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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1/01 12:47
어디까지나 제 주관임을 참고하세요.
사람은 호기심의 동물입니다. 호감있는 사람에게 다양한 호기심을 가질 수 있지요. 상대를 알아가는 과정이 연애라고 한다면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사람은 질투하는 동물이고, 생각보다 의심병이 많습니다. 호기심을 충족시키면 그걸로 끝나는 게 아니라 의심과 질투가 마음 속에 자리잡게 되는데, 이게 나중에 어떤 독이 될지 모르므로 서로 간에 굳건한 신뢰가 형성되어 있지 않는 한(서로가 서로를 이해할 마음가짐이 되어 있지 않는 한) 오해하거나 질투할 건수를 주면 서로에게 독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상대분이 자신을 이해해줄만큼 마음이 넓어보이지 않다면 애초에 오해를 하지 않게 사실을 얘기하는 게 나을 거라 생각합니다. (사람이 이성으로만 사는 것도 아니라서, 순간 허세를 부리게 되었다고 얘기하면 어떨까요?)
14/01/01 12:51
물어보는 부분에 대해서는 솔직하게 이야기 합니다. (물론, 솔직하게라는 말이 전부 다를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말할 수 있는 범위내의 팩트만 얘기하면 됩니다. 당시 나는 이렇게, 저렇게 느꼈다 식의 첨언과 가치판단을 더할 경우, 그 대화는 언젠가는 싸움의 빌미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과거에 대한 답변이 끝난 후, 자연스럽게 당신과의 관계에 관한 현재와 미래로 대화를 유도해보세요. 허세 부분에 대해서는.. 정확한 내용은 모르지만, 서로 기분 좋은 상황에서 쑥스럽게나마 사실대로 고백한다면 이해해줄겁니다.
14/01/01 13:19
역시 말해서 좋을거 없는 거군요. 모두들 답변 감사합니다. 그래도 이번 일은 솔직히 말해서 바로잡고, 담부턴 저도 현명하게 넘어가야겠네요..
14/01/01 13:30
묻지도 듣지도 않고, 물어보면 적당한 멘트나 구라로 넘어갑니다.
뭐 어릴 때야 호기심에 캐묻기도 했는데, 괜히 그랬다 싶었어요. 결론은 누구누구랑 잤다는 얘기를 뭐하러.. 껄껄
14/01/01 13:59
듣지도 않고 말하지도 않습니다. 개임적으로는 그게 에티켓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상대의 과거 연애 얘기는 굳이 궁금해 하지도 않고, 궁금해 하는걸 원하지 않습니다.
14/01/01 14:07
판도라의 상자를 꺼내들었네요. 과거에 대한 이야기는 허세 없이 축소를 해도 문제가 될 여지가 많은데 허세까지 부리셨다니..
여자친구분 어제 잠은 제대로 잤다고 하나요? 아마 침대에 누운 여자친구분 머리속에는 '이남자의과거 이남자의과거 이남자의과거 이남자의과거' 만 뱅뱅 돌고 있었을 것 같은데.. 바로 잡더라도 아름다운 추억들이 있어도 절대 말씀하지 마세요.
14/01/01 15:26
사람마다 좀 달라요.
그래서 일단 다른 분들이 답해주신 것처럼 넘어가는 게 보편적으로는 좋을 거 같네요. 그래도 저 같은 사람도 있긴 해요. 이게 좋다 나쁘다를 떠나서 그냥 성향이 다르다는 점에서요. 전 제 남자친구의 예전 여친들을 궁금해하고 물어보는 편인데, 그 대답에 대해 깊게 생각하지는 않거든요. 20년씩 알고 지내다가 사귄 것도 아니니 내가 모르는 그의 모습도 궁금하고, 예전 여친들이 저랑 다른 부분들도 궁금하고요. 그냥 뭐랄까, 성장기를 듣는 느낌이랄까? 이 사람이 이런 과정을 거치고 이런 사람들을 만나면서 지금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됐구나 라는 느낌. 어린 애도 아닌데 전 여친과 불타는 밤을 보냈으면 어떻나요. 그 순간에 그만큼 최선을 다해 사랑할 줄 아는 모습도 매력인 것을. 그래서 전 오히려 "네가 첫사랑이야." 라든가 "그런 거 없어(모태솔로 아닌 거 뻔히 아는데!)" 라고 하면 싫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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