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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1/11 01:24
인간이란 동물이 대부분 자기가 좋아하는 대상이냐 아니냐에 따라서 받아들이는게 굉장히 다른건
대다수가 그렇고 안 그런게 소수입니다 글쓴이분은 소수에 속한다고 생각하고요 자기가 좋아하는 대상이면 그 어떤것도 모조리 다 쉽게 자기합리화가 되고 자기가 싫어하는 대상이면 그 어떤것도 일단 색안경쓰고 무조건 억까부터 하죠 자기가 타인에게 타인을 좋아하는가/싫어하는가에 비례해서 얼마나 감정이입이 되냐의 차이인데 보통 감정이입을 씨게 하는 사람들이 숫자가 많고 감정이입 안하는 사람이 소수죠
24/11/11 01:26
그리고 솔직히 누가 이야기했느냐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이는정도면 그냥 평범한 거고
(과거의 대부분 사람들도 다 그랬을거고 미래에도 그럴예정이니) 요즘은 그런거 다 필요없고 '내가 듣고싶은 소리를 하냐 마냐'로 모든걸 결정짓는 수준이죠 뭐가 어찌됐건 내가 듣고싶은 말만 해주면 무조건 ok 좋아요 추천 뭐가 어찌됐건 내가 듣기싫은 말을 하면 넌 싫어 나가 비추천 싫어요
24/11/11 02:12
아리스토텔레스가 설득의 3 요소인 로고스(논리), 파토스(듣는 사람의 심리상태)와 에토스(말하는 사람) 중에서 에토스가 가장 중요하다고 했죠.
24/11/11 02:13
자기전에 폰으로 다는거라 길게 쓰기는 어렵지만. 말 하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의견이 달라지는건 지극히 당연한 현상이라 느껴집니다.
백종원이 한 맛평가와 제가 한 맛 평가는 같은 ‘맛없다’ 라는결론이라도 이유와 의미는 전혀 다를 것입니다. 제 친구가 테사기라고 한다면 무시하겠지만. 현재 랭킹 1위가 테사기라고 한다면 다시한번 생각해 보겠죠. 그리고 아마 저보다 훨씬 많은 지식을 알고 있는걸 인정하기에 제 지식을 수정 하겠죠.
24/11/11 02:23
원래 사람들은 자기의 호오에 따라 답을 정해놓고 이제 거기서 근거를 찾습니다. 대부분요
어느 순간 인터넷 키배가 부질없다 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최소한 논리적 일관성은 보여줘야 하는데...... 애초에 일관성이 없고 내가 빨고 싶은 사안이나 인물, 사건을 정해놓고 거기에 맞는 근거 가져다 쓰는거 뿐입니다. 물론...현실에서는 이 T스러움 숨겨야 대인관계가 유지됩니다. 크크크 눈치 챙겨야 해요
24/11/11 03:01
아무래도 화자와 맥락에 따라 같은 발언도 의미가 달라질 수 있으니 가급적 화자와 맥락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쳐들어오는 적을 막으러 나가는 군인의 '나는 이제 사람을 죽일 것 입니다'와 칼 들고 거리로 뛰쳐나간 살인마의 '나는 이제 사람을 죽일 것 입니다.'가 같은 말이라고 같은 뜻은 아닐테니까요. 그 외에도 제가 모든 사실을 다 살펴보고 검증할 수 없으니 이를 편하게 하기 위해 권위에 기대기 위함도 있습니다. 당연히 권위가 올바름을 보장해주진 않지만 복잡한 현대 사회에서 제가 스스로 모든 주장을 다 검증하는 것도 불가능하니 적당한 선에서 믿음을 가져야 하는데 그 범위를 결정하는데 있어 누가 말했냐를 보는 편입니다.
24/11/11 03:47
상황, 맥락, 화자 등등에 따라서 다 다르게 생각하고 받아 드려야 합니다,
그걸 고려하지 않는다면 그냥 답정너....... T/F랑 전혀 관계없..
24/11/11 03:52
정답을 맞추는게 중요한 건 시험 볼때나 중요한 거고 어떤 주제로 대화를 할때 중요한 건 누구 말이 맞냐가 아니라 그냥 함께하는 시간을 얼마나 즐겁게 보내느냐인 경우가 많으니까요......특히 사안이 정치적인 이슈라면 옳은게 중요한게 아니라 무엇을 선택하는 것이 나에게 이득인가가 중요한 거구요.
24/11/11 08:02
전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
김정은이 한국의 부동산과 군인 인권 문제를 비판하면 그게 맞는 말이라도 수긍이 가겠습니까 발언 당사자와 당시의 상황을 찾아보는 건, 그 사람이 순수한 의도로 한 말이 아니라 그때그때 누구를 비난하려고 한 말일 가능성이 커서라고 봅니다. 내로남불이란 말이 괜히 있을까요.
24/11/11 10:04
굉장히 흔하죠. 사회생활만 봐도, 같은 말을 누가 하느냐에 따라서 반응이 다릅니다. 헛소리도 높은 분이 하면 통찰력이 되는것 처럼요.
또 정말 같은 얘기도 사람의 외모, 분위기, 말투, 목소리에 따라 다르게 받아드려집니다. 키크고, 인상있는 팀장과 키작고, 순한 팀장의 말은 같아도 받아들이는 사람은 다르게 느끼죠
24/11/11 10:29
'누가'뿐만 아니라 누구에게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가 전부 중요한 것 아니겠습니까? 판단을 내리기 전에 수집할 수 있는 정보는 최대한 획득 가능한 만큼 찾아보는 게 당연히 더 좋을 테고요 물론 내 시간과 능력이 허용하는 한도 안에서요... 대부분은 그러지 못하지만 최대한 그러려는 자세를 견지하는 것 자체는 좋다고 봅니다
24/11/11 10:41
오히려 T라면 말하는 사람이 누군지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할 것 같은데요.
말하는 사람의 평소 행동이나 배경을 고려했을 때, 그렇게 말했다면 그럴 만한 논리가 있지 않을까 하니까요. F 성향이라면 말하는 사람이나 내용 자체에 감정이 휘둘릴 거고요. 예를 들면, F성향: "xx이가 이러저러한 일에 대해 쌍욕하면서 잘못됐다고 말하네. 어찌 그렇게 심한 말을 할 수가 있을까.. 넌 그 사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T성향: "어... 난 그 사안에 대해 잘못됐다는 생각 못했었는데 (평소 언행이 단정하고 똑똑한) xx이가 그럴 정도면 뭔가 이유가 있지 않을까 싶은데"
24/11/11 11:07
T와F의 차이는 아니고요. 누가 말했는지에 따라 의견이 나뉘는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의견을 내도 숙련자, 전문가가 말한거라면 관련한 모든 검토를 1차적으로는 끝내고 말한거라 생각할 수 있어서 더 신뢰가 가기마련이고, 초보가 말한다면 그냥 아직은 상상에 가깝구나 하고 신뢰가 상대적으로 덜가니 얘기를 더 나눠봐야하죠. 극단적인케이스로 구분하면 글쓴분도 완전히 동일선상에서 받아드리진 않을거예요.
24/11/11 16:15
굳이 좋게 보자면 믿고 신뢰하는 사람의 발언을 보고 내가 잘못 생각했나? 해서 말을 바꾸는 경우도 있을 수 있어 보이긴 하네요. 다만 합리적인 사람이라면 그런 정도로 생각이 흔들릴 이슈라면 애초에 강하게 발언하지 않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24/11/12 10:37
나는 가치중립적으로 사안만 보고 객관적으로 판단해! 라고 생각하는 스스로가 남들보다 더 현명하고 옳은 판단을 내리고 있다 혹은 내릴 수 있다 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실제로 꼭 그렇진 않죠.
뭐 반대로 내로남불처럼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하면 괜찮아. 내가 싫어하는 사람이 하면 안괜찮아! 이렇게 너무 무뇌한 것보단 낫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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