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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1/04 03:24
저라면 1번인데, 2번을 원하시는 것 같으니 권유 정도는 해 볼 수 있겠죠. 하지만 그 이상 강권하는건 가급적 지양하는게 좋을겁니다. 애초에 팀모임에 대해 글쓴이가 반드시 이해하실 필요는 없죠. 그게 불건전하고 반사회적인 것도 아니고.. 여친 분이 하겠다면 하는거죠.
14/01/04 03:27
종교문제는 역시 언제나 어렵죠.
오후 4시 예배라... 청년부 예배라고 이해하려고 해도 좀 시간이 많이 늦네요. 교회마다 다르지만 보통 가장 늦은 예배가 오후 2시인 경우가 많은데 말이죠. 어쨌든 그 타이밍이 청년부 예배라면, 그 타임에 가야 또래들도 많고 그럴겁니다. 예배후 팀모임 (흔히 셀모임 이라고 하죠.) 은 한두시간 하는데, 그날의 예배내용을 토론한다든가, 모여서 기도도 하고 친목을 다지죠. 저도 지금은 패스해 버렸습니다만, 셀모임까지 참석할 때에는 11시 예배 끝나면 12시, 교회에서 밥먹고 나면 1시. 1시 30분에 셀모임 시작. 끝나면 오후 3시였습니다. 오후 4시에 시작한다면 정말로 7, 8시 되어야 끝나겠네요. 일단 2번에 대한 답변을 드리자면, 여친님이 비슷한 연배들과의 셀모임에 참석하고 싶다는 '확고한 의지'가 있는 상태라면 시간을 옮기는건 어렵겠습니다. 다른 타임은 장년부 인데, 결혼한 사람들이 그 대상이라 연배도 높고, 교회측에서 그렇게 묶어 주지도 않습니다. 비슷한 연배, 상황인 사람들끼리 묶어서 유대감을 형성시켜서 교회내 결속을 다지는게 목적이니까요. 저는 1번을 추천드립니다. 일단 종교적 신념은 타인이 뭐라고 해서 바뀔 문제가 아니고, 타협의 요소가 적기 때문에 되도록 터치하지 않는게 답입니다. 난 너를 사랑하고 더 많이 만나고 싶으니 니가 종교적 문제를 양보해라? 말꺼내는 것도 되도록 말리고 싶습니다. 독실한 개신교인에게 종교는 1순위에요. 머리로 이해하려고 하지 마세요. 그냥 원래 그런겁니다. '지금 내 연인이 내 종교생활을 방해까지는 아니더라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라는 생각을 하기 시작하면, 둘사이의 관계는 급격히 냉각될 수도 있습니다. 셀모임에서 눈맞는거 아냐? 라는 생각도 '그러면 안된다~' 라고 농담조로 끝내야지, 만약 "난 이래이래서 니가 셀모임 나가는 것 싫어!" 라고 해버리면, 헬게이트가 열릴지도 모릅니다. 셀모임 나가서 그런 걱정거리 털어놓는다고 생각해보세요. 주변에서 아이고.. 같이 교회는 못나올 망정! 사랑도 종교안에서 함께해야 행복한거 아시죠, 성도님? 뭐 이렇게 집단으로 충고 시작하면 여자친구분 맘 돌아설 수도 있습니다. 그냥 일요일에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대신 데이트를 힘들더라도 평일 하루 늘리던가 시간 조정을 하셔야죠. 단언컨데, 그게 훨씬 쉬운 타협점이 될겁니다. 개인적으로 결혼후 개종해서 함께 교회다니는 사람으로서, 남일 같지가 않네요. 결혼까지 생각하신다니 미리 말씀드리자면, 결혼전에 종교 문제는 깔끔하게 매듭지으시는게 좋습니다. 여자분이 결혼후에 함께 교회다니기를 원하는지, 아니면 각자의 종교 신념대로 할지. 후자라면 더이상 고민할 거리도 없습니다. 교회같이 가자고 안하는게 어딥니까! 유부남으로서 일요일 자유시간도 괜찮죠. 전자라면 결혼 자체에 대한 고민부터 다시 시작하셔야 할겁니다. 적고 나니, 마치 제가 상당히 불행한 사람처럼 적어버렸는데, 아닙니다. 저는 제 와이프를 위해 교회를 함께 나가는 것이 종교적 행위인 동시에 부부간에 함께하는 하나의 활동으로 생각합니다. 다만 그렇게 결정하기 까지의 과정의 고민과, 종교생활 시작하는 과정에서의 혼란을 생각하면 쉽게 결정할 문제는 아니란 거죠. 리플이 너무 길어졌네요. 건승을 빌겠습니다.
14/01/04 03:45
1번 1번 무조건 1번
지금 이년 넘게 만나고 있는 제 경우도, 저는 무교 여친은 일요일 내내(오전 1타임 오후 1타임)교회인데요. 아싸리 토요일에 놀 거다 놀고, 일요일은 말 그대로 저혼자 쉽니다. 이 행복을 모르시다니 ㅜㅜ 평일 저녁 한번, 토요일 종일 한번 정도로는 성에 안차시나 보네요 흐흐 다만 저도 나중에 결혼할 생각하면 마음이 좀 갑갑해 질 때가 있기는 합니다 허허
14/01/04 04:31
결혼까지 생각하신다면
종교문제는 곰곰히 생각해보세요. 부부가 생각이 다르면 심각해질 수도 있습니다. 지금이야 데이트를 한번 더 하나 안하나의 차이지만 독실해질수록 교회활동에 주말 전체와 주중도 쏟아넣으시니 점점 서로 이해하기 힘들어지지요. 물론 종교는 신념의 문제니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없겠지만요. 현재만 본다면 1번 추천합니다. 그리고 청년부 활동할 때 전화 통화 등등을 해서 남친의 존재를 어필해주는 정도는 센스겠지요. 청년부에서 눈 맞는 경우도 종종 있거든요.
14/01/04 08:40
제일 좋은 것은 뭐든지 함께 하는 것이고, 그 다음은 상대방이 종교를 강요 안한것처럼 상대방에게 자유를 주는 것이고 (이것은 상대방이 Better님한테 자유를 주는게 아니라 Better님이 상대방에게 자유를 주느냐 구속하느냐의 문제입니다) 제일 안 좋은 것은 상대방을 구속하는 것이지요. 그래도 뭘해도 만날 인연은 만나고 아닌 인연은 아니게 되더군요. 저라면 어떠한 것을 할 것인지 결정의 척도를 상대방의 행실, 신뢰도, 그리고 해당 교회의 크기나 종교에 대한 믿음(어짜피 작심삼일이 될거 같으면 그냥 놔두면 되죠) 정도 될 것 같네요.
그래도 결혼을 할 생각이라면 저라면 상대방과 최대한 모든 것을 같이 해보려고, 안되면 어쩔수 없는거고, 제가 먼저 노력해볼 것 같습니다.
14/01/04 08:44
두 분 다 직장인이시면 나이가 좀 있으실테니 가볍게만 만나는 관계는 아니겠고 이거 나중에 결혼 하고 나면 더 큰 문제 될겁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여자친구가 바람피는거 / 독실한 기독교 둘 중에 하나 고르라면 전자입니다. 전자는 용서가 되도 후자는 노답...
14/01/04 10:39
뭐 이거야 답은 1번인데...
윗분들이 다들 얘기하셨든 계속해서 진지하게 만난다면 종교문제는 단순히 일요일에 보냐 안보냐로 끝나지 않더군요... 꽤 오래 만나고 결혼한 사람 중에 종교문제로 이혼하는 사람이 생각보다 굉장히 많습니다. 저도 주변에서 그런경우를 봤고요... 둘이서도 확실히 선을 그어야 하고 나중에 결혼해서는 집안에서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으니까 그거에 대해서도 고려해야합니다. 또 자신이 상대의 종교활동을 어디까지 이해할 수 있는지도 곱씹어 봐야 합니다.
14/01/04 11:01
장래 문제야 여러분들이 얘기해주셨으니 스킵하고 단순히 두 선택지만 놓고보면 당근 1번이죠 여친님이 먼저 자유를 베푸는데 이보다 좋을수 있나요?
윗분들 말씀처럼 빠듯해도 평일 저녁 하루정도 짬내서 보구(좀 돌아가긴 하지만 분당-영등포 버스도 있습니다 그럼 좀 나으실듯) 토요일 하루종일 놀구 일요일은 쉬거나 못만난 동성친구들좀 보구 하면 최상이지 않나요?
14/01/04 11:34
댓글 답변 감사드립니다
자고 일어나니 꽤 많은 댓글이 달렸네요 많은 댓글들처럼 1번으로 해야겠네요 얘기를 좀 더 해봐야 할 거 같아요 모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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