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24/12/13 12:20:19
Name 독서상품권
Subject [질문] 경신대기근은 왜 한국사에서 언급조차 잘 되지 않을까요?
비록 당시 한반도가 왜란과 호란을 연달아 겪은 뒤에 터진 대사건이지만

한국사에서 그 임팩트와 참상은 왜란과 호란은 물론 미국의 대공황 시절도 거뜬히 뛰어넘을 정도의 대참사같은데

왜 한국사 교과서는 물론 공무원 국사시험에서도 이걸 제대로 언급하는 경우가 잘 없을까요?

마치 미국사에서 대공황 시절을 건너뛰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는데 이유가 궁금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4/12/13 13:2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건 정말 개인적인 제 생각인데 자연재해라 대기근 전후의 큰 정치적 사건이랑은 크게 연결되지 않아서 인것 같습니다.
자연재해다 보니 정치적 사건이나 사회체제의 모순이 원인도 아니고 만약에 대기근으로 환국이나 반란 시도가 일어났으면 해당 정치적 사건의 원인으로 지목되어 중요하게 다뤄졌겠지만 말그대로 자연재해라 역사적 관점에선 다룰 내용이 많지 않아서...
24/12/13 13:36
수정 아이콘
경신대기근으로 인하여 정치 사회적으로 큰 사건이나 변화가 있었거나 정치 사회적인 큰 사건으로 경신대기근이 일어났다면 주요하게 배울텐데
그게 아니다보니 주요하게 다루지 않고 넘어가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Mini Maggit
24/12/13 13:50
수정 아이콘
정치사에 영향 없는 게 1순위겠지만 역사 공부가 일종의 지적 보험인데 인간 잘잘못 따질 것도 없는 개인 수명 단위 이상 대재난이면 가르쳐 봐야 어차피 대비 못하니까요?
대공황은 메커니즘이 복잡하지만 타임머신 태우면 다같이 비벼볼 일말의 가능성이라도 있고 시장에서 개인적으로 득을 보는 사람들도 있겠고 임진왜란은 원균 대가리 자르면 조금이라도 결과가 나아지겠지만 대기근은 희망이 없으니
백두산 터져서 발해 망했다는 설 안 가르치는 거하고 똑같다고 봅니다
24/12/13 14:16
수정 아이콘
기본적으로 역사 교육은 정치사 위주로 돌아가고 있고, 당시 국왕이던 현종-숙종 체제가 흔들린 게 아닌 이상 곁다리가 될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이러나저러나 역사 교육에서 현종은 예송논쟁 하나로 끝나기도 하구요.
인센스
24/12/13 14:36
수정 아이콘
실제 엄청난 일이 있었던 것과 별개로, 역사서에 기록할 만한 일은 많지 않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역사서에서 삼국지의 조조, 유비, 손권에 대해 배우지 않는 이유는 소설 속 내용이어서가 아니라, 사학적으로는 그렇게 중요한 사건이 아니기 때문인 것처럼요.
시드라
24/12/13 14:46
수정 아이콘
저 시절은 전세계 적으로 소빙하기와 맞물려서 다들 식량이 없어서 난리였던 시절이라
서민 ~ 귀족 할꺼 없이 식량이 부족해서 난리여서 정치적으로, 전쟁적으로 뭘 할때가 아니어서 그랬을 껍니다

수많은 사람이 아사했고, 너무 배가 고파서 부모들이 자녀들을 바꿔서 잡아먹던 시절이다 보니 기록도 상대적으로 적을 꺼고요
24/12/13 15:57
수정 아이콘
시험문제로 내기엔 변별력이 없을거 같긴합니다.
24/12/13 16:03
수정 아이콘
듣고보니 저런 과거도 잘 가르쳐주면 좋겠다 싶네요.
앙겔루스 노부스
24/12/15 17:22
수정 아이콘
역사적 의미가 있으려면 사회변동을 유발해야합니다. 경신대기근은 끔찍한 대 참사지만 그로 인해 빚어진 사회변동은 별로 없죠.

비교가 되는 부분이, 일본사에서는 비슷한 시기의 텐메이 대기근이 있었는데, 경신대기근에 비하면 규모가 작음에도 잘 다뤄지는건, 텐메이 대기근을 계기로 막부내의 중상파와 중농파 사이의 권력교체가 빚어진지라, 사회변동과 연관이 있거든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79081 [삭제예정] 집 근처에 윤씨를 옹호하는 플랭카드가 걸려있습니다. [5] 삭제됨5098 24/12/20 5098
179080 [질문] 주택구매할때 대출 질문입니다. [7] 기술적트레이더4365 24/12/20 4365
179079 [질문] 코스트코 간식 추천부탁드립니다 [14] 월터화이트5410 24/12/19 5410
179078 [질문] 망리단길 소개팅 장소 있을까요?? [2] 라리4394 24/12/19 4394
179077 [삭제예정] 위고비 갈지 말지 고민입니다. [10] 5121 24/12/19 5121
179076 [질문] 노래를 찾고 싶습니다 [6] Fred again4642 24/12/19 4642
179075 [질문] 내년 2월 홋카이도 5박6일을 가게 되었습니다 [13] 김유라5060 24/12/19 5060
179074 [질문] 드라마 정년이 질문 (오페라 배우다가 지적당한 부분이 몇 회죠???) [2] bifrost3455 24/12/19 3455
179073 [질문] 중고 데스크탑 시세 질문드려요! [12] essence3792 24/12/19 3792
179072 [질문] 주식 이체 질문입니다. [9] 달려라토끼4059 24/12/19 4059
179071 [질문] 초6 딸아이 자전거 추천 부탁드려요 [3] 글곰3505 24/12/19 3505
179070 [질문] 9세 아들 크리스마스선물 닌텐도 문의드립니다. [21] 김카리4107 24/12/19 4107
179069 [질문] 차 샀을때 사면 좋은 용품 뭐가 있을까요? [61] 사계5507 24/12/19 5507
179068 [질문] 혹시 04~05 학번정도시면서 영어학원 하시는분 계신지요~ [9] 하나둘셋5378 24/12/19 5378
179067 [질문] 스타 빌드 질문 [10] Emiyasiro4324 24/12/19 4324
179066 [질문] 우마무스메가 시간투자가 아직도 좀 많이 필요한가요? [8] 카페알파5044 24/12/18 5044
179065 [질문] 탄핵 집회에 정말 2,30대 여성비중이 높았나요? [53] 라민8564 24/12/18 8564
179064 [질문] 지방 60대 이상 남자와 대중교통 [25] backtoback6335 24/12/18 6335
179063 [질문] 22년 대선에서 심상정이 조기퇴진했으면 역사가 바뀔수있었나요? [39] 내우편함안에6385 24/12/18 6385
179062 [질문] 지금 pc를 바꾸는건 시기가 안좋을까요? [8] LeNTE5698 24/12/18 5698
179061 [질문] 해외 주식 거래 어디서 하시나요?(수수료 문의) [6] Stylish3926 24/12/18 3926
179060 [질문] 1모니터에 2개의 pc 화면을 창모드로 띄우는 좋은 방법 없을까요 [4] 윈터4575 24/12/18 4575
179059 [질문] 참기름 인터넷 구입처 추천 부탁드립니다. [7] 사이시옷4305 24/12/18 430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