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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4/12/23 23:45:10
Name immune
Subject [질문] 주변에 (동남아) 해외여행 많이들 가시나요? (수정됨)
요즘 제 주변의 30대 부부들 보면 (애가 있든 없든) 해외여행을 정말 많이들 다니던데요,
특히 보면 다낭, 나트랑, 푸꾸옥, 발리, 코타키나발루, 대만, 싱가폴 등등
동남아 순회 공연을 1년에 수차례 씩 다니던데, 이게 요즘 주류 문화인가요? (유행같은?)
친구들끼리 모임이라도 하면 나는 이번에 어디 갔다 왔다,
다음에 나는 어디 간다 이런 대화가 항상 나오는 수준이구요.
오히려 최근에 아무데도 안 갔다 왔고, 아무데도 안 갈 예정인 사람이 이상하게 느껴지는 그런 분위기네요.
참고로 다들 평범한 맞벌이 직장인들입니다.
(수입이 많은 건 절대 아닌데, 총 수입 중 여행에 쓰는 돈의 비중이 상당히 높은 느낌이랄까요?)

저 개인적으로는 해외의 정말 멋진 풍경이나 건축물을 보는게 아니면 굳이 해외여행을 그렇게 자주 갈 정돈가? 싶은데
워낙 주변이 이러니 제 생각이 구식이고 제가 적응하지 못하는 건가 싶기도 하구요...
뭔가 여행의 개념이 바뀐 것 같다고 해야할지...
여행을 가서 뭘 할건지에 집중한다기 보다, 여행 간다는 것 자체에 더 의미를 두는 것 같달까요?
제 주변만 특이한건지, 이게 요즘 30대 주류 문화 (유행?)인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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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루터킴
24/12/23 23:51
수정 아이콘
요즘 주류라고 하기도 그렇고, 코로나 전후에 이미 이런 분위기는 있었죠. 근데 또 안 가는 사람은 안가서, 결국 케바케.
슬래쉬
24/12/23 23:53
수정 아이콘
이건 정말 사람바이사람이라...
휴양 좋아하는 사람, 관광 좋아하는 사람, 그냥 어디 가는거 싫어하는 사람
다 서로 이해 잘 못합니다 크크크
저는 휴양파인데 해외 가서 아무것도 안하고 술먹고 맛있는거 먹고 쉬는거 좋아합니다 (저희 부모님은 그럴거면 한국에서 그냥 쉬라고 크크크)
24/12/24 00:31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대로 그룹이 적당한 비율로 나눠지면 취향 차이려니 하겠는데,
제 주변 체감은 9대1 정도로 9가 동남아 순회 공연을 다녀서요ㅜㅜ
국민 스포츠에 나만 빠져있는건가? 하는 스트레스 아닌 스트레스입니다ㅜㅜ
24/12/23 23:59
수정 아이콘
LCC 커지면서 다들 가게 됐죠. 5~10만원 항공료들을 보니 만만해 보이기 시작해서 많이 퍼진 듯 합니다. LCC가 미국이랑 같은 숫자였으니, 과다 경쟁이 있어 가격이 많이 저렴했죠.
덴드로븀
24/12/24 00:02
수정 아이콘
(수정됨)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407022?sid=103
[연말연시 인기 여행지서 日 제친 1위?…교원투어, 해외여행 추세 발표] 2024.12.03.
최근 교원투어 여행이지지가 2024년 12월~2025년 1월 출발 기준 자사의 해외여행 패키지 상품 수요를 집계
10대 12.3%
20대 10.8%
30대 9.5%
40대 16.1%
50대 24.6%
60대 19.9%
70대 이상 6.8%

베트남 14.7%
일본 13.1%
태국 10.7%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9/0002907336?sid=101
[동남아부터 국내까지… 징검다리 연휴에 여행객 늘었다] 2024.10.09.

주류 문화라기보단 그냥 주변 지인들이 돈&여유가 많은거죠.
아무리 싸게 간다고 해도 휴가 2~3일도 써야하고, 100만원이상 단위는 기본으로 쓰게 되는건데
모두가 누리는 평범한 일상이라고 보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부자나라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이 잘 보이는거구요.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5119603?sid=101
[금융자산 10억원이상 '부자' 46만명…300억이상도 1만명 넘어] 2024.12.22.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4/0005284814?sid=101
[1억 초과 억대 연봉 140만명 육박…인천동구 평균 7000만원 넘어 '1위'] 2024.12.19.
성야무인
24/12/24 00:05
수정 아이콘
부산이나 제주도 가는 것보다 싸서 그렇겠죠.

사실 비행기 티켓만 저렴하게 뽑고

여행에 어느정도 익숙해져 있다면 국내 여행보다 싸게 먹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예를 들어 현재 무비자로 들어갈 수 있는 중국의 경우

청도(칭다오) 정도면

맥주 축제 기간이 아니라는 가정하에 왕복 10만원 언더로 갔다올 수 있습니다.

숙박도 잘만 잡으면 5만원에 한국에서 3성급 이상에 해당하는 호텔에서 잘 수도 있으니까요.

음식도 싼 편이구요.

제주도에 부부가 숙박잡으면서 3박 4일 정도 있으면

아무리 저렴해도 100만원 정도 예산을 잡아야 할 텐데 (3성급 이상 호텔을 기준으로)

청도가면 50만원이면 뒤집어 씁니다.

그리고 유럽 갔다오는 것도 발품만 좀 팔면

저렴할 때 왕동 50만원선에서 비행기 티켓을 끊을 수 있으니까요.
정공법
24/12/24 00:08
수정 아이콘
싸서 그렇죠
예전에는 해외여행가면 돈 몇백깨진다는 느낌이있었는데 요즘에는 싸게갈맘만먹으면 한없이 싸게갈수있어요
러신머닝
24/12/24 00:39
수정 아이콘
여행 별로 안좋아하시면 굳이 갈필요는 없지요.
비행기값 싸지고 동남아 물가가 싸서 국내 여행만큼 저렴하게 혹은 살짝만 더내고 좋은 서비스 받을 수 있어서 많이 가는듯합니다.
저는 일본이 더 가깝고 물가도 우리나라보다 싸서 연 1회는 가는듯하네요.
우상향
24/12/24 00:42
수정 아이콘
많이들 가는 것 같습니다.
대학 동기 8명 있는 단톡방이 있는데 여름휴가지 푸켓에서 서로 우연히 만나서 가족끼리 같이 놀았다는 글이 올라오더군요.
다른 친구들이 자기네도 올해 동남아 어디 갔다왔다 어쨌다 하는 얘기가 많이 올라왔습니다. 8명 중 절반이 올 한해 동남아 갔다왔더군요.
+ 24/12/24 03:21
수정 아이콘
(수정됨) 40대인데 동남아 한번도 안가보다가 한달전 11월에 베트남 나트랑 처음 갔다왔습니다. 아이포함 3명이서 8박7일에 항공권,숙소,택시비,식비 등 전부 다해서 250만원도 안들더군요. 확실히 기분전환도 되고 물가가 싸니 대접받는 기분도 들고 우리나라 성수기처럼 사람도 바글거리지않아 여유롭고 왜 사람들이 국내여행안가고 그돈으로 동남아간다라고 말하는줄 알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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