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3/05/01 22:31
일반적으로 갈축이 가장 무난한 선택입니다. 어지간하면 갈축 구해서 쓰는걸로 입문하시는 게 좋구요. 청축은 지나치게 독특한 느낌이고, 적/흑축은 자칫하면 헐렁한 멤브레인 빡빡한 멤브레인이라는 느낌이 들어서 기계식의 매력을 느끼기엔 좀 애매할 수 있습니다. 보통 클릭->리니어->넌클릭 테크를 타다가 심해지면 커스텀으로 넘어갑니다.
가장 대표적인 기계식 스위치인 체리 스위치는 클릭/넌클릭/리니어로 나뉘고 각각은 판이하게 다른 키감을 제공합니다. 각각의 스위치는 키압에 따라서 청녹, 갈백, 적흑축으로 나뉘고 먼저 쓴 청,갈,적이 키압이 약한 것입니다. 보통 기성품의 경우 청/갈/적,흑 정도의 스위치를 가지고 만들게 되죠. 키압이 낮은 적축의 경우 흔히 쓰는 멤브레인 키보드보다 가볍게 눌립니다. 처음에 쓰면 맹숭맹숭하게 눌리는 느낌이죠. 그에 반해 흑축은 멤브레인보다 무겁게 눌리는 느낌입니다. 둘의 차이는 극명합니다. 약간 초치는 이야기지만 기계식 키보드는 워낙에 개성이 넘쳐서 직접 타건해보지 않고는 자신에게 맞는 걸 찾기가 불가능합니다. 같은 갈축이라도 하우징/키캡/보강판 유무 등등에 따라서 같은 축도 다른 느낌이 되버리거든요. 무엇보다 기계식은 키감때문에 찾는 키보드로 그 이외의 기능성은 여타 흔한 키보드보다 떨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어떤 이유로 기계식을 사려고 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결국 이것저것 다 써본 후에야 본인에게 맞는 걸 찾을 수 있을겁니다. 때문에 키감에 따라서 게임에 어울린다 안어울린다도 매우 주관적입니다.
13/05/01 22:36
저는 마제스터치 필코 2 청축과 흑축(리니어)를 쓰고 있는 중입니다.
청축은 소음 심합니다. DT 35 보다 훨씬 심하실 꺼구요.. 일단 키압은 청축이 처음 누를 때 조금 압력이 세다가 딸깍 소리가 나면서부터는 키가 쑥 들어가는 편인 반면 흑축은 누르게 될수록 압력이 더 증가하게 됩니다. 딸깍딸깍 신나게 타이핑 하시기에는 청축이 좋기는 한데 손힘이 좀 세신 편이고 타이핑을 빨리 치는 걸 선호하시면 흑축이 훨씬 나을 겁니다 흑축은 처음에 누를 때는 압력이 낮다가 누를 수록 증가하는 방식인데.. 이게 키보드 키가 확 다눌려야 타이핑이 되는 건 절대 아니라서요 익숙해지면 구름 타법이라고.. 조금 적당히 누르면서 빨리 치는게 가능해지게 됩니다. 그리고 DT 35가 명품이기는 하지만 흑축이든 적축이든 기계식 키보드 구해서 쓰시게 되면 다시는 못 돌아가시게 될껍니다... 흐흐흐 전 2006년에 마제스터치 필코 1 리니어 구한 이후로 계속 기계식 키보드 쓰고 있고 현재는 직장에 하나 집에 하나 따로 두고 쓰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타이핑이나 게임 시에는 흑축이 조금 더 나은 거 같긴 했습니다. 익숙해지면 조금만 살짝 눌러도 명령이 팍팍 들어가서 확실히 빠른 손놀림에 유리하기는 하더라구요. 흑축이 DT 35보다 약간 힘이 더 들기는 하는데 심한 정도는 아니실껍니다 그리고 제가 알기로 적축은 흑축압력을 줄인 버전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
13/05/01 22:51
매우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청축 - 찰칵찰칵 소리가 납니다. 타이핑이 재미있습니다. (나이스게임 tv 제닉스 키보드 광고 도입부에 타이핑 소리가 청축입니다.) 다만 키 반발력이 낮다보니 고속타이핑이 힘듭니다. (갈축쓰다가 청축쓰면 손가락이 키보드에 푹푹 박혀버리는 기분이 듭니다.) 회사에선 꿈도 못꾸고 집에서도 혼자있는게 아니라면 시끄럽다는 소리 들으실테구요. 갈축 - 체리 스위치중 가장 무난합니다. 소리도 청축보다 낮고, 반발력도 청축보다 좋아 작업,게임 어디에도 잘 어울립니다. 적축 - 솔찍히.. 적축은 왜쓰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떤 강점도 느낄 수가 없더군요. 휴대용으로 쓰다가 처분해버리고 동 모델 갈축으로 다시 구했습니다. 흑축 - 키압이 체리 스위치중 가장 높습니다. 그대신 반발력도 가장 좋기때문에, 고속타이핑에 상당히 유리합니다. 소음도 적축보다는 아니지만 낮은편이기에 사무실에서 작업용으로 매우 괜찮습니다. 백축(더 나누면 불투명 백축과 투명 백축)과 녹축도 있긴 하지만 기성품으로 나오는 키보드들은 거의 나오지 않기때문에 패스하겠습니다. 음... 키보드는 하우징 재료/보강판 유무/스위치 종류/키캡 재질과 두께 등등에 따라 엄청나게 타건감이 달라지기때문에 솔직히 직접 타건해보시지 않으시면 손에 맞는 키보드 구할때까지 계속 다른사람과 교환하시게 되실겁니다. 그래서 타건 한번 안해보시고 구매하시는건 정말 비추구요. 그나마 무난하게 쓰시려면 갈축을, 제조사는 마제스터치를 추천 해 드립니다. 기계식 기성품 키보드중엔 마감이 가장 좋은게 마제스터치거든요. 입문용으로 사시는거라면 처음부터 신품 사시지 마시고 중고 구하셔서 (중고로는 갈축도 쉽게 구할 수 있으니) 써보시다가 손에 익지 않으면 처분하고 다른걸 써보시고 하는게 좋습니다. 키보드 매니아 중고장터에 하루에도 수십개씩 중고가 나오니 잠복하셨다가 낚아보세요.
13/05/01 23:11
덜컥 사놓고 손에 안맞아서 내놓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거든요. 덕분에 신품에 가까운 제품을 꽤 싸게 구하는것도 맘만 먹으면 어렵지 않습니다.
지금 제가 집에서 쓰는 모델이 마제스터치 닌자 이탈리안 레드 청축인데, 신품이 17.5만원 하는걸 중고로 12만원에 구했는데 상태는 완전 새거였습니다.
13/05/01 23:12
음... 현실에 아주 충실한 대답을해드리면
청축 - 같이 사는 사람이 있으면 사지마세요... 방문닫고 타건해도 밖에 다들립니다. 갈축 - 무난 무난합니다 적출 - 멤브레인같아요. 타건감은 나쁘지않은데 뭔가 기계식 같지않음.. 흑축 - 안써봐서 모르겠네요. 이정도 되겠습니다. 이 리플의 주목적은 동거인이있으면 청축은 사면안된다. 사면 짱돌 맞을 가능성이 점점 높아진다 정도 되겠습니다..
13/05/02 00:42
잘못 아시네요. 게임에 있어서는 청축입니다. 게임에 사용하실 거고, 혼자 사신다면 청축입니다. 청축은 혼자 살 때 아니면 절대 쓰지 마세요.
13/05/02 01:04
제 생각에 게임용이면 청축 아니면 흑축입니다. 청축은 시끄러운 대신 내가 키를 눌렀구나 하는 느낌이 확 오죠. 딸각거리니까.
다만 그렇다고 넌클릭이나 리니어가 덜 시끄럽냐 하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단순히 시끄러운 포인트가 다르다고 할까요. 위에 어떤분이 적축이 흑축보다 덜 시끄럽다고 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기계식 키보드가 시끄러운 건 사실 스위치에서 나는 소리가 아니라 그 스위치를 달기 위한 밑판에 무거운 금속판(보강판이라고 합니다)이 달려 있기 때문에, 거기에 닿으면서 소리가 나는 것이거든요. 흑축은 적축보다 스프링의 압력이 높기 때문에 보강판에 전달되는 힘은 적축보다 적습니다. 자연히 적축보다 흑축이 조용하죠. 그리고 스프링 압력이 높기 때문에 눌렸던 키가 반발해서 다시 올라오는 속도가 가장 빠릅니다. 정리하자면 청축은 누를 때마다 키가 눌렸는지 안 눌렸는지를 소리로 구분할 수 있기 때문에, 흑축은 키를 깊이 누르지 않아도 인식이 되고 또 키캡의 복귀시간이 짧기 때문에 연타에 유리합니다. 저는 그래서 흑축으로 스타2를 하고 있죠. 집에서는 흑축, 기숙사에선 dt35라는 구성입니다. 다만 흑축의 단점이라면 단점인데, 사실 스프링 압력이 강하다고 해도 몇 그램 차이 정도라, 그냥 누르면 눌리는대로 인식이 되어버리는 흑축 방식은 처음 쓰면 오타가 간간히 납니다. 익숙해지고 나면 뭐 별로 상관이 없지만요. 백축은 스프링 압력이 가장 강합니다. 그런데 써본 적도 없거니와 구조상 이상하게 흑축보다 시끄럽기 때문에 쓰는 분을 못 봤네요.
13/05/02 13:22
보강판이 없는 포커X 같은 키보드도 보강판 있는 키보드보단 덜하지만 소리가 납니다. 소리가 나는 원인이 보강판이 전부는 아니죠.
13/05/02 01:18
대표적인 의견말고는 거의 개인적 영역이니 직접 경험해 보시는게 최고죠.
체리스위치는 그나마 쓰는 사람들이 많아서 간접적 체험, 비교가 가능한 편이라 다행입니다. 기계식의 강점은 키감이라고들 하는데 이게 맛이나, 음악성같이 주관적 성향이 많이 강해서요. 체리스위치에 한해서만 설명드리자면 처음 접근하는 사람들에게는 클릭음이 나는것이 신기하기도 할것이고 아 내가 기계식을 쓰고있구나 하는 느낌을 주는 편이어서 청축을 많이들 찾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사각거림을 좋아해서(이는 스위치도 중요하지만 키캡과 자잘한 부분의 완성도가 더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라서..) 체리로 치자면 mx스위치도 많이 좋아하는 편입니다. 단점은 미니키보드에 쓰이는 스위치라는것정도. 흑축의 경우는 게임할때 편했었고 타이핑에 익숙해지기 전까지(그래봐야 하루이틀)힘이 좀든다는것, 키를 완전히 바닥에 닿게 하지 않는 타이핑을 하게 해준 스위치정도... 구분감이 있고 클릭음이 없는 스위치들 (갈색, 백색) 사실 개인적인 취향은 아니라서 몇번안쓰고 바로 박스에 넣어둔것들입니다만 그래도 고르자면 좀더 무거운 백축을 꼽고는 싶네요(각 g80, 로이터 등으로 접했습니다.) 한가지 신기한건 체리 적축 싫어하시는 분들이 좀 많다는게 의외네요. 예전엔 흑축의 키압때문에 스프링을 바꿔가면서까지(일변 변흑, 변태흑축)쓰는 사람들이 좀 많았었습니다. 어느정도 체리스위치까지 건드려보시는건 추천드리구요. (같은 스위치라도 제조사, 모델등에 의해 감각이 완전히 바뀌는 경우가 많아서 경험만이 답이란 어쩔수없는 뻔한 소리가 나오네요) 굳이 매니아쪽으로 들어선다면 버클링이나 알프스스위치까지 있지만 추천은 하지 않습니다. (일단 돈이 많이 듭니다. 한때 저도 집에 쌓인 키보드만 수십개였는데-이것도 초보수준, 많이 처분하고 지금은 필코적축이랑 정전용량(해피해킹만 씁니다.)
13/05/02 06:54
답변해주신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주변에 혹시 쓰는 사람이 있나 알아보고 타건해보고 사는 방향으로 해야겠네요.다시 한번 답변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