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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2/07 17:30
아 이게 좀 비슷한 건지 모르겠지만 저도 조금 느끼는 부분입니다. 뭐 생각없이 말했는데 그말을 상대방 혼자 막 추론하고 상상해서 명탐정인 듯이 확신을 가지고 자기 말이 맞다고 생각하는데 참 어렵더라구요. 그냥 저는 안맞는다고 생각했습니다.
25/02/07 17:37
오 심심한 위로를 드립니다.
[생각 없이 하는 말에도 계속 추론과 토론이 오가서] PTSD 오는 말이네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하는 그러한 말에도 광적인 집착? 을 보이면서, 아무 생각 없이 말했기 때문에 까먹으면 - "나는 다 기억하고 있는데, 까먹으면 대화를 뭐하러 하지?" 아무 생각 없이 말했기 때문에 까먹고 행동을 하지 않으면 - "거짓말이나 하는 놈" 몇 시에 어디서 보자! - 내가 늦으면(위에서 이미 나는 거짓말 하는 놈이 되었기 때문에) 또 몇 시까지 온다고 해 놓고 거짓말 했네. - 내가 제 시간에 도착하면 "오늘은" 거짓말 아니었네. - 여친이 늦으면 오빠는 맨날 늦으니까 나도 늦게 나와 봤어. 너는 맨날 늦으면서 왜 나한테 뭐라고 해? 와 같은 대화가 매번 이어졌었습니다. 본인이 말하는 건 언제나 맞고, 내가 말하는 건 "니가 지난 번에 [그렇게 말했기] 때문에 내가 그렇게 생각할 수 밖에 없지" 라고 하는데, 일단 나는 그렇게 말한 적이 있는 지 여부가 기억이 안나니깐 또 틀린 사람이 되는거고, 그게 몇 번 누적이 되다보면 정신병 옵니다. 결국 내가 미안해라는 말을 들어야 대화가 끝나는데, 정작 연애 기간 동안 미안해 라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없네요. 이쁘고 몸매 좋고 성적으로 잘 맞아서 어떻게든 좀 더 만나 볼까 했는데, 결국 내가 미치거나 걔를 죽이거나 할 것 같아서 두 달 정도 만나다가 그냥 꺼지라고 했습니다.
25/02/07 17:41
논리적이든, 감성적이든,
대화하다가 뭔가 꼬투리잡아서 저런식으로 나오면 점점 말하는게 조심스러워지고 불편해지고 결국엔 말 자체를 안하게 되고 그러다 파탄납니다. 그냥 경험담...
25/02/07 18:01
꽤 있고 대개는 사람 말려죽이고 별로인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저런 사람 만나다 아 정신병 걸려 죽겠다 맘 편한 사랑하고 싶다고 생각하다가 지금의 와이프 알게 되어 뒤도 안 돌아보고 이별 후 현와이프구여친님에게 고백했습니다. 인생 최고의 선택이라 자신합니다.
25/02/07 18:48
경험상 내가 궁한 형편이라 꼭 이사람하고 끝까지 가야겠다 이런 입장이 아니라면 별로 미안하지 않은데 미안하다는 말은 웬만하면 안하는게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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