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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06/24 09:10:13
Name 매드노바
Subject [질문] 40대중반 미래를 위한 준비를 어떻게 해야 될까요?
안녕하세요. 6살 남매 쌍둥이를 둔 40대 중반 직장인 입니다.
아이들 커가는 모습 보는게 유일한 삶의 낙으로 살고 있는 중인데요.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하루하루가 고민의 연속입니다.
잠깐 제 소개를 하자면 지방 국립대 회계전공으로 공인회계사 시험준비 4~5년, 세무사 1차합격 후 공부 포기하고
취업해서 현재 3번째 직장으로 총 15년째 직장생활중입니다.
지금 회사에서 거의 10년째 생활하다보니 매너리즘에도 빠진것 같고 그 전 직장에서 혼자서 업무적으로 무쌍을 찍다가 이직하다보니
번아웃도 온것 같고 일이며 생활이며 너무 의욕이 없는것 같습니다. 지금 회사에서도 눈치가 보이는것 같구요.
지금 이대로라면 제 자신을 업무적으로 발전시킬수는 결코 없을것 같고, 지속적으로 회사생활 하는것에도 동기부여가 없을것 같습니다.
애들은 커가고 금전적으로도 부담이 되어가는 시기가 다가오는것 같아서 어느정도 결단을 해야되지 않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딱히 다른것들은 선호하지 않아서 전문 자격증 공부를 다시 해보고 싶은데 CPA 든 CTA든 감평사든 회원분들이 생각하기에
괜찮은 자격증들이 있을까요?
제가 공부했을때와 지금은 분위기가 많이  다를것 같은데 현재 업계현황이나 추세같은것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월급루팡중이라 공부시간은 꽤 될것 같구요 공부기간은 아주 아주 길~게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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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버지
25/06/24 10:2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랑 굉장히 비슷한 상황이시네요. 저는 미취학 아기 둘 육아에 40초 세무회계쪽 경력만 대략 15년 정도 되갑니다.

매드노바님 말씀대로 저또한 매너리즘에 엄청 빠져있고, 직장일보다는 아이들 키우는데 진심이며 지금은 최대한 버틸때까지 버티며 이것저것 준비하는중입니다.


개략적으론 최대한 버틸때까지 버티며 영어공부 및 자격증 준비 베이스를 쌓고 해외주재원 도전하고 그 이후론 휴직하며 최종 자격증 준비(좀 휴직이 쉬운 업계입니다)가 저의 중장기적 플랜이에요.
해버지
25/06/24 10:33
수정 아이콘
저같은 경우는 장기(최종) 목표와 단기 목표를 세웠는데요, 장기목표는 제가 인생에서 이루고 싶은 것들입니다.

예를 들면,

1. 내 언어의 한계는 내 세계의 한계이다(명언) >> 미국에서 살아보기 >> 영어공부, aicpa 취득후 미국 취업 >> 미국에서 집사기
2. 90세까지 즐겁게 일하기(워렌버핏) >> 투자공부 및 투자자산운용사취득 >> 나만의 투자법인 설립
3. 판타지 웹소설 쓰기 및 작가데뷔

이런식으로 제가 하고 싶은 일들을 쭉 생각의 흐름대로 적어놨습니다. 그래야 그때그때 시간이 나거나 기회가 있을때 떠오르더라구요.

단기목표는 말그대로 지속적으로 공부가 필요하거나 홀로 서는데 필요한 자격증들입니다.

위에도 써놨는데 영어 프리토킹 공부, aicpa 및 투운사 공부 이런 단기적으로 이루며 행할 수 있는 것들을 써놔서 하루에 짬날때마다 할 수 있는 리스트를 나열해서 수행 중입니다.
해버지
25/06/24 10:44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자격증은 저랑 업계가 비슷하셔서 말씀드리면 일단 경영지도사, aicpa 등 직장다니면서 딸 수 있는 건 최대한 따되 최종적으론 세무사가 목표입니다. 휴직하면 준비하려고 합니다.

원가분석사, 신용분석사, 기업기술가치평가사 이런 것들도 좀 곁다리 회계분야 자격증에 가깝고,

저같은 경우는 금융투자쪽에도 관심있어서 투운사, 한국애널리스트, 벤처투자분석사, 금융투자분석사 등을 따볼 예정입니다.

매드노바님도 마찬가지겠지만 시간 투자가 정말 어려우시죠... 정말 쉽지 않은데 저같은 경우는 장단기목표를 세우는 것만으로도 불안한 미래에 대한 스트레스가 해소되더라구요. 꼭 뭘 이루겠다기보다는 목표를 세우고 조금씩이나마 자신이 원하는 인생에 조금씩 다가간다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고 실패한게 아닙니다. 아이들과 함께 매드노바님도 원하는 인생을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버지 파이팅입니다!!
매드노바
25/06/24 11:23
수정 아이콘
비슷한 상황에서 이렇게 정성스럽게 댓글 달아주신점 정말 감사드립니다.!
사실 언어니 외국이니 생각도 못해봤는데 감사하게도 숙고하게 해주셨네요. 관심은 정말 별로 없었는데 제가 언어를 정말 좋아했더군요..
대학교 갈때 영어교육과를 가고 싶어했을정도로 좋아했었는데...
곁다리 회계분야도 솔직히 CPA, CTA했었는데 오만하게도 눈에 들어오지도 성에 차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조금씩 원하는 인생에 다가간다는
말씀이 정말 많이 와 닿았습니다. 조금씩 해봐야겠네요. 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
해버지
25/06/24 12:35
수정 아이콘
아버님 파이팅입니다!!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되 잘 안되더라도 자라는 아이들과 함께 인생을 즐기시길 바라가겠습니다 흐흐
이혜리
25/06/25 02:40
수정 아이콘
뭐 사실 돈 때문에 일하는거지 일하면서 대단한 성취욕을 느끼는 게 뭐가 있겠습니까...
뭐 여튼 CPA는 CTA든 지금 합격하신다고 해도 일 할 곳이 없습니다.
CTA의 경우에는 수습 기간도 짧고 바로 개업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니 현재 본인 상황에 맞게 할 수는 있겠습니다만..

그리고 20년 전보다, 난이도가 말도 안되게 올라갔고,
예전부터 제가 항상 생각하고 후배들한테 하는 말이었지만
하루에 5시간 씩 3년 공부한 사람보다, 하루에 12시간 씩 1년 공부한 사람이 아는 건 적을지언정 시험 붙을 확률은 무조건 높다.

냉정하게 말씀 드리면 과거에 젊었을 때 싱싱한 머리로 4-5년씩 하셨을 때도 합격 못하셨는데 지금 합격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신 이유가 있을까요? 공부가 즐거워서 내 지식을 쌓기 위해 하겠다고 하시면 모르겠습니다만 굳이? 싶습니다. 오히려 경매나 투자 쪽을 공부해서 따로 돈을 벌면서 회사 밖에서 즐겁게 생활 할 수 있는 취미 등을 하시는 게 훠~~~~ 얼씬 도움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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