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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2/20 01:52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거지나 노숙자가 괜히 있는게 아니죠. 그 지경이 되어도 일이 손에 안잡히는 이유라는 게 있는거죠. 주위분들 조언대로 좀 놀고 쉬면서 충전한 후에 의욕이 찾아오면 그게 제일 좋은데....사실 저나 항상엔진을켜둘게 님 같은 스타일에게 가장 좋은 모티베이션은...부정적인 감정입니다. 스트레스. 절박함 뭐 이런 거. (예: 군대 이등병) 스트레스를 받는 방법은....한 몇 달 놀면서 부모님한테 박박 긁히고 친구들 모임 나가서 비교 당하고 여자한테 차이고 어디가서 무시당하는 거나 내가 모르는 카드빚이 1000만원 정도 생기는 거죠. 이 중에 최소 한가지는 쉬다 보면 반드시 찾아올 겁니다(...)
하고 싶은 것도 없고 잘하는 것도 없고...서두를 읽어보면 그냥 일만 하기 싫은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다 의욕이 없는 무기력증 같은데요. 어쨌든 바깥으로 돌아야 합니다. 그러다가 친구 만나서 위에 열거한 수모를 당하든 반대로 의욕 충전이 되든 집구석에 계시면 악화됨 레알
14/02/20 01:59
제가 딱 이거네요. 직장 다니다가 때려치고, 공부해서 취직하면 또 때려치고...
중간중간에 부모님한테 쌍욕 먹으면 그때는 "내가 진짜 이젠 절대 이따위로 안 산다. 그만두더라도 무조건 다음 직장 잡아놓고 그만둔다."라고 마음 먹지만 현실은... 회사다니면 또 무한반복입니다. 그냥 하고 싶은 운동하고 게임하며 살고 싶은데 대한민국에 퇴근 후 정상적인 삶을 안정적으로 영위할 수 있는 직업은 거의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더라구요. 자리가 있어도 저한테까지 취직의 기회가 안옵디다.(쟁취할 능력도 없고) 부처님의 말씀 중에 "삶은 고해다"라는 말이 있듯이, 그냥 노동의 고통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저도 아직 이 고통을 인정하지 못했습니다만...
14/02/20 02:21
삶을 관두고 싶은 마음이 아직 크진 않은데 힘듦을 이렇게 싫어해서야 어떻게 사냐 싶네요...
"좋아하는 직업을 선택하면 평생 하루도 일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라는 공자님 말씀이 저에게 적용되는 행운만 막연히 바랄수도 없고. 다음생엔 돌맹이로 태어나야 할까봐요.
14/02/20 02:16
부모님은 아무 말씀 안하시고 친구들을 보면 너희라도 잘 살아서 다행이다(?)싶고 차일 남자도 없고 머리가 이상한건 아닌가 싶을정도로 스트레스를 안받아요.
생각해보니 일 뿐 아니라 현재 만사에 의욕이 없고 무기력하네요. 삶에 대한 의욕도 점점 떨어지고. 말씀대로 계기가 필요한것 같네요. 통장에 남은 돈을 다 써야 절박함이 생길런지. 뭐라도 지를까. 알킬님은 과거에 극복하셨나보네요. 부럽습니다.
14/02/20 01:56
육체노동 종류로 알바를 해보세요. 이 알바 한달만 채우고 뭔가 딴거 생산적인걸 하겠다는 의욕이 샘솟습니다. 더럽고 힘들어서거 아니라 그냥. 사람이 몸을 규칙적으로 적당히 격렬하게 움직이고 사고는 단순하게 할 수 있으면 생각이 긍정적이 되더라고요
14/02/20 02:26
나이가 많아서 알바는 좀 그렇지 않나...라는 핑계만 대고 있어요. 이리저리 죽어라고 빼내요. 핑계대는게 일인 직업이 있다면 저에게 딱일 정도로. 내일부턴 억지로 움직여봐야겠어요 정말. 댓글 감사합니다.
14/02/20 02:08
바깥으로 돌아댕기는 방법이 있고
또 하나는 그냥 운동만 좀(몸 체력관리) 하시면서 탱자탱자 노세요. (몸이 망가지면 정작 일해야겠다 싶을때 못할 수 가 있어요) 놀다가 산 입에 거미줄 칠정도의 상황이 닥쳐오면 어떻게든 하게됩니다. 그전까지 이걸 어찌해야하지 하면서 스트레스 받는 것보다 그냥 당장당장 하고 싶은 것과 해보고 싶은 것을 하면서 지내보세요. 제 경험인데 일을 쉬면서 집에서 6개월간 게임만 하다보니 수십년간 계속 해왔던 게임도 재미없고 일이 하고 싶어지더라구요.
14/02/20 02:37
6개월!! 아직 두달밖에 안놀아서 그랬나. 그럼 저는 kirby 님만 믿고 좀만 더 탱자탱자 놀겠습니다. 가 아니라 왠지 묘하게 희망이 생기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14/02/20 02:58
제 상태랑 똑같네요;;;;;;; 저도 알킬칼켈콜 님의 의견대로, 부정적인 동기부여를 해보세요. 저도 이게 잘 먹히더군요. 어디 본 때를 보여주마!! 하고 하기 싫은 것도 하게 되고.
14/02/20 08:16
여유가 되신다면, 일하지도, 공부하지도, 놀지도 마시고요....
'하고 싶은것'을 한번 해보세요. 목적없이 돈벌고 공부하고 놀기보다... 한 며칠정도 카페에 나가서 커피를 마시며, 내가 뭘 하고 싶지? 하고싶은게 뭐였지? 한번 생각해보세요. 거창한게 아니더라도, 조그마한거라도 하고싶었던 것을 한번 해보세요.
14/02/20 13:42
여유는 없지만 현재 말씀하신대로 지내고는 있는 상태예요. 하고싶은게 뭔지 고민만 한지 벌써 두달. 정말 현실성 없는 dream job 이 있지만 재능이 없어서 꿈만 꾸고 있는데 이거라도 시도해봐야 할지 고민이네요. 재능 없음을 뼈져리게 느끼고 완전히 가라앉을지라도. 흑.
14/02/20 14:29
재능이라..
많은 것에 재능이 필요하긴 한데, 모든 것에 재능이 필요한건 아니고요.. 재능이 있다고 해서 성공하는 것도, 없다고 해서 실패하는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문제는 좋아하는걸 재미있게 열심히 하는거라고 봐요. 친구중에 중학교때부터 만화를 그리던 친구가 있었는데, 소위 말해 내용은 재미있지만 그림은 개발괴발인 그냥 그런 친구였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는 잘그리든 못그리든 내가 좋고 내가 재미있으면 됐지뭐, 하는 심정으로 그림을 계속 그렸다고 해요. 좋아하는걸 해서 실패한다면, 싫어하는걸 해서는 더욱 실패할게 뻔하다며.. 그리고 그친구는 네이버 웹툰 작가가 되었고, 동 또래들 중에서 가장 인체를 잘 그리는 작가라는 평을 받는 작가가 되었어요. '스페이스차이나드레스 ' 를 그리는 '원현재' 작가가 바로 그 사람입니다. 그 친구를 보면서 느꼈어요. 재능은 어떤 일을 미련하게 좋아하는게 재능이라는것을요.
14/02/20 14:48
헉! 놀랐네요. 제가 위에 말한 드림잡이 만화가거든요! 그림을 잘 못그려서 시도도 안하고 있는데. 우와 놀랐네요.
SCV님 멋진 친구를 두셨네요. 그리고 제가 재능이 없음을 다른 측면에서 또 느끼게 되었습니다;; 원현재 작가님께 경탄에 찬 응원을 전합니다.
14/02/20 14:54
저도 그림을 정말... 못그리지만 만화를 그리거나, 만화에 참여해보고 싶은 꿈은 있습니다.
그래서 사진으로 그림을 대신하는 웹툰이라던지, 아니면 웹툰용 시나리오라도 써보려고 해요. 좋아하는걸 위해서 내가 가진게 없다면, 내가 가진걸로 좋아하는것의 모습을 바꿔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저도 재능이 없다는 이유로 글쓰기를 포기했는데, 시간이 오래 흐르고 나니 내가 가져야 했던 포기하지 않는 꾸준함이었다는걸 깨닫고 많이 후회하고 있습니다.
14/02/20 08:30
하고 싶은일이 없으신가요 ?
저도 지금 일하고 있는곳이 정말 일하러 나오고 싶지 않지만... 그래도 예전에 (다른 업계에서 인턴형식으로) 일할때는 정말 재미있었거든요..돈을 잘 안줘서 그만뒀지만...
14/02/20 13:45
생각해보니 일 하면서 잠깐씩 재밌었던 적은 있었습니다. 그런데 매일매일 몇달 몇년 앞으로 몇십년은 계속 일해야한다고 생각하면 머리가 아파오네요. 단신듀오님도 다시 적성에 맞는 재밌는일 하시게 되면 좋겠네요.
14/02/20 08:36
스스로의 평가로도 그간 직장 생활이 그다지 힘든것도 아니었다면, 해결책은 자신이 바뀌는 수 밖에 없겠네요.
그렇다면 동기부여가 최선인데...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생길 겁니다. 걱정마세요. 가진 돈은 언젠가는 다 떨어지고, 부모님이나 다른 집에 더부살이 하는 것도 한계가 있거든요. 여자분이시라면... 소위 말하는 혼테크도 하나의 방법이긴 하죠. 근데 혼테크도 나름대로의 노력과 투자가 필요하긴 합니다.
14/02/20 14:16
집에서 음악듣고 영화보고 책읽고 침대 누워서 피지알 하고 가족 친구랑 놀고. 매일 이러고 싶어요. 혼자 가만히 있는거 질리지도 않고 잘 놀거든요.
날씨 따뜻한 나라였으면 밖에서 무위도식 노숙자가 되었을지도 모르겠어요. 돈에 별 욕심이 없는것도 문제라면 문제네요. 흠.
14/02/20 08:57
좋아서 일하는 사람이 어디있겠어요
다만 목적의식이 있으니까 하는것이죠 보통은 그 목적이란게 돈과 관련되어있구요. 예를들면 매달 나를 찾아오는 카드 고지서라든가, 카드 고지서 라든가, 카드고지서 같은거요 개인적 이야기를 해 드리자면 먹고 놀고 가만히 있기를 정말 좋아하지만 그러기 위해 돈이 필요해서 일하고 있습니다. 물론 여기에 그나마 하고 싶은 분야, 그나마 사람같은 사람들 이랑 만나서 일을 한다면 금상첨화죠.
14/02/20 14:22
저도 먹고 놀고 가만히 있기를 정말 좋아하지만
그러기 위해 돈이 필요해서 일을 해야하지만 일이 죽을만큼 하기 싫으니 갑갑하네요. 학창시절엔 이렇게 답없는 어른이 될지는 몰랐는데. 이렇게되고보니 살아온 인생 살아갈 인생 모두 별볼일 없이 느껴지네요. 큰거 카드로 지를까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했어요. 답변 감사합니다.
14/02/20 14:26
저희 부모님이 모두 몸을 못 놀리시는 성격인데 옆에서 보면 대단해요. 부럽기도 하고. 애초에 전 심심함을 잘 못느끼는것 같기도 하네요.
14/02/20 11:56
제가 추구하는 재미는 돈을 벌어서 어떠한 취미를 수행하는겁니다
예를들면 남는시간에 미술관련된 물품을 수집한다거나 직접 배운다던가.. 집안사정이 넉넉해서 자신이 경제활동을 안해도 지장이 없으면 마지막에 쓰신대로 일 안해도 이것저것 해보고싶은거 다 해볼수있겠죠~
14/02/20 14:36
저도 직장에서 즐거움을 얻는 것은 힘드니 취미생활로 이를 구해보자 생각하는 편인데 제 취미는 불행인지 다행인지 돈이 얼마 들지 않네요. 내가 이 시대의 진정한 잉여인간이 아닌가 생각하며 가만히 누워 노래만 듣고 있어요.
멋진 취미를 가지고 계시네요. 저도 다른것에 취미를 더 붙여야 하나봐요.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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