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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4/12/18 15:43:49
Name backtoback
Subject [질문] 지방 60대 이상 남자와 대중교통
지방 중소도시 거주중입니다.
지하철은 당연히 없고 시내버스도 솔직히 말하면 시원찮습니다.
환갑 조금 넘으신 아버지께서 더 이상 자차 운전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 어디 다니실때 버스 타고 다니시라고 하시는데 극구 거부하시네요.
뭔가 자존심이 허락안하는 느낌입니다.
현상황은 도보 or 택시 or 제가 모셔다드림 or 아에 안감 중에 하나입니다
딱히 하시는일이 있는것도 아니어서 일분일초를 다투는 바쁜사람도 아닙니다.
매번 택시타고 다닐만큼 경제력이 좋지도 않습니다.
수도권 분들이야 교통지옥이 일상이고 자차를 갖고 있음에도 버스 지하철 많이 이용하는걸로 알고있습니다.
지방은 사실 자차 끌기 시작하면 버스 안탑니다. 마지막으로 버스타본게 20년씩 되시는 분들도 꽤나 있습니다.

지방 pgr러 여러분들의 아버지는 어떠신가요?
버스를 타면 가오가 떨어지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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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로몬아돌
24/12/18 15:47
수정 아이콘
아버지가 지방에 광역시에 계심. 이제 70 가까워 가고 운송업 하시면서 자차도 있습니다. 근데 등산 갈때는 버스 타고 가시거든요? 자차 놔두고 왜 버스 타냐고 여쭈어 보니 하산 하고 집 올 때 버스가 편하다고 하시는데, 가오랑 관련이 없는 거 같습니다.
깃털달린뱀
24/12/18 15:49
수정 아이콘
자존심이 아니라 그냥 드럽게 불편해서 아닌가요. 미친 배차간격, 노선 없어서 여러번 환승 겹치면 진짜 답답해 미칠 것 같던데.
24/12/18 15:52
수정 아이콘
답답한거 거슬리는 성격이면 솔직히 타기 싫을겁니다.
글쓴 분도 아시네요 시내버스 후지다고 크크
카페알파
24/12/18 15:53
수정 아이콘
뭐, 결국 편한 거 이용하는 거 아닐까요? 대중교통이 편리하게 잘 되어 있는데, 주차장이 부족해서 주차하기 나쁘면 대중교통 이용하는 거고, 주차하는데 별 불편 없는데, 버스 노선이나 배차 간격이 불편하면 자차 이용하는 거고.......
김삼관
24/12/18 15:59
수정 아이콘
버스 타고다닐 정도로 배차가 많지 않으면 그것도 짜증나긴 할 것 같습니다.
This-Plus
24/12/18 15:59
수정 아이콘
아들이랑 자주 보고 싶어서...?
상대는가난하다구
24/12/18 16:05
수정 아이콘
지방은 사실 자차없음 너무 힘들죠.
저희 아버지는 극구 말리는 중인데도 계속 타십니다. 사실 같이 살지 않으니 따라다니며 말릴 수도 없구요.
DownTeamisDown
24/12/18 16:09
수정 아이콘
지방은 차 없으면 힘들어요.
버스 한시간에 한대다니면 잘다니는거긴 해서요. 중소도시도 배차가 일정하지도 않기도 하고요
이과감성
24/12/18 16:15
수정 아이콘
택시비 20만원까지 혹은 연세가 있으시니 그 이상이더라도 택시가 이득입니다
소녀시대
24/12/18 16:15
수정 아이콘
그냥 본인의 편리함과 익숙함이 아닐까요?
올해 만 65세이신 아버지께서 면허가 없으신데 세종시에서 버스로 잘 다니십니다.
24/12/18 16:21
수정 아이콘
버스 안 타보셨으면 버스 타기 힘듭니다. 어르신들은 더더욱 새로운 걸 적응 하기가 힘들고 어플을 잘 다루지 못하니 많이 불편합니다. 단순 자존심 문제가 아닐 수 있어요.
backtoback
24/12/18 16:28
수정 아이콘
자주 다니시는 목적지는 버스로 가나 택시로 가나 똑같은 길로 갑니다.
돌지도 않구요
환승도 없습니다.
배차간격도 여러 노선이 지나다녀서 지방치고는 나쁘지 않습니다.

그냥 새로운걸 배우기 싫어하는 것 정도로 생각해야겠네요.
순식간에 불효자 인증글이 ;;
답변 감사합니다. 효도하겠습니다
슬기랑아이린
24/12/18 17:57
수정 아이콘
환갑 조금 넘기셨는데 운전이 여의치 않나요?
장마의이름
24/12/18 18:22
수정 아이콘
역체감 때문 아닐까요? 일단 차 끌고 다니는데 익숙해지면 젊은 사람도 대중교통 불편하던데..
24/12/18 18:49
수정 아이콘
자존심보단 버스가 불편해서 인 것 같습니다. 그게 승차감일지 시간일지는 모르겠지만요.
주변에 평생 자차로 다니셨던 어르신들 보면 버스가 답답하고 불편해서 못 타겠다는 분들이 대부분이었네요.
24/12/18 20:32
수정 아이콘
자존심도 있겠지만 사실 버스가 아무리 편해도 서울, 수도권 같지 않을거며.. 나이가 들면 들수록 침대버스라도 그냥 비교불가 불편해요.
서울 도심에서도 차량운전하시다가 다시 대중교통 이용해 하면 나이불문 저항감이 클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지방 중소도시에 아버님 나이면..더 클 것 같아요.
저도 의도치않게 지방 생활 3개월 정도 했었는데.. 소도시만 가도 왜 80넘는 어르신들이 운전하는지 이해가 가는 수준입니다..
이쥴레이
24/12/18 21:01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니 저희 아버지는 절대로 버스타고 다니지 않으시네요. 지방에 사시는데... 운전도 안하시고 자차도 없으신데...
평생 택시만 타고 다니셨네요.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내용이네요. 와....
왜 택시만 타고 다니시는지 물어봐야겠네요.
희원토끼
24/12/18 23:16
수정 아이콘
저는...제가 다 모시고 다녔어요. 성격상 대중교통이나 택시는 안타시는게 제 정신건강에 이로웠을거라 생각합니다;;;
24/12/19 03:16
수정 아이콘
지방 오고나서 밤 10시만 되도 집에 오는 막차가 다 끊기고 막차가 11시 15분이나 차없으면 밤에 영화보러도 못 갑니다.
지방에서 70살 되었다고 대중교통 이용하라고 하면 아무도 그렇게 안하죠. 날도 추운데 밖에서 대기하고 카카오택시 불러도 일반 택시보다 가격도 비싸고...
회색사과
24/12/19 08:54
수정 아이콘
우스갯소리로 운전 배우면 편의점도 차갖고 간다는데...

평생 운전 하시던 분이 차 키 내려놓기가 쉽지는 않죠.

저희 할머니 할아버지께서는 택시로 안착하셨습니다. (콜택시 타던 시절이라 콜택시 회사 vip 셨어요 크크크)
소심한개미핥기
+ 24/12/19 09:54
수정 아이콘
저희 동네에는 버스 노선 3개가 들어오고, 버스나 차 타고 3분 가면 도시철도 역이 있습니다.
부모님 두 분 모두 70을 바라보고 계신데, 대중교통은 거의 안 타십니다.
도심이 아니고 다소 도시 외곽에 거주하고 계셔서 버스는 최소 18분, 길게는 30분마다 옵니다.
이런 환경이지만 저부터도 당장 부모님께 차를 그만두라고 하긴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오직 빨리 자율주행이 활성화되길 바랄 뿐입니다....
+ 24/12/19 10:31
수정 아이콘
저도 자율주행이 시골에 보급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24/12/19 10:30
수정 아이콘
글쓴님 마음도 이해는 되는데 지방 특히 시골로 가면 답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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