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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25/02/07 17:14:57
Name 퍼펙트게임
Subject [삭제예정] (연애)이런 유형의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 그리고 대처법이 궁금합니다. (수정됨)

* 답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제 닉네임이 댓글에 안 남았으면 해서 답글은 일일히 못 드리고 읽었다는 의미로 좋아요 하나씩 눌러드렸습니다.

삭제는 내일 아침 하겠습니다!



얼마 전 연애를 시작했는데 현재 만나는 여자친구가 역대 만나본 사람중 눈치도 최상위권으로 빠른편인데다가 굉장히 이질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생각없이 하는 말에도 계속 추론과 토론이 오가서 머리가 아픕니다.



가령 대화에서 어떤 내용이 있을때


나 : 아까는 여친이가 A라고 말 했다고 생각해서 나는 B라고 답했어.

여친 : 오빠가 위에서는 "내가 A+라고 말했다고 생각했다" 고 톡했는데? 이거 논리구조가 안 맞는데 나 속이는거야?

나 : 아니 내가 말하는 내용을 다 기억하지 못하니까 착각했나봐. 다음부터 조심할게.


이게 뭐 다른 여자를 만나는걸 숨기려다 걸렸다던지... 뭐 이런거면 당연히 민감할만도 한데 그런 적은 없고

데이트 일정 정한다던지 할 때 마저 이러니 취조를 당하는 느낌이라서 조심한다고 해도

A라고 말한걸 착각한건 알겠는데 그러면 하필 A+로 말한 이유를 납득시키라는 식으로 이야기가 번지다보니

이전 연애들에서는 보통 이렇게까지 파고들지는 않았는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사례가 있는지, 그리고 있다면 어떤식으로 대처하셨는지도 궁금해서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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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2/07 17:30
수정 아이콘
아 이게 좀 비슷한 건지 모르겠지만 저도 조금 느끼는 부분입니다. 뭐 생각없이 말했는데 그말을 상대방 혼자 막 추론하고 상상해서 명탐정인 듯이 확신을 가지고 자기 말이 맞다고 생각하는데 참 어렵더라구요. 그냥 저는 안맞는다고 생각했습니다.
25/02/07 17:31
수정 아이콘
그냥 평소대로 대화하는데 자꾸 핀트 어긋나고 쌈나면 잘잘못을 떠나서 둘이 안맞는거에요..
원인을 안다고 해결되는것도 아니구요.
이혜리
25/02/07 17:37
수정 아이콘
오 심심한 위로를 드립니다.
[생각 없이 하는 말에도 계속 추론과 토론이 오가서]
PTSD 오는 말이네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하는 그러한 말에도 광적인 집착? 을 보이면서,
아무 생각 없이 말했기 때문에 까먹으면 - "나는 다 기억하고 있는데, 까먹으면 대화를 뭐하러 하지?"
아무 생각 없이 말했기 때문에 까먹고 행동을 하지 않으면 - "거짓말이나 하는 놈"

몇 시에 어디서 보자!
- 내가 늦으면(위에서 이미 나는 거짓말 하는 놈이 되었기 때문에) 또 몇 시까지 온다고 해 놓고 거짓말 했네.
- 내가 제 시간에 도착하면 "오늘은" 거짓말 아니었네.
- 여친이 늦으면 오빠는 맨날 늦으니까 나도 늦게 나와 봤어. 너는 맨날 늦으면서 왜 나한테 뭐라고 해?

와 같은 대화가 매번 이어졌었습니다.
본인이 말하는 건 언제나 맞고, 내가 말하는 건 "니가 지난 번에 [그렇게 말했기] 때문에 내가 그렇게 생각할 수 밖에 없지" 라고 하는데, 일단 나는 그렇게 말한 적이 있는 지 여부가 기억이 안나니깐 또 틀린 사람이 되는거고, 그게 몇 번 누적이 되다보면 정신병 옵니다.
결국 내가 미안해라는 말을 들어야 대화가 끝나는데, 정작 연애 기간 동안 미안해 라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없네요.

이쁘고 몸매 좋고 성적으로 잘 맞아서 어떻게든 좀 더 만나 볼까 했는데,
결국 내가 미치거나 걔를 죽이거나 할 것 같아서 두 달 정도 만나다가 그냥 꺼지라고 했습니다.
25/02/07 17:41
수정 아이콘
논리적이든, 감성적이든,
대화하다가 뭔가 꼬투리잡아서 저런식으로 나오면
점점 말하는게 조심스러워지고 불편해지고
결국엔 말 자체를 안하게 되고
그러다 파탄납니다.
그냥 경험담...
엘브로
25/02/07 17:51
수정 아이콘
제가 오래못 만났던 스타일이네요
김피탕맛이쪙
25/02/07 17:52
수정 아이콘
지금 느끼는 부분을 여자친구분과 말해보는건 어떠신가요..?
이민들레
25/02/07 17:59
수정 아이콘
그러면 아마 그걸 직접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자기만의 해석과 추론을 하려 할겁니다..
마르틴 에덴
25/02/07 18:01
수정 아이콘
꽤 있고 대개는 사람 말려죽이고 별로인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저런 사람 만나다 아 정신병 걸려 죽겠다 맘 편한 사랑하고 싶다고 생각하다가 지금의 와이프 알게 되어 뒤도 안 돌아보고 이별 후 현와이프구여친님에게 고백했습니다. 인생 최고의 선택이라 자신합니다. 
25/02/07 18:16
수정 아이콘
저는 걍 주도권잡고 먼저 갈궜습니다.
대처법이야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오래 못 만날 타입이라는 건 대부분 공감할 듯 크크크크
Dr.Strange
25/02/07 18:21
수정 아이콘
대화가 안되고 단어 그대로 의미에만 집착하는 분이면 성인 adhd일수도 있고 경험상 꽤 맞추기 힘든 성격입니다
친친나트
25/02/07 18:48
수정 아이콘
경험상 내가 궁한 형편이라 꼭 이사람하고 끝까지 가야겠다 이런 입장이 아니라면 별로 미안하지 않은데 미안하다는 말은 웬만하면 안하는게 낫습니다.
25/02/07 19:10
수정 아이콘
질문만 봐도 힘드네요...
일반상대성이론
25/02/07 19:11
수정 아이콘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을 앉고 사는 느낌…
완벽한 신뢰를 얻는 것 말고는 딱히 답이 없었습니다
25/02/07 22:04
수정 아이콘
추론하고 원인생각하는거야 그럴수있는데, 그게 뇌피셜로 이루어진 시비의 시작이라는점이 곁에두기 힘든사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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