죠. 이후에 보여준 기량자체는 그 전과 별다를게 없어 보였고 이영호 선수가 연습때 이제동과 더불어 가장 무섭다는 말이라던지 실력의 문제는 아니였다고 생각해요. 스타일 자체가 손재간이나 컨트롤로 승부보는 스타일이 아녔으니 더 심했다고 보고요.

전대 본좌들도 그랬고 마재윤도 분명 그 시련을 극복하고 올라서는 모습을 보여줄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는데, 조작이 똭;
GO탑버풀
14/05/21 01:11
수정 아이콘
임요환 이후 최고의 스타성을 가진 선수는 마재윤아니었던가요
조작이후 마레기로 추락하긴 했지만...
본좌로드 걷던 시절 실력은 인정해줘야죠
아리아
14/05/21 01:52
수정 아이콘
엠겜우승하니까 온겜우승하면 인정해준다는 소리에 다 뚫고 우승해서 안티마저 결국 인정하게 만든게 마재윤입니다
스웨트
14/05/21 02:11
수정 아이콘
한때 마조작의 본좌로드 생각나네요.
엠겜우승 -> 거품이다 -> 세번우승 -> 토스 잘 때려잡는건 상성이라 그렇다 -> 테란 다때려잡음 -> 테란 절대 못이기게 하겠다(롱기누스,리버스템플) &
온겜넷은 우승 못했다 -> 양대4강에서 테란 때려잡으며 결승진출 & 온겜넷 당대 마지막대항마 이윤열을 커맨드 먹으면서 우승하면서 대 본좌로드 완성
-> 이후 일주일이 지나고 푸켓에 놀러갔다온 신인 프로토스와 엠겜 결승

마재윤일땐 인정해야죠. 마조작은 갈아버려도 시원찮지만..
Arya Stark
14/05/21 02:38
수정 아이콘
솔직히 3.3 전까지는 스타판이 이대로 망하는 줄 알았습니다. 너무 잘해서 ...
14/05/21 07:20
수정 아이콘
공은 충분하지만 과가 공을 덮고도넘치는...
어떤날
14/05/21 07:54
수정 아이콘
저그팬 입장에서 박성준과는 다르게 카타르시스를 주는 선수였죠. 홍진호/조용호도 물론 잘하긴 했지만 결국 테란에게 무릅꿇는 느낌이었고.. 박성준은 워낙 공격력이 유명하다 보니 좀 위태위태해 보이는 부분도 없지 않았는데 마재윤은 뭔가.. 테란을 가지고 노는 듯한, 머리 위에 있는 듯한 그런 느낌이었어요. 3.3 까지만 해도 진짜 응원했었는데 이성은이랑 붙으면서 좀 무기력한 모습을 많이 보여서 약간 실망했었는데 그 뒤로 나락... -_-+
솔로9년차
14/05/21 08:52
수정 아이콘
3해처리를 정립시켰죠. 개인적인 느낌은 기존의 저그빌드를 집대성한 느낌이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것과는 조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전략적인 면에서는 기존 저그들과 큰 차이가 없었다고 보는데, 전술면에서 차이가 커서 기존 전략으로 이겨나가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해요.
물론, 최적화 자체가 전략을 찾아내는 수순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제가 보기에 마재윤의 최적화라는 건 다른 선수들에 비해서 하나, 둘 더 적은 성큰으로도 수비를 해내는 능력에 더 가깝다고 보거든요.
저그의 패러다임은 사실 서경종이 바꿨다고 생각합니다. 서경종이 뭔가를 선도하진 못했지만...
싸구려신사
14/05/21 09:32
수정 아이콘
대단한 업적이죠. 컨트롤은 뛰어나지 않았지만 운영이 남달랐다고 보여집니다. 한예로 테란 한방러쉬 막을때 테란병력추가되는 곳에 러커를 박아서 귀찮게 했었죠. 누군가 3햇 빌드를 완성시켰을것이라는 말도 그닥 신뢰가 안가지만 마재윤은 3햇빌드 창시한것이 다가아니라 엄청난 승률과 우승횟수로 본좌가 된거죠
14/05/21 09:49
수정 아이콘
딴저그들이 해처리 3개 지을줄 몰라서 테란에 털렸던게 아니죠
최코치
14/05/21 10:16
수정 아이콘
그런 사람에게 강했기에 김택용 이성은 선수를 매우 좋아합니다
김택용 선수의 커세어를 이용한 히드라 X개 훈련 경기 아직도 생생합니다.
이성은 선수의 1시간 넘는 파이썬 배틀 나온 경기도 인상적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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