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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3/04 03:22
다 같이 손빠르면 저그가 할 게 제일 많다더군요. 실제로 고랭급 고수들을 봐도 다른 종족, 특히 플토는 손 느린 선수도 적지 않고 테란도 화면 전환이 빠르고 우선순위 결정이 좋은거지 손의 움직임 자체는 평범한 선수가 많은데 저그는 하나같이 각잡고 어디 하나 부수는 컨트롤을 해대니...
14/03/04 03:24
저그라고 생각합니다만... 극후반 운영까지를 생각해봤을 때, 손 빠르기를 통해(화려한 컨트롤 말고 같은 시간에 각기 다른 다양한 유닛들을 다른 방식으로 명령하는) 저그의 이상적인 모습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준, 보여줄 수 있는 게이머 자체가 없다고 생각하기에 의미가 없겠지만, 만약에 군더더기 없이 컨트롤 하는데 평균 APM이 600 정도 이상 나오는 괴물이 있었다면(판단력이나 게임 운영이 되는)... 토스전은 물론 테란전 레이트 메카닉 상대로 머리속으로만 상상 가능한 이상적인 컨트롤을 보여주면서 굉장히 효율적인 싸움을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게 호흡이 잘 맞는 사이끼리 여러 명이서 컨 나눠서 팀밀리 같은 걸 하는 상황을 상상해보면 답이 어느 정도 나오죠. 토스는 가장 아니에요.
14/03/04 03:28
저그요. 이제동 선수가 전대 저그들과 큰 격차를 보였던 것도 그 때문이라고 보네요. 마레기도 그렇고, 홍진호/박성준/박태민 선수 등이 절정의 시기를 지나고 나서 약점이 노출된 이후부터는 모두 손속에 있어 문제를 겪었죠. 조용호 선수 정도가 예외인데 그만큼 롱런했죠. 비슷한 세대 저그 선수들 다 몰락해가고 있던 시점에 마레기를 저저전에서 제압하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맞이 했으니. (사실 더 롱런할 수 있었다고 보고)
특히 대토스전보다는 대테란전에서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14/03/04 03:46
저그가 유닛자체가 많아서 한번에 움직이기가 더 어려운거같아요 저글링 이런녀석들은 인구수가 0.5인주제에
부대지정하면 12마리밖에 안들어가니까요... 거기다가 어느종족 상대하든 저글링은 주력이구요
14/03/04 04:08
무조건 저그요. 플토나 테란과 달리 컨트롤 한번만 실수해도 유닛이 순삭되서 항상 마이크로 컨트롤을 해줘야하는데 거기에 매크로까지 중요한 종족이죠. 게다가 중후반 견제를 할려고해도 다른 종족들과 달리 컨트롤도 필요하고요.
14/03/04 07:45
저그요.. 특히 바이오닉 체제 정석인 시절에는 그나마 뮤짤하며 생산을 할 수 있는지, 뮤짤하며 멀티에 러커박고 드론붙이는지. 레어병력과 디파일러 다크스웜을 쓰는지 정도였는데 레이트 메카닉이랑 커세어다크 등 비수류더블의 활성화 이후에는 손속도를 너무 많이 요구하기 시작했죠. 오죽하면 퀸까지 써야하고 어택땅 물량전략이 거의 사장되면서 지속적인 견제에 멀티관리 열심히하면서도 병력조합은 유지하고 전장도 신경써서 선택해야했고요.. 어떻게보면 스1 마지막 저그에게는 뮤짤만 죽어라 연습해서 2,3햇 뮤탈로 게임을 끝내든지, 땡히드라로 끝내든지. 둘 다 안되면 손속도 느린 유저는 도저히 방법이없게된...
14/03/04 10:32
저그로 대동단결..
이라기보담 타 종족유저들도 손 많이가는걸 인정하는것이겠죠? 99번 잘 막아도 한번 털리면 끝인 종족이 저그이니..
14/03/04 10:55
테란전 레메에 대한 해법이 마지막 스타리그까지 나오지 않았던게 벌처-마인 제거 vs 테란 반땅지역 확장기지 다크스웜러커 드랍 견제 두가지를 끊임없이 요구받는데 이게 극악의 손속도를 요구하는 작업인데반해
테란은 탱크로 거점지역 시즈한번만 박고나면 터렛마인 까는건 저그가 해야하는 것보다 쉽기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터렛지어지는 동안에 마인깔고 새로나온벌처로 딴데보내서 또깔고 그사이에 터렛완성시킨 일꾼으로 옆에 터렛짓고요. 그나마 토스전은 극후반 아칸리버 공굴리기 자원고갈 시점까지만 안가면 테란전보단 손속도도 할만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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