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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25/01/12 15:41:33
Name nexon
Subject [질문] 광화문/시청 근처로 소고기 요리 부드럽게 하는 곳이 있을지요...? (수정됨)
안녕하세요..

평일날 부모님과 광화문/시청으로 나와서 근처 소고기 잘하는 식당에 가려고 하는데요

부모님이 연세가 있으시다보니 고기가 질기지 않고 아주 부드럽게 하는 곳이 있을지요...?


찾아보니 뚝심한우, 한라담, 창고43, 민소가 고기집으로 유명한 것 같은데

그 외에 더 괜찮은 곳이 있을까요..?

가격은 비싸도 상관 없고 불에 구워먹는 게 아니라 스테이크도 좋은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붐비지 않는 곳이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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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블루
25/01/12 17:40
수정 아이콘
사실 질김 정도는 고기 종류랑 관계가 더 있어요. 갈비살/안창살이 좀 질기고 살치살이 부드럽고 안심이 가장 부드럽습니다.
25/01/12 20:59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뾰로로롱
25/01/12 20:11
수정 아이콘
예산제약이 없으시다고 하니... 시청/광화문에서는 거리가 있는 마장동이긴 한데 본앤브레드 어떨까요?
25/01/12 20:58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회색사과
25/01/12 22:39
수정 아이콘
회사가 을지로입구라 말씀하신 가게들 거의 다 가 봤는데.. 

사실 고만고만 합니다. 

가격도 대동소이 하구요. 

분위기보고 고르시고 안심으로만 시키시면 될 것 같아요. 
25/01/14 20:25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고기가 더 중요하군요
러신머닝
25/01/12 23:21
수정 아이콘
창고43이랑 더미가 비슷한 스타일로 알고있는데 더미 추천해봅니다. 처음 먹었을 때의 입에서 녹는 느낌을 잊지 못합니다.
25/01/14 20:26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드드
페퍼민트
25/01/12 23:47
수정 아이콘
뚝심이랑 창고43가봤는데 두 곳 다 부모님 모시고 가기 괜찮을 것 같습니다.
윗 분들도 말씀하셨지만 고기 종류의 차이가 더 큽니다. 맛있게 드시고 오세요.
25/01/14 20:26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뾰로로롱
25/01/12 23:52
수정 아이콘
(수정됨) 고기를 굽는 목적을 일단 결정해야되는데

1. 저렴하게 맛있게 많이 먹고 싶다: 직접 고기 보고 살 수 있는 정육식당/식육식당 스타일
2. 고급진 분위기에서 맛있게 먹고 싶다 : 돈 많이 들지만 벽제갈비나 본앤브레드같은 곳

2를 원하신다면 식당에 가야만 합니다.
1을 원하신다면 집에서도 어느정도 따라갈 수 있긴 합니다.

고기 자체만을 놓고 본다면
비싼 고기집에서 과연 투뿔을 내놓을까요? 정말 하이엔드 몇군데를 빼놓으면 저는 회의적입니다.
그리고 투뿔중에서도 고기등급은 또 나뉩니다.

고기 등급은 1++ , 1+ 1, 2, 3 으로 나뉘지만, 사실은 1++에서도 근내 지방도에 따라서 7,8,9 세가지로 갈립니다.
진정한 최상급 고기는 1++ (9)입니다. 기름기가 좀 많아서 느글느글할 수 있는데 아무튼, 현행 등급표기상으로는 그렇습니다.

이걸 제대로 표기해서 파는 곳이 별로 없습니다. 축협이나 하나로마트가면 제대로 표기해서 팔고 있습니다.
1등급 고기라고 하면 1이라는 숫자때문에 고급스러운 느낌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만 실제로는 그냥 중간수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백화점에서 명절 선물세트 팔 때 보면 항상 1등급만 팝니다. 1+이나 1++이라고 절대 안써놔요. 그얘기는 1등급만 판다는 얘기입니다.
1등급은 1~9의 표기중에서는 5에 해당합니다.

투뿔 채끝이나 등심은 하나로마트에서는 100g당 15000원 언저리의 가격으로 판매됩니다.
살치/토시/제비추리 등등의 특수부위는 일단 물량이 너무 적어 일반적인 방법으로 구입이 어려우니 배제를 하면
일반인이 구입해서 집에서 구워먹기 제일 좋은 고기는 채끝과 등심, 부채살, 안심이 되겠습니다.

부채살의 경우는 가운데 힘줄이있어서 질긴거 싫어하면 좀 애매합니다.
등심도 중간에 굵은 힘줄이 들어가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건 그냥 잘라내면 됩니다.
안심은 부드러운데 조금 더 비싸고 기름기가 적습니다.
저는 채끝을 제일 선호합니다. 제일 무난합니다.

주방에서 쉐프보다 높다는 좋은 재료를 우리는 식당에서 먹을때보다 더 저렴하게 확보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투뿔을 사서 구워먹었는데도 왜 식당에서 먹는 그 맛이 안날까요?

맛집들에서 나오는 마이야르 반응이 잘 일어난 겉바속촉한 고기는 강한 화력이 있어야만 가능합니다.
숯불이 아니더라도 강한 화력이 있으면 비슷하게 되기는 하는데 숯불+석쇠조합을 이길 수 없습니다.
또한 그냥 화로에 숯만 얹어놓는다고 되는게 아니고, 강제송풍해서 숯에 공기를 공급해서 화력을 올릴 수 있어야됩니다.
이게 가정에서 고기집 고기맛을 낼 수 없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야외에서 숯불에 구워먹으면 배기는 해결되지만 강제송풍이 어려워서 고기집수준의 화력이 나오기 어렵습니다.

거기에, 연기와 유증기를 배기시켜줄수있는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이게 없으면 온집안에 고기집 냄새가 가득찹니다.

그럼 집에서 어떻게 고기집과 비슷한 맛을 낼 수 있을까요?
등심으로 유명한 대도식당이라든가 그 건너편에 있는 왕십리 유래회관은 무쇠 팬 + 가스레인지를 사용합니다.
무쇠팬은 고기가 얹어져도 팬의 온도가 쉽사리 내려가지 않습니다. 식는데에도 한참 걸립니다. 덕분에 고열을 잘 전달할 수 있습니다.

인덕션이나 가스레인지 최대화력 + 설거지할 때 부담스러운 무게의 무쇠 그리들의 조합이면 대도식당 수준의 화력과 맛은 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그맛이 안날까???? 생각해보면 주방에서 구워서 접시에 옮기는 순간 고기 온도가 확 내려갑니다.
온도도 고기의 맛에서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그리들을 통째로 식탁으로 가져가면 온도저하가 좀 느려집니다만 1~2분정도가 한계입니다.

그래서 좀 체통이 저하되고 폼이 안나지만
주방에서 후드 풀로 돌리고 방 문 다 닫고 창문은 활짝 열고
가스레인지나 인덕션앞에 무거운 무쇠 팬이나 무쇠 그리들 올려서 최고화력으로 굽고 바로바로먹으면
대도식당 수준의 맛은 집에서도 낼 수 있습니다.

제가 배기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서 6인치 팬에 자바라 관 연결해서 강제배기 시켜보긴 했는데 그렇게 추천할만한 방법은 못됩니다.
부대찌개
25/01/13 10:24
수정 아이콘
많이 배우고 갑니다.
25/01/14 20:27
수정 아이콘
@@ 감사합니다 양보다는 부모님 드시기 좋게 부드러운 고기를 잘 하는 곳을 찾으려고 합니다 드드
뾰로로롱
25/01/14 22:46
수정 아이콘
소고기는 따로 에이징 시키는게 아니면 좋은 고기와 불이 전부입니다. 신선한 투뿔채끝이나 살치살 + 강한 숯불이면 어느 식당에 가나 똑같습니다. 굽는 스킬이야 조금만 하다보면 익힐 수 있는거고, 고기두께도 대동소이합니다.

식당 가시겠다고 하면 본앤브레드가서 살치, 채끝, 안심 시켜서 드셔보세요. 예산제약없으면 본앤브레드 한우오마카세도 좋습니다.
뾰로로롱
25/01/13 00:02
수정 아이콘
어느순간부터 제가 대도식당을 안가는데요, 등심을 주문하면 딱 봤을때 등심이라고 느껴지지 않는 자투리 고기들이 섞여서 나옵니다. 등심 정형할 때 나온 자투리인지 아니면 정말 부위를 알 수 없는 고기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생긴것도 등심같지 않고 맛도 등심같지 않았습니다.
25/01/14 20:27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드드
양현종
25/01/13 09:17
수정 아이콘
연한 고기를 선호하시면 생고기보다는 양념육이 낫긴 합니다.
개인적으로 봉피양 좋아하고(식사도 맛있습니다) 경복궁에도 지점이 있습니다.
25/01/14 20:27
수정 아이콘
부모님이 구운 고기를 좋아하셔서... 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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