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4/10/23 14:23
밑줄 친 문장들에 대부분 동의하는 편입니다. 대학 때 한자 1급 수준으로 공부했는데 사용하지 않으니까 많이 잊었습니다. 다만, 그 나라 언어를 지속적으로 사용할 일이 있다면 익히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막말로 뽕을 뽑을 수 있다면 말입니다. 액티브 스킬이 패시브 스킬의 효용을 넘을 수 없으니까요.
하지만 그게 아니면 다른 거 하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시대 별로 대학 인기 학과가 바뀌어 왔듯 자기계발 공부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제 배움과 교양으로서의 자기 계발 언어 공부는 철 지났다고 봅니다. 배우는 걸 좋아하시니 다른 분야로 돌려도 성과가 좋으실 것 같습니다.
24/10/23 14:27
영어랑 일본어 말고는 메리트가 거의 없다고 봅니다.
영어랑 일본어도 서브컬쳐를 번역판이 아닌 원작 "그대로" 즐길때나 필요한 정도. 그냥 문서읽고 간단한 대화 하는 수준이 목표였다면, ai 가 다 대체해줄테니 필요없다고 봐요. AI발전에도 불구하고 굳이 하나 배우자면 영어 정도만?
24/10/23 14:46
예전에 이코노미스트 글이 비슷한 내용이었는데 일반적인 필요성은 많이 줄거고 대신 깊은 감정적 교류가 중요한 곳에선 꼭 필요할 거라고 본 것 같습니다.
24/10/23 14:51
확실히 유용성은 많이 줄어들었다고 봅니다. 점점 더 그렇게 되리라고 봅니다. 그래도! 무용한 공부가 진짜 멋진거지요.
이제 진정한 취미생활의 범주로 들어갑니다. 사람들이 더더 공부 안하게 되므로 뭔가 희소한 매력을 주리라고 봅니다.
24/10/23 15:01
위의 답변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주신 답변을 바탕으로, 아래의 질문을 추가하고 싶습니다.
- 만약 외국어 공부의 효용이 AI 시대에 줄어들었다면, 그나마 외국어 공부에서 효용 내지 메리트를 찾을 수 있으려면 어느 부분에 집중해 어떤 방법으로 공부해야 할까요? (예: 회화에 집중하라? 문화 공부에 집중하라? 문법은 덜 중요하고 내용이 중요하다. 등등)
24/10/24 17:51
AI가 발전으로 업무상 필요한 통역, 번역은 죄다 기계번역으로 대체될걸로 보여서, 그런 쪽으로는 공부할 필요가 없을 것 같고,
이제 취미와 교양의 영역이라면 계속 공부해볼만 합니다. 밥벌이가 아니라 취미삼아 바이올린이나 기타 배우는 사람들 꽤 있는 것 처럼요. 그리고 본인이 덕질하는 분야가 있다면, 영어(+일본어)는 앞으로도 배울만하다고 봅니다. 분야를 막론하고 어떤 부분을 깊게 파고들기 시작하면 영어는 결국 필요하기도 하고, 번역본으로는 느낄 수 없는 언어유희 같은게 있기도 하니까요. 또는 현지인들과 친분을 쌓고 유대감을 키우는 수준까지 필요하다면, 결국 번역기가 아닌 실제 말을 할 줄 알아야겠죠. 그렇다면 집중할 부분이 딱히 정해져있지 않겠죠. 그냥 언어의 모든 부분을 골고루 파는게 좋겠습니다.
24/10/23 15:28
통역 쪽은 이미 끝났다고 생각하고
사람하고 직접 만나서 얘기하고 놀고 어울리는 회화 등에서는 실시간 매끄러운 통역 아니면 여전히 장벽이 있을테니 도움이 되겠죠 그리고 통역이 뭐가 틀린건지 정도는 알 실력은 되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코딩도 마찬가지라고 봐요
24/10/23 16:22
취미로는 배울가치가 있는데
(덕후들이 일어 배우는거나 방탄소년단 팬들이 한국어 배우는게 뭐 밥벌어먹고 이런 거창한 이유가 있나요.. 그냥 좋으니깐 배우는거지) 밥 벌어먹는거라면 영어 빼곤 가치가 다 급락하긴 할껍니다..
24/10/23 17:15
제가 생각하는 언어가 필요한 경우는 아래와 같습니다.
1. 해당 언어 사람과 교류시 (듣기, 말하기) 2. 취미등과 향유하는 자료들이 관련이 있을 때 (듣기, 말하기, 읽기 등) 3. 의사 표현을 정확하게 전달 혹은 파악이 필요한 경우 (전부) AI가 전체적인 맥락 파악과 나와 상대방 관계 설정등 모든것을 할 수 없기에 기본(문화, 필수 단어 등)은 배우는게 좋습니다. 한 예시로 Hello를 번역할 경우 안녕? / 안녕하세요? 가 있네요. 두 개 차이는 매우 크죠. 논문이나 사설등 내용이 깔끔하게 정리된 자료는 번역기 돌리면 됩니다. [새로운 표현/인식의 관점 추가] 라는 점에서 저는 언어를 굉장히 긍정적으로 바라봅니다. 새로운 언어만큼 자기 표현과 인식의 관점을 바꾸는게 잘 없어요. 경험한 한 예입니다. 해외에서 새로운 사람과 교류가 생기고, 도움을 받고, 너무 감사해서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습니다. 상대방에게 콧등쓱쓱 / 에이 뭘요 라는 머쓱한 반응과 약간의 무안한 상황이 오겠구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환한 미소를 지으며 말하더라구요 "It's my pleasure" 한국어로 번역하면 "내가 하고 싶어서 한거야" / "내 기쁨이지" 가 되네요. 제 생에 생각치도 못한 황홀한 표현이었어요. 머리 속에서 꽃밭이 펄쳐지고 폭죽이 터지더라구요. 언어 학습으로 유형의 가치보다 이러한 가치가 더 높다고 봐요.
24/10/23 17:28
일어를 배우려고 하다가 깨달은건데
안 배운 제가 원서 보는데 아무 문제가 없어요 파파고 딸깍으로 보거든요. 야 이게 뭔소리야 하는건 잠깐 본뒤 대충 씹덕 히라가나+한자로 짐작이 가고. 그래서 때려치운 크크크 원서보려고 배우려한건데 파파고 써서 보는 속도가 읽을 줄 아는 영어 원서 읽는 속도보다 더빠르니;;;
24/10/23 18:50
외국인과의 직접적인 교류, 연인, 결혼등은 당연히 필요하겠죠. 일을 하는 경우도 내가 대표가 되거나 높은 자리에서 대면을 라는 경우가 많아지면 필요성이 올라갈수 있습니다
일반인은 큰 의미는 없지만, 그래도 자기 언어로 얘기해주면 업무든, 사적이든 훨씬 일이 수월합니다
24/10/23 18:56
이메일과 같이 쓰기와 읽기 영역에서는 AI가 큰 도움이 될 텐데 듣고 말하기는 다른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중요한 자리일 수록 대면 협의가 중요한데 AI가 그걸 시간 지연 없이 품질 좋게 해내려면 갈 길이 아직 멀다고 봅니다. 그래서 듣기, 말하기 영역에서 외국어를 잘 하는 것은 큰 장점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쓰기, 읽기도 전문 영역으로 가면 속어가 많아서 Ai 100%는 안 된다고 봅니다.
24/10/23 21:05
언어 그 자체로 가치창출은 어려워도
내가 하는 일과 관련된 언어는 배우면 좋죠. 아무리 딸깍이라고 해도 그 찰나의 기다림은 적응이 안 되더라고요. 미묘한 뉘앙스 차이도 있고
|